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종목만 주가 상승...두 자릿수는 전무, 3개 종목만 5% 이상 상승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로 제약주의 부진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지수 45개 구성종목 가운데 3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낙폭이 두 자릿수에 이른 종목만 8개에 달했다.
반면, 이 기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6개로 낙폭이 두 자릿수를 넘어선 종목보다 더 적었으며,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전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의약품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한 덕에 45개 종목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145조 5137억원에서 144조 4700억원으로 1조원 가량 줄어드는 선에서 선방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6월 말 15만 8500원에서 7월 말 17만 500원으로 한 달 사이 7.57% 상승, 45개 의약품지수 구성종목 중 가장 선전했다.
뒤를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83%, 이연제약이 5.80%로 5%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광약품(+2.47%)과 한올바이오파마(+2.30%), 유유제약(+0.41%) 등도 6월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풍제약의 주가는 26.28% 급락, 45개 구성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고, 보령제약도 23.94%로 20%를 상회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오리엔트바이오(-16.72%)와 삼성제약(-16.40%), 진원생명과학(-12.26%), 일양약품(-11.35%), 녹십자(-11.11%), 국제약품(-10.62%) 등의 낙폭도 10%를 상회했다.
또한 현대약품(-9.02%), 일동홀딩스(-8.16%), 파미셀(-7.71%), 일동제약(-6.75%), 종근당홀딩스(-6.51%), 동화약품(-6.39%), 동성제약(-6.15%), JW생명과학(-5.90%), 환인제약(-5.73%), 영진약품(-5.63%), 셀트리온(-5.59%), 종근당(-5.11%), 동아에스티(-5.00%) 등 의약품지수 45개 구성종목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1개 종목의 낙폭이 5%를 넘어섰다.
이외에 한독(-4.99%)과 제일약품(-4.81%), 대원제약(-4.53%), 한미약품(-4.33%), 일성신약(-4.31%), 한국유나이티드제약(-4.14%), 삼일제약(-3.71%), 하나제약(-3.59%), JW중외제약(-3.51%), 명문제약(-3.44$), 종근당바이오(-3.40%), 삼진제약(-2.89%), 에이프로젠제약(-2.83%), 유한양행(-2.38%), 광동제약(-2.00%), 대웅제약(-0.58%), 경보제약(-0.37%) 등의 주가도 전월 말보다 하락했으며, 팜젠사이언스는 전월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45개 구성종목 가운데 85%에 이르는 3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145조 규모의 시가총액은 1조원 가량 줄어드는 선에서 머물렀다.
이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3조 2421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9180억이 늘어 다른 종목들의 부진을 만회한 것.
반면, 같은 기간 셀트리온의 시총 규모는 2조 687억원, 신풍제약은 1조 2975억원이 줄어들었다.
7월 말 현재 시총 규모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8조 8869억원으로 60조원에 다가섰고, 셀트리온은 34조 9618원, SK바이오사이언스가 13조 433억원으로 10조원을 상회했다.
다음으로 유한양행이 4조 3103억원, 한미약품이 3조 8651억원, 녹십자가 3조 4125억원, 신풍제약이 3조 359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대웅제약이 1조 9813억원, 진원생명과학이 1조 8763억원, 종근당이 1조 4854억원, 부광약품이 1조 4746억원, 한올바이오파마는 1조 1597억원, 보령제약이 1조 352억원, 영진약품은 1조 114억원, 파미셀이 1조 43억원으로 1조원대를 유지했으며, 이연제약은 9197억원까지 올라서 1조원 선에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