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7 07:57 (수)
항암ㆍ방사선 치료 심장 독성 줄여 암 치료 효과 향상 外
상태바
항암ㆍ방사선 치료 심장 독성 줄여 암 치료 효과 향상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6.10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암ㆍ방사선 치료 심장 독성 줄여 암 치료 효과 향상

▲ 이윤진 박사.
▲ 이윤진 박사.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 이윤진 박사와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홍효정 교수 공동 연구팀이 항암제인 독소루비신(doxorubicin)을 이용한 항암 치료 및 흉부 방사선 치료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심독성으로 인한 심장 손상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했다. 

항암제 독소루비신과 흉부 방사선 치료는 유방암, 림프종 등 여러 유형의 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암 치료법으로, 심독성이 있어 심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예방책이나 치료제가 없어 암 치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항암제 독소루비신 및 흉부 방사선 치료를 할 때 심독성으로 인한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기전을 확인하고, 심독성을 막을 수 있는 특정 물질을 밝혀내고 효능을 입증했다. 

먼저, 쥐 실험을 통해 독소루비신과 방사선이 심장혈관세포의 DNA 손상을 일으키고, 복구되지 못한 DNA의 지속적인 손상은 세포변이를 일으켜 혈관이 딱딱해지는 섬유화를 가져오며, 이로 인해 심장근육세포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독소루비신과 방사선에 의한 심장혈관세포의 DNA 손상이 지속됨에 따라 L1세포부착인자가 많이 발현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에 독소루비신과 방사선에 의한 심장 손상 쥐를 대상으로 L1세포부착인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체 물질을 주입해 심장초음파를 실시한 결과, 이 항체가 심장혈관세포의 지속적인 DNA 손상을 막아 심독성 부작용을 줄이고, 생존율이 약 50%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암 치료용으로 흔히 사용되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할 때 발생하는 DNA 손상과 심독성을 줄이는 특정 항체를 발굴해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항암제 심독성을 조절하는 임상약물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성과는 세계적 저명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6월 2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윤진 박사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항암ㆍ방사선 치료의 심독성을 없애는 항체 개발에 박차를 가해 암 치료가 잘 듣지 않는 환자분들이 빠른 시일 내에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임상연구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수술 후 신체활동, 회복률에 기여

▲ 김기동 교수.
▲ 김기동 교수.

수술 후 신체활동이 높을수록 회복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연구팀이 산부인과 질환으로 절개 개복수술을 받은 5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활동량 증대를 통해 수술 후 회복 정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비교한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발표했다.

모든 수술은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관리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수술 후 회복 결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통증 및 영양상태 관리 외에도 적절한 신체활동이 중요한데, 수술 후 환자들이 스스로 활동량을 적극적으로 유지하며 회복속도를 높이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활동량 측정기를 착용하고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설정한 목표 걸음 수치를 달성하도록 권장 받은 실험군 30명과, 활동량 측정기는 착용했지만 추적기 화면을 가려 걸음 수 모니터링은 할 수 없게 한 대조군 23명으로 나누어 결과를 살폈다.

실험군은 수술 받기 이틀 전 손목에 활동량 측정기를 착용하고 이틀 동안의 평균 걸음수를 계산한 기준 활동을 목표수치로 설정했다.

 예를 들어, 기준 활동이 10,000인 환자는 수술 후 1일에 500보 걷기를 권장하고, 환자가 이를 달성하면 목표 수치를 5%에서 15, 30, 50, 80, 120, 170, 230%로 점차 증가시키도록 적극 권장했다.

