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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경기 최초 신장이식 수술 1000례 달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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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경기 최초 신장이식 수술 1000례 달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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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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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경기 최초 신장이식 수술 1000례 달성

▲ 아주대병원 신장이식팀이 지난 7월 6일 50대 남성에게 뇌사자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경기도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 아주대병원 신장이식팀이 지난 7월 6일 50대 남성에게 뇌사자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경기도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아주대병원 신장이식팀(이식혈관외과 오창권ㆍ이수형ㆍ방준배, 신장내과 김흥수ㆍ신규태, 비뇨의학과 김세중ㆍ김선일 교수)이 지난 6일 50대 남성에게 뇌사자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경기도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신장이식팀은 1995년 6월 첫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후 2013년에 500례를 달성, 이후 8년 만에 500례를 추가로 시행했다. 최근 8년 동안 연간 평균 64건의 신장이식 수술을 한 셈이다. 

아주대병원 신장이식 환자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9%, 95%, 88%이며 이식 신장 생존율은 1년, 5년, 10년 각각 99%, 93%, 82%다. 

신장이식 수술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이식 신장은 1995년 뇌사자 신장을 이식한 김 모 환자(58세)로, 26년 동안 투석이나 재수술 없이 신장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다. 

뇌사자이식은 생체이식보다 이식 환자 생존율과 이식 신장 생존율이 낮은데, 아주대병원은 전체 신장이식 수술의 절반 이상(50.4%)이 뇌사자 이식이면서도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이 2019년 발표한 전국 이식의료기관 생존율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해 신장이식팀의 우수한 실력을 입증했다.

아주대병원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지정한 ‘뇌사 판정 대상자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체계적인 뇌사자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매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뇌사자를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의 생체 공여자를 찾을 수 없는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게 이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4년에 국내 최초로 필터여과법을 통한 혈장교환술을 도입하여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물론 공여자에 대한 특이 항체가 있는 고위험 신장이식도 성공적으로 시행해 왔다. 

이식혈관외과 오창권 교수는 “아주대병원 신장이식팀은 1995년 첫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후 26년간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아 왔고, 이를 바탕으로 이식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성과는 이식혈관외과를 비롯해 신장내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이식 전담 코디네이터가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국내 최초 PIK3CA 유방암 돌연변이 검사 실시

▲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PIK3CA 유방암 돌연변이 검사를 시행한다.
▲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PIK3CA 유방암 돌연변이 검사를 시행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국내 최초로 PIK3CA 유방암 돌연변이 검사를 시행한다.

PIK3CA는 유전자는 유방암 등의 암종에서 활성화되는 종양 유전자로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약 40%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 미국 국립종합암센터 네트워크 (NCCN)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환자에서 시행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검사다.

여의도성모병원은 2020년 글로벌 의료진단기업 퀴아젠의 센트럴랩 프로그램 데이원랩 (Day-One lab) 수행기관으로 선정, 치료 유전자 검사를 준비해 왔다.

 현재 시행하는 PIK3CA 유전자 검사는 최근 식약처에서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RT-PCR 법으로, PIK3CA 유전자 표적치료제인 알펠리십(Alpelisib, 제품병: 피크레이) 처방에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동반진단검사다.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는 분자병리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의 센트럴 랩으로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포함 전국 75개 병원에서 수탁병리검사를 시행해 왔으며 국제 질관리 프로그램에도 선도적으로 참여해 6년 연속 미국병리학회(CAP) 질향상 인증 획득, 국제 병리 질관리 프로그램(UK NEQAS), 유럽 정도관리프로그램 (EMQN), 국제 병리 질관리 네트워크 (IQN Path)의 멤버로서 질향상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아시아 최초로 유럽 정도관리프로그램 (EMQN) PIK3CA 돌연변이 질관리 프로그램에 참여중이다.

김태정 교수(병리과)는 “한국의 유방암 증가율은 세계 1위로 PIK3CA 동반진단검사를 통해   유방암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식환자, 코로나19 감염시 더 위험하진 않다
 코로나19(COVID-19) 감염은 기저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천식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코로나 증세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 같은 인식이 사실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호흡기내과 박혜정 교수팀이 천식 유무 및 중증도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천식 유무, 중증도 및 천식 약제 사용이 코로나 환자의 예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천식은 기침, 천명(쌕쌕거림),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를 투여해 치료한다. 하지만 천식 환자들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호흡기 감염위험으로 흡입제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세계천식기구(Global Initiative for Asthma)는 코로나19 기간에도 기존에 사용 중인 천식 약물(특히 ICS 및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권장한다. 

