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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 연결 고리 세계 최초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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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 연결 고리 세계 최초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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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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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 연결 고리 세계 최초 규명

▲ 임현국 교수(좌)와 왕성민 교수.
▲ 임현국 교수(좌)와 왕성민 교수.

국내 연구진이 노인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 치매 발병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통상 우울증이 심하면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기존의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반면 우울증이 어떤 이유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를 증가하여 치매로 발전하는지에 대한 기전은 불명확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과 우울증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디폴트모드네트워크 연결 이상(Default mode network dissociation)’, 즉 디폴트모드네트워크의 전방부 연결성은 증가하고 후방부 연결성은 감소하는 ‘전·후방 분리현상’이 우울증과 알츠하이머 병리를 연결시켜주는 주요 기전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뇌건강센터 외래를 방문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F-18 플로르메타몰 뇌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및 기능적 MRI(functional MRI) 검사를 시행,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도, 뇌의 기능적 연결, 그리고 우울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총 235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우울군(118명, 인지기능은 정상이나 우울증 있음)과 비우울군(117명)으로 구분했다.

우울군은 비우울군에 비해 대뇌 중요 네트워크 중 하나인 디폴트모드 네트워크의 전방부(슬하전두대상피질 subgenual anterior cingulate cortex, 주황색)의 기능적 연결이 증가 되어있는 반면 후방부분 (뒤측 쐐기앞 소엽 precuneus 및 후방대상피질 posterior cingulate cortex, 푸른색)의 기능적 연결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도가 높을수록 디폴트모드 네트워크의 전방부 연결성은 증가한 반면 후방부 연결성은 감소됐다. 

이러한 디폴트모드 네트워크 전·후방 분리 현상은 우울군에서 더 심하게 관찰됐다. 전방부 연결성이 증가할수록 우울증 증상은 더 심해지며, 후방부 연결성이 감소할수록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척이 우울증 발생의 직접적 요인이 아니라, 디폴트모드네트워크의 전방 활성도를 증가시켜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디폴트모드네트워크 전ㆍ후방 분리 현상이 심해지면 네트워크 연결 간격이 이전상태로의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알츠하이머병 치매가 가속화 되는 것으로 보았다.

왕성민 교수(제1저자)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노인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의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어 치매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현국 교수(교신저자)는 “우울증상을 보이는 노인의 경우 조기에 철저한 진단적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교 강조했다. 

이 연구는 미국신경정신약리학회 공식 저널인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 IF=7.853) 2021년 6월호에 발표됐다.

 

 

◇흉부 방사선 사진으로 심장 색전성 뇌경색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 정한길 교수(좌)와 김택균 교수.
▲ 정한길 교수(좌)와 김택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및 의료인공지능센터 정한길ㆍ김택균 교수팀이 흉부 방사선 사진(흉부 X-ray)을 분석해 ‘심장 색전성 뇌경색’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뇌졸중의 일종인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혈액 공급이 차단되고 이로 인해 뇌가 손상되는 증상을 의미한다.

 예고 없이 발병해 즉각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 뇌손상 등 심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뇌경색은 뇌혈관 내에서 혈전(피떡)이 생기며 발생하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서 생성된 혈전이 온몸을 순환하는 중 가느다란 뇌혈관을 지나다 막히게 되는 ‘색전성 뇌경색’의 형태로도 빈발한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심장 색전성 뇌경색’은 심장에서 나온 혈전에 의해 뇌혈관이 막히는 질환으로, 심장 혈류에 이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발병률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전도나 심장초음파를 비롯한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고, 검사를 하더라도 뇌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해 흉부 X-ray를 분석하는 것만으로 심장 색전성 뇌경색을 진단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 ‘ASTRO-X’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알고리즘은 4000개 이상의 흉부 방사선 사진을 바탕으로 훈련과 검증을 반복해 만들어졌으며, 7개의 병원에서 외부 검증을 통해 안정성과 우수성을 확인했다.

ASTRO-X는 심장 혈전이 주로 발생하는 좌심방 부위를 중심으로 2차원 X-ray 영상을 분석,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차이까지 구분해 심장 색전성 뇌경색을 진단할 수 있다. 