반면에 대조군은 측정기는 착용했지만 화면을 가려 활동량을 본인이 확인할 수 없었고, 보행에 대한 일반적인 격려만 하고 목표 수치는 설정하지 않았다.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수술 전 활동량과 수술 후 4-5일째 활동량을 비교한 결과, 수술 전 활동량은 실험군 6481보(중앙값), 대조군 6209보(중앙값) 으로 비슷했으나, 수술 후 4-5일째 활동량은 실험군 3806보(중앙값), 대조군 2002보(중앙값) 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회복 정도를 비교해보니 실험군의 회복률은 71% 대조군은 41%로, 걸음 수 목표를 설정해 환자 스스로가 걸음 수를 계속 확인하면서 목표량을 달성하도록 했을 때 회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는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침대에 누워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신체활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무턱대고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걷기 중심의 가벼운 운동은 수술 후 환자들의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비롯한 근골격계 문제를 완화하는 데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안전한 방법이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산부인과학회지(Japan Society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Research)에 게재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내원고객 대상 구강 관리 캠페인 실시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내원고객을 대상으로 올바른 구강 관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내원고객을 대상으로 올바른 구강 관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원장 최중찬)는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내원고객을 대상으로 올바른 구강 관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구강보건의 날은 1946년 조선치과의사회(현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국민 구강보건을 위한 계몽사업을 펼친 것에서 유래됐으며,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 올바른 칫솔질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칫솔세트, 휴대용 가글을 배포했다. 

하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서울서부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세계금연의 날’ 금연 캠페인, 건강한 강서만들기 ‘건강UP’ 캠페인, ‘2021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한 건강검진’등 지역사회 건강지표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명지병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힐링콘서트 성료

▲ 명지병원은 지난 9일 오후 1시 병원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6월의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
▲ 명지병원은 지난 9일 오후 1시 병원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6월의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지난 9일 오후 1시 병원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6월의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는 장기화된 코로나19 대응에 지친 의료진과 직원은 물론 환우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 참여인원을 조정했으며,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 많은 환우와 의료진이 참여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목관5중주단과 현악4중주단의 공연으로 진행된 콘서트에서 목관5중주단은 히사이시조의 마녀배달부 키키 OST 중 ‘바다가 보이는 마을’, 쇼스타코비치의 ‘Jazz Waltz’,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중 ‘Always with me’ 등을 차례로 연주했다.

현악4중주단은 하이든의 현악4중주 제17번 ‘세레나데’, 크라이슬러의 ‘로즈마린’, 민요 ‘도라지’ 변주곡,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제12번 ‘아메리칸’ 1악장 등을 선보였다.

명지병원 이소영 병원문화혁신본부장(예술치유센터장)은 “친숙하고 대중적인 음악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에 지친 의료진과 환우들을 격려하고 싶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백신 접종 등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보고 어려운 국면들은 함께 헤쳐 나가며 이 위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해 5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감성 백신콘서트’를 명지병원 로비에서 개최한 바 있다.

 

◇임상시험 영상 데이터 수집부터 추출까지 자동 관리

▲ 김경원 교수(좌)와 이정현 연구원
▲ 김경원 교수(좌)와 이정현 연구원

임상시험에서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 데이터 활용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 효율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영상의학과 김경원 교수ㆍ이정현 연구원팀이 임상시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국제 데이터 표준 형식(CDISC)에 맞춰 자동으로 진행하는 ‘CDISC 준수 임상시험 영상 관리시스템(Image TrialT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CDISC는 국제 임상데이터 교환 표준화 컨소시엄(Clinical Data Interchange Standardization Consortium)의 약자로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모든 데이터의 표준 형식을 제정하는 기관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 일본, 중국에서도 필수로 요구하는 국제 데이터 표준 형식이다.

이번에 개발된 임상시험 영상 관리시스템은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부터 CDISC의 임상데이터 수집 표준과 표준 용어 기준을 적용해 전자 증례기록서를 표준화한다.

입력된 데이터는 일차적으로 자동 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데이터 누락과 같은 오류 비율은 최소화되고 데이터의 정확성과 일관성이 유지된다. 최종 검증된 데이터는 CDISC의 임상데이터 모델 형식으로 추출된다.

