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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 실마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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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 실마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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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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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 실마리

▲ 김동욱 교수(좌)와 황동연 교수.
▲ 김동욱 교수(좌)와 황동연 교수.

줄기세포에서 분화된 도파민 신경세포의 순수분리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극대화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 유정은 박사(제1저자)와 차의과대 황동연 교수 공동연구팀은 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 분화 후 도파민 세포를 순수분리할 수 있는 세포표면마커 유전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Nature) 파트너 저널인 ‘npj Parkinson’s Disease’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중뇌(中腦, midbrain)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의 치료법은 근본적 치료가 아닌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세포를 만들어 뇌 속에 넣어주는 세포대체치료(cell replacement therapy)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그동안 인간 배아줄기세포(ES cells)나 역분화 줄기세포(iPS cells)로부터 분화과정을 거쳐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문제는 아무리 분화과정을 잘 거쳐도 100% 순수한 도파민 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들도 섞여 있다는 것.

이 다른 세포들은 우리 몸에 이식할 경우 이상 운동 증세, 세포 과다 증식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따라서 의학계는 분화 후 순수한 도파민 세포만을 분리할 수 있는 도파민 세포 표면마커 유전자를 계속해서 찾아왔다.

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에서 도파민 세포를 분화시킬 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에서 LMX1A 유전자가 특징적으로 잘 발현하는 것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LMX1A 유전자에 eGFP라는 형광단백질 유전자를 붙여, LMX1A 유전자 발현 시 녹색의 형광단백질을 발현하게 했다.

이렇게 LMX1A 유전자가 발현 시 형광단백질이 같이 발현하게 만든 것이 ‘인간 배아줄기세포 리포터 세포주’이다.

이어 연구팀은 이 리포터 배아줄기세포주를 도파민 세포로 분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형광단백질을 발현하는 세포(eGFP+ 세포)와 발현하지 않는 세포(eGFP- 세포)로 분리했다.

형광단백질을 발현하는 세포는 도파민 신경전구세포이고, 형광단백질을 발현하지 않는 세포는 도파민 신경전구세포가 아닌 원리이다.

이렇게 분리된 두 세포 그룹을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방법으로 비교 분석해, eGFP+ 세포에서 2배 이상 더 많이 발현되는 유전자 369개를 찾았다.

이 중 세포표면마커 유전자 53개를 확인했다. 이후 여러 검증과정을 거쳐 중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특이적 세포표면마커 유전자인 ‘TPBG(trophoblast glycoprotein)’를 최종 발견했다.

이후 연구팀은 새로 발견한 마커 유전자 TPBG의 효능을 검증했다. TPBG를 이용해 순수분리한 세포(TPBG+ 세포)를 파킨슨병 동물모델의 뇌에 이식했다.

16주 후 해당 동물의 뇌조직을 분석해 세포를 이식한 이식편(graft, 이식부위) 내에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왼쪽 그림 속 TH+ 세포)의 밀집도를 분석했다.

도파민 신경세포 수가 TPBG를 이용해 순수분리해 이식할 경우 순수분리 전 세포 이식보다 약 2.5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암페타민 유도 회전운동 실험’을 진행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분당 회전수가 감소해 파킨슨 증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더불어, 기존에 부작용이었던 세포 과다 증식 등의 문제도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TPBG를 이용해 순수분리한 세포(TPBG+ 세포)를 이식한 이식편(이식부위)에서는 분리 전의 세포 이식과 비교해 과다 세포 증식이나 종양의 원인이 되는 세포(Ki67+ 세포)가 현저히 줄어들고(약 31.9% 감소), 증식 세포의 감소로 이식편(이식부위)의 부피도 감소 (약 35%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그림 2].

김동욱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TPBG를 이용한 순수분리에 의해 중뇌 도파민 세포 분화과정 중 혼재할 가능성이 있는 다른 계열 세포의 제거가 가능함을 의미한다”며 “순수 분리한 도파민 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 시 유효성 증대는 물론이고, 부작용 제어 및 안전성 증대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또 김 교수는 “이번에 인간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줄기세포로부터 중뇌 도파민 세포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방법도 제시했다”면서 “이는 선진국들의 프로토콜과 차별화를 이룬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 및 산업화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욱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와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 임상시험승인신청서를 제출하고 임상시험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의료사회복지 심포지엄 성료

▲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의료사회복지팀은 지난 23일, ‘제8회 의료사회복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의료사회복지팀은 지난 23일, ‘제8회 의료사회복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센터장 조비룡) 의료사회복지팀은 지난 23일, ‘제8회 의료사회복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속 방역지침을 준수해 비대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했다.

