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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AI 망막검사로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가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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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AI 망막검사로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가능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7.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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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AI 망막검사로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가능

▲ (좌측부터) 김현창 교수, 박성하 교수, 김성수 교수, 이병권 교수, 임형택 교수.
▲ (좌측부터) 김현창 교수, 박성하 교수, 김성수 교수, 이병권 교수, 임형택 교수.

국내외 합동 연구진이 최근 망막의 미세한 혈관 변화를 관찰해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예측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AI 알고리즘은 국내 및 싱가포르, 영국에서 수집된 다인종 코호트 데이터로 검증됐으며, 연구결과 망막사진으로 산출된 AI 위험지수가 심장 CT검사로 얻어지는 관상동맥 석회화지수와 동등한 성능으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개발된 망막기반 심혈관 위험지수는 심근경색,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있어, 망막검사를 통해 비용 대비 효과적으로, 간단하게, 방사선 노출 없이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망막 사진으로부터 예측된 관상동맥 석회화지수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평가’라는 제목으로 The Lancet Digital Health(IF 24.519)에 최근 게재됐다. The Lancet Digital Health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 The Lancet의 자매지로서 디지털 헬스 분야의 연구결과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저널이다.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성하 교수, 안과 김성수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 그리고 싱가포르 Duke-NUS 의과대학 임형택 교수, 국내 스타트업 메디웨일, 필립메디컬센터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국내 성인 5명 중 2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높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20년에 발간한 ‘Dyslipidemia Fact Sheet 2020’에 따르면 2007년 21.4%였던 유병률은 2018년 38.4%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 20대 5명 중 1명(20.7%)은 이상지질혈증을 갖고 있었다.

 이상지질혈증은 건강검진을 통해 가장 많이 발견되는데, 이를 치료하고자 사용되는 방법은 지질강하 치료이다. 

의료진은 피 검사를 통해 수검자의 몸속 지질인 총콜레스테롤, LDL/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측정하고, 이 중 한 가지가 정상수치를 벗어나면 지질강하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이때 치료의 첫 단계는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위험도가 높으면 강한 치료, 중간이면 중등도 치료, 위험도가 낮으면 치료를 하지 않는다.

 이 중 중등도 위험군 환자에서 치료 결정이 어렵거나, 확실한 위험 평가가 필요할 때 ‘심장 CT 검사’를 수행하고 ‘관상동맥 석회화지수’를 산출한다. 

검사를 통해 관상동맥에 침착된 칼슘의 양을 측정·수치화해 향후 심근경색,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지 예측한다.

 관상동맥 석회화지수는 다른 비침습적 심혈관위험도 검사 중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심장협회는 피 검사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들에게 심장CT 검사를 권고한다. 문제는 심장CT 검사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비용도 비싼 편이라 국내 일반 건강검진에서는 대부분 빠져있다. 미국에서는 $800(약 100만 원)까지도 비용이 발생한다. 또, 의료접근성이 낮은 국가에서는 환자들이 쉽게 받기 어려운 검사이다.

 한편, ‘망막’은 인체 장기 중 유일하게 동맥과 정맥을 직접 의사가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1990년대 대규모 연구를 통해 망막에서 출혈, 부종, 혈관 이상이 있으면 심혈관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증명됐고, 고혈압 환자의 망막을 관찰해 고혈압성 망막병증을 확인하는 것은 고혈압 중등도 평가를 위한 국제 임상 치료지침에 포함돼 있다.

 이에 연구 컨소시엄은 ‘관상동맥 석회화지수’와 ‘망막’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인공지능(AI) 딥러닝을 적용해 좀 더 간단하고, 비침습적이면서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는 심혈관 위험도 평가 방법에 대해 2018년부터 연구를 진행해 왔다.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건강검진 자료 중 디지털 망막사진을 비식별화 작업을 거쳐 활용했다. 

 이후 스타트업 ‘메디웨일’에서 딥러닝 기법들을 적용해, 망막사진으로부터 관상동맥 석회화지수 유무를 판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더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심혈관 위험평가 소프트웨어인 AI 의료기기 ‘DrNoon for CVD’를 개발했다. 

