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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연구팀, 한국인에 맞는 후각검사법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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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연구팀, 한국인에 맞는 후각검사법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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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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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맞는 후각검사법 개발

▲ (좌측부터)하종균 교수, 조형주 교수, 김창훈 교수, 윤주헌 교수
▲ (좌측부터)하종균 교수, 조형주 교수, 김창훈 교수, 윤주헌 교수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한국인의 후각 기능 평가 검사가 개발됐다. 새로운 후각검사로 정확한 후각 기능 검사가 가능해져 후각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질환에서도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창훈ㆍ조형주ㆍ윤주헌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하종균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후각원을 도입한 한국형 후각검사법 YOF(YSK olfactory function) test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검사개발 연구결과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CEO(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게재됐다.

후각은 냄새를 맡는 감각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며 우울증이나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정신질환이나 신경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증상 중 후각 저하가 동반되는 것이 밝혀지면서 후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후각은 일반적으로 정신물리학적 후각 검사법을 이용해 얼마나 희미한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지(역치), 서로 다른 냄새를 구별할 수 있는지(식별), 어떤 냄새인지(인지) 세 가지 측면을 분석한다. 

후각을 평가할 때에는 검사자가 냄새를 맡아 봤는지 경험 여부가 중요해 문화적 측면을 고려한 향료를 사용해야 한다. 

기존 후각검사는 유럽의 후각테스트(Sniffin’sticks test)를 한국인에 친숙한 냄새로 변경한 KVSS-II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KVSS-II는 20년이 넘게 사용되면서 세대에 따른 문화적 경험이 달라져 향료 친화도가 떨어졌다. 이에 우리나라의 문화적 측면을 고려한 새로운 후각검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검사자들에게 친숙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정확한 후각 검사가 가능한 YOF test를 개발했다.

YOF test의 인지검사는 문화적 친숙도와 케톤(ketone)이나 산(acid) 등 주요 화학적 작용기를 고려한 12개의 향으로 구성됐다. 

복숭아, 스피아민트, 초콜릿, 나프탈렌 등 여러 문화권에서 맡을 수 있는 보편적인 8개의 향료과 한국인에게 문화적으로 친숙한 숯불고기와 누룽지, 홍삼, 한약의 4개의 향료로 구성했다. 인지검사 보기 문항 또한 명료하게 정리해 후각이 떨어진 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했다.

연구팀은 역치검사에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장미향의 PEA(2-Phenyl-ethyl alcohol)를 채택해 향료 친화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동안 역치검사에 사용되어온 뷰탄올은 불쾌한 냄새와 함께 일정 농도 이상에서 신경독성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YOF test의 진단적 유용성 검정을 위해 KVSS-II 검사와 비교한 결과 동등한 검사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인지검사의 경우 YOF test의 정확도가 더 높았다. KVSS-II 검사에서 일부 향에 대한 식별 비율은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YOF test는 정상후각군에서 평균적으로 각 문항들이 90% 이상의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특히, 후각이 상실됐을 때 YOF test에서 후각상실을 측정하는 민감도는 79.8%, 후각상실이 아니라고 판별하는 특이도는 87.2%였으며, KVSS-II의 민감도는 85.1%, 특이도는 81.4%로 특이도에서는 YOF test가 더 높았다.

김창훈 교수는 “YOF test의 경우 특정 작용기에만 반응이 저하되는 것과 같은 후각 저하 양상의 세밀한 분류가 가능하다”며 “후각 저하의 원인과 연관 짓는 연구에 이용할 수 있어 파킨슨이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조기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압 수두증 환자, 파킨슨병 동반될 수 있다

▲ 박영호 교수.
▲ 박영호 교수.

수두증은 다소 생소한 병이다. 주요 증상으로 보행 및 배뇨장애, 기억저하가 나타나는 탓에 파킨슨병과 혼동하기 쉽지만, 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질환이다.

수두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뇌 속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 뇌는 단단한 두개골 안의 공간에서 뇌척수액이라고 하는 액체에 떠 있는 상태로 위치해 있다. 

이 뇌척수액이 뇌가 두개골에 눌리지 않도록 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여러 신경호르몬을 전달해주고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역할도 한다.

뇌척수액은 뇌실에 존재하는 맥락총이라는 부분에서 생성되어 뇌 주변을 순환한 뒤 거미막 융모에서 흡수 되는데, 생성이 과다하거나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면 뇌실 내 적정양인 120-150ml를 유지하지 못하고 점점 축적된다. 

