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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억제제 시장, 국내사만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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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억제제 시장, 국내사만 선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7.29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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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메트, 반기 처방액 400억 돌파...슈가메트, 45.6% ↑

지난해 하반기 3000억을 넘어섰던 DPP-4 억제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시장을 이끌던 외자사 품목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사 제품들이 득세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약 310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던 DPP-4 억제제들은 지난 1분기 약 2900억 규모로 후퇴했다. 2960억 규모의 처방액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7% 가량 줄어든 수치다.

▲ 지난해 하반기 3000억을 넘어섰던 DPP-4 억제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 지난해 하반기 3000억을 넘어섰던 DPP-4 억제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시장 최대 품목이었던 자누메트(MSD)를 비롯해 주요 외자계 제품들이 일제히 역성장했다.

자누메트의 처방액은 전년 동기보다 5.9% 줄어들어 제미메트(LG화학)에 시장 선두 자리를 내줬다.

자누메트 외에도 자누메트XR과 자누비아(이상 MSD) 등 자누비아 패밀리의 처방액이 일제히 감소, 합산 처방액 규모가 866억원에서 817억원으로 축소됐다.

나란히 300억대의 처방액을 기록하던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베링거인겔하임)의 처방액도 나란히 5% 이상 감소했다.

가브스와 가브스메트(노바티스)의 처방액도 모두 4% 이상 축소됐고, 온글라이자와 콤비글라이즈(아스트라제네카)도 전년 동기보다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상대적으로 국산 제품들은 선전했다. 특히 제미메트는 지난 반기 411억원의 처방액으로 8.4% 성장, 400억을 넘어서며 시장 1위로 올라섰다.

비록 단일제인 제미글로의 처방액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제미메트의 성장으로 제미글로의 부진을 만회했으며, 이상지질혈증 복합제인 제미로우(이상 LG화학)도 소폭 성장했따.

테넬리아와 테넬리아M(한독)은 나란히 5%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슈가논과 슈마메트(동아에스티)는 각각 21.9%와 45.6%에 이르는 성장률로 맹위를 떨쳤다.

가드렛은 메트포르민 복합제 가드메트(JW중외제약)의 공백이 발생했으나, 단일제의 처방액이 26.1% 급증, 30억을 넘어섰다.

최근 셀트리온으로 판권이 이전됐지만 아직 다케다 품목으로 집계되고 있는 네시나와 네시나메트, 네시나액트는 희비가 엇갈렸다.

네시나와 네시나액트의 처방액이 10% 이상 감소한 반면, 네시나메트는 7.7% 성장한 것.

SGLT-2 억제제 시장에서는 선발주자인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와 자디앙(베링거인겔하임)의 간격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슈글렛(아스텔라스)와 스테글라트로(MSD는 고전하고 있다.

포시가는 지난 상반기 183억원의 처방액으로 180억을 넘어서며 선두를 지켰고, 자디앙은 180억으로 올라서며 포시가의 뒤를 바짝 따라붙어 어깨를 나란히했다.

메트포르민 복합제의 간격도 좁혀졌다. 직듀오가 155억으로 15.8% 성장, 150억을 넘어섰지만, 자디앙듀오도 50%에 가까운 성장률로 100억을 넘어선 것.

반면, 슈글렛의 처방액은 16억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고, 스테글라트로는 11억에서 9억으로 23.0%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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