이 의료기기는 망막 AI 검사를 통해 심혈관질환 발생을 3개 군(저위험/중위험/고위험군)으로 나누고 의료진에게 치료 근거를 제시한다.

 연구팀은 개발한 알고리즘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환자 정보를 디지털화해 잘 보존하고 있는 필립메디컬센터에서 외부검증도 거쳤다.

 또 위험평가 도구의 검증을 위해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성하 교수팀의 전향적 코호트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맞춤예방’ 자료를 활용했다. 검증 결과 망막검사에서 ‘고위험’으로 판정받은 환자군과 관상동맥 석회화지수 검사에서 ‘고위험’으로 확인된 환자군이 동등하게 심혈관질환 및 사망이 발생했다.

 이 위험평가 도구는 싱가포르에서 중국, 말레이, 인도 사람들을 상대로, 영국에서는 약 4만 8000명의 UK 바이오뱅크 자료를 이용해 검증절차를 진행해, 임상 현장에서 위험평가 도구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다국적 평가를 통해, 연구팀이 개발한 위험평가 도구가 미국심장학회 고지혈증 치료지침에서 중등도 위험군 환자 중 치료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환자를 선별하는데 심장 CT 검사 대신 망막촬영을 활용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만들었다.

 심장내과 박성하 교수는 “내시경, 피검사 등으로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조기암 진단과 비교하면 심근경색 위험의 조기 진단은 매우 어려우며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조기 진단 조기 치료의 효용성 등의 연구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안과 김성수 교수는 “망막사진은 안과에서 쉽게 촬영할 수 있어서 진단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안과가 일종의 간이 건강진단 센터로서 역할을 가지게 될 것”치파켜 “심장내과나 다른 일차 진료기관에서도 이를 확인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큰 환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필수적인 검사 수단으로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는 “이번 연구의 국내 협업 모델은 3개의 병원이 협업하고, 안과와 심장내과가 협업하고, 더 나아가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스타트업 메디웨일이 협업해, 연구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연결한 연세의료원의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으로서 좋은 사업화 모델의 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싱가포르 Duke-NUS 의과대학 임형택 교수는 “망막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에 딥러닝을 적용하는 것은 아직은 초기 단계이다. 실제 임상 적용에서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알고리즘은 최근 유럽에서 품목허가 인증을 받았고, 싱가포르에서는 인증 마무리 단계이며, 국내에서는 2020년 12월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돼 산업화 단계를 밟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경민 교수팀, 개방형 깁스 ‘오픈캐스트’ 만족도 검증

▲ 이경민 교수.
▲ 이경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경민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형태의 깁스인 ‘오픈캐스트’가 기존의 합성 깁스에 비해 환자의 만족도와 치료 순응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발표해, 신기술을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했다.

정형외과에서는 골절, 염좌 등으로 부상당한 신체 부위를 고정하기 위해 깁스(캐스트)를 활용한다. 깁스는 지난 170년간 큰 구조적 변화나 발전 없이 주로 석고나 유리섬유 재질로 제작됐는데, 신체를 빈틈없이 둘러싸기 때문에 통풍이 되지 않아 악취가 나고 깁스 부위를 씻을 수 없어 환자의 불편이 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물 모양의 형태를 띤 개방형 깁스 ‘오픈캐스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바 있다.

오픈캐스트는 통풍이 원활하고 골절 부위 피부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기존 깁스를 할 때 생기는 염증, 간지러움, 악취, 압박감 등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임상에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는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이경민 교수 연구팀은 발목 염좌 환자에서 오픈캐스트의 임상적 효능과 이점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22명의 발목 염좌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오픈캐스트와 기존 합성깁스를 각각 2주동안 번갈아 가며 착용하게 한후, 19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이용해 기능과 효과 및 환자의 만족도, 불편함, 부작용을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삶의 질 측면에서 합성깁스에 비해 오픈캐스트가 우월했는데, 기존 깁스는 답답함, 가려움, 통풍이 되지 않는 불편함, 깁스 내부에 물이 스며드는 현상, 습기로 인한 불편, 악취를 비롯해 자유롭게 목욕 및 샤워를 할 수 없고, 깁스 안의 피부를 볼 수 없으며,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는 면에서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 