이러한 상태를 수두증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뇌척수액의 압력이 정상 범위인데도 수두증이 나타나는 것을 정상압 수두증이라고 한다. 

이렇게 과다 축적된 뇌척수액이 뇌 조직을 압박하게 되면 보행ㆍ배뇨장애, 기억저하와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단순히 증상만 놓고 보았을 때는 파킨슨병으로 오인하기 쉽다.

정상압 수두증은 과다 축적된 뇌척수액을 제거해주면 뇌 조직의 압박이 줄어들어 증상이 호전되는데, 이를 위해 먼저 요추 사이 공간에 주사 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을 빼내는 간단한 시술로 증상의 호전 여부를 확인한다.

 하지만 뇌척수액은 우리 뇌 안에서 계속 만들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배액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시술 후 증상이 호전되면 뇌척수액을 복강으로 빼주는 션트 수술로 정상압 수두증을 치료한다. 

파킨슨병의 경우에는 약물 요법이 주된 치료이나 정상압 수두증에서 약물 요법은 효과가 없다.

일반적으로 정상압 수두증은 파킨슨병이 동반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영호 교수 연구팀이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파킨슨병이 동반된 사례를 보고하며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환자는 요추 사이 공간을 통한 뇌척수액 배액술 후 보행장애가 크게 개선되어 정상압 수두증으로 진단됐다. 

그런데 렘수면행동장애(수면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근육의 긴장이 낮아지지 않아 꿈의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증상)와 서동증(행동 느림)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도파민 운반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에서도 파킨슨병이 의심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신경과 박영호 교수는 “정상압 수두증은 70세 이상 노인 100명 중 두 명에서 볼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라며 “이 환자의 경우 정상압 수두증으로 진단받았지만 렘수면행동장애와 서동증이 심해 실시한 PET 검사에서 파킨슨병 소견이 나타나, 뇌척수액 배액과 함께 파킨슨병 약제를 복용하며 증상이 더욱 개선된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정상압 수두증은 이렇게 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노년기에 기억저하와 함께 보행 및 배뇨장애가 나타날 때에는 정상압 수두증인지 확인이 필요하고, 특히 정상압 수두증을 앓더라도 렘수면행동장애가 있거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진다면 파킨슨병이 동반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7월호에 게재됐다. 

 

◇경희대병원 박민수 교수, 아시아이식학회 최우수 연제상 수상

▲ 박민수 교수.
▲ 박민수 교수.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박민수 교수가 지난달 25일(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7차 아시아이식학회 해외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간이식 및 간세포암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박민수 교수팀은 이번 학회에서 간이식 시 발생하는 허혈-재관류 손상 관련,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항산화제인 바이칼린(Baicalin)의 간손상 보호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박민수 교수는 “허혈-재관류에 의한 간 손상은 간이식을 진행할 때 흔히 관찰되는 현상이지만, 이식 간 생존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며 “간이식은 간경병증과 간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으로서 치료효과 및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유의미한 연구를 이어나가며 간암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병원 간이식팀(김범수·박민수 교수)은 생체,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몽골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정승용 원장, 복지사각지대 해소 위한 SOS 챌린치 캠페인 동참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승용 원장이 8월 3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SOS(Save Our Seoul)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승용 원장이 8월 3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SOS(Save Our Seoul)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승용 원장이 8월 3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SOS(Save Our Seoul)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SOS 챌린지는 돌봄사각지대에 놓인 주변 이웃을 ‘살펴보고, 찾아보고, 알려주고, 지켜주자’는 취지의 릴레이 캠페인으로, 모든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 예방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서울시의회에서 처음 시작됐다.

최근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의 추천 지목을 받은 정승용 보라매병원장은 8월 3일 SOS 챌린지를 상징하는 피켓을 든 사진을 통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정승용 원장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아동학대와 각종 폭력사건들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 이웃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보라매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을 적극 수행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승용 원장은 다음 주자로 여진용 서울동작경찰서장과 최진숙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장을 지목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양방향 예약 지킴이 서비스 도입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이 환자 편의를 위해 지난 2일, KT(대표이사 구현모)의 ‘양방향 예약 지킴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양방향 예약 지킴이’란 문자메시지로 진료 예약 변경이나 취소가 가능한 서비스다. 병원에서 예약확인을 위한 문자메시지를 환자에게 보내면, 환자는 문자메시지 회신을 통해 예약을 확정하거나 변경 또는 취소를 요청할 수 있으며, 환자의 예약 확정 여부는 병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환자에게는 진료 시간 변경이나 취소 요청을 위해 병원으로의 유선 연락 대신 문자메시지 발송만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병원은 기존방식 대비 더욱 빠른 응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새로 도입한 예약관리 서비스는 환자 중심의 진료에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대치과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건강친화활동 측정 지표 개발