심포지엄은 ‘아동학대와 의료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 서울경찰청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4월 서울특별시 제1호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전담의료기관 지정을 기념하고 실질적인 아동보호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했다.

심포지엄에는 의사,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를 비롯한 의료기관 관계자, 지자체 공무원, 경찰 등 아동보호 업무 전문가 약 450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최근 아동학대 사건에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 속, 의료기관의 역할과 관계 기관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심포지엄은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의 영상축사 및 학술행사로 이어졌다.

학술행사는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조비룡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주제 강연: 아동학대 현황과 아동권리 보장 (아동권리보장원), △현장에서 알아야할 의학적 소견 (서울대학교병원 아동보호위원회)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대책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보호 등 경찰의 아동학대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제언(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병원기반 피해(의심)아동의 돌봄과 지원 (서울대학교병원 아동보호위원회) 순으로 진행됐다. 아동보호 전문기관, 의료진, 지자체, 경찰 각각의 관점을 공유했다.

패널 토의는 서울대병원 아동보호위원회, 보건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 서울시 아동보호전문기관협회, 구청 아동청소년과 아동보호팀, 서울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 등 일선 관계자들이 실무적 차원에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오늘 심포지엄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그리고 서울경찰청과 31개 경찰서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나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서울대병원은 관계 기관 간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서울특별시 1호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아동보호위원회는 지속가능하고 촘촘한 아동보호 체계의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 소아청소년 대사증후군 증가, 건강 위험신호

▲ 박미정 교수(좌)와 김신혜 교수
▲ 박미정 교수(좌)와 김신혜 교수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지난 12년간 1.7%에서 2.2%로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이 2007~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2~18세 소아청소년 6,308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조사한 결과이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이 있으면서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중 2가지 이상의 대사이상이 같이 있는 경우로, 향후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매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2년간 한국 소아청소년들의 복부비만은 8.1%에서 11.2%로, 고혈당은 5.3%에서 10.4%로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22.4%에서 14.8%로 감소했다.

2007~2018년 사이에 총 칼로리 섭취량과 지방 섭취량이 증가한 반면, 탄수화물 섭취량은 감소하였다. 주 150분 이상 걷기 운동 실천율은 61.1%에서 45.7%로 감소했다.

총 칼로리 섭취량의 증가는 허리둘레의 증가와 연관성을 보였고, 지방섭취량의 증가는 HDL콜레스테롤의 증가와 연관성이 있었다. 걷기 운동 실천율의 감소는 허리둘레의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박미정 교수는 “소아청소년 복부비만과 대사증후군은 성인으로 이어져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고혈당 유병률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에 위험신호가 강하게 켜진 것을 시사한다”며 “칼로리 섭취의 증가와 걷기와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 감소가 주요한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신혜 교수는 “대사증후군에서 동반되는 대사이상은 체중을 감량하고 복부비만이 호전되면 대부분 소실되나 무조건적인 절식을 통한 체중감량은 영양결핍과 성장부진으로 이어지고 운동이 동반되지 않으면 요요현상이 발생하므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성장은 보장하면서 복부비만은 완화시킬 수 있는 안전한 수준의 칼로리 섭취량과 활동량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Diabetes&Metabolism Journal(대한당뇨병학회지, Impact Factor 5.376) 2021년 7월호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정영화 교수, ‘김 박사의 공감클리닉’ 발간

▲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화 교수는 환자 친화적인 의료체계의 필요성을 담은 ‘김 박사의 공감클리닉’을 최근 출간했다.
▲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화 교수는 환자 친화적인 의료체계의 필요성을 담은 ‘김 박사의 공감클리닉’을 최근 출간했다.

33년간 대형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한 의사가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편안한 진료실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책을 펴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화 교수는 환자 친화적인 의료체계의 필요성을 담은 ‘김 박사의 공감클리닉’을 최근 출간했다.

저자인 정 교수는 공감 클리닉이란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에 더해, 자신의 고통에 공감받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최상의 진료를 받는 것이라고 소개한다.

공감 클리닉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공감과 소통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도 의료진을 존중하고 신뢰해야만 의료진과 환자 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 따뜻한 진료실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환자 중심적인 의료체계의 뒷받침도 중요하다.

