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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ADA 2021] GLP-1 RA, SGLT-2 억제제와 신장보호효과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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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 2021] GLP-1 RA, SGLT-2 억제제와 신장보호효과 시너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6.28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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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에 리라글루티드 더하면 신기능 악화 속도 감소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의 DAPA-CKD 연구를 통해 SGLT-2 억제제의 신장보호효과가 입증된 가운데, GLP-1 유사체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를 함께 투약한 경우, GLP-1 유사체를 투약하지 않는 경우보다 신기능 악화 속도가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ADA 2021)에서는 일본 연구진이 당뇨병성 신장질환(diabetic kidney disease, DKD) 환자 75명의 신기능 악화 속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의 DAPA-CKD 연구를 통해 SGLT-2 억제제의 신장보호효과가 입증된 가운데, GLP-1 유사체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의 DAPA-CKD 연구를 통해 SGLT-2 억제제의 신장보호효과가 입증된 가운데, GLP-1 유사체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만성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 3a기(eGFR 45mL/min/1.73㎡ 이상  60mL/min/1.73㎡ 미만) 환자 29명, 3b기(eGFR 30mL/min/1.73㎡ 이상 45mL/min/1.73㎡ 미만) 28명, 4기(eGFR 30mL/min/1.73㎡ 미만)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체 75명의 환자 가운데 총 37명이 GLP-1 유사체를 투약했으며, 이 가운데 36명이 리라글루티드(제품명 빅토자, 노보노디스크)를, 1명은 둘라글루티드(제품명 트루리시티, 릴리)를 투약했다.

75명의 환자들은 모두 SGLT-2억제제를 복용했으며, ▲이전에 처음부터 GLP-1 유사체가 포함된 혈당강하제를 투약한 환자군과 ▲GLP-1 유사체가 포함되지 않은 혈당강하제로 치료를 시작한 후 GLP-1 유사체에 이어 SGLT-2 억제제를 추가 투약한 환자, ▲이전에 GLP1-1 유사체가 포함되지 않은 혈당강하제로 치료 중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 치료를 동시에 시작한 환자, ▲GLP-1 유사체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GLP-1 유사체 및 SGLT-2 억제제 투약 전후 신기능 악화 속도를 비교했다.

이 가운데 GLP-1 유사체 사용 유무와 무관하게 전체 환자군을 SGLT-2 억제제 투약 전후로 비교한 결과, SGLT-2 억제제 투약 전에는 eGFR 감소폭이 연평균 3.60mL/min/1.73㎡이었으나 SGLT-2 억제제 투약 이후에는 1.88mL/min/1.73㎡로 악화 속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군 별로 비교한 결과 중 처음부터 GLP-1 유사체를 투약한 환자들에서는 eGFR이 SGLT-2 억제제 투약 전 연형균 5.2mL/min/1.73㎡씩 감소했으나 SGLT-2 억제제 투약 이후에는 2.2mL/min/1.73㎡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SGLT-2억제제 및 GLP-1 유사체 이외의 혈당강하제로 치료 중 GLP-1 유사체에 이어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그룹에서는 GLP-1 유사체 및 SGLT-2 억제제 투약 전 eGFR이 연평균 14.6mL/min/1.73㎡씩 급감했으나, GLP-1 유사체 투약 이후에는 5.4mL/min/1.73㎡로, 여기에 SGLT-2 억제제까지 추가한 이후에는 2.6mL/min/1.73㎡로 크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SGLT-2억제제 및 GLP-1 유사체 이외의 혈당강하제로 치료 중 두 가지 약제를 동시에 투약한 경우에는 SGLT-2 억제제 및 GLP-1 유사체 투약 전 eGFR이 5.0mL/min/1.73㎡씩 감소했으나, 이후로는 1.2mL/min/1.73㎡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GLP-1 유사체를 투약하지 않은 그룹에서도 SGLT-2 억제제 투약 전에는 4.1mL/min/1.73㎡씩 줄어들던 eGFR이 SGLT-2 억제제 투약 후에는 감소폭이 1.1mL/min/1.73㎡로 둔화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GLP-1 유사체가 급속하게 진행하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신장을 보호하는 데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GLP-1 유사체를 투약한 환자들이 대부분 리라글루티드로 치료를 받았던 만큼, 연구 제목은 ‘리라글루티드’가 급속하게 진행하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와 함께 신장 보호 효과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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