진단에 요구되는 흉부 엑스레이 검사가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한 편인데다가, 알고리즘의 정확도도 뛰어나 향후 기존 검사법을 보완 및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한길 교수는 “현장에서 뇌신경계 중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면 뇌졸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느낀다”며 “뇌경색을 비롯해 뇌졸중의 원인에 대한 조기진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경제적이면서도 높은 정확도의 검사법이 필요한데, 인공지능이 이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택균 교수는 “심장 색전성 뇌경색을 흉부 방사선 사진만으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면 항응고 요법과 심장 질환 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번 발표한 인공지능 모델을 더욱 발전 및 보완한다면 뇌졸중 진료 과정에 도입돼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The Lancet’의 자매지인 국제저널 ‘EBioMedicine’에 게재됐다. 

 

◇삼성서울병원 박병관 교수, 신장암 영상의학 중재시술 가이드라인 발표

▲ 박병관 교수.
▲ 박병관 교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신장암 영상의학 중재시술 가이드라인이 국내 연구진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기존엔 미국과 유럽 환자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만 나와 있어 이를 준용해 써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영상의학과 박병관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일본과 대만, 중국 연구팀과 함께 신장암 고주파열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신장암은 아시아권에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8년 사이 매년 7.89%씩 환자가 늘고 있다. 2014년에는 6만 8300명의 환자가 새로 등록됐다는 보고도 있다. 

신장암 영상의학 중재시술은 2000년 이후 고주파열치료, 냉동치료, 극초단파치료 등 다양한 술기들이 개발돼 임상에서 쓰이고 있다. 주로 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대상이다.   

고주파열치료는 이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가느다란 바늘을 종양 내 삽입하여 고주파로 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신장기능의 감소를 최소화하여 여러개의 암이 발생하는 환자에서도 치료를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합병증 없이 종양 부위만 효과적으로 제거가 가능하고 절개 부위 없이 통증도 적어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냉동치료는 열치료와 반대로 종양을 급속도로 얼려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극초단파치료는 전자레인지와 같은 원리로 종양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다.

박병관 교수는 아시아 지역 대표 인터벤션 전문가들과 비뇨의학과 전문가와 함께 신장암 영상의학 중재시술의 준비에서부터 치료방법의 선택과 과정, 치료 후 관리까지 학계에 보고된 관련 임상시험, 논문 등을 살펴보고 가이드라인에 담았다.

박병관 교수는 “신장암 고주파열치료는 아시아 지역에서 점차 늘고 있는 추세지만 서구권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임상 현장에서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가이드라인이 신장암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과학적인 비침습적 치료 옵션을 보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학술지(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자전거 잘 타려면 배ㆍ허리 근육도 단련해야

▲ 김희진 교수(좌)와 이형진 교수
▲ 김희진 교수(좌)와 이형진 교수

 자전거를 더욱 즐겁고 빠르게 타는데 필요한 근육은 단순히 다리근육이 아니라, 배 주위와 척주기립근과 같은 몸통 근력도 함께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단거리를 잘 타려면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는 데 관련 있는 ‘다리근육의 길이’가, 장거리를 잘 타려면 지구력과 관련이 있는 ‘다리 근육의 각도’가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학생사이클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치과대학 김희진 교수와 이형진 교수(해부학)팀, 한국체육대학교 이용우 교수팀, 일본 카노야 체육대학교 타케시 쿠로카와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초음파를 통한 하지 근육 구조와 사이클링 파워 간의 상관관계 분석(Correlation analysis between lower limb muscle architectures and cycling power via ultrasonography)’이라는 주제로 최근 Scientific Reports(IF 4.379)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운동선수는 종목에 따라 부위별로 근육이 발달해 있고, 근육의 기능도 종목 특성에 맞게 최적화돼 있다. 

구체적으로 사이클 종목은 엉덩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의 굽힘과 폄이 지속해서 일어나며, 해당 관절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잘 발달해 있다.
 