책에서는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이상적인 의사 ‘김 박사’가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김 박사의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평균 3분 내외의 짧은 진료 시간, 차갑고 딱딱한 진료실 분위기 등 대형 병원에서 환자들이 겪는 고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간경변증 의심으로 대형 병원을 찾은 박 부장의 방문기가 담긴 △대형 병원 진료실의 공포를 시작으로 △대형 병원 3분 진료의 비밀과 해법 △대형 병원의 매력, 그 허와 실 △환자의 선택, 고통과 웰빙 사이 △공감 클리닉을 위한 김 박사의 당부 등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의과대학 학생, 대형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가 이 책을 읽으면 더 따뜻한 진료실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공감 클리닉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임상 기술은 물론 공감과 소통 능력이 우선되어야 하고, 환자와 보호자도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책을 통해 많은 의료진이 환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한비만학회, 비만 환자 일상 속 생활습관 관리 돕는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트 배포

대한비만학회(회장 강재헌)가 비만 환자들의 일상 속 생활습관 관리를 돕기 위한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Health Diet Diary)’를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비만 환자들의 식사, 운동 및 약제 복용 등 생활습관 관리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

최근 대한비만학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국민 체중 관리 현황 및 비만 인식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활습관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응답자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체중이 3kg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의 주원인은 과도한 음식 섭취로 인한 칼로리 과잉과 상대적인 활동량 감소로 인한 에너지 소모량 감소인 만큼, 식사 조절 및 운동은 효과적인 비만 치료 및 예방법 중 하나이다.

실제 학회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체중 유지 또는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식이 조절(29%)과 규칙적인 운동(28%)이 주요인이었다고 답했다.

이 다이어리는 환자들이 ▲하루에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 ▲운동 여부 및 강도와 시간, ▲약제 복용 여부, ▲당일 체중 등을 매일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환자들은 본인의 식사량 및 운동량을 직접 기록해 스스로 생활습관을 관리함으로써 신체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대한비만학회 비만진료지침 2020’에 소개된 △올바른 치료 목표 설정 방법, △식사 조절 방법, △에너지 섭취를 줄이기 위한 조리법 등이 수록돼 환자들이 비만 관리에 필요한 상식도 얻을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7월 내 회원 병원 포함 전국 50여 개 의료 기관에 다이어리 총 5만부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다이어리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해 수령할 수 있도록 학회 홈페이지(https://www.kosso.or.kr)를 통해 다이어리 신청을 접수 받아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 배포한다.

이를 통해 비만 환자들은 체중을 감량하는 생활 방식을 습득하고 의료진은 다이어리를 참고해 보다 세밀한 치료 목표, 전략 및 프로그램을 수립함으로써 효과적인 비만 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창범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평소 식사 및 운동 일지를 작성하는 것은 환자 스스로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에 유용한 치료법”이러며 “경도 비만 환자뿐 아니라, 약물 및 수술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에도 이러한 생활습관 관리는 반드시 병행돼야 효과적”이라며, “이번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를 활용해 보다 많은 비만 환자들이 막막하게 느끼는 자가 관리법을 익히고 하루속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북대병원 ‘모바일 앱’ 환자 사이에 안착

전북대학교병원이 2년 전 전북지역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앱’ 서비스가 환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용자수와 누적접속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환자중심 스마트 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9년 7월 오픈된 전북대병원 모바일 앱은 첫해 앱 누적접속 횟수가 47만에서 2년 만에 120만건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환자들의 호응 속에 ‘환자중심 스마트 병원’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이 ‘스마트 모바일 병원’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병원이용 시 복잡하게 여겨졌던 진료예약, 검사결과조회, 진료비결제, 실손보험청구, 제증명서 발급, 차량등록 등의 업무들을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전북대병원은 모바일 앱 운영 2년차 들어 병원을 찾아 발급받아야 했던 입퇴원확인서, 진료비영수증, 세부내역서 등 각종 증명서를 간편한 모바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에 적용되던 실손보험청구를 전체 보험사로 확대하는 등 고객편의를 위한 앱 개발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전북대병원 모바일 앱은 2019년 7월 오픈 이후 2년 만에 누적접속건수가 120만건을 넘어섰으며, 평일 이용자도 첫해 290명대에서 금년에는 630명대로 2배 넘게 늘어 고객을 위한 ‘스마트 모바일 병원’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2년 간 전북대병원 모바일 앱 이용현황을 보면 진료일정 확인이 15.2%로 가장 많았으며, 진료예약(13.1%), 의료진 찾기(10.7%), 예약조회ㆍ취소(8.4%), 검사결과조회(4.8%), 진료비결제(3.6%), 실손보험청구(1.9%) 순으로 조사됐다.

