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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 금주하면 뇌졸중 위험 감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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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 금주하면 뇌졸중 위험 감소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6.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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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 금주하면 뇌졸중 위험 감소

▲ (좌측부터) 최의근 교수, 이소령 교수, 한경도 교수.
▲ (좌측부터) 최의근 교수, 이소령 교수, 한경도 교수.

 새롭게 심방세동으로 진단된 후 음주 습관을 바꾸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최의근ㆍ이소령, 숭실대 한경도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의 생활습관 교정과 뇌졸중 발생률을 연구해 22일 발표했다.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심방세동은 노인의 약 10%를 차지하는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뇌졸중은 심방세동 환자 심혈관계 사망 원인의 1위가 되는 가장 주된 합병증이다.

 심방세동이 없을 때와 비교해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이 5~7배 높다. 진단과 동시에 뇌졸중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2010~2016년, 심방세동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 중 음주를 지속한 35,299명과 금주를 한 1만 2789명을 비교했다. 

이후 평균 3년 동안 이들의 뇌졸중 발생을 추적했다. 그 결과, 금주 환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14% 감소했다. 

  이전에도 심방세동 환자에서 음주와 뇌졸중 발생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있었으나 진단 후 금주가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최의근 교수(순환기내과)는 “금주 등 생활습관 교정이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면서 “이 결과를 토대로 진료실에서 심방세동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에게 확실하게 금주 및 절주를 권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경도 교수(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우리나라 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 장점인 건강검진 결과 및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심방세동 진단 전 후 관심 변수의 변화와 임상 사건 발생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디자인에 강점이 있다”며 “향후 건강보험공단 데이터의 다양한 활용으로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근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소령 교수(순환기내과)는 “환자들은 질병진단 초기에 의학적인 치료와 관련된 정보에 더해 본인이 생활습관 측면에서 교정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고 이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면서 “항응고치료, 항부정맥제, 심방세동 전극도자 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심방세동 환자의 예후개선을 위해 고려되고 있으며 심방세동 환자 통합치료의 한 축이 금연, 금주, 운동, 적정 체중 유지 등의 생활습관 교정임이 최근 개정된 유럽심장학회 심방세동 지침에서도 강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최근 치료지침의 변화에 발맞추어 환자들의 예후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근거가 창출됐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는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명 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22.673)’ 6월호 온라인에 게재됐다.

 

◇아주대의료원, 바이오융합 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 선정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바이오융복합 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바이오분야 융합역량을 보유한 인재양성을 목적으로하고 있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산ㆍ학ㆍ연ㆍ병 융합 인프라를 바탕으로 데이터, AI 등 바이오헬스 융복합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핵심 인재를 양성해 산업계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의료원측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 수행을 위해 아주대학교, 건양대학교, 청주대학교, 한국바이오협회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정부출연금 약 75억원을 지원받는다. 

아주대학교는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학과, 전자공학과, 약학과 등 총 7개 학과로 내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디지털헬스케어 분과를 담당하며, 기 구축되어 있는 교육인프라를 활용하여 빅데이터, AI, SW, IoT 기술 등 기술 융복합을 통한 의료데이터 정보 플랫폼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1단계(1차년도) 디지털헬스케어 SW 교육 및 의학 데이터 처리, 분석 프로그래밍 교육을 바탕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전공과정 구축에 이어, 2단계(2~3차년도)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학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해 실무역량을 제고하며, 최종적으로 3단계(4~5차년도)에서는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의 취업 연계를 강화하는 등 단계별 수행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지만 연구책임자는 “산업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산업체 수요에 기반한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학생-교수-기업-협회로 구성된 멘토링 시스템인 ‘BIO MT HOUSE’를 운영함으로써 유기적인 산업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5년간 구축될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바이오융합 최신 기술 및 실무경험을 확보한 핵심 인재를 배출하여 혁신 제품 개발을 통한 산업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민병소 교수, C-SATS 전문 평가단 선정

▲ 민병소 교수.
▲ 민병소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민병소 교수(대장항문외과)가 최근 전 세계 외과의사들의 수술영상을 평가ㆍ관리해 주는 온라인서비스 ‘C-SATS’의 전문가 평가단(expert reviewer)으로 참여하게 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참여하는 민병소 교수는 앞으로 C-SATS에 등록되는 전 세계 수술 영상을 분석 평가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 사업부문 중 하나인 C-SATS는 클라우드 기반의 수술데이터 관리시스템으로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영상의 캡처, 저장 및 검토를 통해 의사의 술기 향상을 위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C-SATS은 외과의사를 위해 구축된 커뮤니티로, 외과의사가 수술 비디오를 원활하게 캡처, 저장하고, 벤치마킹하고, 전문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수술 영상분석, 전문가 피드백 및 동료 평가 등을 통해 자신의 성과를 추적하고 지속해서 술기를 개선할 수 있다.