▲ 윤영호 교수.
▲ 윤영호 교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는 제품의 품질을 넘어, 기업의 경영활동과 영향력을 고려한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을 뜻하는 ESG 경영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ESG 경영성과를 평가하기란 어려웠다. 

  이때, 소비자 건강에 미치는 기업의 활동과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가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기업의 건강가치창출활동을 평가하는 ‘건강가치창출지수(Health-Friendly Activity Index, HFAI)와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건강에 기여한 정도를 측정하는 ’소비자건강기여척도(Contribution Assessment Tool for Consumer’s Health, CATCH)‘를 개발했다.

  건강가치창출지수는 △구조조직 △수요/현황조사 △계획수립 △실행 △평가 및 피드백 △성과 6개 영역 총 105개 항목을 측정한다. 

상품의 기획부터, 생산,마케팅, 포장, 유통,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가치 사슬 전 과정을 평가한다. 

소비자건강기여척도는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 △영적 건강 4개 영역에서 20개 항목을 평가한다.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151개 기업의 건강가치창출지수 평균은 100점 만점에 50.9점에 불과했다. 기업 자체적인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보통(50-74점) 혹은 취약함(50점 미만)을 기록했다. 또한 소비자건강기여도는 최소 5.5점, 최대 6.4점으로 보통 수준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기업들이 건강가치창출지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실제로 작년에 연구팀이 일반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는 건강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 중 약 72.4%(869명)은 ‘건강친화라벨 도입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65.1%(781명)는 해당 라벨이 도입 시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10명 중 7명 이상이 건강친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의 건강가치창출을 위한 노력이 기업이나 제품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한 것.

  건강가치창출지수는 소비자 건강에 미치는 기업의 활동과 영향에 주목한 최초의 지표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개발한 ‘직장건강평가표(Worksite Health Score Card)’나 윤 교수팀이 개발한 ‘기업건강경영지수(Worksite Health Index, WHI)처럼 직원 건강에 기여하는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는 있었지만, 기업의 소비자 건강가치창출 활동을 평가하는 지표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영호 교수는 “건강가치창출지수는 기업의 ESG 경영이 소비자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점수화한 최초의 지표”라며 “향후 기업들은 소비자의 ‘덜 나쁜 건강’을 달성하는 수준에 안주하기보단 ‘좋은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오픈(British Medical Journal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립선암에 최적의 방사선 치료법 규명

▲ 최서희 교수(좌)와 조재호 교수.
▲ 최서희 교수(좌)와 조재호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방사선종양학과 최서희 교수,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재호 교수팀이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연구위원회에서 주관한 국내 17개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전립선암에 있어 최적의 위험도 분류법과 최신의 방사선치료 기법들의 효과를 밝혔다.

표준 진료 지침에 따르면 국소 전립선암은 재발 위험을 기준으로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등으로 분류되며 각 위험군에 따라 치료법의 선택이 권고된다.

2010년대에 들어 전립선암 치료에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양성자치료, 소분할/극소분할치료법 등 최신의 기법들이 활발히 도입돼 고선량을 안전하게 조사함으로써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위험도 분류법과 방사선치료 기법들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 기반 연구가 부족해 객관적인 검증은 미흡한 상황이었다.

이에 최서희, 조재호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비뇨기암 연구분과에 참여하고 있는 17개 기관과 함께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 방사선치료를 받은 3년 이상 추적 관찰된 1,5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위험도 분류법 중 예후 예측력이 가장 좋은 분류법을 탐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방사선치료에 따른 무재발 생존율, 전체 생존율, 생화학적 재발률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립선암 환자군에 대한 총 4가지의 위험도 분류법 중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미국종합암네트워크) 분류법이 가장 우수한 예후 예측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NCCN 분류법은 진단 시 ▲T 병기(암의 크기와 특성) ▲PSA 수치(전립선특이항원) ▲글리슨 점수(전립선암의 악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립선암 환자를 초저위험군,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초고위험군으로 나누는 분류법으로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근치적 방사선치료 후 생화학적 재발률은 19%, 10년 생존율은 83%인 것으로 나타났고 세기조절방사선치료의 시행 여부와 높은 방사선량 등은 무재발 생존율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성을 보였다.