고객들은 이 밖에도 수납내역확인, 진료도착확인, 처방약조회, 진료대기순서확인, 건강수첩이용 등 다양하고 편리한 모바일 앱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코로나19 감염예방에 모바일 앱 이용이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진료비결제, 실손보험청구, 제증명발급 등 대부분 원무서비스가 직원대면으로 이뤄졌으나, 모바일 앱 개발 이후에는 서비스 상당부분이 비대면으로 제공돼 코로나19 예방에도 톡톡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렬 병원장 직무대행은 “고객들이 병원 모바일 앱을 많이 애용하고 있고, 비대면으로 제공되는 앱 서비스에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새로운 앱 컨텐츠 개발에 집중해 환자와 병원이 함께 동행하는 스마트 모바일 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8월 2일부터 ‘명화로 보는 심뇌혈관질환 전시회’ 개최

▲ ‘2021년 명화로 보는 심뇌혈관질환 작품 전시회’가 오는 8월 2일부터 9월 17일까지 인하대병원 등 인천지역 4곳에서 순환 개최된다. 
▲ ‘2021년 명화로 보는 심뇌혈관질환 작품 전시회’가 오는 8월 2일부터 9월 17일까지 인하대병원 등 인천지역 4곳에서 순환 개최된다. 

‘2021년 명화로 보는 심뇌혈관질환 작품 전시회’가 오는 8월 2일부터 9월 17일까지 인하대병원 등 인천지역 4곳에서 순환 개최된다.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유튜브 채널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주관하고,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인천시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신윤복의 ‘미인도’ 등의 명화를 패러디해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과 심근경색ㆍ뇌졸중의 조기증상을 알기 쉽게 표현한 20여개 작품들로 채워진다. 

오프라인 전시회는 부평구청역 작은갤러리(8월 2~31일), 원인재역(8월 23일~9월 5일), 인천시청 중앙홀(9월 6~10일), 인하대병원(9월 11~17일) 등 총 4곳에서 열린다.

온라인 전시회는 8월 2일부터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를 위한9대 생활수칙’과 ‘심근경색ㆍ뇌졸중 조기증상’을 주제로2편의 영상이 공개된다.

전시 기간 동안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인 SNS 계정에 오프라인 전시회 사진이나 온라인 전시회 캡쳐본을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해시태그(#인하대병원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달고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나정호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운동량이 줄고, 불안감과 우울감이 늘면서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시민들이 전시 작품들을 감상하며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심뇌혈관질환 정보를 습득하고, 질환예방에도 관심을 가져 건강관리에 도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와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홈페이지(https://www.inha.com/site/iccvc)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국내 최초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5000례 돌파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5000례를 돌파했다.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5000례를 돌파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5000례를 돌파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박종훈)은 지난 23일 의과대학 최덕경 강의실에서 ‘국내 최초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5000례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박종훈 안암병원장, 손호성 진료부원장, 정태경 경영관리실장, 추영수 간호부장 등 주요 보직자와 박성미 순환기내과장, 유철웅 심혈관센터장, 최종일 교수, 심재민 교수, 김윤기 교수를 비롯한 순환기내과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또한 해외 각국의 의료진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축하와 기념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최초, 최다 심방세동 시술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고려대 안암병원 부정맥센터는 1998년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을 성공했다. 이후 국내 최다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세계최고수준의 역량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른 병원에서 실패하거나 재발한 고난도의 빈맥성 부정맥에 대해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정맥치료의 세계적 명의로 널리 알려진 김영훈, 최종일, 심재민, 김윤기 교수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은 이미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시술건수뿐 아니라 세계 최고수준의 완치율 등 탁월한 치료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5000례 이상의 시술이 진행되는 동안, 생명과 직결된 장기인 심장을 다루는 시술임에도 시술 중 사망자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정밀하고 안전한 시술을 펼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는 3차원 영상을 통한 최소절제, 심내막ㆍ심외막 혼합법, 알코올주입법 등 지속적인 신 치료법의 개발 및 선도적인 도입을 통해 국내 심방세동 치료를 주도해 왔으며, 심장 MRI검사, 수면다원검사 등 다각도의 노력을 더해 재발률을 낮추고 완치율을 높이는 등 심방세동과 부정맥 환자에서 최상의 치료를 이끌어 왔다.