영상 분석 전문가가 분석 결과를 입력하는 것만 제외하면 데이터 수집부터 추출 단계까지 모든 부분이 CDISC 표준에 기반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실제 임상시험 영상 데이터 관리에 적용한 결과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입력 및 형식 오류가 176건에서 0건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원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CDISC 준수 임상시험 영상 관리 기술과 시스템 개발로 임상시험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무결성과 신뢰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자동화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정제하고 관리하는 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임상시험 규제기관과 국내외 제약회사, 임상시험 수탁기관에서도 영상 분석 데이터에 보다 쉽게 접근해 데이터 검토와 전송을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제로 국내 유수의 임상시험 수탁기관인 씨엔알리서치와의 협업에서 이번 시스템의 효율성이 실증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2020년 5월 일본에서 개최된 CDISC 국제학회에서 구연 발표됐으며, 2021년 4월 의료정보 분야 저널 중 상위 10% 안에 드는 ‘바이오메디컬인포매틱스 저널(Journal of Biomedical Informat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해당 기술은 국내 및 국제 특허 출원 후, 현재 임상시험 디지털 데이터 기반 컨설팅 회사인 트라이얼인포매틱스로 기술이전 된 상태다.


◇심장초음파 활용, 에크모 이탈 예측인자 규명

▲ 김다래 교수(좌)와 양정훈 교수
▲ 김다래 교수(좌)와 양정훈 교수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순환기내과 김다래ㆍ양정훈 교수 연구팀이 심인성 쇼크 환자의 치료를 위해 삽입한 에크모(ECMO, 체외막 산소 공급장치)를 심장초음파를 사용해 성공적으로 이탈(제거)하는 예측인자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동정맥 에크모는 체외막 산소화 장치로, 심폐부전이나 심정지 등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펌프를 통해 정맥 혈액을 환자 몸 밖으로 빼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환자의 동맥을 통해 몸 안에 넣어주는 역할을 하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심인성 쇼크 환자에게 주로 쓰인다. 

심장초음파는 에크모 제거를 위한 준비 상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크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관리에서 에크모의 장기 유지시에는 기계 관련 합병증의 확률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심기능이 충분히 회복되는 시점에서 조기에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심기능의 회복이 이루어지기 이전 시점에서의 에크모 제거는 심부전이 악화될 수 있어 정확한 에크모 제거 타이밍을 잡는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심인성 쇼크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에크모 치료를 받았던 환자 79명을 추적, 분석해 고안해 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에크모 유량을 점차 감소시키면서 최소 유지 유량 시에 좌심실(LV) 수축 기능에 주로 초점을 맞추었으나, 실제 유량 감소 시도 중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거나 반복적인 혈류 변화로 인한 혈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량을 점차 감소시키는 전통적인 제거 방법의 한계점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에크모의 유량 감소 없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심장초음파를 사용하여 성공적인 제거를 예측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심장초음파 검사는 에크모 치료 시작 후 3일(평균: 1~6일) 동안 중앙 에크모 유량 3.2l(범위 3.0~3.6l/min)에서 수행되었고 우심실-폐동맥 결합(RV-PC coupling) 지표를 측정하여 우심실과 폐동맥의 기능과 상호작용에 대해서 평가했다. 

연구팀은 앞서 우심실-폐동맥 결합(RV-PC coupling) 지표3가지를 (S’/RVSP, TAPSE/RVSP, RV FWLS/RVSP)를 사용하여 에크모의 성공적인 제거를 예측하고자 했으며, 유량 감속의 위험이 없는 간단한 방법임을 고려할 때 만족스러운 예측 성능을 보여주었다. 

에크모의 유량을 유지한 채 평가한 우심실-폐동맥 결합(RV-PC coupling) 지표3가지는 모두 기존의 에크모 유량 감소 후에 평가하는 잘 알려진 과거 지표를 가지고 동일한 조건인 유량 유지 시에 적용하였을 때와 비교해서 더 좋은 에크모의 성공적 제거를 예측했다.  

