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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총 진료비, 5년 새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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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총 진료비, 5년 새 2배 증가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7.05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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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인원 급증...연평균 9.6% ↑

저혈압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세는 더 빠르다.

‘저혈압’이란 보통 수축기혈압이 90mmHg 보다 낮은 경우를 말한다. 혈압이 낮아지면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예후와 임상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무력감, 어지러움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졸도를 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저혈압’ 질환 건강보험 진료현황(2015~2019년)을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저혈압으로 병ㆍ의원을 찾은 사람은 2015년 2만 4946명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9.6%씩 증가해 2019년에는 3만 6024명에 이르렀다. 2019년 연간 진료인원은 4년 전에 비해 44.4%(1만 1078명)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저혈압 진료인원도 2015년 49.4명에서 2019년 70.1명으로 41.9% 많아졌다.

2019년 기준 저혈압 질환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은 1만 6430명, 여성은 1만 9594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성별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까지는 여성이 많고, 6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많았다.

건보공단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저혈압’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매년 7~8월에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탈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저혈압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혈압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5년 약 48억 3000만원에서 2019년 95억 8000만원으로 98.6% 늘어 진료인원 증가세보다 더 가팔랐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19만 3000원에서 2019년 26만 6000원으로 37.6% 증가했다.

특히, 2019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80대 이상의 경우 47만 4000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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