천식 약물 중단시 잠재적으로 위험한 천식 증상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권고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시점부터 지난해 5월까지 확진 판정된 코로나19 환자 7590명 중 천식 환자 218명(2.9%)을 대상으로 천식 유무와 코로나19 감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코로나19 환자 의료비 청구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나이, 성별, CCI(Charlson Comorbidity Index, CCI, 기저질환지표) 점수 등 코로나 감염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를 보정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변수를 보정하기 전, 천식 유무 및 중증도는 코로나19 감염 예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으나, 변수 보정 후 천식 유무는 코로나 감염 후 사망률, 중환자실 입실, 입원기간 및 의료비용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코로나 환자 대비 천식 환자의 사망률 및 중환자실 입실에 대한 오즈비(Odds Ratio, 집단 비교시 연관 강도를 정량화한 수치)는 각각 1.317(95% 신뢰구간 0.708-2.452, P-value 0.385)과 0.656(95% 신뢰구간 0.295-1.460, P-value 0.302)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두 집단 간 입원 기간과 의료비용에 대한 베타계수(집단 비교시 특정 항목에 대한 민감도를 나타내는 수치)도 각각 0.342(95% 신뢰구간 -1.993-1.309, P-value 0.685), 524,590(95% 신뢰구간 –384,769-1,433,949, P-value 0.258)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연구팀은 천식 환자의 약제 투여 기간에 따라 나누어 동일한 변수를 보정하고 분석했다. 천식 환자에서 최근 1년 또는 최근 2개월 내 천식 약제 사용력은 다른 변수들을 보정했을 때, 중환자실 입실, 입원 기간 및 의료비용 역시 통계학적인 차이는 없었다. 

 박혜정 교수는 “여러 변수 보정시, 천식 환자가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코로나 감염 예후가 특별히 안 좋다는 근거는 부족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천식 약제 사용 역시 코로나 예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갑작스러운 천식 약제 중단은 오히려 천식 악화를 조장할 수 있어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천식 환자의 경우에도 끊임없이 코로나 감염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호흡기 국제학술지인 ‘European Respiratory Journal(유럽호흡기저널, IF : 16.671)’에 ‘Effect of Asthma and Asthma Medication on the Prognosis of Patients with COVID-19(천식 유무와 천식 약제 사용이 코로나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효과)’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모유수유하면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 낮아

▲ (좌측부터) 곽금연 교수, 신동현 교수, 박예완 교수
▲ (좌측부터) 곽금연 교수, 신동현 교수, 박예완 교수

모유수유를 한 달만 해도 장기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동반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하루에 40g(4잔)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서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당뇨나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만성신장질환 등과 관련 깊다. 해당 질환이 있는 경우 흔히 발견된다는 의미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신동현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출산 경험이 있는 30세 이상 50세 미만 여성 6893명을 조사해 모유수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간장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간학회지(Hepatology, Impact Factor 17.425)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대상자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와 간 건강 등을 살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41세로, 15.2%(1,049명)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모유수유 기간에 따라 지방간 동반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와 비만도, 허리둘레,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 다른 지표들을 반영해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계산했다.

그 결과 모유 수유 기간이 한 달 이내인 산모를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한 달 이상 모유 수유한 산모는 향후 지방간 유병 위험이33%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유 기간을 더 세분화해 살펴보면 한 달 이상 석 달 이내인 경우 26%, 석 달 이상 6개월 이내인 경우 30%, 반년 이상 일년 이내인 경우엔 33% 유병 위험이 줄었다. 1년 이상 모유수유를 한 경우엔 유병 위험도가 36%까지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데 대해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기본적으로 대사성질환과 관련 깊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모유수유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좋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올리는 등  대사성질환의 예방 및 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 위험이 줄어든 이유 역시 비슷한 기전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연구를 주관한 곽금연 교수는 “모유수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떨어트려 장기적으로 여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동력이 된다는 게 이번 연구로 증명됐다”면서 “건강상의 이점이 분명한만큼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유수유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 전면 인증 획득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이 최근 임상연구 분야 인증 평가의 세계적 권위 기관인 임상연구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Association for the Accreditation of 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 AAHRPP)로부터 전면 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 

이번 AAHRPP 인증은 2013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받은 것으로, 기간은 2026년까지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연구 대상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임상연구 시스템을 세계적 수준으로 갖추고, 이를 정확하게 준수하고 있다는 것을 재차 입증했다.