김희진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 앞서 2018년 국제저널인 임상해부학(Clinical Anatomy, IF 2.414)에 ‘사이클리스트의 사이클링 파워와 근육 두께의 상관관계 (Correlation between Cycling Power and Muscle Thickness in Cyclists)’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체육대학교 소속 사이클 선수 12명을 대상으로 장거리와 단거리 사이클 선수들의 몸통(배와 허리 부위)과 넓적다리 앞부위의 근육 두께를 비교했다.

사이클 선수의 단거리 능력 지표인 5초간, 30초간 사이클 파워 그리고 장거리 능력 지표인 3분간 사이클 파워를 이용해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근육을 분석했다. 

‘사이클 파워’는 페달의 회전수와 페달에 가한 힘의 조합으로 측정되며, 일정한 시간 동안 얼마만큼 페달을 세게 그리고 많이 밟았는지를 나타낸다.
 
분석결과, 단거리 사이클 선수의 모든 부위의 근육 두께가 장거리 사이클 선수보다 두꺼운 양상을 보였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단거리·장거리 선수의 근육 두께 차이는 넙다리곧은근(대퇴직근)과 흔히 코어 근육이라고 불리는 배 부위의 근육에서만 관찰됐다.
 
또한, ‘다리 근육’인 넙다리곧은근(대퇴직근), 가쪽넓은근(외측광근) 그리고 ‘몸통 근육’인 배곧은근(복직근), 척주세움근(척주기립근)이 두꺼울수록 단거리 능력(5초)과 장거리 능력(3분)이 향상됐다.

이번에 진행된 연구에서는 첫 번째 연구에서 밝혀진 근육의 세부적 정보를 이용해 ‘사이클 파워를 예측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팀은 한국체육대학교와 일본 카노야 체육대학 소속 단거리 12명, 장거리 12명 등 총 24명의 사이클 선수들을 대상으로 근육 두께, 각도, 길이 등의 정보를 이용해, 단거리와 장거리 선수의 20초간 사이클 파워를 예측했다.

연구결과 2018년에 진행됐던 첫 번째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넙다리곧은근(대퇴직근)이 운동능력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넙다리곧은근의 정보를 활용해 87% 수준의 정확도로, 단거리와 장거리 사이클 선수의 20초간 사이클 파워를 예측할 수 있었다.

그중 단거리 선수는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는 데 관련 있는 ‘근육다발의 길이’가, 장거리 선수는 지구력과 관련이 있는 ‘근육다발의 각도’가 중요한 요소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김희진 교수는 “일반 사람들이 자전거를 더욱 잘 타기 위해서는 단순히 다리 근육만 강화하지 말고, 배와 허리의 근육도 강화한다면 더욱 향상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운동선수 근육의 기능적 역할과 경기력 예측을 위해서는 근육발달에 대한 정보와 형태학적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를 가르치는 지도자들이 단거리, 장거리 사이클 선수에 맞게 근육을 훈련한다면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대전을지대병원 석상윤 교수, AO 척추학회 베스트 포스터상 수상

▲ 석상윤 교수.
▲ 석상윤 교수.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가 최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1 AO 척추학회 학술대회(AO spine Korea Congress)에서 베스트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석 교수는 경추 1번 저형성증을 동반하는 경추부 척수증의 치료를 위한 유동 후궁 성형술 : 새로운 후방 감압술(A novel posterior decompressive technique: Floating laminoplasty for the treatment of compressive myelopathy accompanied by C1 posterior ring hypoplasia)이라는 주제의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발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위 경추 질환은 일반적으로 수술이 어렵고 수술 후에도 합병증 발생확률이 매우 높다. 석 교수가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이동호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이번 수술법은 질환 발생 시 기존에 뼈를 제거하던 수술방식이 아닌 뼈를 신경에서 띄워서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시켜주는 감압방식으로 비교적 안전한 수술법이다.

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위험의 경추 질환 환자들의 수술 위험도를 낮추고 합병증을 줄여 치료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척추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AO 척추학회(AO spine)는 저명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의 척추 전문가들이 척추와 관련된 기초의학부터 최신 치료 동향까지 서로 공유하고 토론하는 척추분야의 국제 연구기구로서 권위 있는 척추 분야 학회 중 하나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시립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재가동

▲ 서울아산병원이 코로나19 국가적 위기사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재가동한다.     
▲ 서울아산병원이 코로나19 국가적 위기사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재가동한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이 코로나19 국가적 위기사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재가동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서울시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서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21일(수)부터 본격적으로 개소했다.   

