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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의료기사법’ 지지 선언 릴레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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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의료기사법’ 지지 선언 릴레이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6.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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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의료기사법’ 지지 선언 릴레이

▲ 한국장애인자립센터총연맹 ‘문화날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행복복지재단(대표 송은일)’은 23일, 의기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 한국장애인자립센터총연맹 ‘문화날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행복복지재단(대표 송은일)’은 23일, 의기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대 규모의 장애인부모 단체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를 시작으로 ‘사단법인 토닥토닥’ 등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하 의기법 개정안)’에 대한 장애인 단체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장애인자립센터총연맹 ‘문화날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행복복지재단(대표 송은일)’은 23일, 의기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의협 등에서는 의기법 개정안이 의료체계와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 불감증을 초래하며, 또한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의료행위 주체 간 갈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으나 ,이는 명백한 집단 이기주의이며 의료행위의 주체를 의사로만 한정하는 편협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체계를 위협한다는 주장에 대해  “보다 나은 제도로의 발전과, 의료행위의 주체인 국민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을 위해서는 성장통을 겪더라도 의료체계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의료기사의 의료행위가 상황에 따라 의사의 ‘의뢰나 처방에 따라’ 진행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으며, 오히려 법적 규정을 ‘지도 아래’로 한정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고 반론했다. 

나아가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안전 불감증을 초래한다는 지적에는 “물리치료를 적시에 받지 못해 건강이 악화되는 위험보다 ‘의뢰나 처방에 따른’ 물리치료가 환자에게는 더 안전하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사가 행하는 외부 치료를 일부로 한정하는 안전장치만 마련된다면 서비스를 받는 국민의 선택권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전북장애인복지문제연구소, 전주시장애인복지협회, 전라북도장애인문화예술봉사단(대표 김양옥), 충남척수장애인협회(회장 유두형), 충북척수장애인협회(회장 신웅식), 광주광역시척수장애인협회(회장 소대근) 등 전국 각지의 장애인 단체들이 연이어 의기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내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환경에서 의료기사에 의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먼 거리에 있는 병원까지 이동할 수밖에 없어, 이에 소요되는 많은 시간과 교통비 및 의사에 의한 진료비까지 이중삼중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의료서비스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

특히 이러한 부담으로 인해 의료서비스 이용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국회가 의료기사에 의한 의료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는 중증장애인과 노인이 보다 접근 가능한 지역사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기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이근희(대한물리치료사협회장) 회장은 “장애인 단체 및 장애인 부모단체의 자발적인 지지선언에 고개 숙여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요자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과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전 국민 100만 서명운동’을 의료기사단체 40만 회원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의기법 개정 범시민 서명운동은 의사의 지도를 의뢰 또는 처방으로 합리적으로 변경해 병원 이외의 공간으로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환자나 장애인, 어르신에게 방문해 안전하게 치료 관리 할 수 있다”면서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증진의 대안으로 의기법 개정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기사 단체에는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 임상병리사 등이 소속되어있다.

 

◇이화의료원,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와 로날드맥도날드하우수 건립 추진

▲  이화의료원은 6월 23일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동 사회공헌 사업 협력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  이화의료원은 6월 23일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동 사회공헌 사업 협력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재단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회장 제프리 존스, 이하 한국 RMHC)와 손잡고 장기입원 환아와 가족을 위한 주거 공간인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에 나선다. 

 이화의료원은 6월 23일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한국 RMHC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동 사회공헌 사업 협력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화의료원과 한국 RMHC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에 건립된 국내 1호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이어 2호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의 서울 건립을 공동 추진하는 등 어린이 건강과 복지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김영주 사회공헌부장, 하은희 연구진흥단장, 이은화 간호부원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제프리존스 한국RMHC 회장, 부경미 한국RMHC 사무국장, 강선우 국회의원(서울 강서구갑) 등이 참석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는 이화의 섬김과 나눔 정신을 계승하여 모든 어린이와 환아들의 복지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제프리 존스 한국 RMHC 회장은 “모두가 모여 함께한다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만드는데 동참해준 이화의료원에 감사하고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의원은 “장기 치료를 받는 환아와 가족들이 겪는 주거 공간 문제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환아를 위한 복지 개선의 첫 걸음인 만큼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법인 한국 RMHC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아동복지 사업을 실시하는 글로벌 비영리법인으로 어린이병원학교 지원 사업, 저소득 중증장애아동 치과치료비 지원, 장기입원 환아와 가족을 위한 주거 공간인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 등의 복지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고도난청 만성 중이염 환자, 인공와우ㆍ만성 중이염 동시 수술 효과 확인