AAHRPP는 미국 정부의 임상시험 안전 및 윤리 관련 7개 부처가 후원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AAHRPP에서는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의료기관과 연구진이 연구 대상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며,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에 따라 국제 인증을 부여한다.

AAHRPP 인증 평가는 2차례에 걸친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로 이뤄지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화상 인터뷰를 통해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평가를 실시한 AAHRPP 인증심의위원회는 서울아산병원이 임상연구보호센터를 주축으로 임상연구 보호 프로그램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으며, 연구자, 임상연구코디네이터,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위원 등 연구 관련 종사자들에게 정기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또한 임상연구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간 평가를 시행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도 강점으로 꼽았다. 

정종우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보호센터소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연구 대상자, 연구자, 기관 등 임상연구 관련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조와 신뢰 속에서 글로벌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 높은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시험 경험과 체계적인 임상연구 보호 시스템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김어진 감염관리실장, 보건복지부 장관상

▲ 김어진 감염관리실장.
▲ 김어진 감염관리실장.

순전남대병원 김어진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교수)이 최근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치료 등 다양한 현장에서 감염병 대응에 헌신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에 대한 표창을 실시했다.

김 실장은 중증 코로나환자 치료병상으로 지정된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지난달까지 중증환자 15명 등 총 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 치료했다.

또 선별진료소 운영,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자가격리자 치료 등 지역사회 코로나19 환자 관리 및 예방 활동에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간이식클리닉, 생체간이식 100% 복강경 간절제 ‘합병증 제로’

▲ 순천향대서울병원 간이식클리닉이 2019년 4월부터 최근까지 20례의 간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 순천향대서울병원 간이식클리닉이 2019년 4월부터 최근까지 20례의 간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간이식클리닉이 2019년 4월부터 최근까지 20례의 간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뇌사자 간이식 12명, 생체간이식 8명이다.

특히, 생체간이식 8례는 모두 복강경으로 기증자의 간을 절제해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고 만족도도 높았다.

수술은 모두 2019년 3월 순천향대서울병원 간이식클리닉에 합류한 김경식 외과 교수가 집도했다.

김경식 교수는 “기증자의 숭고한 결심에 감사하는 마음과 100% 만족하는 수술로 환자와 기증자에게 최고의 예우를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년 평균 10건의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숫자가 적어 보이지만, 대형병원을 제외하면 연간 10건 이상 간이식 수술을 하는 곳은 많지 않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대학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이 가능한 곳 역시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의 간이식클리닉은 본격적인 간이식 수술을 위해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쳤다. 간헐적으로 간이식을 시행하다가 2년 전 김경식 교수가 합류하면서 더 활성화하고 있다.

팀워크도 완벽하다. 장재영, 정승원, 장영 소화기내과 교수를 비롯해 김경식 외과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감염내과 등 관련 전문의와 소민주 코디네이터가 팀을 이룬다.

장재영 교수는 “간이식 수술의 성적은 팀워크로 증명된다”며 “완벽한 시스템과 최고의 팀워크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전북ㆍ광주의사회와 홈페이지 배너 광고계약 체결