이번 연구는 심혈관 영상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심장학회지 JACC Cardiovascular Imaging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Cardiovascular Imaging : IF-12.74)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다래 교수는 “에크모 유량 감소 없이 우심실의 기능과 폐동맥과의 조화를 평가하여 성공적인 에크모 제거를 예측할 수 있어 심인성 쇼크 환자/중증 심부전 환자의 치료방향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크모는 2003년 삼성서울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운용된 이래 2000년대 후반 국내 주요 병원에 널리 퍼졌으며 2014년에는 중환자의학과, 심장내과, 흉부외과 교수들로 구성된 ‘다학제 에크모팀’을 출범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인력을 갖추고 국내 중환자 치료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보건의 날 기념 캠페인 성료

▲  서울대치과병원은 9일 ‘제76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내원 환자와 보호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기념품(3분 양치 모래시계) 전달과 함께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  서울대치과병원은 9일 ‘제76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내원 환자와 보호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기념품(3분 양치 모래시계) 전달과 함께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은 9일 ‘제76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내원 환자와 보호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기념품(3분 양치 모래시계) 전달과 함께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구강보건의 날(매년 6월 9일)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국민 구강보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구강건강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6’과 구치(어금니)의 ‘구’를 숫자화하여 정했으며, 2016년에는 공식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구강보건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7일부터 13일까지를 구강보건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국민들이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생활화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구영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매년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하여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며 “초고령사회와 백세시대를 준비하면서, 국민들이 건강한 치아를 오래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심장병 부자, 동일한 전략으로 이겨내

▲  돌아가신 아버지와 같은 심장병, 같은 심장보조장치 삽입 그리고 아들도 아버지처럼 심장이식을 받고자 대기 중인 국내 첫 사례가 나왔다. 
▲  돌아가신 아버지와 같은 심장병, 같은 심장보조장치 삽입 그리고 아들도 아버지처럼 심장이식을 받고자 대기 중인 국내 첫 사례가 나왔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같은 심장병, 같은 심장보조장치 삽입 그리고 아들도 아버지처럼 심장이식을 받고자 대기 중인 국내 첫 사례가 나왔다. 

의료진은 가족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에 따르면, 지난 2일 비후성 심근병증 말기로 진행한 김영대 씨(남, 만58세)가 심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생명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을 하고자 좌심실 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 엘바드)를 안전하게 삽입 받고 퇴원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 대기자로 등록된 김영대 씨는 향후 심장이식을 받을 예정이다.

 김영대 씨는 건강검진에서 ‘심장이 두껍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2004년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를 찾았다. 

진료 결과 진단명은 아버지가 앓았던 ‘비후성 심근병증’이었다. 이 질환은 좌심실이 두꺼워지는 것을 일으키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지도 않은데도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인구 500명당 1명꼴로 발견된다.

 이후 김영대 씨는 부정맥 악화로 실신까지 해 2014년 7월 심장내과 박희남 교수에게 삽입형 제세동기를 시술받았다. 이후 호흡곤란 등 심부전 증상 악화로 입·퇴원을 반복하며, 아버지처럼 말기 비후성 심근병증으로 인해 심부전으로 진행하는 양상을 보였다.

 혈액형이 A형인 김 씨는 심장이식을 위해 장기간 입원해 공여자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해, 4월 19일에 좌심실 보조장치(LVAD) ‘HeartMate3’를 심장혈관외과 윤영남 교수에게 삽입 받고 퇴원해 현재 심장이식을 대기 중이다.

 아버지 김기호 씨도 1995년 신체검사에서 심장이상이 발견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에서 비후성 심근병증을 진단받아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5년 후 당시 LVAD 1세대 모델인 HeartMate I을 몸속에 삽입 받고, 다음 해인 2001년 11월에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강석민 교수에게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으며 17년간 건강히 지내다가 2018년 2월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 김영대 씨처럼 최근 LVAD는 심장이식 대기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심장 기능이 매우 약해진 심부전 환자는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받아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문제는 심장이식을 받기 위해 혈액형 등에 따라 6~18개월까지 대기 기간이 필요한데, 기다리는 동안 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심장 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전처럼 활발하게 되지 않아, 신장, 간, 폐 등 다른 장기까지 그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편, LVAD는 혈액을 전신에 순환시키는 심장의 좌심실 기능을 대신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다른 장기기능 저하를 최소화한 상태로, 심장이식 전 장기간 대기를 가능하게 해 준다.