▲ 송찬일 교수.
▲ 송찬일 교수.

 고도난청을 앓고 있는 만성 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단 한 번의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해 귀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며 난청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외이도(귓구멍) 제거 않는 수술이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불편함은 해소됐다는 평가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이비인후과 송찬일ㆍ문인석 교수팀은 만성 중이염으로 청력을 잃은 환자들에서 외이도 폐쇄 없이 한 번의 수술로 효과적인 난청 개선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치료는 만성 중이염 환자가 고도 난청까지 겪으면 만성 중이염 수술과 인공와우 수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문제는 외이도 폐쇄에 따른 귓구멍 제거를 피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이도 제거 없는 후벽보존유양돌기절제술과 고실성형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연구팀은 동시 수술법과 기존 외이도 폐쇄 수술법을 비교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그 결과, 동시 수술법이 외이도 폐쇄 수술법보다 감염, 수술 부작용 등 합병증 발생 확률이 낮음을 밝혀냈다. 

 2009년~2017년까지 연구팀이 실제 만성중이염 수술과 인공와우 수술을 동시에 실시한 31명 중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는 3명(9.7%)으로 외이도를 폐쇄시키는 방법으로 수술했을 때의 합병증 발생률(14.6%)에 비해 5.9% 줄어들었다.
                                                         
 또 3명의 환자에서 수술 후 일시적인 이루(중이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가 있었으나 약물 치료 후 호전됐다. 

 송찬일 교수는 “만성 중이염이 있는 환자에서 기존 수술 방법은 합병증 발생률이 약 10%대 이상으로 보고되는 데 비해, 이 연구의 합병증 발생률은 9.7%로 10% 이하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로 합병증의 위험 증가 없이 한 번에 수술을 시행하고 원래의 외모를 그대로 유지가 가능해 많은 환자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이비인후과 국제학술지 ‘Acta Oto-Laryngologica’에 ‘One-stage cochlear implantation in patients with chronic otitis media using canal wall up
mastoidectomy(만성 중이염 환자에서 후벽보존유양돌기절제술을 이용해 동시에 시행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서울대치과병원, 하트-하트재단과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 지원사업 업무협약

▲ 서울대치과병원과 하트-하트재단이 24일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 지원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서울대치과병원과 하트-하트재단이 24일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 지원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과 하트-하트재단(회장 오지철)이 24일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 지원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과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협약은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 지원사업’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각 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 지원사업은 전신마취 하 치과진료가 필요한 만 19세 이하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 3월 서울대치과병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향현)이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 개선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체결한 MOU 협약 이후로 발생한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수익금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진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립재활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 1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애인 환자는 비장애인에 비해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나 의료기관까지의 낮은 접근성, 주된 장애의 재활과 치료 집중 등으로 인해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심각한 상태가 된 이후에야 치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국내 치과병원을 대표하는 병원”이라며 “저소득 장애인에게 필요한 치과진료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기본권 보장을 위한 의료적 지원은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소명”이라며 “하트-하트재단과의 협력으로 장애인의 행복한 삶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업무협약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23일(수) 장기ㆍ조직기증 활성화와 효율적인 뇌사자 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23일(수) 장기ㆍ조직기증 활성화와 효율적인 뇌사자 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23일(수) 장기ㆍ조직기증 활성화와 효율적인 뇌사자 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성빈센트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 주진덕 의무원장, 진동찬 장기이식센터장과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빈센트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뇌사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 ▲뇌사장기기증자 이송 없이 신속한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정보 취득의 보장, 진료 행정지원 협조 ▲뇌사추정자 이송 필요시 적극 협조 등을 약속했다.