◇치협,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전면 재검토 촉구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2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정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2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정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지난 22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정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35℃가 넘는 폭염속에서 진행된 이날 집회는 치협 박태근 협회장과 인수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가에도 못 미치는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하라! ▲가격경쟁 부추겨서 동네치과 고사시키고 의료 질을 저하시키는 비급여 진료비용 제출 단호히 거부한다! ▲사무장치과, 덤핑치과 양산하여 동네치과 싹~! 죽인다 ▲과잉경쟁 초래하고 동네치과 다 죽이는 악법중의 악법!’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2시간 가량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치협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정책’을 재검토하라는 성명도 발표했다.

치협은 “의료행위는 환자의 나이, 신체적 특징, 증상의 정도, 치료 방법과 치료재료의 선택, 사용 의료장비, 진료의사의 경력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진료비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유발될 수밖에 없다”며 “일반 상품과 상이한 의료행위의 특성을 무시한 채, 선량한 대다수의 국민들을 ‘의료쇼핑’으로 내모는 이러한 정책은 국민건강을 수호해야 할 정부의 역할을 망각한 탁상행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치협은 “1차원적인 비급여 진료비용의 공개는 의료의 특성을 도외시한 채, 단순한 가격비교 일변도의 풍조를 조성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과도한 가격경쟁은 질 낮은 치료재료의 사용은 물론, 인건비 절감을 위한 숙련되지 않은 의료인의 무분별한 시술, 메뚜기 또는 유령 의사의 무책임한 시술, 무자격자 등에 의한 불법시술 등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치협은 복지부에 대해 “의료행위의 특성을 무시한 채, 오히려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국민의료비 지출을 가중시킬 우려가 농후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집회 이후 박태근 협회장은 보건복지부 의료보장심의관 김현준 국장, 의료보장관리과 공인식 과장, 김지현 사무관 등과 면담을 갖고 비급여 제도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8월 17일까지 예정된 비급여 자료 제출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며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정책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의협, 일부 대학병원 분원 설립 가속화 우려 제기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일부 대학병원들의 분원 설립이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행태에 대해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우려를 제기했다.

무분별한 특정지역의 병상 수 증가는 많은 문제를 야기시켜 결국 의료전달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협은 “대형종합병원이 만들어질 경우 의료인력의 대거 채용이 불가피하다. 갑작스러운 의료진들의 이탈은 일선의 큰 혼란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이는 주변 중소병원의 인력난 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의 의료인력 대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현재 의료인력 체계에 과중한 경쟁과 분란을 낳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분원이 설립되는 지역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이미 주변에 많은 의원, 중소병원, 그리고 종합병원들이 위치하고 있다”며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이 점점 모호해지는 현 상황에서 중증환자, 희귀환자 담당이라는 본분을 잊고 경증환자진료 및 과잉진료와 같은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해당 지역 의원급 및 중소병원급 의료기관들은 도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1차의료는 죽고 종합병원만 남는 기형적 의료전달체계가 초래될 것이라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또한 의협은 “대학병원들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전공의 인력에 의존한다. 병원이 자선기관이 아닌 만큼 분원 설치비용 및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의료진에 비용 투자를 적게 하고 결국 불법의료인력 채용을 늘리게 될 것”이라며 “결국 의사가 아닌 이로부터 의사가 해야 하는 처방이나 시술을 당하게 되는 환자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공급-수요 시장 논리에 따라서 갑자기 병원이 급증할 경우 공급이 늘어나 많은 의료진이 필요한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병원이 부족한 것이 아님에도 일시적으로 의사가 부족한 것처럼 보이는 왜곡된 통계를 발생시키고, 이를 토대로 정책이 입안되면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은 기대하기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는 “대학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병상에 대한 관리 감독을 받게 되지만, 분원 개설의 경우 지자체 장의 권한으로 결정되고 있어 편법적 병상 수 늘리기가 가능하다”며 “여기에 일부 대학병원의 맹목적인 수익 추구와, 해당 지자체 장들의 지역주민 환심사기용 우호정책이 얽힌 산물”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어, “의료기관의 병상 수급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관리감독 하에 우리나라 전체 의료시장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관점에서 그 수급이 결정돼야 한다”며 “변칙적인 병상 수 증가가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관련 법령의 개선을 요구하며, 해외 모범사례를 발굴해 병상 자원과 공급에 대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위한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촉구한다”며 “1차의료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을 살리고, 왜곡된 의료체계를 정립함으로써 지역사회 중심의 선진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분당차병원 암센터 대장암 다학제팀, 스팅 이용한 대장암 면역치료법 개발

