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자궁경부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것으로 입증됐다.
MSD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베바시주맙(아바스틴)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은 항 PD-1 치료제 키트루다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중추적인 임상 3상 시험인 KEYNOTE-826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독립적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가 수행한 중간 분석에 따르면 키트루다 기반 병용요법은 베바시주맙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PD-L1 상태에 관계없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키트루다는 이러한 효과가 입증된 최초의 항 PD-1/PD-L1 치료제다. 이 임상시험에서 키트루다의 안전성 프로필은 이전에 보고된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자세한 임상시험 결과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이며 규제기관에 제출될 예정이다.
MSD연구소 최고의료책임자 겸 글로벌임상개발부 총괄 로이 베인스 수석부사장은 “자궁경부암은 예방 및 선별검사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건강 문제 중 하나이며 종종 젊은 및 중년 여성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전이성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여성은 특히 예후가 나빠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긴급한 수요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EYNOTE-826은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1차 치료에서 면역치료제의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며 “우리는 다가오는 학술대회에서 이러한 결과를 공유하고 규제당국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트루다는 미국에서 PD-L1 발현 양성(복합양성점수 1 이상)이고 화학요법 도중 또는 이후 병이 진행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로 신속 승인됐다. 임상 3상 KEYNOTE-826 시험은 이 적응증에 대한 확증 임상시험으로 간주된다.
MSD는 여러 부인암 및 유방암에 대해 키트루다와 다른 여러 약물을 평가하는 광범위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광범위한 여성암 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발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