 LVAD 금액은 기계 1대당 약 1억 5000만원에 달했으나, 2018년 9월 말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전 승인하에 본인부담 금액이 750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영대 씨는 LVAD를 삽입 받은 후 중환자실에서 처음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편하게 숨 쉬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LVAD 삽입 전에는 헉헉거리며 숨을 쉬고 살았는데, 삽입 후 자연스럽게 숨이 쉬어져 편히 숨 쉴 수 있는 것이 너무 좋다”면서 “정확히 언제 심장이식을 받을 수 있는지 단정할 수 없겠지만, 60세 환갑 전에 이식을 받아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싶다”고 전했다. 

나아가 “아버지께서 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이식을 받으신 후 17년을 행복하게 사셨다”면서 “나 역시 20년 이상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살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대 씨는 이번 LVAD 삽입에 대해 “그냥 심장이식을 기다릴 것인가, LVAD를 달고 기다릴 것인가 고민된다면, LVAD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개인 소감을 밝혔다.

김영대 씨의 주치의인 심장내과 오재원 교수는 “아버지와 아들 모두 결국 유전성, 가족성 질환을 앓게 된 것”이라며 “LVAD는 분명히 심장이식 전까지 생명줄 역할을 잘 해낼 것이다. 더 나아가 가족성 심근병증 환자들을 조기 검사해 조기 진단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재원 교수는 “한 명 한 명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가족들 전체가 문제 생기지 않도록, 가족을 보호하는 것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가족 중에 심근병증 환자가 있다면, 그 가족 구성원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서는 매월 1회 토요일 심근병증 유전체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클리닉에서는 가족성 심근병증 환자들을 조기 검사해 조기 진단, 조기 치료함으로써, 개개인 예방, 치료에 그치지 않고 가족 구성원 전체에 대한 예방(family prevention),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기부금 전달

▲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10일 오전 학교에서 ‘제 4회 ISB 24-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 500만원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전달했다.
▲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10일 오전 학교에서 ‘제 4회 ISB 24-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 500만원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전달했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교장 Simon McCloskey, 사이먼 맥클로스키)가 10일 오전 학교에서 ‘제 4회 ISB 24-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 500만원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에 전달했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지난 6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 간 24시간 걷기 릴레이인 'ISB 24-스텝 바이 스텝'을 교내 대운동장에서 개최하였으며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가해 암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기금 마련을 통해 암환우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다. 

올해 행사는 편도암을 극복한 페르난도 알바레스(Fernando Alvarez Oberto) 교사와 가족들의 힘찬 첫걸음으로 시작됐으며, ISB의 마스코트인 ‘태극’이 행사에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을 걷거나 뛰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코로나19 관계로 올해 행사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교직원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앰뷸런스를 지원했다.

'ISB24 스텝 바이 스텝'에서 참가자들은 암 환우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의미로,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운동장 트랙을 뛰거나 걸으며 릴레이를 이어갔으며 이 행사는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이어졌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 Simon McCloskey교장은 “우리는 누구든지 암과 같은 힘든 상황을 만날 수 있지만,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의 지지와 스스로 극복의 의지를 불태우는 것”이라면서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암환자들을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겠다는 강한 의지로 24시간 릴레이를 이어갔으며, 이웃 사랑의 마음으로 동참해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강진규 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방사선종양학 전문의)은 “지난 3회까지의 캠페인 수익금 2100만원은 기장 지역 청소년 중 국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학생들에게 가다실 9가 예방접종을 제공하는데 쓰여 암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됐다”며 “이번 기부금 전액도 저소득층 암 투병 환우 돕기, 암환자 검사 지원 등 암 환우를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의 교직원과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인 학생들이 암에 대해 경각심과 지지를 보내준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의료진들도 더욱 힘내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이형 교수, 이원상 평형의학상 수상

▲ 이형 교수.
▲ 이형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 교수가 지난 6월 6일 개최된 제40차 대한평형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원상 평형의학상’을 수상했다.