▲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은 지난 16일 전라북도의사회 및 광주광역시의사회와 공제조합 가입 활성화를 위한 홈페이지 배너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은 지난 16일 전라북도의사회 및 광주광역시의사회와 공제조합 가입 활성화를 위한 홈페이지 배너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이사장 이정근)은 지난 16일 전라북도의사회(회장 김종구) 및 광주광역시의사회(회장 박유환)와 공제조합 가입 활성화를 위한 홈페이지 배너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제조합과 전라북도ㆍ광주시의사회는 앞으로 홈페이지 내 배너광고를 통한 공제조합 홍보 및 가입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공제조합은 대한의사협회 및 각 시도 의사회, 각 개원의협의회 등의 배너광고를 통해 얻은 홍보효과를 전라북도ㆍ광주광역시의사회에서도 보여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정근 이사장은 “현재 전북, 광주시의사회는 의원급기준 약 34% 정도의 회원이 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의료분쟁 발생 시 합의중재 도움을 받고 있으나, 미가입자 60%이상의 회원은 스스로 의료분쟁 해결해야 하는 실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두 지역의 많은 회원이 우리조합에 가입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의사회 김종구 회장은 “우리 의사회와 조합이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이라는 같은 뜻을 가지고 이번 광고계약을 체결했다”며 “의사들이 공제조합에 가입함으로써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전라북도의사회 회원 100%가 공제조합에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 박유환 회장 역시 “의료분쟁을 겪고 있는 회원들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공제조합과 광고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 회원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제조합은 조합원 대상으로 진료 중 발생한 상해로 사망한 경우 3억원까지 보상하는 ‘단체상해 사망담보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줌으로써 조합원의 보장범위를 넓히는 등 가입률 증가에 대한 노력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공제상품 개발과 합리적인 의료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ㆍ국립현대미술관, 미술ㆍ의료분야 사회공헌 업무협약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15일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ㆍ의료분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15일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ㆍ의료분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 15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과 미술ㆍ의료분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사회공헌 업무협약에 따라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지역사회 문화 수준 향상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한림대성심병원이 지역사회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We路(위로)캠페인’ 일환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만들고자 준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인 이왈종의 ‘제주 생활의 중도’(2014) 등 자연ㆍ행복ㆍ생명을 소재로 한 작품 20여 점을 We路(위로) 미술 캠페인을 통해 선보인다.

작품은 환자와 보호자가 작품을 감상하며 쉼과 위로받을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본관 복도, 진료대기실 등 다양한 곳에서 이달부터 1년간 전시한다. 또한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지역 주민에게도 수준 높은 현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생활의 기회를 나눌 수 있게 됐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2005년 설립, 미술작품의 구입과 대여ㆍ전시 활동으로 미술문화 발전 도모와 국내 미술 시장 활성화ㆍ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한 사업들을 진행해 왔다. 약 3900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 중인 미술은행은 공공기관과 기업, 해외 공관 등에 작품을 대여ㆍ전시중이다.

유경호 병원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장기화로 인해 지친 환자 및 보호자와 의료진에게 현대 미술작품을 통한 치유와 안식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에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지역사회 보건의료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희망의 등대로(路) 위로(We路)’라는 슬로건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긍정적인 병원 경험을 증진시키고, 병원 내 모두가 위로를 주고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위로(We路)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다둥이 가족, 분당 차여성병원서 여섯째 아기 출산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여성병원에서 이명옥ㆍ김소연 씨 부부가 여섯째 딸 ‘은동이’를 출산했다.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여성병원에서 이명옥ㆍ김소연 씨 부부가 여섯째 딸 ‘은동이’를 출산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여성병원(원장 이상혁)에서 이명옥ㆍ김소연 씨 부부가 여섯째 딸 ‘은동이’를 출산했다.

부부는 2005년 첫째 딸을 시작으로 3남 3녀의 아이를 모두 분당 차여성병원에서 출산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김소연 산모는 “4남매 중 2째로 자라면서 많은 형제들 속에 행복한 기억이 많아 결혼 전 넷째까지 출산하기로 계획했다”며 “여섯째 임신 소식에는 당황했지만 백민정 교수님이 가족처럼 축하해주고,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 주며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셔서 막내 은동이를 건강하게 품에 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분당 차여성병원 이상혁 원장은 “저출산이 심각한 요즘 은동이 가족처럼 다둥이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산모님과 아이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분당 차여성병원 임직원들은 매달 급여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수호천사기금으로 출산비 전액을 지원했다. 또 고급 한우세트와 분당차한방병원의 산후보양한약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건양대병원, 국내 최초 ‘MH 가이드’ 암 치료

▲ 건양대병원이 첨단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독일의 ‘몰레큘러 헬스(Molecular Health)’에서 개발한 첨단 인공지능 암 진료 결정 지원 프로그램인 ‘MH 가이드(Guide)’를 도입해 가동했다.
▲ 건양대병원이 첨단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독일의 ‘몰레큘러 헬스(Molecular Health)’에서 개발한 첨단 인공지능 암 진료 결정 지원 프로그램인 ‘MH 가이드(Guide)’를 도입해 가동했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첨단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독일의 ‘몰레큘러 헬스(Molecular Health)’에서 개발한 첨단 인공지능 암 진료 결정 지원 프로그램인 ‘MH 가이드(Guide)’를 도입해 가동했다.

