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 수출 36.1% 증가...2분기 증가폭 8.1% 그쳐
2분기에 들어서 뚝 떨어졌던 의약품 수출액 성장률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올해 들어 의약품 수출액은 1분기까지 고공비행을 거듭하다 2분기에 들어서 급강하하는 양상을 보였다.
월간 수출액도 1~2월 연속 7억 5000만 달러선을 기록한 후 3월에는 8억 8000만 달러선까지 치솟았지만, 2분기에 들어서는 3개월 연속 7억 달러선을 하회했다.
그나마 4월 5억 3000만 달러 규모까지 위축됐던 수출액이 5월 6억 3000만 달러 규모로, 6월에는 6억 9000만 달러 규모로 빠르게 회복, 7억 달러 선에 근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의약품 수출액이 크게 늘어났던 탓에, 4월 이후로는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도 크게 떨어졌다.
1월 약 80%, 2월 90%에 이르던 성장폭은 3월 50%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다시 4월에는 2.9%까지 급락, 16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나아가 5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 21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진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6월에 들어서는 월간 수출액도 6억 9323만 달러까지 확대됐고,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22.3%로 다시 두 자릿수에 복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기 누적수출액은 1분기 23억 8752만 달러에서 2분기 18억 4881만 달러로 10억 달러 이상 줄어들었고,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은 70.2%에서 8.1%로 수직 낙하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42억 3633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하반기(43억 1516만 달러)에 이어 2개 반기 연속 40억 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은 1분기 성장세에 힘입어 30.6%로 30%선을 넘어섰지만, 90%를 상회했던 지난해 하반기나 50%를 넘어선 상반기보다는 부진했다.
의약품 수입액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6월에도 7억 8122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 2분기에 들어서 3개월 동안 꾸준히 7억 8000달러 전후의 수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분기 수입액도 1분기 22억 213만 달러에서 2분기 23만 3894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은 1분기 2.8%에서 2분기 10.5%로 확대되며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반기 수입액도 45억 4106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하며 45억 달러를 넘어섰다.
무역수지는 2분기 내내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4월 2억 4232만 달러까지 늘어났던 적자폭은 5월 1억 5981만 달러로 축소됐고, 6월에는 8799만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기 적자는 4억 9012만 달러로 5억 달러에 근접했다. 그러나 1분기 1억 8539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덕에 반기 적자는 3억 473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억 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