▲ (좌측부터) 김찬 교수, 전홍재 교수, 천재경 교수, 김우람 교수.
▲ (좌측부터) 김찬 교수, 전홍재 교수, 천재경 교수, 김우람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김찬ㆍ전홍재ㆍ천재경(혈액종양내과), 김우람(외과) 교수팀은 암세포를 탐지하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스팅(STING, 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을 이용해 대장암 면역 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하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면역항암치료학회(SITC)의 공식학술지인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F 13.751)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면역 항암제에 치료 반응이 없다. 대장암 세포는 암을 죽이는 킬러세포를 무력화하고 면역억제세포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악용하기 때문에 면역 항암제 치료에도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남아 몸 안 곳곳으로 퍼진다.

이번 실험을 통해 대장암 세포가 T세포(면역세포) 중 암 공격력이 뛰어난 CD8 T세포를 무력화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면역억제세포를 암 내부로 끌어들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CD8 T세포는 대장암 세포로 인해 면역관문단백질인 PD-1, LAG-3 등이 과다발현 되면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힘이 무력화 됐다. 

또 암 내부의 면역반응을 방해하고 암혈관을 촉진하는 M2 대식세포는 정상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스팅은 암세포를 탐지해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준비시키는 센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대장암이 전이된 생쥐에게 스팅 약물을 투여해 대장암 성장이 41% 억제되고, 암으로 인한 복수가 56% 감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암 내부의 비정상적인 혈관이 38% 줄고, 킬러세포인 CD8 T세포는 2배 증가, 항암기능 향상으로 생쥐의 생존기간이 약 2배 늘어났다. 스팅 약물 효과는 빠른 시간 내에 나타나기 시작해 장기간 유지됐다.

스팅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하면 다양한 내성 관련 면역조절 유전자(PD-L1, COX2, IDO 등)가 유도되는 현상이 있어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한다.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는 10% 안팎에 불과하다.

이에 연구팀은 내성에 관여하는 PD-1, COX2 등의 면역조절 단백질이 동시에 차단될 수 있도록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COX2를 억제하는 소염제 셀레콕십(celecoxib)을 병용하는 삼중병합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40%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고, 재발없이 장기 생존했다. 특히 대장암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 생체 내에 암에 저항하는 면역메모리가 생겨 암세포를 다시 투여해도 완전하게 예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책임자인 김찬 교수는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흔한 암이지만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3%에 불과하며, 나머지 97%의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면역항암치료를 기대하고 병원에 찾아온 대부분의 대장암 환자들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대장암에서 면역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임상시험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우람 교수는 “대장암 발병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장암 환자를 위한 신약개발뿐 아니라 하이펙과 같은 고도의 수술로 예전에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도 장기 생존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이번 연구가 면역항암제 임상으로 이어져 대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사업, 신진연구사업 및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도 선정됐다.


◇건양의대 최홍조 교수팀, 국가결핵관리 정책 효과 입증

▲최홍조 교수.
▲최홍조 교수.

2000년대 이후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민간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결핵환자가 늘어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민간공공협력(Public-Private Mix)’ 정책을 2009년부터 펼쳐오며 전반적인 결핵 지표의 개선을 이뤄냈다.

다만 지표의 개선이 정책의 효과인지 다른 정책의 부수적 결과인지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하지는 못한 가운데,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최홍조 교수 연구팀이 정책 도입 5년 동안 민간의료기관의 결핵 치료성적을 보건소와 비교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정책 도입 후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 결핵 치료 성공률과 치료 중단율은 모두 개선되었지만, 민간의료기관의 개선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의학잡지인 ‘플로스 매디슨(PLoS Medicine, 영향력 지수 11.069)’ 최신 호(7월호)에 실렸다.

최 교수팀은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연구진과 함께 질병관리본부의 결핵 신고자료를 활용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2009년에 비해 2014년 치료성공률이 보건소에서는 약 9.1%(87.5%에서 93.4%) 증가한 것에 비하여, 민간의료기관에서는 13.6%(70.3%에서 83.9%)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치료성공률과 치료중단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의 효과를 보정하고도, 같은 기간 동안 치료성공률은 보건소와 비교해 민간의료기관에서 약 4.1% 더 빠르게 증가했고, 치료중단율은 약 8.7% 더 감소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2009년 정책 확대 이후 5년 동안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정책 본연의 목적인 민간의료기관 결핵 지표 개선 효과를 검증했지만 남은 과제도 있다. 