‘이원상 평형의학상’은 대한평형의학회 발전에 기여한 고(故) 연세대 의과대학 이원상 교수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며, 어지럼 관련 연구 활동이 우수한 회원에게 포상된다. 

이형 교수는 어지럼증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5년에는 어지럼증 질환의 진단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95편의 국제 학술지 논문을 주저자(교신 혹은 1저자) 자격으로 발표했다. 

특히, 2006년 발표한 소뇌 경색에서 어지럼에 관한 연구는 어지럼 분야의 국내 연구자가 발표한 SCI(E) 논문 가운데 가장 많이 인용됐다.

한편 이형 교수는 최근 대한안신경의학회 제6대 회장에 취임했다.

 

◇연세의대 장진우 교수, 국내 학자 최초 세계치료초음파학회 프라이싱 수상자 선정

▲ 장진우 교수.
▲ 장진우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장진우 교수가 지난 6~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CO)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 세계치료초음파학회(ISTU) 제 20차 ISTU 국제학술대회에서 2021년 프라이상(The William and Francis Fry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라이상이 제정된 후 국내 학자가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치료초음파학회(ISTU)는 세계 30여 개국 500여 명의 의학 전 분야의 임상 및 기초 초음파치료를 연구하는 학자, 연관 공학자들이 뇌를 포함한 인체 전체 장기에 대한 최신 초음파치료 기법을 연구 및 공유하는 학회이다. 

ISTU 국제학술대회에서는 2003년부터 치료 초음파 분야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평생 공헌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으로 프라이상(Fry award)을 수여해 왔다.

세계치료초음파학회의 ‘Fry award’는 물리학자로서 치료초음파를 처음으로 뇌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초음파수술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1957년 신경외과의사 Russell Meyer 교수와 협업으로 세계 최초로 초음파를 이용해 뇌수술을 시도한 William Fry 교수와 Francis Fry 교수를 기념해 만든 치료 초음파 연구 분야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다.

장진우 교수는 그동안 파킨슨병,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질환에 세계 최초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법의 임상 적용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두개골의 특성 (SDR)에 따라 초음파 수술 치료의 성패가 결정됨을 처음으로 밝혀내어 SDR이 현재 전세계에서 초음파 뇌수술 환자 선정시 표준 가이드라인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수술의 새로운 영역인 뇌혈관장벽의 개방을 통해 치매와 뇌암 극복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육군 50보병사단과 상호 협약 체결

▲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10일, 육군 제50보병사단과 50사단 영내 백선엽실에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10일, 육군 제50보병사단과 50사단 영내 백선엽실에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10일, 육군 제50보병사단과 50사단 영내 백선엽실에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간의 지식과 기술을 교환하며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지역방위와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주요 내용은 ▲헬기장 사용 지원 ▲장병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응급구조술 향상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지원 등으로 향후 상호발전을 도모하고 우호증진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권태균 병원장은 “우리 병원과 50사단이 협약을 맺음으로써 상호 공동 발전과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헬기장 사용을 통해 응급의료지원이 필요한 환자들을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50사단장은 “이번 칠곡경북대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장병들의 진료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 2015년부터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현안들을 공동으로 논의해왔으며, 특히 어린이날 기념 원내 행사인 키즈닥터페스티벌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제공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정아 교수팀, 심폐소생술 원격교육과 대면교육 효과 비교분석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이정아 교수팀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원격으로 시행해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원격교육과 대면교육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이정아 교수팀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원격으로 시행해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원격교육과 대면교육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얼굴을 맞대고 하던 대면교육은 제약이 많아졌으며, 온라인에서 비디오를 통한 일방향 교육은 강사의 피드백을 받을 수 없어 부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이정아 교수팀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원격으로 시행해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원격교육과 대면교육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7월 경기도교육청 28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여를 받아 62명의 학생들을 무작위로 원격교육과 대면교육 그룹에 절반씩 배정했다.