이곳에는 서울아산병원 의사 3명, 간호사 5명, 방사선사 1명, 진료지원 3명 등 총 10여 명의 의료진이 파견되어 520개의 병상을 운영한다.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들의 상황에 따라 필요시 추가 의료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가 파견 단장을 맡아 의료지원을 총괄하고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시까지 무증상 및 경증환자의 모니터링과 관리, 치료를 전담하게 된다.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52일간 서울시와 서울아산병원이 성공리에 운영을 마쳤던 곳이다. 

운영 기간 동안 총 377명이 입소해 344명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후 자택으로 복귀했으며,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15명의 응급환자들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19가 급속하게 전파된 지난해 3월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의료진 5명을 파견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치료하고,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대구·경북 지역의 생활치료센터에도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대구ㆍ경북 지역 코로나19 중환자 급증으로 중환자실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아산병원 홍석경 중환자·외상외과 교수와 중환자실 전담 간호사 2명이 긴급하게 대구로 내려가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중증 환자 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흉부외과 교수)은 “이번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들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무사히 완치되어 자택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또한 서울아산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받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아성장지연 동반한 여성,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아

▲ 조윤성 교수(좌)와 겐유끼 교수
▲ 조윤성 교수(좌)와 겐유끼 교수

임신 중 태아성장지연을 동반했던 여성은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조윤성·겐유끼 교수팀은 2013년 4월~2016년 12월 성빈센트병원에서 제왕절개 출산을 한 188명의 단태아 산모를 정상 산모군, 태아성장지연(이하, FGR) 단독군, FGR과 전자간증(임신중독증) 동반군으로 나눠, 출산 전‧후 산모의 혈액과 출생시 태아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FGR 산모는 전자간증 동반여부와 상관없이 정상 산모군에 비해 출산 전‧후로 심혈관질환 관련 인자로 알려진 펜트라신-3(Pentraxin 3) 수치가 약 1.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FGR로 태어난 출생아는 산모가 전자간증을 동반하였을 때 심혈관질환 관련 혈중지질농도(lipid profile)가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을 동반한 산모는 출산 후에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더 크며, FGR로 태어난 출생아도 성인기에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태아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FGR을 동반한 산모의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분석한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태아 질환인 태아성장지연(FGR)이 산모에게도 영향을 줘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더불어 태아성장지연(FGR)과 함께 전자간증을 동반했던 출생아는 향후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윤성ㆍ겐유끼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최근 열린 제27차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으며, 연구의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대전을지대병원, 수면다원검사실 개소기념 심포지엄 성료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20일 오후 4시 30분 병원 2층 을지홀에서 ‘수면다원검사실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20일 오후 4시 30분 병원 2층 을지홀에서 ‘수면다원검사실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이 20일 오후 4시 30분 병원 2층 을지홀에서 ‘수면다원검사실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비인후과, 심장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수면클리닉 의료진이 각 전문분야에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다양한 수면질환을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수면무호흡증 진단방법과 수면다원검사의 급여기준(이비인후과 김준곤 교수)
△심장질환과 수면무호흡(심장내과 박상현 교수) △수면 중 이상행동(신경과 장상현 교수) △기면증과 불면증(정신건강의학과 윤지애 교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최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주간과다졸음증, 만성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 중 이상행동 등 여러 수면 관련 질환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치료방침을 세울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실을 개소해 본격 운영 중에 있다.