성빈센트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는 “누군가에게 생명을 나눈다는 것은 쉽지는 않지만 굉장히 의미 있고 아름다운 일”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가톨릭의료기관으로서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더 많은 환자에게 삶의 희망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경기 남부지역의 최초 의과대학으로 설립된 성빈센트병원과 협약이 소중한 생명을 이어나가는 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생명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한 밝은 미래를 그려 나가자”고 밝혔다.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최소침습수술 우수성 입증

▲ 청소년 시기에 특별한 원인 없이 허리가 휘는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에서 최소 절개를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의 우수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
▲ 청소년 시기에 특별한 원인 없이 허리가 휘는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에서 최소 절개를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의 우수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

청소년 시기에 특별한 원인 없이 허리가 휘는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에서 최소 절개를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의 우수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팀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서승우ㆍ양재혁)은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 84명을 대상으로 약 2~3곳에 5 cm 가량 절개만을 이용, 최소침습적 척추측만증 교정 수술을 시행했으며 안정성과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 84명을 대상으로 최소침습수술 시행 후 수술 전후 방사선학적 요소 및 출혈량과 입원 기간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척추측만증 만곡의 교정은 수술 전 평균 59.8도에서 수술 후 18.6도로 약 68.9%의 우수한 교정률을 보였으며 출혈량은 평균 846 mL, 입원 기간은 평균 8.5일로 줄어들어 변형 교정의 우수성과 함께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는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에서 최소 침습적 측만증 수술은 2-3곳에 약 5cm 가량의 절개만을 이용해(코인 홀 기법: Coin Hole Technique) 척추경 나사를 삽입하고 강봉을 넣어서 변형을 교정하기 때문에, 수술 중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출혈량이 적어서 환자의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는 “기존 척추측만증 수술은 20 cm 이상의 긴 절개를 가해서 시행됐는데 절개가 크기 때문에 근육 손상이 많고 출혈이 많은 단점이 있었다”면서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해 흉터가 비교적 적어 미용적인 효과까지 얻어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크다”고 강조했다.

양재혁 교수는 “성장이 급격이 이루어지는 사춘기 무렵에 척추 변형이 많이 증가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치우쳐져 있는 경우, 견갑골이나 어깨 높이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 골반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 상체를 90도로 구부렸을 때 한쪽 등이나 어깨가 올라와 있는 경우에는 측만증을 의심하고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척추 전문 학술지인 유로피안 스파인 저널(European Spine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김영태 교수, 세계폐암학회 아시아 대표이사 취임

▲ 김영태 교수.
▲ 김영태 교수.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영태 교수가 세계폐암학회 아시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임기는 4년.

세계폐암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ung Cancer, IASLC)는 폐암과 흉부 종양 연구와 극복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학술기구이다. 1974년 설립돼 현재 세계 100여국 약 8000명의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김 교수는 “외과의사로서 수술적인 술기 개발과 더불어 폐암 유전체학, 면역치료 분야에서도 꾸준히 연구를 진행했다”며 “관련 경험을 살려 학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상대적으로 학회와 학술적 교류나 지원이 부족한 지역에도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아연 섭취와 만성신부전 사이 상관관계 규명

▲ 주영수 교수.
▲ 주영수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신장내과 주영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정탁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아연 섭취와 만성신부전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만성신부전은 대표적인 신장 질환으로 3개월 이상 만성적인 신장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병이다. 

만성신부전은 요독, 부종, 빈혈, 혈압 상승 등을 동반하며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중증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되며 가장 심각한 5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될 경우 투석과 신장이식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주영수 교수팀은 만성신부전의 발병과 관련해 심혈관계 합병증 및 대사성질환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진 아연에 주목했다. 

교수팀은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 참여자 중 신장 기능이 정상인 7735명을 대상으로 아연 섭취량과 만성신부전의 발병률을 분석했다.