연구에서는 결핵 치료 중 전원을 경험한 환자들의 치료성공률과 치료중단율이 사업확대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병원 중심의 관리체계로는 지역사회의 환자 돌봄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병원과 병원 사이를 옮기는 과정, 즉 지역에 돌봄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연구에서는 민간공공협력사업이 사망률의 개선에 효과를 보이지 못한 점도 함께 한계로 지적했다.

최홍조 교수는 “정책의 성공적 효과를 증명했다는 것도 의미있지만 지역사회 돌봄과 같은 결핵관리의 새로운 사각지대를 확인한 점이 향후 정책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이라며 “향후 국가결핵관리 정책에서 공공의 책무성과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질병관리청 정책용역과제로 수행됐다.


◇한의사 방문진료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한의협 홍보 박차
한의치료를 원하는 거동불편 환자가 방문진료를 요청하는 경우 한의사가 방문진료를 시행하고, 이를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이 다음달 30일부터 3년간(필요 시 단축 또는 연장 가능)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지침’을 발표하고, 해당 시범사업의 세부지침을 공개했다. 

시범사업은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사업 참여 신청을 통해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방문진료 가능 한의사 1인 이상인 한의원’을 대상으로 하며, 한의사는 진찰과 한약제제 처방, 침ㆍ구ㆍ부항 시술 등 한의치료, 각종 검사 및 의뢰, 교육 상담을 수행하게 된다. 

시범사업 대상자는 질병ㆍ부상ㆍ출산 등으로 진료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으나 보행이 곤란ㆍ불가능해 환자ㆍ보호자의 방문진료 요청이 있는 경우로 시범사업 참여에 동의하는 자이며, 진료사고 방지와 환자 안전 등을 위해 한의원을 내원하여 1회 이상 진료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대상을 원칙으로 하되, 초진 환자도 한의사가 방문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가능하다. 

해당 시범사업의 세부지침이 공개되면서 시범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리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적극 홍보에 나섰다.

한의협은 “거동이 어려운 환자들의 한의 의료 접근성 향상 및 한의 의료 선택권을 보장해 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시범사업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의치료를 원하지만 한의원에 올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최상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의협은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의 방문진료가 건강보험 제도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를 발판으로 일차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의협은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시행하고 있는 보건의료 관련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한의 방문진료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향후 방문진료가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환자와 보호자 없이 외래진료가 불가능했던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치의학회 ‘치과 보장성 확대 성과분석 및 중장기 계획 마련’ 설문조사 실시
대한치의학회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위탁연구사업으로 국민건강보험의 치과보장성 확대 성과분석 및 중장기 계획 마련이라는 연구과제(책임연구자 한동헌교수,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아홈메우기, 전악치석제거, 65세 이상 부분틀니, 틀니, 임플란트, 12세이하 광중합형 레진 급여화 등 2009년부터 확대되어 온 건강보험 치과보장장성에 대해 치과보험 진료 빅데이터를 통한 성과분석과 일반인과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 보장성 확대 만족도와 요구도를 평가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다. 

이에 치과의사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7월 22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설문조사링크는  https://forms.gle/S5z9H6vsayZpbVTn7 이다.

치의학회 관계자는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전문가의 의견이 치과보장성 정책 수립에 적극 수렴될 수 있도록 많은 치과의사들이 설문에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위해 의ㆍ정 한 자리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여일 가까이 1000명 이상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와 보건복지부가 국난 극복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여일 가까이 1000명 이상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와 보건복지부가 국난 극복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여일 가까이 1000명 이상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와 보건복지부가 국난 극복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ㆍ대한병원협회ㆍ대한간호사협회ㆍ대한중소병원협회 등 의료 단체장이 26일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오송 베스티안병원에서 의료계와 정부 간 협력방안 논의를 비롯해 현장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이필수 회장을 비롯하여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충청북도 서승우 행정부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이 의료계에서는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대한중소병원협회 조한호 회장, 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 문덕주 병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필수 회장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차적 목표로 정부와 의료계는 접종율을 올리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 의협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와 함께 발맞추어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모두가 힘을 합쳐 하루 빨리 국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인들이 한마음으로 사명을 다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 및 백신접종 추진 정책에 의료전문가 단체인 의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 아울러 오늘 간담회를 통해 의료계와 보건복지부가 상호 간의 신뢰 속에서 공동의 목표와 과제를 확인해 민관협력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저지하고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다. 지금이야말로 거점 전담병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모두가 긴밀한 협력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며,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하루 빨리 국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필수 회장은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여러 보건의료 법안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배려 ▲방역 관련 각종 데이터에 대한 사전 정보 공유 및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의료계와 함께 접종인력 지원 등 보건복지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 검토 ▲체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과 정부의 방역지침 및 백신접종 추진 정책에 전문가의 의견 반영 등을 건의했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유튜브 채널 ‘파킨슨TV’ 공개