 

◇전북대병원 암센터, 찾아가는 암 예방 교육 실시

▲ 전북대학교병원 전북지역암센터가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암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 전북대학교병원 전북지역암센터가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암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전북대학교병원 전북지역암센터가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암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전북지역암센터는 임실초등학교 시청각실 강당에서 임실초등학교 5학년생 8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암 예방 수칙 등을 실천할 수 있는 암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7월 1일, 9일, 15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소아청소년의 국민 암 예방 수칙 인지도 상승 및 암 예방의 중요성 인식 개선과 참여자의 학부모ㆍ조부모의 국가암검진 수검을 독려하기 위한 지역특화사업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교육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언어유희 퀴즈 △암 예방 컬러링북 △암 예방 저금통 만들기 등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체험활동부터 △전달교육 후기 및 소감 발표까지 눈높이 교육과 전달교육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암 예방 교육 홍보용 문구세트가 증정됐다.

유희철 전북지역암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아동을 대상으로 암 예방 생활습관을 인지시키고 나아가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더불어 학부모들의 국가암검진 수검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맑은숨캠프’ 참가자 모집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는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1년 맑은숨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는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1년 맑은숨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는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1년 맑은숨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24주년을 맞이한 맑은숨캠프는 원래 2박 3일 동안 산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방식의 활동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2020년부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8월 8일부터 21일까지 참여자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집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해 캠프 활동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1년 맑은숨캠프 콘텐츠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생 봉사활동 단체인 그린타이거즈가 기획하고 제작했다.

‘세균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손소독제’, ‘내 얼굴에 맞는 꼭 맞는 마스크 만들기’, ‘천연 가습 스칸디아모스 액자’, ‘여름 돌고래 모빌 만들기’, ‘자연으로부터 온 천연비누’를 주제로 5가지 콘텐츠를 마련했다.

일부 콘텐츠는 직접 강의 영상을 참가자가 시청하면서 키트를 이용하여 따라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비록 실제 청정한 숲에서 활동하는 캠프 활동이 아니지만, 온라인 비대면 캠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실제 캠프 활동을 못하는 아쉬움을 작게나마 달랠 수 있게 구성됐다.

올해 강의 주제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환경성질환으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하는 맑은숨캠프 신청은 8월 6일(금)까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홈페이지(www.atopyfree.org) 공지사항에서 신청서 양식 페이지로 이동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맑은숨캠프 모집 포스터나 전단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직접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신청할 수도 있다.

문의사항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사무국(02-920-5464, ehc5464@naver.com)을 통해 하면 된다.

한편, 환경부가 지정 운영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는 2007년 환경부로부터 천식환경보건센터로 지정돼 미세먼지와 천식 발생 연구, 환경오염물질 모니터링, 예방교육 및 홍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8년 우수센터로 선정됐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제2의 이촌동시대, 의협 신축회관 터파기 한창

▲ ‘제2의 이촌동시대’를 열어갈 대한의사협회 새 회관이 뜨거운 햇볕 아래 지하 공간 확보를 위한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 ‘제2의 이촌동시대’를 열어갈 대한의사협회 새 회관이 뜨거운 햇볕 아래 지하 공간 확보를 위한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제2의 이촌동시대’를 열어갈 대한의사협회 새 회관이 뜨거운 햇볕 아래 지하 공간 확보를 위한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지하 공사는 전체 건물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과정으로 심혈을 기울여 진행 중이라는 것이 협회측의 설명이다.

신축회관 완공 목표는 2022년 6월로, 오는 2021년 12월까지 철근콘크리트, 철골 등 구조물 공사를 마치고,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 내ㆍ외부 마감공사, 인테리어 작업을 거쳐 6월이면 그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의협회관은 1974년 4월 25일 이촌동에 터를 잡고 용산임시회관으로 이전하기까지 47년간 의료계 희로애락 역사의 현장을 함께해 왔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붕괴 위험 등 안전 문제가 대두되어 회관신축을 추진하게 됐다. 

50년 가까이 13만 회원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지만 2016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축이 불가피해진 것.

신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의 의결을 받아 지난 2017년 5월 회관신축추진위원회(제1기 위원장 김건상)를 구성하고, 10월 의협 회관은 용산구 소재 삼구빌딩으로 임시 이전하게 된다. 이후 건축 설계와 캐치프레이즈 공모 등을 진행해 구체적인 조감도를 마련하는 등 신축작업 구상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건축이 실행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주변 지역주민들이 조망권 침해 및 안전 우려 등의 이유로 반발하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수정된 설계안을 들고 주민들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조율한 결과 입주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데 성공했고, 회관신축 추진을 위한 가장 큰 관문인 용산구청 건축허가 승인을 2019년 10월 얻어냈다. 