 미국의 듀크대학, 워싱턴대학, 미시간 대학, AventHealth 등 유수의 기관이 C-SATS를 도입했으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과 의사만 4000여 명 이상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이러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탐색평가를 진행했다. 

민병소 교수팀은 C-SATS를 통해 국제적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탐색평가 참여 교수 중 복강경, 로봇 수술 모두 대장항문 분야 최상위 평가결과를 받았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C-SATS 전문가 평가단에 참여하게 됐다.

 한편, 과거에는 수술의 질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척도가 없었다. 임상 연구에서 출혈량, 수술 시간 등을 통해 수술의 질을 살펴보았으나, 이는 간접적인 척도일 뿐 수술 술기 자체를 직접 평가하는 방법은 아니었다.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계속 있었고 2013년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보고된 논문이 전환점이 돼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졌다. 

논문에서는 전문가들이 외과의사들의 과거 수술 녹화 영상을 보고 미리 마련된 술기평가 척도를 이용해 점수를 매겼다. 이어 최종 점수와 실제 수술 후 임상 결과를 살펴보니 점수가 높을수록 수술 후 합병증 빈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민병소 교수는 “수술 경험을 쌓아 가기 위해 자기가 한 수술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분석하는 것은 수술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수술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발전으로 말미암아 머지않은 미래에는 수술의 질을 평가, 관리하는 서비스가 보편화 될 것”이라며 “C-SATS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 외과의사들이 과거에 비해 빠르게 수술 능력을 향상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 치료 결과가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치아 근관치료 실패 주 원인 'C형 근관' 구조적 특징 규명

▲ 양성은 교수.
▲ 양성은 교수.

치아 신경치료가 어려운 C자 형태 신경관의 발현 특징과 세부구조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향후 치료 성공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보존과 양성은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치과병원을 내원한 성인 환자 1884명(평균 나이 44.7세)을 대상으로 고화질 치과용 CT(CBCT, cone-beam computed tomography) 영상 이미지를 통해 2508개의 하악 제2대구치의 근관(신경관) 형태를 조사한 결과 36.8%(924개)의 치아가 C형 근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환자 대부분이 양쪽 어금니에 C형 근관이 있었으며, 유병률은 21~30세 그룹(40.02%)이 61세 이상 그룹(24.08%)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여성(42.32%)이 남성(29.42%)보다 더 높았다. 

나이가 들수록 근관이 협착되면서 근관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나 발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치아 근관치료는 치수에 염증이 있거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손상된 치수를 제거하고 근관 내 세척, 소독과정 후 근관충전 재료를 사용해 근관을 충전해 밀폐시키는 과정이다. 

   근관치료용 기구와 재료의 발전으로 인해 근관치료의 성공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근관형태에 변이가 있을 경우 치료가 쉽지 않고 치료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에서 하악 제2대구치에 주로 보이는 C형 근관은 근관치료시 정확한 근관형성과 충전이 어려워 근관치료의 실패율이 높은 치아이다. 

   연구팀이 C형 근관의 여러 가지 형태별 발현도와 각 부위의 두께를 측정한 결과, 주로 나타나는 형태는 C1형태로 연령이 낮을수록 발현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20세 그룹 : C1, 55.8%> C2, 12.4%> C3a, 11.5%) 

특히 C1의 경우 근관의 위치가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 둘러싸고 있는 상아질의 두께가 매우 얇아지므로 근관 형성시 근관 천공이 호발하고, 충전도 어렵게 된다. 