반면 오픈캐스트는 개방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환자가 깁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샤워를 할 수 있고, 기존 깁스의 부작용을 겪지 않아도 돼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환자들은 기존 깁스를 풀 때 거쳐야 하는 절단 과정에 큰 공포를 느끼는데, 오픈캐스트는 탈부착이 가능해 절단이 필요 없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또한 기능 및 효과 면에서 환자들은 합성 깁스가 오픈캐스트보다 더 단단하고, 안정적이고, 부상당한 발목을 잘 보호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통증 경감에 있어서는 둘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안정감과 달리 오픈캐스트가 손상된 조직을 합성 깁스 못지않게 적절히 보호하고 고정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목 통증의 정도는 손상된 조직이 잘 고정되지 않고 움직일 경우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픈캐스트라는 새로운 형태의 깁스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국내기술로 개발된 의료기기를 국제 저널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의미 깊다”고 전했다.

한편 이경민 교수는 퇴행성 관절질환, 발목 스포츠 손상 및 외상 등 성인 족부질환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활발히 지속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약 15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World Journal of Orthopedics(세계정형외과학회지)’에 게재됐다.

 

◇강북삼성병원,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의료ㆍ기술진 초청연수 성료

▲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지난 14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지원 사업 초청연수 수료식을 끝으로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의료ㆍ기술진을 대상으로 한 5주간의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지난 14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지원 사업 초청연수 수료식을 끝으로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의료ㆍ기술진을 대상으로 한 5주간의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지난 14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지원 사업 초청연수 수료식을 끝으로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의료ㆍ기술진을 대상으로 한 5주간의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수료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수료증을 수여받는 연수생을 제외하고 온라인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몽골 현지에서도 몽골국립 제2병원 부원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했으며, 사업 주관 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남복현 본부장 등도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진단검사의학 관리 및 운영 ▲병원 정보시스템(HIS) ▲병원 시설 및 의료기기 유지·관리 등 파트별 일대일 맞춤 전문 교육의 형태로 진행됐다. 

또한 강북삼성병원은 병원 내 실습뿐 아니라 원자력의학원, 국립암센터,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등 외부기관 연계를 통한 실습과 국내 바이오 산업체 방문을 통한 국내 의료산업 현장학습의 기회도 제공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바야르자르갈(Bayarjargal) 몽골 의사는 “과목별 일대일 맞춤 교육을 통해 연수생 모두가 충분한 지식 습득이 가능했고, 다양한 외부 기관 방문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과 인력, 시설 및 장비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코로나19로 연수 진행이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원내 각 부서와 외부기관의 협조로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강북삼성병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개도국 보건의료 역량강화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업을 총괄한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미래헬스케어추진단장)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연수생들이 열띤 의지와 관심을 통해 몽골 의료 인력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의 지속적인 운영 컨설팅을 통해 몽골 보건 의료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사업 과제 주관기관 선정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2021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전해왔다.

이에 서울아산병원은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지원 생태계 구축’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은 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통합·개방하고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자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핵심 연구 사업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018년, 2020년에 이어 이번 2021년 과제까지 3회 연속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은 2029년까지 국내 주요 암, 희귀ㆍ난치성 질환 등 신약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의 ▲임상데이터 활용 ▲약물반응 예측 ▲정밀표적 발굴 ▲환자관리 시스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반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입되는 연구비는 총 427억 5000만원이다. 

