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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검사시 프로포폴이 미다졸람보다 만족도 높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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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검사시 프로포폴이 미다졸람보다 만족도 높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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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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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검사에 사용하는 진정제, 프로포폴이 미다졸람보다 만족도 높아

▲ 김준성 교수.
▲ 김준성 교수.

수면 대장내시경 검사 시 진정(마취)제로 사용하는 프로포폴이 시술의 효율성이나 환자 만족도에서 미다졸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준성 교수팀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차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대상으로 프로포폴과 미다졸람(메페리딘과 병합)을 투여한 환자 267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분석했다. 미다졸람은 다시 투여 방법에 따라 일시(bolus) 투여군과 적정(titration) 투여군으로 구분했다.

내시경 검사 때 시행하는 수면마취는 정맥에 마취제(프로포폴, 미다졸람 등)를 주입해 잠들게 함으로써 환자의 불편함과 불안감, 통증 등을 감소시킨다. 이때 환자는 일반적으로 호흡과 심혈관 기능을 유지하며 가벼운 의사소통이나 자극에 반응하는 반수면 상태에 빠지게 된다. 

연구팀은 총 3개의 그룹별 89명 환자를 대상으로 ▲총 시술 시간 ▲진정(수면) 유도 시간 ▲회복시간 ▲퇴원 시간 ▲환자 만족도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프로포폴을 투여한 환자군에서 총 시술 시간 39.5분, 진정 유도 시간 4.6분, 회복시간 11.5분, 퇴원 시간 20.6분으로 나타났다. 

미다졸람 일시 또는 적정 투여군에서는 총 시술 시간 각각 59.4분과 58.1분, 진정 유도 시간 6.3분과 7.6분, 회복시간 29.5분과 29.2분, 퇴원 시간 34.9분과 34.7분으로 나왔다. 

김준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프로포폴을 투여한 환자군에서 총 시술 시간, 진정에 도달하거나 완전히 회복에 도달한 시간 등 미다졸람을 투여한 경우보다 더 적은 시간이 소요됐고 환자는 더 빨리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환자 만족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대장내시경 검사 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프로포폴 투여군, 미다졸람 일시 투여군, 미다졸람 적정 투여군을 시각통증척도(visual analog scale, VAS)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각각 9.9점, 9.6점, 9.6점으로 응답했다. 또 리커트 척도(Likert scale) 기준으로도 4.9점, 4.7점, 4.8점으로 프로포폴 투여군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진정 정도(Degree of sedation)에서는 프로포폴 환자군 절반 이상이 ‘적절한 수준’으로 응답한 반면, 미다졸람 투여 환자군에서는 대부분이 정량을 투여했음에도 ‘과도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프로포폴 투여군에서 이전에 미다졸람을 경험한 것보다 좋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외에 수면 대장내시경 중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인 저혈압, 서맥, 빈맥, 저산소증 등의 발생률에서는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김준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대장내시경 시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것이 시술의 효율성이나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미다졸람을 투여한 것보다 모두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며 “이번 연구는 수면 대장내시경 시 사용하는 진정제 사용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내시경 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인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 IF:9.427)’ 최신 호에 게재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진, 신성빈혈 치료제 개발 단초 마련

▲ 박형천 교수(좌)와 최훈영 교수.
▲ 박형천 교수(좌)와 최훈영 교수.

 신장 손상에 따른 기능 저하로 발생한 신성빈혈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낮출 뿐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인자가 된다. 

국내 연구팀이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신성빈혈을 효과적으로 개선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신장내과 박형천ㆍ최훈영 교수팀은 만성신부전증에서 자주 발생하는 신성빈혈에 ‘에리스로포이에틴 발현 신장 줄기세포 및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 치료가 결정적으로 기여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신장 줄기세포로부터 유래 된 미세입자의 역할에 관한 연구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시행되지 않았기에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1990년대 이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된 에리스로포이에틴을 주사제로 투여하여 치료하는 방법의 문제점을 극복하자는 목표를 구축하고 연구에 돌입했다. 
 