   양성은 교수는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C형 근관 특히, C1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근관치료시 주의가 필요하며, 근관치료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anning’ 온라인판에 5월 30일자로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한편, 양성은 교수 연구팀은 치관 길이, 치근길이, 치관 폭, 치수강 길이, 근관 길이의 평균값과 가장 많이 나타나는 C1 형태의 측정값들을 바탕으로 한국인에서 표준화된 C형 근관의 모양과 이를 재현한 치아모델을 3D 프린팅하는 과정을 특허출원했다. 

이를 통해 C형 근관에서 가장 적합한 근관형성과 충전방법에 대한 연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 건립 순항, 9월 오픈

▲ 고려대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 신축 공사가 오는 9월 공식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힘을 쏟고 있다.
▲ 고려대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 신축 공사가 오는 9월 공식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힘을 쏟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 신축 공사가 오는 9월 공식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힘을 쏟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는 고려대 첫 강남진출로 기대를 모아왔다.

22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김영훈 의무부총장을 비롯해 정희진 의무기획처장, 김호용 사무국장, 한창수 대외협력실장 등 고대의료원 주요 관계자들은 최근 청담 고영캠퍼스 신축현장을 방문해 층별 세부시설을 둘러보며 오픈을 위한 준비사항들을 점검했다.

청담 고영캠퍼스는 2019년에 착공해 현재 공정률 91%를 보이며 다음달 말 완공 예정이다.

서울 최고 중심지인 도산대로변(강남구 청담동 87-5)에 지상 10층, 지하 5층, 연면적 4636㎡(1405평) 규모로 건립된다.

고려대의료원은 준공 후 약 1개월간의 단장을 거쳐 9월 초에 공식오픈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래의학 실현의 꿈을 발사하기 위한 런치패드(Launch Pad, 발사대)를 표방하며 강남 한복판에 들어설 청담 고영캠퍼스에는 국내개발 의료기기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국제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영상의학 데이터 판독이 이루어지는 클라우드 기반의 ‘이미징센터’, 미국 최대 홈헬스케어 기업인 바야다(Bayada) 코리아와 협력하는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사회적 가치실현을 목표로 국내외 재난상황 대응 및 의료봉사, 통일보건의료, 해외보건의료사업 등을 수행할 사회공헌단도 입주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려대 116년 역사상 첫 강남진출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청담 고영캠퍼스 현장을 직접 확인하니 가슴이 벅차다“면서 ”미래의학에 대한 고려대의료원의 기치를 높이 세우게 될 곳인 만큼 성공적인 오픈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하대병원, 인천 섬지역 8곳에 심뇌혈관 건강부스 설치

▲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인천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심뇌혈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건강부스를 설치했다.
▲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인천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심뇌혈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건강부스를 설치했다.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인천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심뇌혈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건강부스를 설치했다.

부스가 설치된 곳은 대청ㆍ덕적ㆍ백령ㆍ북도ㆍ연평ㆍ영흥ㆍ자월ㆍ장봉보건지소 등 도서지역 보건지소 8곳이다.

주민들은 인하대병원과 옹진군보건소가 함께 진행한 이번 사업으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다양한 교육 책자를 볼 수 있고, 관련 온라인 교육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2018년부터 매년 인천 도서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면 캠페인을 실시해 왔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중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콕’ 생활의 비중이 늘어나고, 정보전달 창구가 줄어들면서 질환 관리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다.

인하대병원은 부스 설치를 통한 비대면 소통ㆍ정보 창구 이용방안을 마련했고, 느슨해진 심뇌혈관질환 관리 인식과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번 부스 설치 사업을 진행하면서 병원 직원들은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옹진군보건소장과 함께 부스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를 독려했다.

또한 백령병원을 찾아 심뇌혈관질환 의료 질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특장점 소개와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진료협력팀은 응급환자 전원을 위한 절차를 설명했다. 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양방향 정보교환 시스템인 ‘인하콜’ 현황과 이용방법을 알렸다.

인하대병원 나정호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도서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 이후에 질환이 발생해도 타 지역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심뇌혈관질환 취약지에 설치한 건강부스가 지역주민들이 슬기롭게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비대면 소통ㆍ정보 창구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 구축’ 주관기관 선정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선정됐다.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이 중요하지만, 대다수 창업 기업의 경우 병원과 연계해 임상시험을 하거나 검체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병원 내 감염병 관련 임상 전문가와 병원 인프라를 연계해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을 신규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한 지원은 최장 3년으로, 총 예산 17억 원 중 1차 연도에는 약 3억 40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공모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감염병 제품 개발 및 연구를 위한 인프라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7월 산학협력관을 개소, 11개 기업이 입주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한, 같은 해 리모델링을 통해 감염병 특화 병동(38병동)을 만들고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문을 연 최첨단 동물실험실은 임상 의료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중개연구가 가능한 최신형 시스템을 갖췄다.

