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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폭염, 8월 온열질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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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폭염, 8월 온열질환 주의보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7.27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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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기온 가장 높아...작년 8월 진료인원 평균 3.5배

열돔 현상이 한반도를 덮치며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7일 발표한 진료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년) 연간 폭염일수가 31일로 가장 많았던 2018년에 온열질환 환자 수(3만 1251명)도 가장 많았다. ‘폭염일수’란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수를 말한다.

반대로 폭염일수가 가장 적었던 2011년(6.5일)에 온열질환 환자 수(1만 2468명)가 가장 적었다. 온열질환 환자 발생과 폭염일수의 증감 사이에 일정부분 연관성이 관찰된 것이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온열질환 중 환자수가 많은 질환(2020년 기준)으로는 ‘열탈진(9234명)’, ‘열사병 및 일사병(1719명)’, ‘일과성 열피로(1199명)’ 등이 있다. 

온열질환은 열과 빛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인 만큼 1년 중 평균기온이 높은 여름철(6~8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환자 1만 3294명의 51.8%인 6881명이 6~8월 사이에 진료를 받았다. 특히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8월 진료인원은 3841명으로, 2020년 월평균 진료인원 1108명 대비 약 3.5배 높았다.

2020년 연령대별 온열질환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 중 70대 이상이 21.5%로 제일 많았고, 50대 19.9%, 60대 19.6%, 40대 12.8%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유율도 높다.

인구 1만명당 발생 환자 수는 9세 이하 1.75명에서 10대 1.20명으로 소폭 하락 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70대 이상 고령층이 5.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남녀 발생 비율은 50대 이하로는 비슷했는데,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각각 1.3배, 1.6배 많았다.

이를 종합하면 다가오는 8월에는 고령층일수록, 특히 여성은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온열질환 연간 총 진료비는 2011년 8억 2000만원에서 2020년 19억 7000만원으로 141.8%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로 따지면 10.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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