그간 신약 개발에 있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신약 실용화 노하우 등을 지녔지만 활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임상 시험 경험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맺은 국내 주요 제약사, 바이오벤처 기업들은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빅데이터는 물론 우수한 바이오 기술, 임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년 6개월간의 연구 기간 동안 ▲의료현장 통합 지식베이스 및 인공지능형 가상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 ▲체외환자모델의 데이터 기반 분류를 통한 인공지능형 약물반응 예측 기술 개발 ▲치료표적 발굴 특화 인공지능 기반의 개방형 신약 개발 지원 ▲유전체 기반 환자맞춤형 신치료 개발 및 관리 기술 개발 ▲플랫폼 확산을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및 기술사업화 등 5개의 세부과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육성 R&D 사업의 주관연구책임자인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정보의학과장(심장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임상 빅데이터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산업체, 연구기관들과 협력함으로써 임상 적용 및 상용화까지 도달하는 과정에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 책임자인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세 번 연속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틀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선행 과제들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사람중심 융합기술’ 기반 의료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으로 세 번째 과제까지 수주해낸 것은 우리 병원의 우수한 연구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꾸준히 R&D 역량을 강화해 국민 건강과 국가 성장에 이바지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4차 산업혁명 기반 사람중심 융합기술(HCT)을 통한 진료-케어 신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뇌 정신질환·암의 사람중심 융합기술 진료-케어 신산업 생태계 구축’, 2020년에는 ‘사람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기반의 고위험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의료환경 구축’ 육성 과제에 채택돼 각각 2026년까지 426억 원, 2028년까지 441억 원 규모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희의과학연구원 중앙실험실, 한국연구재단 주관 기초연구 지원사업에 3개 과제 선정

▲ 경희의과학연구원 중앙실험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도 기초연구 지원사업에 3개의 연구과제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 경희의과학연구원 중앙실험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도 기초연구 지원사업에 3개의 연구과제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경희의과학연구원(원장:윤경식) 중앙실험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도 기초연구 지원사업에 3개의 연구과제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통신부와 연구관리전문기관인 한국연구재단에서 진행하는 이 사업은 국가 기초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창의적 연구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과제는 ▲금나노-항산화제(fisetin) 복합체 기반 자궁근종 표적치료 효과 및 미세환경 작용기전 연구(이진우 박사), ▲AEG-1과의 상관관계 규명을 통한 새로운 신경교종 억제 유전자 NAP1L2 연구(최민지 박사), ▲허혈/재관류 손상에서 혈관내피세포 내 자가포식 조절기전의 이해와 치료적 접근연구(최재선 박사)이다. 

총 수행기간은 3년이며 연구비는 각 1억 5000만원으로 총 4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중앙실험실 이진우 박사는 “대다수 병원은 HT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와 C&D(연계개발)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 여건은 충분하나 임상진료 분야에 절대적으로 치중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경희의과학연구원 중앙실험실에서는 중개연구 HUB역할을 통해 연구직들이 임상의사의 연구지원 역할 뿐만 아니라 연구책임자로서 독자적 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상의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R&D기획에 더욱 힘을 쏟아 중대형 국책연구과제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경희의과학연구원 중앙실험실은 의학/치의학/한의학 관련된 18개 연구팀의 중개연구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진우, 최민지, 최재선 박사를 중심으로 최근 5년간 국제과학전문학술지 SCI에 31편(1저자 & 교신저자 12편, 공동저자 19편)을 등재하고 특허 8건을 출원 및 등록하는 등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코로나19 백신, 델타형 변이에 효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과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가 공동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백신 이슈관련 신속검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는 현재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신종바이러스로 백신이 개발되었으나, 백신의 안전성과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최근 바이러스변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보의연은 7월 8일까지 국내외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와 출판전 문헌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의 효과 및 안전성과 기존 백신의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 효과에 관한 신속 문헌고찰을 수행했다.

백신의 교차접종은 동일백신 접종 완료군에 비해 중화항체 반응이 증가하거나 유사, 전신반응은 증가하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먼저 교차접종 이후 면역원성 연구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했으며, 대체로 교차접종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면역반응이 증가했고,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2회 접종보다 높거나 비슷했다.

안전성에 있어 교차접종은 동일백신 접종 대비 전신반응이 더 증가하나 내약성이 좋은 편이며 수용가능한 정도였다.