MH 가이드는 분자 병리학자와 종양 전문의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데이터를 분석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분자 정보에서 관련 유전자 변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을 추천할 뿐 아니라 환자와 관련된 임상시험정보까지 제시한다. 즉, 의사가 최신 의학 정보와 모든 약물에 대해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학적 보조를 맞추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MH 가이드는 NGS 검사로 얻은 대량의 데이터 분석을 빠르고 정확게 분석할 수 있는데, 건양대병원은 이미 NGS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건양대병원 윤대성 암센터 원장은 “암 치료 분야 정밀의료는 유전자와 임상정보, 약물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MH 가이드, NGS 시스템 등 정밀의료시스템을 완비한 만큼 세계적 수준의 암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몰레큘러 헬스 아시아태평양 스테판 헤티히 부사장은 “건양대병원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MH 가이드를 통해 한국의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AZ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 먹어도 백신 효과

▲ 박지영 교수(좌)와 정진원 교수.
▲ 박지영 교수(좌)와 정진원 교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백신 접종 후 이러한 부작용 발생 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이상반응이 없는 경우 오히려 백신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지영 교수와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 연구팀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및 해열진통제 사용에 따른 중화항체 반응 예측(Systemic Adverse Events and Use of Antipyretics Predict the Neutralizing Antibody Positivity Early after the First Dose of ChAdOx1 Coronavirus Disease Vaccine)’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박지영ㆍ정진원 교수 연구팀은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ChAdOx1)을 1차 접종한 의료인 접종자 182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Adverse Events)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방어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 생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해열진통제의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의료인의 94.5%(172명)가 한 가지 이상의 이상반응을 경험했고, 81.3%(148명)이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 감염을 방어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자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근육통, 관절통이었으며, 접종 부위의 통증, 피로감, 오한, 발열, 두통 순으로 여성에서 전신 및 국소 이상반응 정도가 심하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상반응의 정도가 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 참여자의 81.9%(149명)가 해열진통제(Acetaminophen)를 복용한 가운데,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양성그룹이 항체 음성그룹에 비해 더 많은 비율의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더라도 항체 반응이 약화되지 않아 백신 효과가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백신 접종 후 감염을 예방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양성그룹에서는 전신 이상반응 정도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화항체값은 전신 이상반응 정도가 심할수록 높게 나타났다.

정진원 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대부분이 이상반응을 보고한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과 항체 형성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백신 접종 후 해열제를 복용해도 항체 반응의 약화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백신 이상반응 발생 시 증상 조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열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중앙대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이번 백신 접종 관련 연구 결과를 보면 병원에서 지난 병동 확진자가 발생하였을 시기에 백신 접종으로 인해 의료진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던 것은 이러한 백신 접종의 예방 효과와 철저한 마스크 착용의 효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대병원 박지영ㆍ정진원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저널인 임상의학저널 ‘Journal of Clincal Medicine’(IF 4.241) 최신호에 게재됐다.

 

◇VR 훈련, 경도인지장애 개선 효과 ‘뚜렷’

▲ (좌측부터) 조성진 교수, 강재명 교수, 배재남 교수, 김혜영 교수, 맹세리 교수
▲ (좌측부터) 조성진 교수, 강재명 교수, 배재남 교수, 김혜영 교수, 맹세리 교수

가상현실을 활용한 인지훈련이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 강재명 교수,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재남, 김혜영, 맹세리 교수팀은 치매 전단계 고령자를 대상으로 3D 가상현실을 이용해 인지기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조성진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흔히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단계에 위치해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 상태에서 VR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인지훈련을 실시할 경우 인지기능이 향상됨을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및 정상인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3D 가상현실을 활용한 장보기 인지훈련을 시행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 언어기억, 시각기억, 이름대기 등 치매 초기단계에서 저하되는 인지기능이 향상됐다. 또 고도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반영할 수 있는 집행기능 부분도 향상됐다.