특히, 고위험군에서 방사선량 증량의 효과가 더욱 컸다. 이와 더불어,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통해 고선량을 소분할 방식으로 조사한 경우 모든 위험군의 5년 무재발 생존율은 부작용의 증가 없이 80~90%를 형성했으며 고위험군에서 치료 효과와 전체 생존율 항상 정도 모두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대해 최서희 교수는 “국소 전립선암에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실시할 경우 생화학적 재발률을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 생존 기간의 연장까지 기대할 수 있는 등 최신 방사선 치료법이 지난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실제 임상 진료에서 치료 효과와 삶의 질을 모두 고려한 환자 맞춤형 방사선치료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소분할 치료법 등 선진적인 치료법을 활용해 전립선암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고 있으며, Versa HD 등 최신의 방사선치료 장비를 갖춰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외과 온라인 개원의 연수강좌 마련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윤병우)이 오는 7일(토) ‘외과 온라인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의정부시의사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연수강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강의 당일 하루(24시간) 동안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강좌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윤병우 병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중환자의학 △상부위장관 △갑상선·내분비 △간담췌 △대장항문 등 총 5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사전 등록은 6일(금)까지 가능하며 등록비는 무료다. 연수 평점은 강좌 참여 시간에 따라 최대 5점이 부여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외과 송병주 교수는 연수강좌에 대해 “의정부시의사회와 함께 진료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외과 영역의 최신지견과 진료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 의료 발전과 건강증진을 위해 지역 내 병의원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 1차 참여기업 공모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 1차 참여기업 공모를 실시한다. 

이대목동병원은 2일 병원 내 감염병 관련 임상전문가(임상의사, 간호사)와 병원 인프라를 연계해 감염병 관련 창업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모집 공모를 진행한다.  

 이대목동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제품 개발 및 연구를 위해 ▲개방형 실험실 전담 인력 구성 ▲차별화된 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 구성 ▲병원 내 임상의사와 기업 공동 창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입주 및 협력 지원대상 기업은 보건의료 분야의 창업 7년 미만 중소‧벤처기업으로 ▲혁신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 ▲제품 개발 시 사회‧경제적 기여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 ▲기타 주관기관(병원)의 특화분야 및 사업 계획에 부합되는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 ▲보건의료 분야의 창업예정 기업(선정 후 6개월 이내 창업) 등이다.

 지원기간은 올 7월부터 12월까지로 매년 연차 활동평가 후 심사를 통해 최대 2년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2일부터 18일까지다. 

 이번 사업 총괄책임을 맡은 이대목동병원 하은희 사업단장(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이화 첨단 융복합 Medi‧Healthcare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감염병 제어에 특화된 병원 인프라를 갖췄고 산학협력관 입주기업과 M밸리 IT/BT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며 “감염병 특화 보건산업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건의료 패러다임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투 사진

▲ 음압병동에 홀로 격리된 90대 치매 코로나 확진 할머니를 위해 방호복을 입은 채 화투로 그림 맞추기 하는 간호사들의 따듯한 사랑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 음압병동에 홀로 격리된 90대 치매 코로나 확진 할머니를 위해 방호복을 입은 채 화투로 그림 맞추기 하는 간호사들의 따듯한 사랑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음압병동에 홀로 격리된 90대 치매 코로나 확진 할머니를 위해 방호복을 입은 채 화투로 그림 맞추기 하는 간호사들의 따듯한 사랑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이 사진은 올해 대한간호협회가 공모한 ‘제2차 간호사 현장 수기ㆍ사진전’에 출품된 것이다.  

작년 8월 1일 서울의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 음압병상에 코로나에 확진된 박모(93) 할머니가 입원했다. 

요양원에서 감염돼 코로나 전담병원인 이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는 고열로 기운이 뚝 떨어진 중등도 치매 상태였다.

코로나 병동에 배치된 10여 명의 간호사들은 할머니가 병실 침대를 꺼리고 낙상 위험이 있어 병실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았다. 