 현재까지 단기간 안전성에 관한 연구만 존재하며, 발생률이 낮은 이상반응의 경우 현재 규모의 연구에서는 평가하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 보의연의 설명이다.

또한 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증가했으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 유형에 따라 증가 혹은 감소 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다만 소규모 인원의 제한적 연구결과만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보의연은 “아직까지 감염 예방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결과는 없고 면역원성 결과만 존재했으며, 현재 여러 형태의 교차접종 임상연구들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추후 결과를 보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대한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결과,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모든 변이(알파, 델타, 베타, 감마) 바이러스에 대해 임상적 의미가 있는 효과(유증상 감염예방, 입원 및 사망 예방)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이형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백신의 예방 효과는 기존 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비 약간 감소하지만, 2회 접종완료 시 80% 이상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변이보다 알파변이에 대한 감염예방효과가 더 크고, 특히 유증상 감염 예방의 경우는 변이형이라 하더라도 비변이형과 대비하여 비슷한 수준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1회 접종 완료 시,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을 78 ~ 96%로 감소, 2회 접종 완료 시, 86 ~ 9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한 경우, 입원 및 사망 예방에 미치는 영향은 변이 종류 간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단 현재까지의 자료에서 중증도의 구분을 할 수는 없었다.

보의연은 대한의학회 및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등 전문가들과 협업, 관련 연구 근거가 빠른 속도로 생산되는 현실을 반영해 한 달 간격으로 최신 근거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의연 연구책임자 최미영 임상근거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교차접종과 변이형 바이러스에 관한 첫 번째 체계적 문헌고찰로, 연구 문헌 대부분이 진행 중이거나 미발표 논문이라 양과 질에 한계점이 있다”면서 “추후 대규모 코호트 연구들이 계속 보고될 예정이므로 신속하게 최신의 문헌들을 반영한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학회 염호기 정책이사(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위원장)는 “새로운 감염병이라 하더라도 임상자료들을 연구하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국민의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와 같이 정부-의료계가 협업한 공신력있는 연구결과는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팬데믹 상황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빈센트병원 김정아 교수,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 지원 사업 선정

▲ 김정아 교수.
▲ 김정아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혈액암센터장 김정아 교수(혈액내과)가 한국연구재단 ‘2021년도 기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

김정아 교수의 연구 주제는 ‘면역억제 T 림프구(CD3+PD1+Tim3+Lag3+TIGIT- cells)를 이용한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의 치료제 개발’로, 약 3년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은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통해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몸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면역세포간의 상호 균형이 깨져 생기는 면역반응이다.

급성 이식편대숙주병 환자 가운데 약 20%는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여러 종류의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삶의 질이 극도로 저하되는 것은 물론 결국에는 감염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김정아 교수는 선행연구에서 CD3+ 세포 분획 중 CD3+PD1+Tim3+Lag3+TIGIT-세포가 동종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능력이 탁월한 면역세포임을 확인했으며, 이 세포를 증식시킬 수 있는 배양 방법도 확립한 상태다.

김정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CD3+PD1+Tim3+Lag3+TIGIT-세포를 급성 이식편대 숙주 반응 치료제로써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체에서 직접 분리한 CD3+PD1+Tim3+Lag3+TIGIT-림프구의 증식 억제 기전을 밝히고, 면역 조절과 관련 물질(molecule)을 발굴해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세포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이를 실용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장례힉장 리모델링 완료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장례식장이 환경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7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장례식장이 환경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7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장례식장이 환경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7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리모델링은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유족과 조문객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존 장례식장 구조를 유지하되 공간의 효율적 활용으로 내원객의 불편 해소 및 노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보라매병원은 장례식장 전체의 도배ㆍ도색과 함께 각 시설의 노후 비품을 최신화했으며, 기존 좌식 접객실을 입식화하고 내부 조명과 마감재, 냉난방기 등도 전격 교체해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최근 완료된 보라매병원 홈페이지 리뉴얼 사업을 통해 장례식장 이용객을 위한 별도의 홈페이지도 구축해, 장례식장 서비스 품질과 환경에 대한 이용객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승용 원장은 “기존의 노후화된 장례식장을 단장해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환경을 개선하게 됐다.”며 “공간뿐만이 아닌 고객응대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 신(新) 장례문화 조성과 함께 이용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조금준 교수,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제1회 페링학술상’ 수상

▲ 조금준 교수.
▲ 조금준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가 대한모체태아의학회로부터 ‘제1회 페링학술상’을 수상했다.
 