이후 2020년 8월에는 시공사인 강산건설과 도급계약을 체결, 2020년 10월 용산구청 철거허가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공사일정에 돌입하게 되고 마침내 2020년 12월 이촌동 신축회관에서 첫 삽을 떴다.

신축기금 모금활동이 2017년 4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이달 16일까지 335명의 개인회원이 약 11억원, 210개의 단체에서 약 21억원을 기부해 약 33억원이 모였다. 

당초 목표로 한 금액인 100억원의 33.02%로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 지난해 치러진 착공식 이후 회관신축의 성공적인 완수를 염원하는 의료계 각계각층의 기금 모금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2021년 5월 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신축기금 기부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활발해져 기금 납부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협회측의 설명이다.
 
의협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회관신축 완공을 위해 신축기금 납부 독려를 위한 모금운동 홍보를 더욱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신축기금 후원은 KEB 하나은행 228-910012-02504(예금주 : 대한의사협회)로 할 수 있다.

새 의협회관은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에 연면적 9250.57㎡(2,798.28평)로 지하주차장을 제외한 연면적은 기존 의협회관 대비 약 1.3배 증가하게 된다. 한정된 면적이지만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공간 배치에 방점을 두고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신축회관 공간 구성 관련한 임직원 대상 의견 수렴을 실시하는 한편, 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에 인테리어 전문가 등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해 지속적인 자문을 받기로 했다. 쾌적하고 활용도 높은 신축회관에서 회원을 위한 보다 나은 회무를 펼쳐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의협은 회관신축이 단순히 노후화된 건물을 재정비하는 것을 넘어, 회원들에게는 위상과 자부심을 드높이고, 국민들에게는 신뢰와 희망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 의료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내년 완공을 기점으로 13만 회원들의 염원과 위상에 부합하는 현대적이고 웅장한 건물로 제2의 이촌동 시대가 개막될 것이라는 기대다

제41대 집행부 임기 중에 완공되는 만큼 회관신축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이필수 회장은 “신축회관 완공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준비하는 시기에 회장을 맡고 있다는 것이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며 “이촌동회관이 회원들의 힘과 뜻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과 연대와 결속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2기ㆍ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신축사업 실무의 총책을 맡고 있는 박홍준 위원장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들만의 집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내년으로 다가온 완공을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림대의료원, 신입간호사 역할극 교육으로 의료분쟁 예방

▲ 한림대의료원은 의료분쟁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회피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의료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 한림대의료원은 의료분쟁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회피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의료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환자의 진단ㆍ검사ㆍ치료ㆍ의약품 처방 및 조제 등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의료분쟁 조정 신청건수는 2216건에 달하며, 이중 중재원에 의해 조정절차가 개시된 사건은 전체의 65%인 1435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불가항력적인 의료분쟁도 있지만, 의료분쟁의 증가는 의료기관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환자들의 치료순응도를 떨어뜨려 의료 질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의료분쟁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한림대의료원은 의료분쟁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회피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의료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올해 3월부터 신입간호사들에게 의료사고의 중대성을 일깨우고 환자 및 보호자들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신입간호사 의료분쟁 예방 역할극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신입간호사들은 의료분쟁 상황을 가정해 환자, 보호자, 간호사, 의사 역할을 맡아 각자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간호사의 투약오류, 환자의 낙상사고 및 감염발생 등 실제 발생한 의료분쟁 사례를 가져와 의료사고 예방 및 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역할극 후에는 한림대학교의료원 법무팀에서 해당 사례에 대한 판결요지 및 쟁점사항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의료분쟁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강의를 진행한다.

