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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연말 선거 이번엔 '선약사 후동문' 지켜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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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연말 선거 이번엔 '선약사 후동문' 지켜질까
  • 의약뉴스
  • 승인 2021.07.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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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선거를 앞두고 약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작은 정치판으로 불리는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선거 때마다 많은 파란을 일으켰다.

그만큼 회원들의 관심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역시 양파전 내지 삼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대 동문을 자랑하는 중대 약대는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으로 일찌감치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 현 회장인 성대 출신의 김대업 회장이 맞불을 놓고 있어 양대 거대 동문의 한판 힘겨루기가 전개될 양상이다.

여기에 성대 출신의 전 서울시약 김종환 회장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막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3년전 선거와 같이 이들 세명 가운데 한 명이 차기 약사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약사회 선거는 중앙대와 성균관대 그리고 서울대 등 3개 대학 출신이 도맡아 해왔다. 동문 수가 다른 대학에 비해 앞도적으로 많고 약사회 기득권을 선점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타 대학들이 합종연횡하면서 판세가 결정되곤 했다. 단결이 잘되고 있는 병원약사회의 표심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선거도 예외 없이 동문 선거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동문 선거는 많은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다. 유능한 인재를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은 물론 특정 대학이 약사회를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렇게 될경우 약사 민심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고 따라서 민초 약사들의 권익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 해마다 동문 선거를 자제하자는 이야기가 있어 왔으나 결론은 언제나 동문 선거로 귀착되고 있다.

‘선약사 후동문’이라는 구호가 무색할 지경이다. 벌써부터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선관위는 이에따라 클린 선거를 저해하고 선거 공정성을 헤치는 행위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선거 결과는 언제나 중요하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약사회 회무가 크게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누가 자신에게 적합한 후보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동문이나 지역이나 인맥 등에 얽히지 않고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 그것이 약사회원은 물론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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