‘페링학술상’은 대한모체태아의학회가 연구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자 올해 신설한 상으로 연구업적 및 학회 기여도가 우수한 회원 1명을 선정해 수여한다. 

조 교수는 최근 3년간 SCI급 논문 23편을 발표하는 등 모체태아의학 학문 발전에 이바지해왔으며, 학회 내 고위험산모센터위원회 회원으로 전국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산모 및 태아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페링학술상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금준 교수는 “앞으로도 산모와 태아에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한 조금준 교수는 모체태아의학을 세부전공했으며, 임산부 및 태아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기기 및 솔루션 제공기업 엠엔비메디텍 대표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고위험 산모 및 태아 건강증진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폭넓은 연구와 활동에 힘입어 각종 학술상을 수상해온 것은 물론,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특별시 의장상, 여성가족부위원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 국제백신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

▲ 순천향대중앙의료원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지난 14일 화상 회의를 통해 국제보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순천향대중앙의료원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지난 14일 화상 회의를 통해 국제보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원장 서유성)과 국제백신연구소(사무총장 제롬김)는 지난 14일 화상 회의를 통해 국제보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는 물론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을 목표로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사업 등 다양한 국제보건 사업을 공동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서유성 의료원장, 탁민성 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 유병욱 의료원 국제의료기획단장, 김용현 국제사업팀장과 제롬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플로리안 막스 역학 및 보건정책경제연구 사무차장, 안 워텔 국제백신연구소 백신 임상개발 및 규제부서 사무차장, 한경택 정부협력 및 공보담당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서유성 의료원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지만 세계 각국에서는 예방할 수 있는 전염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며 “우리 순천향과 국제백신연구소가 함께 지혜를 모아 인류의 가장 두려운 적으로 알려진 전염병 퇴치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롬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국제 보건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순천향 중앙의료원과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19 임상연구와 국제보건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은 2010년도 KOICA 캄보디아 시엠립 주립병원 역량강화사업을 시작으로 볼리비아,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요르단,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국에서 ODA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대병원, 노숙인 의료봉사 시행

▲ 전남대병원은 지난 2일 호남동성당에서 건강사회 구현을 위한 노숙인 의료봉사를 펼쳤다.
▲ 전남대병원은 지난 2일 호남동성당에서 건강사회 구현을 위한 노숙인 의료봉사를 펼쳤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일 호남동성당에서 건강사회 구현을 위한 노숙인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는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남대병원과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가 지난해 12월 체결한 ‘길거리 노숙인들의 건강과 의료안전망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시행한 것이다. 

또한 지난 4월 1차 의료봉사에 이어 거리노숙인에 대한 두 번째 의료봉사이다.

이번 봉사를 위해 전남대병원은 소화기내과ㆍ호흡기내과ㆍ감염내과ㆍ순환기내과ㆍ재활의학과ㆍ피부과 6개 진료과 의사 8명 등 총 19명의 의료봉사단을 구성했다.

봉사단은 금남로 일대에서 노숙하는 거리노숙인 22명을 진료했으며, 반팔티셔츠ㆍ치약칫솔세트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재활운동, 금연, 중독관리, 영양, 심뇌혈관질환 관리 등에 대한 상담 및 교육도 시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광주금연지원센터, 광주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이뤄졌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노숙인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분기별로 의료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 윤용철 교수, 환태평양외상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 윤용철 교수.
▲ 윤용철 교수.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윤용철 교수팀이 최근 개최된 제8회 환태평양외상학회(PPTCㆍPan Pacific Trauma Congress 2021)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팀은 ‘초기 절단술을 시행한 중증사지손상환자에서 단계적 수술법의 임상적 결과(Clinical outcome of staged surgery after primary amputation for mangled extremity)' 연구를 통해 단계적 수술 치료법이 중증사지손상환자에서 골의 염증, 연부조직의 괴사 등의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법임을 밝혔다. 