본 연구에서 일일 아연 섭취량을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한 결과, 아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16.5%에서 만성신부전이 발생한데 반해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은 20.7%에서 만성신부전이 발생했다. 

이를 통해 교수팀은 아연 섭취량이 불충분할 경우 만성신부전이 발병할 위험이 최대 20%까지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주영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연 섭취량과 만성신부전 발병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될 경우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고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균형 있는 식습관을 형성해 만성신부전을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럽 영양학대사학회(ESPEN: European Society for Clinical Nutrition and Metabolism)  학술지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신속대응팀 ‘SavsKids’ 출범

▲ 세브란스병원이 소아 환자 대상 소아신속대응팀 ‘SaveKids’ 운영으로 환자 안전 강화에 나섰다.
▲ 세브란스병원이 소아 환자 대상 소아신속대응팀 ‘SaveKids’ 운영으로 환자 안전 강화에 나섰다.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소아 환자 대상 소아신속대응팀 ‘SaveKids’ 운영으로 환자 안전 강화에 나섰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신속대응팀 ‘SaveKids’는 어린이병원 4층에 운영 공간을 마련하고 지난 22일 출범식을 가졌다.

‘SaveKids’는 어린이를 지키는 것이 미래를 지키는 것(Whoever SAVEs the KIDS saves the future)이라는 소아신속대응팀의 철학을 담고 있다.

소아신속대응팀은 만 1개월 이상 18세 미만의 일반병동 소아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급성 악화를 조기 발견하고 신속 정확한 조치를 통해 심정지 혹은 사망을 예방하는 신속대응시스템을 통한 환자 안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기존 심폐소생팀과 달리 소아 환자가 심정지와 같은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기 전에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신속히 대처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보건복지부 신속대응시스템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운영 중이다. 이를 확장해 6월 1일부터 소아 환아를 대상으로 신속대응팀 운영을 시작했다. 

소아청소년과 김경원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SaveKids는 소아신속대응팀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전담전문의와 전담간호사로 구성됐다”면서 “소아 환아를 대상으로 한 지원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신체 크기나 생리가 성인과 다른 소아 환아의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소아신속대응팀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모든 소아 일반병동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스크리닝을 실시한다. 

또한 실시간 운영되는 조기경보시스템(MES: Medical Emergency System) 모니터링을 통해 소아 환자의 혈압,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활력징후 이상소견을 보이는 경우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해 소아 환자 안전을 도모한다.

소아신속대응팀 김종덕 교수는 “소아신속대응팀 운영을 통해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하는 소아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데 큰 기여를 할 것”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소아, 성인 신속대응팀을 총괄하는 나성원 교수는 “신속대응팀은 보다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위한 백신 원부자재 생태계 고도화 논의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지원하고 한미 백신 파트너십 협력과제 발굴 및 국내 준비를 위한 범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실무위원회 2차 회의(위원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가 지난 24일 개최됐다.

백신 허브화 추진 TF는 보건복지부 장관(팀장), 기재부, 과기부, 산업부, 외교부, 문체부, 중기부, 식약처, 특허청, 질병청 등 관계부처 차관 및 처ㆍ청장으로 구성됐으며, 실무위원회는 백신 허브화 추진 TF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실무적으로 안건을 조율하고 추진과제를 사전 검토하는 협의체로 10개 부처 실ㆍ국장급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실무위원회 회의에서는 국내외 원부자재 수요-공급현황, 원부자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과제점검, 해외 백신기업 투자환경 개선 과제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백신의 전 세계 수요ㆍ공급을 분석하고, 백신 생산단계별 필수 원부자재의 국내외 수급 동향을 진단, 주요 시사점과 각종 정책적 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각 부처는 보고내용을 토대로 원부자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지원 방향으로 고부가가치 원부자재 중심의 기술개발 지원, 국산 원부자재 개발ㆍ공급 인프라 개선, 국내 원부자재 업체의 수입 및 미국ㆍ유럽 진출 지원 등을 논의했다.