▲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는 지난 16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유튜브 채널 ‘파킨슨TV’를 공개했다.
▲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는 지난 16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유튜브 채널 ‘파킨슨TV’를 공개했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회장 안태범)는 지난 16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유튜브 채널 ‘파킨슨TV’를 공개했다.
 
파킨슨TV는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주관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 파킨슨TV를 검색하면 현재까지 제작된 영상을 볼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시작된 파킨슨TV는 파킨슨병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파킨슨병 전문의가 직접 답변을 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첫 영상으로 파킨슨병에 대한 기본 상식 다지기가 공개됐으며 앞으로도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안태범 회장은 “파킨슨병에 대한 정보도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지만, 과장된 광고도 많고 실제로 정확한 사실에 바탕을 둔 좋은 정보를 얻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진료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진료 시간에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는데도 한계가 있어 그동안 안타까운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파킨슨TV를 통해 환우와 가족분들이 균형 있고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고 파킨슨병에 대한 낯섦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회는 환우와 가족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는 2006년도 창립돼 선도적인 연구 활성화 및 지식 교류를 하며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 극복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정보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김경태 교수, AO 척추학회 학술상 수상

▲ 김경태 교수.
▲ 김경태 교수.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김경태 교수가 지난 7월 10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제2차 AO 척추학회 학술대회(AO Spine Korea Congress 2021)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경태 교수는 비침습적인 초음파 치료 기법으로 척수 손상 후 발생하는 염증 반응의 감소를 통하여 신경이 회복되는 기전을 규명한 세계 최초 집속 초음파 이용 척추손상 논문을 발표하여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집속 초음파 치료를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 위하여 임상 실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 척수 손상에 관련된 수십 편의 논문들을 세계 유수의 학회지에 발표하며, 국내 최고의 척수 손상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AO 척추학회 학술대회는 세계적인 척추 학술 모임인 AO Spine에서 한국의 신경외과와 정형외과의 척추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만든 학술대회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남광아독복지시설 아동 대상 건강검진 실시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 3일간, 남광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 3일간, 남광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원장 김순관)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 3일간, 남광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아동복지시설 건강검진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성장기 아동들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코로나19 현장 간호사 특별유급 안전 휴가제 제안
무더위 속에서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을 위해 특별유급 안전 휴가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단체장들은 26일 오후 충북 청주의 코로나 거점 전담병원인 베스티안 병원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 대처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코로나 장기화와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간호사들은 탈진되고 지쳐가고 있다”며 “간호사의 신체적 안전과 정신건강 안전을 위해 8월 특별 유급 안전 휴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에 감염된 간호사는 400명을 넘었고, 올들어서도 200여명에 달해 하루 한명 넘게 감염자가 발생해 간호사들의 안전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간담회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조한호 대한중소병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월 유급 안전 휴가제)는 좋은 의견”이라며 “간호사들의 정신 건강 안전을 위해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마음건강버스를 확대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범덕 청주시장도“신 회장님의 말씀에 100%공감한다. 간호사들의 노고에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무더위 속에 번아웃 직전인 간호사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4차 유행이라는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힘들겠지만 의료인력 지원과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국민들이 방역강화 조치로 생계와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의 결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경림 회장은 이날“4차 유행과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환자가 폭증하면서 또 한번 파견 간호사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며 “매번 땜방식 임시 조치로는 코로나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 간호사의 법적 정원 준수와 함께 안전수당 등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현재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 간호사 인력이 부족하다”며 “보건소에 비정규직 간호사가 정규직 간호사 보다 많아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지역 보건법에 명시된 간호사 정원을 준수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는 페널티를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생활치료센터의 파견 위한 의사·간호사 인력 모집과 함께 코로나 환자 치료병상 추가 확보, 의료서비스 질 향상, 백신의 접종 속도를 높여달라는 의료계의 건의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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