다른 입원환자들과 달리 고령인 할머니는 격리병실에서 적적해하고 힘들어 했다. 재활치료 간호 경험이 있던 한 간호사가 치매 환자용 그림 치료를 제안했다. 화투를 이용한 꽃그림 맞추기와 색연필로 색칠하기였다. 

양소연(33) 간호사는 “치매에 보호자도 없이 홀로 병실에 계시는 게 너무 위험해 보였고, 입원 이튿날부터 놀이 시간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사진 속의 주인공인 간호사 이수련(29)씨는 “격리병상에서 환자가 말을 나눌 사람은 간호사 밖에 없지 않나”라며 “계속 졸기만 하는 할머니를 깨우고 달래 기운을 차리게 하는 방법이 없을지 궁리한 결과”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그림그리기 내내 졸기도 했지만, 이씨 등 간호사 10여 명은 서로 돌아가면서 그림 치료를 멈추지 않았다. 할머니의 식사 챙기기부터 기저귀 갈아주기 등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간호사들은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주선해주기도 했으며, 덕분에 할머니는 보름간 이 병원에서 입원해 코로나 중등도에서 경증으로 바뀌면서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간호사 경력 7년차인 이씨는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는 것은 저도 감염될까 두렵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환자들을 안심하게 배려하고, 잘 치료받고 퇴원하시도록 돌봐주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코로나 병동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에 대해 “입원 환자 중 3명이 사망하셨다”면서 “손 한번 잡아보지도 못하고 유리창 너머로 가족들과 이별하는 광경”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두터운 방호복을 입고 숨쉬기 힘들고 땀이 비 오듯 하는데도 환자를 정성껏 위로하고 돌보는 광경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호사의 모습”이라며 “코로나에 지친 모든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김건일 병원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 양산부산대병원 김건일 병원장이 조용국 코렌스 회장의 지명을 받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 양산부산대병원 김건일 병원장이 조용국 코렌스 회장의 지명을 받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김건일 병원장이 조용국 코렌스 회장의 지명을 받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추진해온 캠페인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작된 국민참여 챌린지이다.

병원내 미디어월에서 진행된 챌린지는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메시지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건일 병원장은 “어린이는 존재 자체만으로 우리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며 미래세대의 주역이기도 하다”며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어린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병원 임직원들과 사고위험 없는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드는 것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건일 병원장은 다음 주자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강동묵 의무부총장을 지명했다.

 

 

◇바이폴라포럼 '조울병에 대한 거의 모든 것:37인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조울병 극복' 발간

▲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를 대표저자로 국내 조울병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바이폴라포럼(Korean Bipolar Disorders Forum, KBF) 멤버 37명이 '조울병에 대한 거의 모든 것:37인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조울병 극복’ 을 발간했다. 
▲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를 대표저자로 국내 조울병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바이폴라포럼(Korean Bipolar Disorders Forum, KBF) 멤버 37명이 '조울병에 대한 거의 모든 것:37인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조울병 극복’ 을 발간했다. 

조울병에 관심이 있는 독자나 조울병을 앓고 있는 환자, 그리고 가족과 보호자를 위해 꼭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책이 발간됐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가 ‘조울병에 대한 거의 모든 것:37인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조울병 극복’ 을 발간했다. 

박원명 교수를 대표저자로 국내 조울병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바이폴라포럼(Korean Bipolar Disorders Forum, KBF) 멤버 37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이 책은 2015년 발간된 ‘조울병으로의 여행’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쓰고 새로 밝혀진 내용을 추가했다. 

크게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조울병, 어떤 병인가?’에서는 조울병의 정의, 진단, 치료와 가족의 대처 등 조울병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알기 쉽게 정리했으며, 2부 ‘조울병, 나만의 문제인가?’에서는 조울병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진료 현장에서 마주치는 조울병이 아닌 실제 조울병을 앓았던 유명 인물 또는 예술 작품 속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다루었다. 

3부 ‘조울병, 어떻게 대처할까?’는 조울병 환자 본인 스스로 기분 변화를 적절히 파악하고 대처하는 방법과 자신에게 취약한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고, 마지막 4부 ‘조울병, 이것이 궁금해요’에서는 조울병 전문가인 바이폴라포럼 멤버들이 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했다.