이대목동병원은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 사업추진을 통해 개방형 실험실 전담 인력 및 차별화된 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병원 내 임상의사와 기업 공동 창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이화의료원 스타트업 포탈 시스템’을 구축, 정부 지원이 끝나더라도 개방형 실험실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사업 총괄책임을 맡은 이화의료원 하은희 연구진흥단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이화 첨단 융복합 MediㆍHealthcare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감염병 제어에 특화된 병원 인프라를 갖췄고 산학협력관 입주기업과 M밸리 IT/BT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염병 특화 보건산업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건의료 패러다임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주관 수행 기관 선정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1년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주관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개방하여 국가와 사회 전반에서 지능화 혁신 서비스 확산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근골격계 동영상 데이터’ 분야를 주관한다. 근골격계 질환자의 운동훈련 동영상 데이터와 족부질환 및 재활 경과 판단을 위한 보행 동영상 데이터를 수집해, 근골격계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비율의 증가와 반복적이고 부적절한 작업자세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은 국민 3명 중 1명이 의료기관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의료원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집되는 근골격계 동영상 데이터들이 AI 허브에 저장되어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특히 모바일 근골격계 재활 운동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되고, 근골격계 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가 내원하지 않고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자가 재활이 가능해지며, 진단 선별과 정밀화를 통해 국내 의료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는 게 의료원측의 설명이다.

나아가 족부질환 환자의 보행 동영상 데이터와 의료정보가 결합한 멀티데이터셋은 이종데이터 융합기술을 통해 획기적인 진단 및 치료기술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을 중심으로 영남대학교산학협력단, 삼성서울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의 총 5개 상급종합병원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인피니트헬스케어, 우경정보기술, 넥시스와 같은 인공지능 기업이 참여해 총 10개 기관이 데이터 수집과 가공, 검수 등을 담당한다. 

2021년 5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8개월 간 진행되며 총 38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 수행에는 계명대 동산병원의 의료진만해도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해부학교실 등 100여 명이 대거 참여하며, 40명의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사업 총괄을 맡은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이시욱 교수(빅데이터팀장)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으로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대구ㆍ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빅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고 전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스마트병원, 연구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보건의료 데이터중심병원으로 지정되어 CIO(김유철 교수)를 중심으로 의료데이터 표준화, 고가치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신의료기술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밖에도, 로봇수술 확대, 주사약·세탁물 자율이송로봇, 환자 감염 예방을 위한 실시간 위치 파악 시스템 등 스마트병원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료원 아보메드와 희귀 난치성 치료제 개발 계약

▲ 연세의료원과 바이오 벤처기업 아보메드가 22일 희귀질환 및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 연세의료원과 바이오 벤처기업 아보메드가 22일 희귀질환 및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과 바이오 벤처기업 아보메드(대표 박교진, 임원빈)가 22일 희귀질환 및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연세의료원과 연세대 약학대학 교수팀은 희귀질환 및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선도 및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아보메드는 연구 결과물에 대해 개발·생산·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수년간 이비인후과,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비뇨의학과 등의 의료진들이 참여해 다양한 질환에서 펜드린 단백질의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 급성 폐 손상·급성 호흡부전증후군, 유전성 난청 희귀질환 등에서 펜드린 단백 조절제의 효능을 동물 모델에서 입증한 바 있다.

