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8:51 (금)
바이오엔테크, 카이트 항암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인수
상태바
바이오엔테크, 카이트 항암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7.20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생항원 TCR 프로그램 획득...관련 분야 입지 강화

독일 바이오제약기업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자회사 카이트(Kite)로부터 세포 치료제 플랫폼 및 생산시설을 인수했다.

▲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카이트의 신생항원 TCR 세포 치료제 R&D 플랫폼과 생산시설을 인수하면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카이트의 신생항원 TCR 세포 치료제 R&D 플랫폼과 생산시설을 인수하면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바이오엔테크와 카이트는 19일(현지시각) 바이오엔텍이 카이트의 고형종양 신생항원 T세포 수용체(TCR) R&D 플랫폼과 미국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에 위치한 임상 생산시설을 인수한다는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게이더스버그의 시설은 바이오엔테크에게 미국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한 생산 역량을 제공할 것이며 독일 이다르오버슈타인에 있는 기존 세포 치료제 생산시설을 보완할 수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이 시설이 CAR-T세포 증폭 mRNA 백신(CARVac) 및 NEOSTI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암 제품 후보물질과 새로 인수한 맞춤형 신생항원 TCR 프로그램을 포함한 새로운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게이더스버그 시설의 모든 카이트 직원은 인수 완료 이전에 바이오엔테크로부터 고용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바이오엔테크는 성장 중인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고용하는 등 해당 시설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매입 계약 조건에 따라 바이오엔테크는 카이트에게 고형종양 신생항원 TCR 발굴 플랫폼과 게이더스버그 R&D 및 임상 생산시설 구매를 위한 일회성 선불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카이트가 상업용 CAR T세포 치료제 생산을 위해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에 새로 설립한 생산시설은 이 계약에 포함되지 않는다.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공동설립자 겸 CEO는 “맞춤형 암 치료제의 개발은 바이오엔테크가 수행하는 활동의 핵심”이라며 “카이트의 시설 및 맞춤형 TCR 플랫폼 인수를 통해 미국에서 세포 치료제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맞춤형 세포 치료의 선두주자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 인수는 작년에 네온 테라퓨틱스(Neon Therapeutics) 인수의 일환으로 수행한 입양 T세포 및 신생항원 TCR 치료제의 성공적인 통합을 바탕으로 미국에서의 자사 입지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카이트의 크리스티 쇼 최고경영자는 “카이트는 오늘날 세포 치료제가 필요한 더 많은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사업 확장과 기존 CAR T세포 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를 통해 현재 CAR T세포 치료제와 중기 파이프라인의 도달 속도를 높이는데 에너지와 투자를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에 의하면 TCR 치료제는 종양을 인식하고 표적으로 하기 위해 환자의 면역체계를 전환하도록 만들어진 세포 면역치료제의 일종이다. TCR 치료제는 세포 표면의 항원을 인식하는 CAR과 달리 개인의 T세포를 조작해 세포 내 및 세포 외 항원 모두에서 펩티드 조각을 인식할 수 있는 TCR을 발현하도록 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결과적으로 복합 TCR 요법은 고형종양 치료에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다.

신생항원은 암 세포에서 발견되는 체세포 돌연변이로부터 유래된 면역 표적이며 보다 표적화된 항종양 활성의 잠재력을 제공한다. 카이트의 신생항원 TCR 플랫폼은 환자 종양에 있는 개별 신생항원을 표적으로 하도록 설계된 맞춤형 TCR 치료법의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이 프로그램은 BNT122(iNeST), BNT221(NEOSTIM) 같은 맞춤형 신생항원 표적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바이오엔테크의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확장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