신장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에리스로포이에틴 부족 현상이 오며 이는 적혈구 결핍으로 이어져 신성빈혈을 초래한다. 유전자 재조합 에리스로포이에틴 주사제는 신성빈혈의 보편적 치료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부족한 에리스로포이에틴을 간헐적으로 공급해 줄 뿐이며 천문학적 의료비 증가를 불러와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켰다. 

여기에 더해 빈혈을 강력하게 제어하고자 농도를 높여 투여하면 고혈압을 일으키거나 혈액투석 환자의 혈관 폐색을 가져오고, 암 질환을 악화시키는 등 여러 부작용이 있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로 밝혀냈던 ‘신장 유래 줄기세포주에서 에리스로포이에틴이 발현되며 신장 유래 줄기세포주에서 미세입자를 추출해 신장병 동물 모델에 투여하면 신장 손상 개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동물(마우스) 연구에 돌입했다.

신부전에 의한 신성빈혈이 발생하도록 마우스를 조작한 후, 유전자 조작에 의해 에리스로포이에틴이 지속 발현되는 신장 줄기세포주를 개발했다. 

이 에리스로포이에틴 발현 신장 줄기세포주와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를 조작된 마우스 복강에 투입했다. 

실험 2주 후, 에리스로포이에틴 발현 신장 줄기세포 및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를 투여받은 마우스 집단군에서 빈혈을 나타내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대조군으로 지정된 마우스 집단과 비교할 때 현저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에리스로포이에틴 발현 신장 줄기세포 투여군과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 투여군의 헤모글로빈 수치는 각각 11.7±0.2g/dL, 11.5±0.2g/dL 로 어떠한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의 수치 10.1±0.2g/dL 와 비교할 때 빈혈 정도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P<0.05)

나아가 연구팀은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요소 질소와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도 8주 동안 유의하게 호전된 것도 확인했다. 

 또한, 신장조직염색 결과에서도 에리스로포이에틴 발현 신장 줄기세포 투여군과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 투여군 모두 섬유성 병변과 염증 세포 침윤이 유의미하게 감소했한 것도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박형천 교수는 “만성 신장 질환자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카드로 주목받는 신장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활용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만든 연구 결과”라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시행된바 없던 유전자조작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 효능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획득했다는 점은 연관 연구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를 활용한 새로운 신성 빈혈 치료제 개발 촉진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진 박형천·최훈영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 연구 분야 유명 국제학술지인 Stem cell reviews and reports (IF : 5.739)에 ‘Kidney Mesenchymal Stem Cell‐derived Extracellular Vesicles Engineered to Express Erythropoietin Improve Renal Anemia in Mice with Chronic Kidney Disease :  만성신부전 동물 모델에서 에리스로포이에틴 발현 신장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의 신성빈혈 치료 효과’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가벼운 음주도 암 사망 위험 높인다

▲ (좌측부터) 성은주 교수, 고현영 교수, 류승호 교수, 장유수 교수
▲ (좌측부터) 성은주 교수, 고현영 교수, 류승호 교수, 장유수 교수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퇴근 후 가볍게 맥주 한잔을 즐기는 사람들도 자신의 음주 습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가정의학과 (성은주, 고현영) 교수와 코호트연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2011년~2015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약 33만 명의 결과를 2017년까지 추적 및 분석한 결과,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음주는 암 발생과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인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가벼운 음주 또한 건강에 해로운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음주량과 암 사망률 간의 보다 명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하고자, ▲평생 비음주자(태어난 이후로 제사/종교행사를 제외하고는 음주를 하지 않은 사람)와 ▲과거 음주자(과거에는 음주를 했으나 현재는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로 ▲하루에 0.1g 이상 10g 미만 음주자 ▲하루에 10g 이상 20g 미만 음주자 ▲하루에 20g 이상 40g 미만 음주자 ▲하루에 40g 이상 음주자로 분류했고, 평생 비음주자를 기준으로 음주량과 암 사망 위험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평생 비음주자를 기준으로 ▲과거 음주자(과거에는 음주를 했으나 현재는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는 2.75배 ▲하루에 0.1g 이상 10g 미만 음주자는 1.67배 ▲하루에 10g 이상 20g 미만 음주자는 2.41배 ▲하루에 20g 이상 40g 미만 음주자는 2.66배 ▲하루에 40g 이상 음주자는 2.88배 암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HO기준 알코올 10g=표준잔 1잔)