박원명 교수는 “이 책이 조울병에 대한 환자 및 가족들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울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고통을 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울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의 습득은 질환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폴라포럼 회원들이 지난 16년간 이루어 낸 수많은 연구 성과와 임상적 경험들을 통해, 근거나 출처가 불명확하고 부적절한 정보의 범람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정확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자를 만들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조울병에 관한한 대한민국 최고의 그룹이 집필한 이번 책자를 통하여 조울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이 병을 제대로 이해하고 최상의 치료를 받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대의대 강동묵 의무부총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강동묵 의무부총장은 양산부산대병원 김건일 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강동묵 의무부총장은 양산부산대병원 김건일 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강동묵 의무부총장은 양산부산대병원 김건일 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추진해온 캠페인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작된 국민참여 챌린지다. 

 강동묵 의무부총장은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어린이 교통안전 슬로건을 들고 “어린이들이 교통 사고 위험 없이 뛰어다닐 수 있는 안전한 어린이 교통문화 확립이 필요하다”며 “모든 어린이들을 위해 챌린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동묵 의무부총장은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부산대학교 정보의생명공학대학의 이기준 학장을 지명했다.

 

◇인천광역시의회 강원모 부의장,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에 커피 쿠폰 기부

▲ 강원모 부의장.
▲ 강원모 부의장.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이 인천광역시의회 강원모 부의장으로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커피쿠폰을 기부받았다.

인천시의회 강원모 부의장은 무더위 속 코로나19 방역에 고생하는 의료진과 직원에게 감사와 응원의 뜻을 담아 2일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코로나19 감염병 발병 초기부터 전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최대 규모의 거점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양우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지역 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최근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차단과 방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격려로 더욱더 열심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 남동구민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 운영 등 시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림대의료원-링크제니시스 ‘AI 사업 합작법인’ 설립

▲ 한림대의료원이 인공지능 전문기업 링크제니시스와 합작법인회사를 설립했다.
▲ 한림대의료원이 인공지능 전문기업 링크제니시스와 합작법인회사를 설립했다.

한림대의료원이 인공지능 전문기업 링크제니시스와 합작법인회사를 설립했다.

한림대의료원과 링크제니시스는 지난달 27일 인공지능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 기업 ‘파인링크(PineLink)’를 설립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파인링크의 경영은 김동욱 파인이노베이션(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대표와 정성우 링크제니시스 대표가 맡는다.

파인링크는 한림대의료원이 지닌 임상ㆍ연구ㆍ특허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첨단기술과 링크제니시스의 업무자동화(테스팅RPA) 솔루션 및 딥러닝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의료 플랫폼 ▲AI 진단 알고리즘 ▲병원 운용 인공지능 솔루션 등을 개발 및 사업화할 계획이다.

지능형 의료 플랫폼은 수작업으로 수집 및 사용되던 각종 의료데이터가 단일화된 플랫폼에 실시간 수집되고 자동으로 쓰이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다. AI 진단 알고리즘은 인공지능 비전인식 기술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골절이나 세포의 활성화 등을 포착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돕는 솔루션이다.

병원 운용 인공지능 솔루션은 상시 일관된 최적의 진단 및 입퇴원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응급실 등에서 일반적인 진료 시간대가 아니거나 상주 의료진의 전문분야가 다르더라도 환자가 항상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파인링크는 한림대의료원 내 설립된 ‘AI 자문위원회’의 도움도 받는다. AI 자문위원회는 인공지능 기술 아이템에 대한 우수성ㆍ시장성ㆍ유효성 등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종합적 평가 및 최종 사업화 추진 여부를 확인하는 조직으로, 조범주 한림대성심병원 안과 교수 및 한림대의료원 산하 의료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동욱 대표는 “한림대의료원은 50년간 축적된 기초ㆍ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병원을 만들고 디지털 혁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의 데이터 및 기술과 링크제니시스 기술을 합쳐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병원 플랫폼을 만들고 미래 병원 IT 사업을 리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성우 대표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뛰어난 기술과 방대한 의료데이터 모두가 필요한 분야”라며 “각 분야를 선도하는 양사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합작법인 설립에 크게 기여한 파인이노베이션은 2020년 10월 출범한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산하 기업으로,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헬스케어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과 함께 20억 규모의 ‘2021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협약을 맺는 등 진단ㆍ스마트병원ㆍ음성인식 등 기술사업을 펼치고 있다.

링크제니시스는 IT시스템 검증에 최적화된 테스팅 RPA 솔루션과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표준 통신 소프트웨어 상용화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특히 의료기기 제조 공장AI테스트 자동화 구축, 스마트 팩토리ㆍAI융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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