아보메드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희귀 난치성 질환 분야의 신약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며, 일동제약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총 1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최재영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 겸 의료원 산학협력단장, 한균희 연세대 약학대학장과 박교진·임원빈 아보메드 공동대표,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은 “이번 아보메드와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이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교진 아보메드 대표는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개발 역량을 갖춘 아보메드가 우수한 연구진을 갖춘 연세의료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북대병원ㆍ경북대 의대, 오는 24일~25일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 개최

▲ 경북대병원과 경북대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8회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가 6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 경북대병원과 경북대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8회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가 6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경북대병원과 경북대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8회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가 2021년 6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도 임상 및 의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대한기초의학협의회의 10개 분과학회 회원들을 위한 이번 학회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학술대회(www.kbms.or.kr)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온라인 학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e-총회, e-포스터, e-부스 등을 마련하고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캠퍼스(북구 학정동) 스마트 강의실에서 6개 세션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등록 인원만 1,400여 명에 이르는 역대급 대형 학술대회로 “벤치에서 융합으로(from bench to convergence)”라는 주제에 걸맞게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3명을 강연자로 초청했다.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호턴 교수(캐나다 앨버타대)와 2014년 수상자 모세르 교수 부부(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를 초청해 코로나19와 Medical Research Center(MRC)에 대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배한익 위원장은 “등록한 모든 분들이 적극 참여하여 창의적인 정보를 얻고 제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인 소통, 연결, 협력, 융합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기초의학협의회의 10개 분과학회(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 대한미생물학회·대한바이러스학회, 대한법의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생리학회, 대한약리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의사학회, 대한해부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공동으로 준비하여 다양하고 풍부한 연구 성과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전ㆍ현직 방사선작업종사자 방사선 건강영향 조사 추진
원자력안전위원회(엄재식 위원장)와 한국원자력의학원(김미숙 원장)은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에 따라 직업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는 종사자(방사선작업종사자) 전ㆍ현직 전체를 대상으로 방사선과 건강영향 간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사를 전담할 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퇴직자를 포함, 약 19만명에 이르는 방사선작업종사자의 국내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방사선과 건강영향을 장기적으로 추적ㆍ관찰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저선량 방사선 구간에서의 건강영향을 지속 관찰해 실증적 근거를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원자력을 활용하는 여러 주요 국가들도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조사를 추진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우리의 유전적 특성과 방사선 이용의 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우리 고유의 분석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안위와 의학원은 이를 위해 2019년부터 일부 방사선작업종사자(약 2만명)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얻어 암 등 제한적 질병정보를 활용한 조사분석을 실시해 왔다. 

이번 법 시행에 따라 전체 종사자에 대해 암, 심혈관질환, 만성질환, 사망원인 등 다양한 질병정보 등을 활용한 포괄적인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 의학원측의 설명이다.

엄재식 위원장은“직업적 피폭과 건강영향 간 포괄적이고 체계적이며 장기적인 분석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감정자유기법 신의료기술 등재 재고 요청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박용천)는 감정자유기법 신의료기술 등재를 재논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학회는 22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감정자유기법이 2014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심의를 신청했으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탈락했다며, 경혈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으로 등재하는 것은 편법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경혈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 심의 과정에서 사용된 자료는 신의료기술 등재에 있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 학회측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학회는 “2014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원이 ‘감정자유기법’을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 심의 신청했으나 연구 단계의 기술로 평가돼 신의료기술에서 탈락했다”면서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은 2014년 탈락된 ‘감정자유기법’의 변형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의료행위의 편법 등재”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보건복지부 고시 등재의 근거가 되는 신의료기술 심의위원회의 논의 과정에서도 ‘감정자유기법’이 탈락했던 2014년과 마찬가지로 그 근거의 정도가 충분치 못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며 “더구나 검토한 논문이나 자료에는 한의학에서 주장하는 경혈에 관한 내용이 없고, 한의학자에 의해 진행된 연구 논문 역시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혈자극’이라는 용어가 추가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의학자에 의해 진행된 연구도 아니고, ‘경혈’과 관련된 연구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의학에서 개발된 기술인 것처럼 홍보되고 한의학 신의료기술로 인정되어 비급여 행위로 등재되는 것은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제대로 바로잡히지 않을 경우, 의료체계에서 전문가의 전문성이 무시되고 의료발전에 필수적인 신의료기술평가의 공신력이 추락하게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오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정책적 목적이 있다고 해도 근거가 부족한 의료기술의 도입은 향후 신의료기술 심사에서의 혼란뿐 아니라 자칫 의료사고로 연결되어 환자와 의료진들 모두에게 피해가 갈 수 있고 의료현장에서 상호 불신을 조장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이라는 행위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즉시 철회하고 근거자료가 충분히 쌓인 이후에 재논의할 것을 요청하는 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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