특히 과거에 음주를 한 경험이 있는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과거 많은 연구들에서 저용량 음주에서의 보호효과가 보고된 것은 평생 비음주자와 과거 음주자를 구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평생 비음주자와 과거 음주자를 구별했으며, 평생 비음주자에 비해 소량의 알코올 섭취군에서도 암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 교수는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술에 포함된 다양한 발암물질 등이 원인일 수 있다”면서 “특히 한국인의 경우 알코올 분해효소 즉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없는 사람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4년 유럽의 음주 가이드라인도 암 예방을 위해서는 전혀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발표한 바 있고, 국내 암센터 가이드라인에서도 하루 한 두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만 연구에서 과거에 음주를 하던 사람이 소량의 음주자보다 높은 위험률이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음주자들은 끊기 전까지 많은 양의 술을 마셔서 소량 음주자 보다 누적된 알코올 소비량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술을 끊는 것보다 소량의 음주가 낫다고 결론 지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고현영 교수는 “이번연구에서는 저용량 음주군부터 암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되어, 소량의 음주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스트레스 해소 및 사회적 관계를 위해 선택하게 되는 가벼운 음주 또한 건강을 위해서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중 변화 심한 남성, 암 발생 위험 높아진다

▲ 박민선 교수.
▲ 박민선 교수.

체중 변화가 심한 남성에서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팀은 40세 이상 남성이 체중 변화가 심할수록 암 발생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02-2011년 5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약 170만명을 추적ㆍ관찰했다. 

이 가운데 총 1만 1500명에서 암이 발생했다. 정확한 통계를 위해, 이전에 암 발생이력이 있거나 기간 중 사망한 표본은 제외했다. 

교수팀은 체중 변화량에 따라 표본을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평균 체중 변화량이 큰 그룹일수록 암 발생위험이 꾸준히 상승했다. 

가령, 평균 체중 변화량이 가장 큰 5그룹(2.5kg 초과)은 가장 작은 1그룹(1.22kg 미만)에 비해 전체 암 발생위험이 약 22% 증가했다. 

세부 암 종별로는 분류했을 때, 5그룹은 1그룹에 비해 폐암, 간암, 전립선암 위험이 각각 22%, 46%, 36% 높았다. 절대적인 표본은 적지만, 신장암 위험도 38% 상승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고령, 비만, 규칙적 운동여부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잦은 체중변화 그 자체만으로도 암 발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 원인으로 염증을 지목했다. 체중 변화 시 근육량 감소 혹은 지방증가가 염증을 일으키거나 방어능력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그동안 여성의 반복적인 체중 변화가 신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남성의 경우 비교적 연구가 부족했다.

이와 관련, 박민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장년층 남성이 체중 변화량이 큰 경우, 암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과도하게 열량 섭취를 줄이는 등 급격한 체중 변화를 유발하는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 호에 게재됐다.

 

◇코로나19 유행에도 천식ㆍCOPD 치료에 흡입스테로이드 안전

▲ 안태준 교수(좌)와 이진국 교수
▲ 안태준 교수(좌)와 이진국 교수

국내 연구진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흡입 스테로이드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흡입스테로이드는 대표적 만성호흡기질환인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주 치료 약제다.그러나  과거 연구에 의하면 흡입 스테로이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이러한 흡입스테로이드가 주로 작용하는 폐 및 기관지를 통해 감염된다, 이에 COPD 환자가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면서 흡입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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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안태준 교수(제1저자)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 코로나19 환자의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여부와 사망률, 재원기간, 중환자실 입실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총 6,520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흡입스테로이드 비사용군(6,335명)과 사용군(185명)으로 구분했다. 