교육은 대한심폐소생술학회와 미국심장학회에서 승인한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림대의료원 동탄시뮬레이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원격교육은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화상교육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교육기간 동탄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하여 센터 내 각 격리된 공간에서 마네킹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교육을 받았다. 

강사인 이정아 교수의 지도 아래 심장마비의 인지, 환자 발생상황 전파 및 신고, 흉부 압박 및 AED 사용법을 1시간 동안 연습했으며, 교육 전후 심폐소생술 정확도를 측정 받았다. 

분석결과 심폐소생술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5개 지표(▲분당 평균 압박 횟수 ▲평균 압박 깊이 ▲정확한 압박 속도의 비율 ▲정확한 압박 깊이의 비율 ▲완전한 압박 이완율) 중 정확한 압박속도와 압박 깊이의 비율에 대한 술기는 대면교육과 마찬가지로 개선 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아 교수는 “심폐소생술은 정확한 방법대로 시행해야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합병증 발생율은 줄어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강사가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화상시스템을 통한 심폐소생술 원격교육이 시간과 인력소모는 줄이면서 교육효과는 대면교육보다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대면교육의 대안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피드백 장치를 활용하여 심폐소생술의 원격교육 효과를 분석한 첫 연구”라며 “올해에도 좀 더 개선된 방법으로 심폐소생술 원격교육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강사 주도의 심폐소생술 원격교육(Instructor-led distance learning for training students in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study)’이란 제목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인 PLOS ONE(인용지수 2.740) 5월호에 게재됐다. 


◇중앙대병원 김희성 교수, 국제종양학저널 ‘Oncology Reports’ 편집위원 위촉

▲ 김희성 교수.
▲ 김희성 교수.

중앙대병원 병리과 김희성 교수가 최근 국제종양학저널인 ‘온콜로지 리포트(Oncology Reports)’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됐다.

온콜로지 리포트는 종양 관련 저명한 SCI급 국제전문학술지로써 종양의 발생 및 전이와 역학 등에 관한 최신 논문들이 게재되고 있는 저널이다.

김 교수는 위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종양 관련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편집위원으로 위촉된 가운데, 앞으로 저널에 투고되는 종양 연구와 관련된 논문들의 게재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김희성 교수는 “종양 연구에 있어 앞으로 고형암 바이오마커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희성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암센터와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원, 강북삼성병원과 가천대길병원 교수를 거쳐 현재 중앙대병원 병리과 진료과장으로 재직중인 가운데, 갑상선병리, 유방병리 등 종양 관련 임상 및 연구 분야에 있어 왕성한 활동과 우수한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리모델링 마무리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은 소화기병센터를 리모델링 오픈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소화기병센터에는 대한소화기내시경 학회 이사장인 조주영 센터장을 비롯해 치료내시경 전문 김성환 교수, 대장외과 명의 한준길 교수 등 국내 최고의 소화기 교수들이 합류했다. 

확장 오픈한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는 별관 1층, 2층 총 340평 규모에 6개의 내시경 검사실과 9개의 진료실을 갖추고 있으며 중환자실을 포함한 소화기병실도 운영한다. 소화기내과와 외과를 하나의 센터로 통합하고 질환별 맞춤 치료를 한다. 