특히 정상 노인의 경우에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VR 인지훈련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배재남 교수는 “정규/비정규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의 경우 똑같은 뇌세포를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높아지는 인지예비능 효과”라며 “VR 인지훈련이 뇌의 연결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SCI 저널인 Psychogeriatrics (Impact factor 1.750)와 Psychiatry Investigation (Impact factor 1.688)에 각각 ‘Cognitive reserve and the effects of virtual reality-based cognitive training on elderly individual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and normal cognition’, ‘Effects of virtual reality-based cognitive training in the elderly with and without mild cognitive impairment’ 라는 제목으로 게재 승인됐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전파진흥협회의 지원을 받아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씨투몬스터와 함께 장보기 VR 프로그램과 종합 VR인지훈련 프로그램인 ‘기억산책’을 제작해 본 연구를 수행했다.

경도인지장애 (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는 치매 전단계로 주의가 요구되는 상태이다.

경도인지장애에서는 치매에 비해 판단력, 기억력, 추론능력, 일상생활 능력 등이 대부분 정상 혹은 조금 저하돼 있지만, 단순 건망증에 비해서는 증상이 심하다.

하지만, 많은 노인들이 나이가 들어서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지고, 활동력이 저하돼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하고 넘기기 일쑤이다. 게다가 겉모습만 봐서는 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 치매를 구별하기 어렵다.

조성진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단계는 단순한 건망증과 달리 방금 했던 일을 기억 못하거나 간단한 암산 같은 것에서도 실수할 수 있지만 개인이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 같은 증상이 의심되면 조기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어느 정도 호전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남도 재생의료산업 기반구축사업 공동 수행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충청남도가 향후 5년간 추진하는 ‘재생ㆍ재건산업기술 실증 및 제품인허가 지원체계 구축사업’에 참여한다.

사업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1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과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는 정형외과 권세원 교수, 정형외과 정기진 교수, 피부과 김정은 교수, 치과 최우성 교수 등이 참여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단국대산학협력단, 분당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국제 수준의 재생ㆍ재건 의료기기 실증 인프라 구축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 제품화 시제품 제작 ▲맞춤형 재생ㆍ재건 의료 실증 지원 ▲국제규격 기반 인허가 지원 ▲핵심기술 사업 고도화 ▲각종 실증 평가 지원 등이다.

권세원 교수는 “순천향대천안병원에 재생ㆍ재건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해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평가와 임상시험 실증지원 등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가 개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서 치료 받은 뇌출혈 외국인 환자, 에어 엠뷸런스로 본국 전원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사고로 인한 뇌출혈로 치료 중이던 외국인 환자를 퇴원 2시간여 만에 구급비행기에 실어 본국으로 전원시키는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펼쳤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5월 대학 캠퍼스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중증 외상성 뇌출혈로 여천의 한 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실려 온 중국인 유학생을 응급수술 후 외상중환자실서 치료하다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화산병원으로 이송시켰다.

비록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사고 당시보다는 호전돼 생명유지의 위험성을 넘기고 자발 호흡이 가능한 상태에서 환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전원하게 됐다.

환자는 지난 10일 퇴원 수속을 모두 마치고 오후 10시30분 병원을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했으며, 2시간여 후인 11일 0시40분 공항에 도착해 대기 중인 ‘하늘 구급차’ 에어 엠뷸런스(Air Ambulance)에 바로 탑승해 안전하게 귀국했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5년 국제디자인총회 워크숍에서 강의 중 쓰러져 사지마비 된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교수를 치료 후 미국까지 이송한데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 환자 긴급 이송을 성공적으로 마쳐 국제적으로 우수한 응급의료 수준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이번 환자 이송은 의료진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 뿐만 아니라 외상중환자실, 국제메디컬센터, 원무과 등 관련 부서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환자 담당의사인 신경외과 김재영 교수와 홍우준 전공의는 사고 당일 외상성 경막하 출혈을 보인 환자를 두개골절제술 및 혈종제거술의 응급수술을 바로 시행한 후 외상중환자실로 옮겨 치료에 만전을 기했다.

이후 중국 전원이 결정되자 의료진은 중국 방역전담부서 및 화산병원 의료진과 화상전화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했으며, 영문서류도 갖춰 이송에 필수적인 자료를 완벽하게 준비했다. 간호사와 원무과는 환자가 가입한 보험사와 수시로 소통하며 퇴원에 따른 절차도 하자없이 마무리 했다.

국제메디컬센터는 에어 엠뷸런스를 부르는데 차질이 없도록 보험사와 상의해 꼼꼼하게 서류를 갖추는데 최선을 다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환자 이송을 계기로 전남대병원은 외국인 환자 치료에서 국제적인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이고 우수한 의료수준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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