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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아르비나스와 항암 단백질 분해제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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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아르비나스와 항암 단백질 분해제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7.23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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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임상 2상 진행 중...최대 24억 달러 계약

화이자가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아르비나스(Arvinas)와 암 치료를 위한 단백질 분해 약물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와 아르비나스는 22일(현지시각) 경구용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에스트로겐 수용체 단백질 분해제인 ARV-471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 화이자와 아르비나스는 경구용 에스트로겐 수용체 단백질 분해제 ARV-471의 개발과 상업화를 함께 추진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확대했다.
▲ 화이자와 아르비나스는 경구용 에스트로겐 수용체 단백질 분해제 ARV-471의 개발과 상업화를 함께 추진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확대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는 대부분의 유방암에서 잘 알려진 질병 유발요인이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에서는 내분비요법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치료 환경 전반에 걸쳐 표준요법으로서 단독 또는 병용 투여된다.

화이자와 아르비나스는 ARV-471을 환자와 의사가 선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내분비요법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ARV-471은 임상 2상 용량확장시험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2(HER2) 음성(ER+/HER2-)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작년 12월에 발표된 임상 1상 시험의 중간 데이터에 의하면 ARV-471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R+/HER2- 유방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경구용 ER 표적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보였다. 이 약물은 환자의 질병 진행 단계와 이전 치료 경험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ER 분해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무적인 임상 효능과 내약성 프로필을 보였다.

화이자와 아르비나스는 내년에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 단계 전반에 걸쳐 입랜스(Ibrance)와의 병용요법 등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며 이후 조기 유방암에 대한 중추적인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이번 제휴 계약을 위해 아르비나스에게 6억5000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화이자는 아르비나스에게 3억500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실시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아르비나스는 향후 화이자로부터 승인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 달러,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10억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양사는 전 세계에서 개발 비용과 상업화 비용, 이익을 균등하게 나눌 방침이다.

아르비나스의 존 휴스턴 최고경영자는 “이 제휴는 표적 단백질 분해에 대한 자사의 리더십과 유방암 분야에서 화이자의 글로벌 역량 및 심층적인 전문성을 결합하는 것으로 혁신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ARV-471의 개발 및 잠재적인 상업화를 크게 향상시키고 가속화시킬 것이며 이와 동시에 글로벌 통합 바이오제약회사를 자리매김하려는 아르비나스의 전략을 발전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이뤄진 암 연구 발전에도 불구하고 HR+ 유방암 치료에서 충족되지 않은 상당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화이자와 협력해 이 치명적인 질환을 앓는 사람을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의 PROTAC 기술을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항암제연구개발 최고과학책임자 제프 세틀먼은 “유방암 과학 및 CDK 4/6 억제 분야에서 화이자의 확립된 선도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아르비나스와 협력해 고무적인 초기 임상 데이터가 나온 HR+ 유방암에 대한 잠재적인 새 호르몬 치료의 핵심인 첫 PROTAC 약물인 ARV-471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파트너십은 현재 초기 임상 개발 단계에 있는 여러 차세대 CDK 억제제를 포함하고 있는 화이자의 활발한 유방암 연구 활동을 보완한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앞서 2018년에 아르비나스의 PROTAC 기술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을 위한 별개의 연구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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