윤 교수는 “중증 사지 손상에서 절단술은 생명을 살릴 수 있으며, 예측이 가능하며 구제술에 비해 비교적 짧은 치료기간을 가지는 효과적인 치료법임에도 절단술 치료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단계적 수술 치료법을 통한 치료 경과에서 유의미한 임상적 결과를 얻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용철 교수는 정형외과 외상 및 골절 치료 전문의로, 지난 4월 개최된 제47차 대한골절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원위 경골 골절 치료의 새로운 외고정법’을 소개한 논문이 올해의 우수 논문상을 받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선정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1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병원 내 연구 자원과 의료 인프라를 통합해 산ㆍ학ㆍ연ㆍ병 R&D 협력을 촉진하고,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자 추진하는 공모 사업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AIDE: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지원 생태계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2021년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8년 6개월간 총사업비 427.5억원이 투입되는 대형프로젝트다. 

특히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유전체 인공지능 기반 환자맞춤형 신치료 개발 및 관리기술 개발’을 위해 총 84.8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중증 뇌출혈 분야 국내 최초 유전체 및 인공지능 기반 개인맞춤의료 통합플랫폼 개발 ▲물리적 한계에 의한 의료 불평등 해소 ▲신의료 통합솔루션 상용화 및 세계 진출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의 결과물인 뇌출혈 개인맞춤의료 통합플랫폼이 상용화되면 1차 의료기관 및 의료 취약지역에서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을 보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이재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은 “현재 우리 병원은 유전체 인공지능 융합 연구 상용화를 앞두고 있을 만큼 세계적인 수준의 생체신호 데이터 관리ㆍ분석기술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을 통해 뇌출혈 치료 및 관리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람(HOPE)의료복지회, 화순전남대병원에 물품 기부

▲ 바람(HOPE)의료복지회는 15일 호스피스병동 환자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호스피스 희망 물품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전달했다.
▲ 바람(HOPE)의료복지회는 15일 호스피스병동 환자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호스피스 희망 물품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전달했다.

바람(HOPE)의료복지회는 15일 호스피스병동 환자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호스피스 희망 물품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전달했다. 이날 기부한 물품은 메모리폼 매트리스 5개와 이동식 TV 2대, 아동 도서전집 등이다.

전달식에는 바람의료복지회 임영창 회장(화순만나교회 목사)과 지승규 부회장(전남제일요양병원장), 최찬 고문(화순전남대병원 병리과 교수), 정철진 총무 등이,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신명근 병원장과 김영민 사무국장, 봉영숙 간호부장, 백희조 소아청소년과장, 심현정 권역호스피스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바람의료복지회는 ‘마지막 소원 성취 프로그램’ 등 웰다잉(Well-Dying) 문화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말기암ㆍ소아암 등 질병으로 임종을 기다리는 환자나 고령ㆍ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모시고 이들이 원하는 소원성취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소아 환자들에게 좋아하는 프로야구 선수나 연예인 등을 만나게 해주는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임영창 회장은 “마지막 소원 성취 프로그램은 말기암‧소아암 환자들에게 기쁨을 전해주는 프로젝트”라며 “암 특화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과 협력해 환자들에게 필요한 사업들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인 데도 호스피스ㆍ완화의료 환자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희망의 물품을 기부해줘 감사하다.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긴요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김혜원 교수팀, 세계 최초 ‘가려움증 유발’ 기전 규명

▲ 김혜원 교수(좌)와 김진철 전공의.
▲ 김혜원 교수(좌)와 김진철 전공의.

가려움증이란 피부를 긁고 싶어하는 불쾌한 감정을 말한다. 가려움증은 만성적인 피부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이며 일상생활 속에서 통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곤 한다. 