연령, 성별, 동반질환, 사회·경제적 지위 등 교란 변수를 보정한 결과 양군 간의 사망에 유의차이가 없었다. 또한 평균재원일수와 중환자실 입원율 역시 차이는 없었다. 

또한 연구팀은 ▲기저질환이 많을수록, ▲ 고령의 남성일수록, ▲ 열악한 사회·경제적 위치에 있을수록 코로나19 확진 환자에게 사망 등 부정적 예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았다.

안태준 교수(제1저자)는 “본 연구는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환자를 전수 조사한 연구로 의미가 있으며,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천식 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환자들의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진국 교수(교신저자)는 “코로나19 유행에도 흡입스테로이드를 유지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한 의미있는 연구로서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그룹(고령, 남성, 기저질환, 열악한 경제적 위치)은 예방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대상자임을 유추할 수 있는 연구로서 접종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Respirology) 학술지 '호흡기학'(Respirology, IF=6.424) 2021년 6월호에 발표됐다. 

 

◇경희의료원 서현기 간호본부장, 코로나19 대응 공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서현기 간호본부장.
▲ 서현기 간호본부장.

경희의료원 서현기 간호본부장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상황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현기 간호본부장은 경희의료원 코로나19 감염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코로나19 환자의 전담치료병상 운영, 중증 호흡기환자 간호교육, 교직원 감염관리 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

서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전담치료병상을 마련하면서 시설,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기존 환자들의 진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했으며, 원내 감염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코로나19 환자 간호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등의 의료진 안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 

경희의료원 서현기 간호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인이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일에 표창을 받게 됐다”며 “함께 노력한 경희의료원 교직원 모두에게 주어진 상을 대신하여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본부장은 "앞으로도 코로나 대응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의료진들과 소통하며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김수림 교수, 대한비뇨부인과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 김수림 교수.
▲ 김수림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수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비뇨부인과학회 제24차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김수림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내 산부인과 임상에서의 골반장기탈출증 정량화 시스템 사용 현황’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골반장기탈출증 정량화 시스템(Pelvic Organ Prolapse Quantification, POP-Q)은 골반장기탈출증의 진단과 수술 결정을 위해 1996년 국제요실금학회와 미국 비뇨부인과학회에서 제정한 국제적 표준 기준이다. 

기존 여러 방법으로 진단했던 방법들을 정량화된 표준 기준으로 통일해 수술 전후, 수술 효과에 대한 기술 방법을 명확히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POP-Q 진단 방법은 여러 이유로 활용률이 저조했다. 2004년 미국 비뇨부인과학회와 국제요실금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POP-Q는 절반도 활용되지 못했다.

추후 POP-Q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2011년 다시 조사를 진행했을 때, 훨씬 많은 임상의사들이 진료에 POP-Q를 활용하고 있었다. 

김수림 교수는 “이러한 국제적 추이와 비교해 국내 산부인과 의사들은 실제 임상에서 POP-Q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며 이번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대한산부인과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조사대상자(126명)의 48%인 61명의 의사들만 임상에서 POP-Q를 사용했으며, 과반수 이상의 임상의들은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반면 국내 비뇨부인과 전문의의 70%는 임상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었으며, 자궁 탈출증 수술 빈도가 높은 의사는 활용도가 더 높다고 응답했다. 

김수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산부인과 의사를 대상으로 POP-Q의 사용을 평가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국내 산부인과 의사의 POP-Q 활용 빈도가 국제사회에 비해 낮았다. 앞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세부항목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며, 향후 국제적 수준과 비교해 임상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 국제학술지인 ‘BMC Women's Health’ 5월호에 게재됐다.