또한, 원부자재의 국내생산역량 제고를 위한 백신 원부자재 연구개발(R&D)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부처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실무위원회에서 mRNA 백신 원부자재 기술개발 사업 수요조사(6월 4~18일) 결과를 공유하고 이른 시일 내 백신 원부자재 R&D 우선 지원품목을 도출해 연구개발 과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8월부터 추진하는 원부자재 관련한 연구과제를 공유하고 특허청 등 관계부처와 협력, mRNA 백신개발을 위한 효소와 핵심 원부자재인 지질나노입자 후보물질을 개발해나갈 계획을 공유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등에서 추진하는 주요연구과제에 대한 범위, 역할분담을 통해 국내 원부자재 개발업체에 대한 최적의 지원 방안을 도출하는데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주요 해외 유수 백신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세제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투자 환경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도 밀도 있게 진행했다.

실무위원회 참여 부처들은 고부가가치 원부자재 생산을 위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뿌리-제조산업과 상품시장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연구ㆍ개발(R&D)을 포함한 재정적 지원과 기술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해외기업 국내투자 확대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실무위원회 논의사항을 반영, 글로벌 백신 허브 강국 도약을 위한 백신 원부자재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에 개최 예정인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무위원회에서는 국내 백신 산업 지원 및 한ㆍ미 간 협력체계 구축 등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세부추진 과제에 대한 각 부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도 점검했다.

앞으로 국내 생산현황 조사부터 연구개발(R&D) 지원,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과학ㆍ기술협력에 이르기까지 백신 산업 전 단계에 걸친 추진과제의 이행상황을 보완ㆍ점검해나가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은 “글로벌 백신 강국 도약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백신 원부자재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각부처의 지혜를 모아주신 것에 감사를 표하고, 범정부 역량을 집중해 건강한 국내 원부자재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의사회 “수술실 CCTV 설치 반대”
대전시의사회는 “수술실에 CCTV 설치를 강제하는 법을 만들어, 수술실에서 이루어지는 부정을 막겠다는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가정 폭력을 막겠다고 모든 가정의 안방과 거실에 CCTV 설치를 강제화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을 떠오르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수술 담당 의사가 직접 환자에게 수술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설명하고 수술동의서를 받는다”며 “수술은 미리 결정된 정형화된 과정이 아니라 수술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수많은 결정의 연속이고, 간단한 수술이라 해도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의사회는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한다면, 먼저, 의사를 카메라 앞에 선 드라마 연기자로 만들게 된다”며 “의사가 수술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의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고 지적했다.

수술실 CCTV는 모험이 따르는 수술을 기피하는 풍조를 조장,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의사가 포기하도록 만든다는게 대전시의사회의 설명이다.

대전시의사회는 “수술실 CCTV 영상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만일 영상이 유출된다면, 의료계가 책임질 수 없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며 “수술실 CCTV 설치는 외과계열 진료과를 기피하는 현상을 보다 심화시켜,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수술할 의사가 없어 적시에 수술받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전광역시의사회는 “빈대 잡으려고 수술실에 CCTV 설치해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수술실을 드라마 세트장으로 전락시키는 법안을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요양급여 절차 제도개선방안ㆍ비대면 진료 추진방향 논의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24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서울시티타워)에서 의약단체들과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15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 보건복지부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과장, 의료자원정책과장, 보건의료혁신팀장이 참석하고, 의약단체는 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장재완 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김형석 부회장, 대한약사회 좌석훈 부회장,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15차 회의에서는 ▲요양급여 절차 준수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의협 제안) ▲특수의료장비(CT, MRI) 병상ㆍ인력 기준 개선 ▲일차의료 중심 비대면 진료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의협은 환자의 합리적 의료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요양급여 절차(2단계 요양급여(상급종합병원) 이용 시,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건강보험 적용 可) 제도개선 방안으로, ▲요양급여 의뢰서 발급기준 근거 마련(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2단계 요양급여(상급종합병원) 이용절차 개선(의뢰서 발급 이후 2단계 요양급여(상급종합병원) 진료예약이 가능하도록 개선) ▲절차를 준수한 환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제안했다.
 