더 나아가 가려움증이 지속되어 피부를 계속 긁게 되면 피부 손상으로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9년 기준 44만명에 달했다. 

우리가 가려움을 느끼는 것은 흔히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인데, 히스타민에 의한 가려움증은 벌레물림이나 알레르기 반응 때 주로 나타난다. 히스타민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히스타민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만으로 많은 가려움증이 호전되지 않는다. 따라서 히스타민 경로 외의 가려움증의 기전을 찾는 것이 새로운 치료법ㆍ약물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제1저자 전공의 김진철)은 TRPV3 물질이 인체 내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TRPV3의 활성화가 인체 가려움증 유발(Activation of transient receptor potential vanilloid-3 (TRPV3) channels in keratinocytes induces pruritus in human)’ 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피부과학회지 ‘ActaDermato-Venereologica’ 2021년 6월호에 게재됐다. 

TRP(Transient receptor potential) 단백질이란 뉴런, 피부, 심장, 호흡기관, 신장 등에서 다양한 수준으로 발현된 이온 단백질로서 주로 열감이나 통증을 매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는데, 그 중 TRPV3 단백질은 신경보다 피부에 가장 많이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평소에 가려움증이 없는 성인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확인했다. TRPV3의 가려움증 발현을 알아보기 위해 TRPV3 효능제(Cavacrol)와 다른 가려움 물질들(히스타민 포함)을 사용해 가려움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TRPV3 효능제가 피부에서 중증 이상의 가려움을 유발시켰다. 

추가로, TRPV3 효능제에 의한 가려움증이 다른 억제제에 의해 조절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와 TRPV3 억제제(Forsythoside B)를 사용했다. 그 결과, 항히스타민제 뿐만 아니라 TRPV3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에 가려움증이 조절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TRPV3 활성화로 나타난 가려움증이 해당 단백질 억제제를 사용하면 가려움증이 조절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TRPV3가 인체 내 가려움증에 관여하며 히스타민을 포함한 다른 물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추후 치료제 개발 및 대규모 연구의 근거가 될 것이란 평가다.

김혜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TRPV3 단백질이 단순히 몇몇 피부질환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상 피부에서도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로 적은 지원자 수 표본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저널에 게재돼 큰 의미가 있다”며 추후 치료제 개발 및 대규모 연구의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가려움증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전에 화상 후 가려움증이 있는 피부조직에 TRPV3의 발현이 증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 상처 후 가려움증이 있으면 TRPV3가 콜라겐 생산을 증가시켜 두꺼운 흉터를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이승훈 교수,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 출간

▲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가 최근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를 출간했다.
▲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가 최근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를 출간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가 최근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를 출간했다.

2018년 출판된 ‘An Introduction to Western Medical Acupuncture’의 번역본으로, ▲통증과 신경계에 대한 침의 원리 ▲침의 과학적 작용 기전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임상 근거 ▲침 시술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치료 매뉴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서는 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한 최신 이론을 가장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침의 수기법, 자침 시간, 다양한 침법, 근막유발점 활용과 같은 효과적인 자침 방법 등을 과학적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혈과 근막유발점, 신경 분포, 근육 등을 정리한 전신 컬러 도표를 함께 게재해 침 치료를 임상에서 활용하는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승훈 교수는 “침의 과학적 기전을 이해하면 그동안 전통경락학설 위주로 설명되었던 △침이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이유 △아프지 않은 부위에 침 치료를 해도 통증이 호전되는 이유 △침이 내과질환에 효과적인 이유 △침이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근막유발점에 대한 이해와 치료 방법 △침이 국소적으로 어떤 신경과 근육을 자극하는지 등과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전했다.  

아울러 에서 소개하고 있는 과학적 접근법을 잘 이해한다면 전통경락학설에서 설명하는 이론을 좀 더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침 치료를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전통경락이론에 과학적 접근법을 접목한 침 치료로 한방척추관절센터에서 근골격계 질환 및 난치성 통증질환에 대한 임상 진료 뿐 아니라 이에 대한 다양한 임상연구를 시행하며,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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