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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텍스, 희귀질환 신약후보 임상 2상 후 개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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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텍스, 희귀질환 신약후보 임상 2상 후 개발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6.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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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효과 기대 이하...내년에 다른 후보물질 연구

미국 버텍스제약(Vertex)이 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중 하나의 개발을 중단했다.

버텍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PiZZ 유전자형이 있는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AATD)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2상 개념증명 연구에서 VX-864가 기능적 알파-1 항트립신(fAAT) 수치를 신속하고 일관되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시켰다고 발표했다.

▲ 버텍스는 희귀질환인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 VX-864의 후기 단계 개발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버텍스는 희귀질환인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 VX-864의 후기 단계 개발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임상 2상 시험에서 VX-864는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다. 이 데이터는 돌연변이 Z-AAT 단백질의 적절한 접힘을 촉진하도록 설계된 경구 저분자 교정제가 AATD 환자에서 혈장 fAAT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버텍스는 이 결과가 작용기전 증명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이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치료 효과의 크기가 상당한 임상적 혜택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버텍스는 VX-864의 후기단계 개발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이 대신에 임상적 효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추가적인 새 저분자 교정제를 임상 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버텍스의 카르멘 보직 최고의료책임자는 “AATD 환자에서 Z-AAT 단백질의 저분자 교정제를 투여했을 때 AAT의 기능적 및 항원 수치가 크게 상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자사는 VX-864 치료군과 위약군의 AAT 수치가 명확하게 분리되고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관찰돼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AATD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 연구에서 얻은 학습을 해석해 다음 저분자 교정제를 최적화하면서 이 종류의 분자가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급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은 간 질환 및 폐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백질 접힘 결함이 특징인 희귀 유전질환으로, AAT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SERPINA1 유전자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현재 AATD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며 질병 원인인 근원적인 단백질 접함 결함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도 없는 상태다.

버텍스는 이 임상시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AATD에 대한 저분자 교정제 접근법을 최적화하고 내년에 더 큰 임상적 효능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분자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임상으로 진행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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