 

◇혈액뇌장벽 투과도,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차이

▲ 문원진 교수.
▲ 문원진 교수.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문원진 교수(교신저자)와 공동연구자인 신경과 문연실, 한설희 교수 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바이오마커로 주목받는 혈액뇌장벽 투과도 측정에 있어, 정상 노인에 있어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연령 및 인지기능점수, 혈관성 위험인자의 정도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Korean Journal of Radiology의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최근 퇴행성 신경질환과 뇌혈관질환의 병태생리기전에 있어 혈액뇌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늘고 있다.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면 BBB의 파괴와 빠른 인지기능 저하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바이오마커로 BBB 투과도 변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생체 내 BBB 투과도는 뇌척수액과 혈액 내 혈장단백질 알부민 농도로 측정해왔다. 이는 침습적이고, BBB 파괴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만 검출되며, 위치에 따른 변화 정도는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역동적 조영증강(dynamic contrast-enhanced, DCE) MR 영상을 이용하면, 시간에 따른 조영제농도곡선을 수학적 모델로 계산해 BBB 투과도를 측정할 수 있으나, 영상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임상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또 정상인의 정상 BBB 투과도 분포도 및 해부학적 위치에 따른 차이 역시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문원진 교수팀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노인군을 대상으로 임상적으로 적용 가능한 촬영 시간인 10분 동안 DCE MR을 촬영, BBB 투과도를 측정해 정상값을 탐색하고, 뇌의 해부학적 위치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확인했다.

BBB 투과도는 양측 해마(hippocampus)에서 각각 각각 0.529±0.472, 0.585±0.515(Ktrans, x10-3 min-1)로 측정했다.

그 결과, 시상핵(thalamus)과 후두엽백질(occipital) 부위가 다른 심부회백질이나 백질보다 높은 BBB 투과도를 보였다.

문원진 교수는 “결과적으로 BBB 투과도는 정상 노인에 있어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이는 연구 대상 군의 연령, 인지기능점수, 혈관성 위험인자 정도 등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매 등 향후 퇴행성신경질환의 BBB 투과도를 평가하는 데 기준이 되는 기초자료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 연구재단 중견연구(2017R1A2B4010634, 2020R1A2C1102896)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HI18C1038)을 받아 수행됐다.

 

◇전남대병원, 정규직 전환 근로자들과 간담회

▲ 전남대병원이 최근 정규직 전환 근로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소통과 화합의 즐거운 직장문화 조성을 다짐했다.
▲ 전남대병원이 최근 정규직 전환 근로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소통과 화합의 즐거운 직장문화 조성을 다짐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최근 정규직 전환 근로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소통과 화합의 즐거운 직장문화 조성을 다짐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2일 행정동 2층 회의실에서 안영근 병원장과 간접고용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 근로자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식구 환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노ㆍ사전문가협의회를 통해 간접고용 근로자 500여명이 지난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새로운 화합을 다지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간담회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새 가족’을 대하는 자리인 만큼 덕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병원직원을 대표해 새 가족이 된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하나된 마음으로 신명나는 병원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진료상황 실시간예측 AI시스템’ 특허권 4건 취득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진료상황 실시간예측 AI시스템 관련 특허권 4건을 취득했다.

4건은 ▲실시간 중환자실 병상관리 방법 ▲병원 내 병상 배정방법 ▲환자 입ㆍ퇴원 예측방법 ▲병원 운영 및 평가관리 방법 등이다.

진료상황 실시간예측 AI시스템은 업무 효율을 증대시켜 문제 발생을 예측하여 병원 경영진의 개입이 필요한 시점에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AI시스템을 개발한 커맨드센터(센터장 이미연)는 병원 내 다양한 직군 및 부서와 협력하여 더 나은 진료환경과 선진 의료서비스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번 4건의 특허와 더불어 2건이 출원 중이다. 

또한 이 시스템을 활용해 보건복지부 주관 ‘2021년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AI시스템은 한림대성심병원이 2005년부터 프로세스 개선, Big Data 활용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주제로 한림대의료원 BP(Best Practice) 경진대회에 참여해 전 교직원 아이디어를 통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산출물이다. 

특히 2020년부터 프로젝트 주제를 ’AI, Big Data, IoT를 활용한 환자중심 서비스 개선, 경영효율‘로 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특허 중 ’병원 운영 및 평가관리‘는 2019년 BP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프로젝트가 기반이 됐다.

