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두경부암 1차 치료 임상 3상 시험에서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16일(현지시각)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SCCHN)이 있는 백금 적격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EXTREME 요법(세툭시맙, 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 플루오로우라실)을 비교한 임상 3상 시험 CheckMate –651의 결과를 발표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종양의 PD-L1 복합양성점수(CPS)가 20점 이상인 환자에서 전체 생존기간(OS)에 대해 명확하고 긍정적인 추세를 보였지만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이 임상시험에서 옵디보와 여보이의 안전성 프로필은 이전에 다른 고형종양에 대한 연구에서 보고된 것과 일치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흉부암 개발책임자 압데라힘 오우케소우는 “CheckMate –651 시험에서 옵디보+여보이는 종양이 PD-L1을 발현하는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에서 EXTREME 요법에 비해 긍정적인 전체 생존기간 추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대조군이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됐던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결과가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해 실망했지만 연구를 발전시키고 이 치료하기 어려운 암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옵디보 단독요법은 CheckMate –141 시험에서 백금 기반 치료를 받은 이후의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성인 환자에게 생존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입증됐으며 이를 토대로 이 적응증에 승인됐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지금까지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흑색종, 진행성 신세포암, 악성 흉막중피종, 식도 편평세포암 등 5가지 서로 다른 유형의 종양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6건에서 유의한 전체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보였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CheckMate –651 임상시험의 전체 평가를 마치고 과학 커뮤니티와 결과를 공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