의협의 제안에 대해 ▲환자의 의료이용 개선 실효성 ▲진료의뢰를 받는 의료기관에 미치는 부담 ▲현장의 적용 가능성 등 고려 ▲종이 의뢰서가 아닌 시스템 의뢰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특수의료장비(CT, MRI)의 효과적 활용과 품질 관리를 위해 병상ㆍ인력기준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며, 합리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추진원칙 ▲비대면진료 대상(도서ㆍ벽지 등 의료취약지 거주자, 만성질환자, 거동불편 노인ㆍ장애인 등) ▲비대면 진료 제공기관(일차의료기관 중심) 등을 논의했으며, 의협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의료계 등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환자, 의료기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고,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BMI 높으면 면역력 강하지만 유방암 무병생존에는 악영향

▲ 이장희 교수.
▲ 이장희 교수.

유방암은 한국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악성종양으로 지난해 유방암 환자수는 20만 5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수는 해마다 2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유방암 환자가 암 제거 수술 후 암의 재발 및 다른 장기에서 2차 악성종양 등이 나타나지 않는 무병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예측인자 개발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이장희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정준 교수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 유방암 환자의 체질량지수(BMI)가 높고, 면역력 지표인 절대림프구 수치가 낮으면 무병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유방암 환자의 무병생존율 예측요인인 BMI와 절대 림프구수’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영국 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인용지수(Impact Factor): 5.791)’ 4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유방암 수술을 받은 1225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위험요인으로 분석되는 BMI와 말초 혈액에 있는 절대림프구 수치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 결과 BMI가 낮은 환자 그룹(BMI<18.5kg/㎡)은 절대림프구 수치가 가장 낮았고, 과체중 또는 비만한 환자 그룹(BMI≥23kg/㎡)은 절대림프구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즉 비만도가 높을수록 절대림프구 수치 또한 함께 증가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한 여성 3만5991명을 대상으로 BMI와 절대림프구 수치의 연관성을 재확인했다. 건강한 여성들에서도 절대림프구 수치는 저체중 및 정상체중 여성보다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BMI와 절대림프구 수치의 관계가 비단 유방암 환자에서만 성립되는 것이 아님을 입증해 연구의 신뢰성을 높였다.