유경호 병원장은 “이번 특허는 교수 이외에도 간호, 행정 등 다양한 직군에서 직무발명이 가능하고 노력한 결과로 전 직원이 연구,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결실의 열매”라며 “특허를 취득한 진료상황 실시간예측 AI시스템이 한림대성심병원 뿐만 아니라 의료원 내 산하 병원으로 확대 도입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은 “지속적으로 병원 진료시스템을 효율화하기 위해 고심하였고, 이번에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을 전담하면서 직원업무부담 경감 및 환자경험 증진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이후에도 커맨드센터는 디지털 스마트 병원 혁신적 시스템 개선을 위한 업무를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최근 ‘2021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과 ‘2021년 스마트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되어 미래 의료산업을 이끌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를 개소했다. 

연구소는 Big Data, AI, Command Center, 데이터전략 등으로 세분화해 팀을 구성. 유기적으로 협력, 디지털 의료산업의 청사진을 그리는 의료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신의료기술 경연대회서 우수 발표상 수상

▲ 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5차 춘계학술대회 ‘분과별 신의료기술 경연대회’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 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5차 춘계학술대회 ‘분과별 신의료기술 경연대회’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5차 춘계학술대회 ‘분과별 신의료기술 경연대회’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국내 최초로 인공고관절 재치환술 분야에서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임플란트 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후 많은 환자들로부터 확인한 수술 성과를 정리, 이번 경연대회에서 수술 방법과 장점 등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염이나 골절 또는 다른 질병으로 손상된 뼈와 관절연골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물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인공고관절은 대퇴골에 삽입되는 주대(Stem), 대퇴골두를 대신하는 볼(Ball), 비구에 끼워넣는 비구컵(Acetabular Cup)으로 구성된다.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은 인공관절 주위의 뼈가 약해지거나 골용해 현상이 심한 경우 기존 방법으로는 해결하기가 힘들거나 수술을 해도 쉽게 망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골반 비구를 포함한 광범위한 부위의 골반뼈가 소실돼 일반적인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을 시행하기 어려운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수술로 분류된다. 

윤 교수팀은 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골반뼈 형태를 반영해 무너진 고관절 주변의 뼈를 맞춤형 3D프린팅 임플란트로 복원해 재치환술을 시행했으며, 지금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택림 교수는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임플란트 이식 수술은 기존의 재치환 수술과 비교해 염증 등 부작용이나 합병증 위험이 훨씬 적고 임플란트 수명도 길어져 재수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수술 방법으로는 복원이 힘들거나 기성품인 인공고관절의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 임플란트를 맞춤형으로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특히 “수술 전 3D프린터로 제작한 모형을 직접 보면서 수술계획을 세우거나 환자ㆍ보호자에게 수술 과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건양대의료원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 시동

▲ 건양대의료원은 지난 13일 본관 11층 대회의실에서 엔터플과 ‘의료데이터 중심의 마이헬스웨이 및 데이터얼라이언스 사업’ MOU를 체결했다.
▲ 건양대의료원은 지난 13일 본관 11층 대회의실에서 엔터플과 ‘의료데이터 중심의 마이헬스웨이 및 데이터얼라이언스 사업’ MOU를 체결했다.

건양대의료원(의료원장 최원준)은 지난 13일 본관 11층 대회의실에서 엔터플과 ‘의료데이터 중심의 마이헬스웨이 및 데이터얼라이언스 사업’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건양대의료원 최원준 의료원장과 김용하 행정원장, 김종엽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이 참석했으며, 엔터플 박현민 대표, 이호규 이사, 함형규 전략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의 골자는 환자가 본인의 건강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데이터의 주권을 개인에게 이전하는 차세대 데이터 관리 트렌드에 발맞춘 조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양대의료원은 엔터플이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그동안 병원 내부에서 자체 관리해왔던 환자 개인의 의료정보 제공은 물론 개인 환경에 따라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준 건양대의료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함께 의료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개인 및 예방 중심으로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환자들이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병원 또한 수준 높은 서비스와 소통을 통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 영남권 최초 흉부로봇수술 100례 달성

