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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되다-무엇이든 때가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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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되다-무엇이든 때가 있다는데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1.08.06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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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할머니는 올된 과일은 맛이 없다고 늘 말씀하시곤 했다.

벌레를 먹었거나 무슨 문제가 발생해서 익기는 익었는데 먹어 보면 할머니 말씀처럼 맛이 없었다.

맛이 없는 것은 향기도 없고 그만큼의 영양가도 기대할 수 없다.

이처럼 열매나 곡식이 제철보다 일찍 익은 것이 올된 것이다.

( 그러나 요즘은 제철 과일을 찾기 어렵다. 무엇이든 때가 있는 법인데 오뉴월이 제철인 딸기를 한 겨울에 먹는다. 겨울이 제철인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그런가 하면 나이에 비해 발육 상태가 좋거나 철이 빨리 드는 경우도 올된 것이다.

철수는 이제 겨우 일곱 살인데 열 살 형보다 키고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간다.

몸짓만 큰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그렇다.

철수는 올된 아이다.

동사가 아닌 형용사로 쓰이면 천의 올이 촘촘하게 짜여 바짝 죄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올된 천이 질기고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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