그러나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5년 이상 시행한 추적관찰에서는 BMI와 절대림프구 수치가 유방암의 무병생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수술 후 5년간 무병생존한 환자는 91.9%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BMI와 절대림프구 수치에 따른 무병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절대림프구 수치가 높은 환자는 낮은 환자보다 무병생존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BMI의 경우, BMI가 높은 환자가 낮은 환자보다 무병생존율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BMI가 높고 절대림프구 수치가 낮은 고위험군의 무병생존율은 BMI가 낮고 절대림프구 수치가 높은 저위험군의 40%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장희 교수는 “국내 40세 이상 여성의 60% 이상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며, 비만과 염증세포는 유방암의 위험요소로 인식돼 왔다”며 “이번 연구로 과체중 또는 비만이거나 절대림프구 수치가 낮은 유방암 환자는 무병생존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고위험군의 경우 더 신중한 관찰과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 환자의 BMI와 절대림프구 수치를 동시에 분석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며 “비만과 면역력은 최근 악성종양 분야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표로 이들의 임상적 관련성과 의미를 밝힌 것은 큰 의미가 있다. BMI와 절대림프구 수치가 유방암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알아내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치매’ 용어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결과 발표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국민들의 치매에 대한 생각과 ‘치매’라는 용어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치매 용어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25일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치매(癡呆)’라는 병명이 가진 부정적 의미로 인해 치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유발하고, 환자와 가족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겪고 있어 용어를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실시한 치매 용어 관련 인식조사로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치매’ 용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인하고, 명칭 변경에 대한 호응도를 파악해 향후 치매 정책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주요정책 여론조사를 통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2021년 5월 18~28일이며,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1200명(치매환자 가족 319명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치매’라는 용어에 대해 국민 43.8%가 거부감이 든다고 응답했다. ‘치매’라는 용어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 이유로 국민 10명 중 6명은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60.2%)’ 라고 응답했으며, 그 외로는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17.9%)’ ‘환자를 비하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7.6%)’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반면 ‘치매’라는 용어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유지하든지 바꾸든지 무방하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고, ‘유지해야 한다’ 27.7%, ‘변경해야 한다’ 21.5%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 용어를 변경해야 하는 이유로는 ’용어가 이미 부정적 편견이 생겼기 때문에‘ 라는 응답이 58.6%로 가장 높았으며, ’치매 환자를 비하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16.5%)‘ ’용어의 어감이 좋지 않아서(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 용어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 ‘현재 사용하는 용어가 대중에게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28.5%로 가장 높았으며,  ‘용어를 바꾸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22.2%), ’현재 사용하는 용어가 익숙하기 때문에(2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치매‘ 라는 용어를 변경한다면 가장 적절한 대체용어로는 ’인지저하증‘이 31.3%로 가장 높았으며, ’기억장애증(21.0%)‘ ’인지장애증(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 용어 중 ’인지저하증‘은 용어 변경에 따라 치매에 대한 긍정적 인식변화가 예상된다는 응답 비율이 타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그 외의 용어들은 변화가 없거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복지부 김지연 치매정책과장은 “이번 인식조사를 통해 치매와  ’치매‘ 용어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인식도와 의견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용어의 변경 필요성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 등 부정적 편견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식개선 활동과 교육, 홍보를 통해 치매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순전남대병원 조성범ㆍ정민우 교수팀, 간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 구연상 수상

▲ 조성범 교수(좌)와 정민우 교수.
▲ 조성범 교수(좌)와 정민우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조성범ㆍ정민우 교수팀이 ‘The Liver Week 2021’(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8회째인 ‘The Liver Week 2021’는 대한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학회 등 4개 간(肝) 연관 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35개국 1266명이 참여했으며, 해외초록 189편 등 총 444편의 초록이 발표됐다.

조성범 교수와 정민우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 후 증후군의 예방에 있어 덱사메타손과 쎄레콕시브의 효용성 비교를 위한 전향적 무작위 연구’를 발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간암의 치료 방법 중 가장 비중이 큰 경동맥화학색전술에서 약 90%까지 발생하는 색전술 후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약제들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2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색전술 후 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덱사메타손의 우월성 및 안정성을 입증해 학회의 주목을 받았다.

조성범 교수는 “색전술 후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약제들을 비교 연구했다”며 “연구 결과 경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받는 환자의 증상 및 불편감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국가브랜드 대상 건강검진부문 대상 수상

▲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MEDICHECK)'가 지난 6월 24일(목)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2021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건강검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MEDICHECK)'가 지난 6월 24일(목)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2021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건강검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메디체크(MEDICHECK)'가 지난 6월 24일(목)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2021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건강검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메디체크는 고객의 건강상태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체크하는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검진 및 증진프로그램을 통한 맞춤 건강증진서비스를 의미하는 건협의 브랜드이다.
건협 메디체크는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에 중점을 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활동으로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서 메디체크를 중심으로 국민의 질병예방 및 건강수명연장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 이번 수상으로 메디체크가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건협은 서울 3곳을 비롯한 전국 주요 시·도에 16개 건강증진의원을 둔 의료기관으로 통합 2주기 의원급 국가건강검진기관평가 우수 등급 및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

국가건강검진, 국가암검진, 종합건강검진, 질환별·연령별 건강검진을 비롯해 식ㆍ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맞춤형 건강증진프로그램 및 예방접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국가브랜드 대상은 전 산업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선정하는 제도로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 성료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25일 오후 2시 제5회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25일 오후 2시 제5회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이 25일 오후 2시 제5회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원격접속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김창남 로봇수술센터장을 비롯한 로봇수술 의료진이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각자의 전문분야 로봇수술에 대한 성과와 최신 지견, 발전방향 등을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로봇흉부수술(흉부외과 남경식 교수) △산부인과 영역에서 로봇수술의 현황 및 앞으로의 전망(산부인과 임철권 교수)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개원 40주년 기념: 로봇수술센터의 역사와 나의 소중한 기억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중부권에서 다빈치 수술로봇을 최초로 도입, 최다의 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현재까지 1,200여례의 로봇수술을 통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나가고 있다.