▲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4일, 흉부외과 손봉수, 김도형, 손주형 교수팀이 영남권 최초로 흉부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4일, 흉부외과 손봉수, 김도형, 손주형 교수팀이 영남권 최초로 흉부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4일, 흉부외과 손봉수, 김도형, 손주형 교수팀이 영남권 최초로 흉부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폐암, 식도암 수술 등 대부분의 폐식도 흉부수술 영역에서 로봇수술을 적용한 것 뿐만 아니라 지역 의료불균형을 완화시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수술 도구를 직접 사용하는 기존 개흉술, 흉강경 수술과 달리 환부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로봇팔과 3차원 확대영상수술용카메라 등을 삽입한 후 집도의가 전용공간(콘솔)에서 로봇팔을 원격조정해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미세혈관이 보일정도로 섬세하고 확대된 시야로 수술중 출혈, 입원 기간 단축 그리고 수술 후 통증 감소 등 많은 이점이 있다. 

특히, 기존 흉강경 수술기구의 단점(휘거나 꺽이지 않음)을 극복하는 두 개의 로봇 관절로 수술 위치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절제가 가능해 혈관 주위 박리 및 봉합 그리고 임파선 절제 등 더욱 안전한 수술을 돕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온라인으로 치러진 춘계 흉부외과 학회에서도 로봇 식도암 수술의 영상 발표 및 토론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흉부 로봇수술팀장인 손봉수 교수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수고로움 없이 지방에서도 높은 수준의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추후 보험적용과 같은 국가적인 지원 등이 이뤄진다면 저비용으로 더욱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대한장연구학회 명승재 회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 대한장연구학회 명승재 회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 대한장연구학회 명승재 회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대한장연구학회는 명승재 회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주최로 어린이 보호구역내 사고 예방과 어린이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전 문화 정책을 위해 진행 중인 공익 캠페인이다.

챌린지는 '1(일)단 멈춤! 2(이)쪽 저쪽! 3(삼)초 동안! 4(사)고 예방!'의 교통안전 구호가 담긴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고 SNS(사회관계망) 등에 공유 후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한장연구학회 명승재 회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한국엘러간 에스테틱스 김숙현 회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

명승재 회장은 대한장연구학회 공식 twiter 및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챌린지 참여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소중한 어린이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며 “대한장연구학회 회원들과 함께 안전한 운전 문화 확산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명승재 회장은 다음 주자로 한동수 한양대 구리병원장과 박성수 송파구청장을 지목했다.

한편, 대한장연구학회는 장 질환 연구 및 진료의 표준을 제시하여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미션 하에 현재 1300명의 평생 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2022년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학회는 장질환 전반에 걸친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염증성장질환 환우를 위한 행복한 장, 해피바울 캠페인 등 다양한 대국민 캠페인, 홍보 및 교육활동을 통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장연구학회는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의학회에서 최우수, 우수학회로 선정됐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유방암 중개연구’ 영문 교과서 출간

▲  서울대병원 유방센터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영문 교과서 ‘유방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in Breast Cancer)’ 출판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  서울대병원 유방센터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영문 교과서 ‘유방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in Breast Cancer)’ 출판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영문 교과서 ‘유방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in Breast Cancer)’ 출판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노동영·유근영 서울대 명예교수, 강대희 전 서울의대 학장, 한원식 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을 비롯한 주요 저자가 참여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

  책임 저술자인 노동영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내 유방암 권위자다. 그의 제자이며 현재 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인 한원식 교수와 일본 교토의대 마사카즈 토이(Masakazu Toi) 교수가 대표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교과서는 노 교수가 지난 30여 년간 동료 및 제자들과 함께 해온 유방암 중개연구를 집대성했다. 중개연구란 기초연구가 실제 사용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연구를 의미한다. 

실제로 노 교수는 해당분야 선구자로서,  유방암 조기진단 혈액 검사법, 유방암 예후예측 유전자 검사법 상용화에 기여했다.

   해당 교과서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학·과학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에서 출간됐다. 특히, AEMB(Advances in Experimental Medicine and Biology) 시리즈로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는 중개연구를 함께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집담회 형식으로 꾸려졌다. 진행 중인 연구와 발전 방향에 대한 활발한 토의와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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