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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찬바람에 상반기 제약주 4분의 3, 시가총액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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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찬바람에 상반기 제약주 4분의 3, 시가총액 축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7.0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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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업종 44개 종목 중 30개 종목 시총 감소...5개 종목은 30% 이상 급감
상반기 주가 상승 단 13개 종목 그쳐...이연제약ㆍ진원생명과학 100% 이상 급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제약사들의 실적 부진이 현실화하면서 주식시장 역시 상반기 내내 찬바람이 불었다.

의약뉴스가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지수 45개 구성종목(우선주 제외)들의 주가 추이를 집계한 결과, 지난 상반기동안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단 13개에 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나머지 32개 종목 중 지난 3월 신규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 외 31개 종목의 주가가 지난 연말보다 하락했다.

특히 이 기간 주가가 하락한 31개 제약주 가운데 26개 종목이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했고, 그 중에 절반인 13개 종목의 낙폭은 20%를, 다시 이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7개 종목은 30%를, 그 중에서도 절반에 해당하는 3개 종목은 40% 이상 급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진원생명과학과 이연제약의 주가는 120% 가까이 급등했고, 삼성제약의 주가도 40% 이상 상승했으며, 환인제약이 35.9%, 보령제약이 23.95, 오리엔트바이오가 20.6%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제약사들의 실적 부진이 현실화하면서 주식시장 역시 상반기 내내 찬바람이 불었다.
▲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제약사들의 실적 부진이 현실화하면서 주식시장 역시 상반기 내내 찬바람이 불었다.

시가총액으로 살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44개 종목 중 14개 종목만 시총 규모가 확대됐고, 나머지 30개 종목은 시총규모가 줄어들었다.

특히 이 가운데 일양약품과 한올바이오파마의 시총 규모는 40% 이상 급감했고, 종근당과 신풍제약, 제일약품 등도 30%이상 축소됐다.

여기에 더해 영진약품과 종근당바이오, 셀트리온, 부광약품, 동화약품 등의 시총 규모도 20% 이상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명문제약과 녹십자, 경보제약, 국제약품, 동성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독, 종근당홀딩스, 일동제약, 유한양행, JW중외제약, 광동제약, 대원제약 등도 10% 이상 축소, 45개 구성종목 중 절반이 넘는 23개 종목의 시총 규모가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삼일제약과 한미약품, 현대약품, 에이프로젠제약, JW생명과학, 하나제약, 동아에스티 등의 시총규모도 지난 연말보다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이연제약의 시총규모는 124.0%, 진원생명과학은 121.5% 급증했다. 여기에 더해 삼성제약의 시총규모도 50%이상 늘어났다.

유유제약과 환인제약, 보령제약 등도 35% 웃도는 증가폭을 보였고, 오리엔트바이오도 20%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 일동홀딩스와 파미셀, 대웅제약, 일성신약, 팜젠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진제약 등의 시총 규모도 연말보다 소폭 증가, 부진을 면했다.

규모로는 진원생명과학의 증가폭이 1조 1726억원으로 유일하게 1조 이상 늘어났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92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이연제약이 4812억원, 보령제약이 3229억원, 삼성제약이 2133억원, 환인제약이 1116억원 등 6개 종목의 시가총액 증가폭이 1000억을 상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셀트리온의 시총 규모는 11조 4336억원 급감했고, 신풍제약도 2조 이상 축소됐다.

또한 녹십자와 종근당의 감소폭도 9000억을 상회했고, 한올바이오파마가 8000억대, 유한양행은 6000억대, 일양약품은 5000억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영진약품과 부광약품의 감소폭도 4000억에 가까웠고, 한미약품도 3000억 이상 축소됐으며, 제일약품고 3000억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종근당바이오, 동화약품, 종근당홀딩스 등 15개 종목의 시총 규모가 연말보다 1000억 이상 축소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업종지수 45개 구성종목의 시총 규모는 145조 5137억원으로 지난 연말보다 4조 이상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 내내 이어지던 제약주의 부진은 6월에 들어서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45개 종목 중 절반을 조금 넘는 27개 종목의 주가가 지난 5월 말보다 상승했으며, 합산 시가총액 규모도 143조 9638억원에서 145조 5137억원으로 1조 5499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한 달 사이에 100% 이상 급등한 진원생명과학을 포함, 5개 종목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10% 이상 하락한 종목은 삼성제약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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