또 향후 관련분야 심포지엄,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 로봇수술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나갈 방침이다.

 

◇인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 동참

▲ 인하대병원이 운영을 맡고 있는 인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에 동참했다.
▲ 인하대병원이 운영을 맡고 있는 인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에 동참했다.

인하대병원이 운영을 맡고 있는 인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에 동참했다.

25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센터 운영을 총괄하는 정한영 센터장(재활의학과 교수)이 박희원 강원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의 지목을 받아 릴레이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위험에 맞서 우리 사회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대면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보건의료, 돌봄, 안전, 우송·배달, 환경미화, 사회복지 등 필수노동 분야 종사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참여자들은 필수노동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사진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면 된다.

정한영 센터장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일반 시민들이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는 필수노동자 분들의 노고와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 센터장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인천광역시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지목했다.

 

◇광주-보스턴심장학심포지엄 참석한 세계적 심장학 교수, 전남대병원에 후원금 기탁

▲ 롱리 리아오 교수.
▲ 롱리 리아오 교수.

전남대병원 심장센터가 주최했던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미국의 세계적 심장학 교수가 학회 참석비를 전남대병원 발전후원금으로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롱리 리아오(Ronglih Liao) 교수.

지난달 7일부터 이틀간 광주에서 열린 광주-보스턴 심장학 심포지엄에 참여해 심혈관질환의 최신 지견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던 리아오 교수는 이번 학회 참석비로 받은 1000달러(한화 110여만원)를 병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이번 후원금은 국민건강증진과 심장학 발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우심을 통해 전달됐다.

특히 리아오 교수는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0년 광주-보스턴국제심포지엄에 처음 참석한 이후 지금까지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과 함께 코스디렉터로 학회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현재 스탠포드 아밀로이드센터 책임자인 리아오 교수는 오랜기간 연구해 온 심혈관질환의 기초 및 중개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Circulation Research’ 등에 발표하고 있다.

 

◇길병원, 가천대 최미리 수석부총장 스마트폰 사진전 개최

▲ 가천대학교 최미리 수석부총장이 자연과 도시에 대한 애정과 사진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스마트폰 사진전 ‘美(미)를 담다’가 가천대에 이어 25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가천대 길병원 본관 지하1층 편의시설 구역에서 개최된다.
▲ 가천대학교 최미리 수석부총장이 자연과 도시에 대한 애정과 사진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스마트폰 사진전 ‘美(미)를 담다’가 가천대에 이어 25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가천대 길병원 본관 지하1층 편의시설 구역에서 개최된다.

가천대학교 최미리 수석부총장이 자연과 도시에 대한 애정과 사진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스마트폰 사진전 ‘美(미)를 담다’가 가천대에 이어 25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가천대 길병원 본관 지하1층 편의시설 구역에서 개최된다.

사진전의 작가가 된 최 수석부총장은 평소 사진 촬영에 관심을 갖고 일상 속에서 느끼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스마트폰으로 기록해왔다. 이번 사진전은 꽃, 도시건물, 자연풍경 등 3가지 주제 총 64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만개한 꽃과 바람에 날리는 나무, 안개 자욱한 도시의 모습 등 주변의 일상의 모습들이 작가의 관찰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스마트폰 렌즈를 통해 특별한 예술로 재현됐다. 

작가는 “휴대성이 좋은 스마트폰은 시선이 머무는 일상의 어느 순간도 특별한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좋은 예술 도구로, 좋은 사진들을 많은 분들과 함께 보며 공감하고,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잠깐의 휴식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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