올해 3월부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에서 3차례에 걸쳐 신입간호사 16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을 받은 간호사들중 98%가 역할극 교육이 향후 의료분쟁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교육에 참가한 한 간호사는 “역할극 교육을 통해 의료분쟁 상황에서 특히 환자 및 보호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의료인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환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대의료원은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의료분쟁을 예방할 계획이다. 한림대의료원은 2018년과 2019년 의료진들이 임상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시설인 시뮬레이션센터 2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시뮬레이션센터에는 인체와 유사한 고기능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각종 처치 과정을 연습할 수 있는 기기들을 갖추고 있어 특히 신입간호사들이 실전과 같은 연습을 통해 의료사고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만성 허리 통증 잡으려면 ‘스트레스 관리 필요’

▲ 한상수 교수(좌)와 최성우 임상강사.
▲ 한상수 교수(좌)와 최성우 임상강사.

만성 허리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통증과의 연관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팀(최성우 임상강사)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만성 허리 통증과 스트레스 정도의 상관관계’란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8473명을 대상으로 ‘허리 통증과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정도’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해질수록 통증과의 연관성은 비례해서 증가했다. 심한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만성 허리 통증이 2.82배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간과하기 마련”이라며 “만성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라면 허리에 생긴 구조적ㆍ기능적 문제를 치료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신임 상임감사에 조선대 법과대 박용현 명예교수 임명

▲ 박용현 상임감사.
▲ 박용현 상임감사.

전남대병원 신임 상임감사에 박용현 조선대학교 법과대학 명예교수가 21일 임명됐다.

박 상임감사는 전임 이성길 감사의 임기만료에 따라 후임으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4년 7월20일까지 3년이다.

박용현 감사는 지난 4월 전남대병원 상임감사 공개모집에 응모, 5월 임시이사회를 통해 후보 2명에 선정된 이후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최종 임명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남대병원 재산상황, 회계와 업무, 정관 규정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감사하게 된다.

박용현 상임감사는 “오랜 법학연구와 다양한 사회활동을 바탕으로 감사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가겠다” 면서 “특히 전남대병원이 지역거점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투명하고 알찬 경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용현 상임감사는 조선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단국대대학원 법학박사를 취득한 이후 1980년부터 조선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법학발전과 후학양성에 힘써왔다.

또 조선대 교무부처장, 조선대 법과대학장, 조선대 법학연구소장, 조선대 입학처장 등 대학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건강보험 혜택 가장 높아
화순전남대병원의 건강보험 혜택이 전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79.2%로, 전국 41개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았다. 2위인 칠곡경북대병원보다 8.9%포인트 높았고, 상급종합병원 평균(65.1%)보다는 무려 14.1%포인트 웃돌았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총 진료비에서 건강보험료로 충당하는 비용의 비중이다. 보장률이 높으면 환자가 직접 부담하는 의료비는 줄어든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환자가 총 진료비의 20% 정도만 직접 부담하는 것이다.

경실련은 2016∼2019년 의료기관 회계자료와 건강보험지급액 자료 등을 합산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41곳과 종합병원 192곳 등 총 233개 의료기관이다.

상급 종합병원 중 건강보험 보장률이 높은 곳은 대부분 공공병원이었다. 공공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79.2%), 칠곡경북대병원(70.3%), 양산부산대병원(69.9%), 서울대병원(69.5%), 충북대병원(69.4%), 부산대병원(69.1%) 등이 1~6위를 차지했다. 민간병원 중에서는 고신대복음병원(69.0%ㆍ7위)과 대구가톨릭대병원(67.6%ㆍ10위) 2곳 만이 10위 안에 들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보장률 80%에 근접했고, 문재인케어 목표 보장률인 70%를 크게 웃돌았다.

신명근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중증질환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암 특화병원”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국내 최저 수준의 환자 의료비 부담 등 공공의료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양대구리병원 한동수 병원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 한양대구리병원 한동수 병원장은 20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 한양대구리병원 한동수 병원장은 20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한양대구리병원 한동수 병원장은 20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부터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주최로 진행되고 있는 공익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챌린지는 교통안전 구호인 ‘1(일)단 멈춤 2(이)쪽 저쪽 3(삼)초 동안 4(사)고 예방’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 병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수 병원장은 대한장연구학회 명승재 회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으며, 다음 캠페인을 이어갈 주자로 한국 보이스카웃연맹 안병일 사무총장을 지목했다.
 


