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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아스텔라스ㆍ시젠 방광암 치료제 적응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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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아스텔라스ㆍ시젠 방광암 치료제 적응증 확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7.10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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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플라틴 부적합 환자 포함...정식 승인으로 전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본 아스텔라스제약과 미국 생명공학기업 시젠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패드세브(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의 적응증 확대 및 정식 승인을 결정했다.

아스텔라스와 시젠은 FDA가 패드세브를 시스플라틴 함유 항암화학요법이 부적합하고 이전에 하나 이상의 치료를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의 치료 용도로 적응증을 추가하고 정식 승인으로 전환했다고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아스텔라스와 시젠의 패드세브는 확증 임상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미국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치료제로 정식 승인됐다.
▲ 아스텔라스와 시젠의 패드세브는 확증 임상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미국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치료제로 정식 승인됐다.

시스플라틴이 부적합한 환자는 대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예후가 좋지 않다. FDA는 2019년에 패드세브를 이전에 PD-1/PD-L1 억제제와 백금 함유 화학요법을 투여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신속 승인한 바 있다.

이번에 신속 승인에서 정식 승인으로의 전환 및 라벨 확대는 실시간항암제심사(RTOR) 파일럿 프로그램 하에 심사된 보충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 2건을 기반으로 한다.

아스텔라스의 암치료분야 총괄 앤드류 크리보식 수석부사장은 “신속 승인을 정식 승인으로 전환하기로 한 FDA의 결정은 패드세브로 치료받은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이 1차 평가변수였던 임상 3상 EV-301 시험의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은 패드세브를 통해 처음으로 백금 함유 치료 및 면역요법 치료 이후 전체 생존기간 혜택이 입증된 FDA 승인 치료제를 사용해 진행성 요로상피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V-301 시험은 이전에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PD-1/PD-L1 억제제로 치료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패드세브와 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했다. 중간 분석 시점에서 패드세브 치료군은 화학요법군에 비해 평균 3.9개월가량 더 오래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패드세브 치료군이 12.9개월, 화학요법군이 9.0개월이었다.

가장 흔한 모든 등급 이상반응으로는 발진, 피로, 말초신경병증, 탈모, 식욕감소, 설사, 가려움증, 메스꺼움, 변비, 미각이상, 근골격 통증, 안구건조증, 발열, 복통, 빈혈 등이 포함됐다.

또한 패드세브는 EV-201 임상 2상 시험의 코호트 2에서 이전에 PD-1/L1 억제제로 치료를 받았고 백금 함유 화학요법을 받지 않았으며 시스플라틴이 적합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치료제로 평가됐다. 추적 기간 중앙값 16개월 이후 패드세브 투여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51%이며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13.8개월로 관찰됐다.

시젠의 로저 댄시 최고의료책임자는 “패드세브는 면역요법을 받았고 시스플라틴을 받을 수 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FDA 승인 치료제”라며 “FDA의 실시간항암제심사 덕분에 연령 또는 동반질환으로 인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이러한 환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패드세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V-201 임상시험 책임자인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의 에반 Y. 유 박사는 “진행성 방광암 환자의 거의 절반은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을 받을 수 없다”며 “이러한 환자 중 다수는 1차 면역요법을 받게 되는데 암이 반응하지 않거나 이전 반응 이후 진행되는 경우 표준요법이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시급히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포투맙 베도틴의 새로운 승인은 중요한 임상적 발전을 의미하며 이러한 충족되지 않은 수요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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