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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파, 외자계ㆍ대형 제약사에 더 가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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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파, 외자계ㆍ대형 제약사에 더 가혹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7.2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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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처방액 7.3% 급감...국내사는 1.5% 줄어
원외처방 시장 상위 30대사 중 23개사 역성장

코로나19 3~4차 대유행의 여파로 원외처방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국내사들보다 외자사들이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체 원외처방 조제액은 7조 11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사들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5조 16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줄어든 반면, 외자사들의 조제액은 1조 9511억원으로 같은 기간 7.3% 급감, 2조원 선에서 물러섰다.

▲ 코로나19 3~4차 대유행의 여파로 원외처방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국내사들보다 외자사들이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3~4차 대유행의 여파로 원외처방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국내사들보다 외자사들이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국내사나 외자계 모두 상위사들이 더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국내 10대사와 외자계 10대사의 합산 처방액이 3조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줄어든 반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합산 처방액은 4조 542억원으로 1.9% 감소, 대형 업체들의 역성장 폭이 두 배 이상 더 컸다.

이 가운데 국내사 상위 10대사들의 합산 처방액은 1조 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줄어들었으며, 국내사 중 10대사 이외의 업체들은 합산 3조 455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1.2% 역성장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외자계는 상위 10대사의 합산 처방액이 1조 35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9% 급감했으며, 10대사 이외의 처방액도 5991억원으로 5.9% 축소됐다.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듯 지난 상반기 원외처방 상위 30대사 중 23개사의 처방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처방액이 증가한 7개사들은 성장폭이 모두 10%를 하회했으며, 외자계는 전무했다.

이 가운데 한국휴텍스제약의 처방액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 상위 30대 업체 중 가장 선전했다.

이어 LG화학의 처방액이 6.7%, 셀트리온제약은 6.0%, 대웅바이오가 5.2% 성장, 30개사 중 4개사만 5%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보령제약의 성장률이 2.4%, 한림제약이 2.2%, HK이노엔은 1.6%로 역성장을 면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처방액은 15.2% 급감, 상위 30대 업체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남겼고, 경동제약의 처방액도 12.3% 감소, 두 자릿수의 역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아스텔라스가 9.6%, 노바티스는 8.5%, 일동제약이 7.5%, 제일약품과 화이자, JW중외제약이 7.4%, 대원제약은 7.1%, MSD가 7.0%, 종근당이 6.6%, 삼진제약이 6.5%, 베링거인겔하임과 GSK가 5.7%, 한독과 유한양행은 5.3%,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5.1% 등 30개 상위사 중 절반이 넘는 17개사가 5% 이상 역성장했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의 처방액이 4.2%, 대웅제약은 2.4%, 다이이찌산쿄는 1.7%, 휴온스는 1.6%, SK케미칼이 0.3%, 한미약품은 0.2% 감소했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처방약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 3272억원의 처방액을 달성, 유일하게 3000억대 처방실적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종근당이 26885억원, 화이자가 2503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MSD는 2099억원에서 1952억원으로 후퇴, 2000억 선에서 물러섰다.

노바티스는 1809억원의 처방액으로 뒤를 이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2099억원에서 1780억원까지 물러섰다.

뒤이어 한독이 1691억원, 베링거인겔하임이 1667억원, HK이노엔이 1633억원, 유한양행은 1451억원, 대웅제약이 1410억원, 대웅바이오가 1286억원, 동아에스티가 1230억원, 대원제약이 1228억원, 휴텍스는 1213억원, 셀트리온제약이 1157억원으로 16개사가 100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달성했다.

이와는 달리 아스텔라스는 지난해 상반기 1000억대 처방액을 기록했던 업체들 중 유일하게 1000억 선에서 물러섰다.

한편, 한때 국내사 중 처방액 선두를 달리던 대웅제약은 꾸준하게 순위가 하락, 국내사 중 6위까지 떨어져 같은 기간 지속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대웅바이오와 나란히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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