◇빛고을전남대병원 의료진에 위문품 답지

▲ 한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용욱)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의 위문품이 잇따르고 있다.
▲ 한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의 위문품이 잇따르고 있다.

한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용욱)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의 위문품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 금남로5가 카페 ‘호야커피 로스터리’의 장재현 사장은 지난 20일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격려 문구가 붙여진 아이스캔커피 80개를 기증했다. 이날 기증된 커피는 코로나19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전달됐다.

특히 방호복 차림으로 온 몸을 땀으로 적시며 근무하고 있는 코로나19 병동의 간호사들은 휴식시간을 통해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매년 사회복지시설에 온정을 베풀어 온 장재현 사장은 “가끔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코로나19에 맞서서 고생하시는 의료진의 모습을 보면서 꼭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라도 성의를 표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날 캔커피로 달콤한 휴식을 가진 간호사는 “요즘 같은 더위에 코로나19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피로도는 평소보다 훨씬 더 높다” 면서 “하지만 이 같은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익명의 기증자는 지난 19일 음료 5박스를 전하고 조용히 병원 문을 나섰다.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 2021년 ‘회전근 개’ 분야 최고 전문가 선정

▲ 정석원 교수.
▲ 정석원 교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가 미국 의학 분야 논문평가기관인 엑스퍼츠케이트(Expertscape)에서 2021년도 회전근 개 분야 최고 전문가(expert)로 선정됐다. 지난해 정형외과 분야 최고 전문가로 뽑힌 데 이어 연속 2년 째다.

이번 발표는 최근 10년(2011~2021년) 펍메드(PubMed)에 발표된 회전근 개 분야 논문(6055개)과 이를 게재한 전세계 연구자(1만 6707명)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다.

정석원 교수는 이번 평가에서 상위 0.19%에 올라 회전근 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선정됐다.

정석원 교수는 “견주관절 회전근 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연구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회전근 개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와 임상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석원 교수는 그 간 회전근 개 및 어깨 관절을 주제로 SCI급 학술지에 9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의협, 금연치료 의약품 청구 대체조제 사후통보에 안전성 우려 지적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금연치료 의약품 대체조제 청구프로그램을 통해 대체조제 사후통보방식 변경을 시도한 것과 관련,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환자 안전에 역행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현행 약사법상 대체조제 사후통보 방법으로 전화, 팩스, 컴퓨터통신만을 규정하고 있으며, ‘대체조제한 경우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에게 1일 이내에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해 의사가 즉각적으로 대체조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부작용 가능성 여부를 확인해 환자가 처할 수 있는 위험에 대처토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대체조제 사후 통보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해 건보공단 프로그램상에 ‘대체조제여부’란이 신설되자, 의협은 “의료계와 구체적 협의도 없이 대체조제 활성화 기능을 탑재한 청구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도 모자라, 프로그램을 통한 사후통보방식까지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한 것은 환자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중차대한 사항”이라고 지적하며, 철회를 요청했다.

특히 건보공단의 대체조제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사후통보방식을 대신할 경우 의사가 직접 조회하지 않으면 즉각적인 사후조치가 불가능해 환자의 안전성이 심히 우려된다는 점을 의협은 강조했다.

이에 건보공단은 지난 19일 공문을 통해 ‘현행 약사법에 의거해 대체조제를 한 경우 전화, 팩스, 컴퓨터통신 등을 통해 사후통보 하도록 규정된 사항은 해당 청구프로그램으로 사후통보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므로 대체조제를 한 경우 사후통보는 기존방식으로 유지된다’라며, 사후통보방식에 대한 변경이 아닌 의료진의 대체조제여부 확인을 위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차원이라고 회신했다.

금연치료 의약품 대체조제 사후통보방식은 기존대로 전화, 팩스, 컴퓨터통신 등으로만 가능하다는 것.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는 “대체조제 프로그램 내 ‘대체조제여부’ 용어 또한 의사의 처방권을 제한할 소지가 농후하고 환자의 안전성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삭제하거나 ‘사후통보여부’ 등과 같은 적절한 표현으로 수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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