소화기병센터,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의 다학제 협진 체계로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뿐 아니라 소화기질환의 진단부터 내시경적 치료와 수술이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했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 간염과 같은 만성질환부터 식도이완불능증 등의 기능성 질환, 위암과 식도암, 대장암, 췌담도암 등 중증 종양질환까지 소화기 관련 모든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외과와 내과가 한 팀이 되어 수술을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노츠 수술과 같은 새로운 치료법으로 위암 환자의 위를 보존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

국내 최초로 첨단 장비인 현미경 내시경을 도입해 위, 대장, 식도, 담도 등 소화기질환의 검사부터 진단, 치료까지 동시에 할 수 있다. 내시경 카메라 끝에 1,000배까지 확대 가능한 현미경 내시경을 부착해, 이전 내시경에서는 관찰하지 못했던 점막 표면과 점막하층의 조직을 확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병변을 조기에 진단하고 암세포 분화도까지 판단해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도 종양의 악성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병변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바로 절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없고 입원이 필요 없어 환자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일반 내시경보다 더 정밀하게 진단이 가능한 영상증강내시경, 식도이완불능증 진단에 유용한 엔도플립,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캡슐내시경, 이중풍선 소장내시경, 최신 복부초음파 장비,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기 등의 최신 장비를 갖췄다. 

조주영 소화기병센터장은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는 환자가 국내 최고의 소화기센터 의료진들에게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질 높은 진료를,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서 편리하고 만족스럽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준호 교수.
▲ 이준호 교수.

◇한양대병원 이준호 교수, 한국연구재단 ‘창의도전연구지원사업’ 선정
한양대병원 흉부외과 이준호 교수의 연구과제가 한국연구재단(NRF)에서 지원하는 ‘2021년 창의도전연구지원사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이 교수의 연구과제는 ‘에크모(체외막형 산소화장치) 환자에서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혈청 생체표지자의 발굴’이라는 주제로 기존 검사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이자 미래지향적이고, 향후 더 나은 치료방법 개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현재 저산소성 뇌손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뉴런 특이적 에놀라아제(NSE)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평가를 위해 권장되는 검사이지만 최근 임상 현장과 연구들에서 지표와 환자의 예후가 다른 경우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과제 선정을 통해 앞으로 심폐소생술 환자의 저산소성 뇌손상 관련 매커니즘을 규명하고, 혈청 생체표지자를 새롭게 발굴해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이준호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회 활동으로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국제심폐이식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에크모 연구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우수구연상(2017)을 수상한 바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창의도전연구지원사업’은 기초연구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학술연구기반을 강화하여 학문의 균형발전을 위해 창의∙도전연구, 지역∙보호분야 및 학제간 융합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한신경과의사회, 의협회관 신축기금 3000만원 전달

▲ 대한신경과의사회가 의협회관신축기금 모금에 동참, 10일 3000만원을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 대한신경과의사회가 의협회관신축기금 모금에 동참, 10일 3000만원을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대한신경과의사회(회장 이은아)가 의협회관신축기금 모금에 동참, 10일 3000만원을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은아 회장(파주 해븐리병원)은 “의협은 의사들의 심장과도 같으며, 향후 100년을 내다볼 때 회원의 심장이 잘 기능하도록 하려면 튼실한 회관이 필요하다. 그런 마음을 모아 기금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박홍준 위원장은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원들의 고마운 뜻과 정성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자랑스럽고 멋진 회관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이필수 회장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신경과의사회 회원들이 어려움이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기금을 납부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회관신축기금 전달식에는 대한신경과의사회에서 이은아 회장, 윤웅용 부회장, 송은향 총무이사, 이상범 공보이사가 참석했다.


◇KOFIH-이민정책연구원,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 협력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지난 10일 재단 6층 중회의실에서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이민정책연구원과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지난 10일 재단 6층 중회의실에서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이민정책연구원과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사장 추무진)은 지난 10일 재단 6층 중회의실에서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이민정책연구원과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민정책연구원은 이민정책연구교육 전문기관으로, 2009년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이주 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nts)간 협정으로 설립된 이후 이민 정책과 관련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 발전을 위한 이민정책 개발과 추진 지원 ▲이민정책에 대한 국내외 이해 증진 ▲이민정책 개발을 위한 국내외 협력강화 등을 사업 분야로 하는 연구기관이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외국인근로자의 건강증진에 관한 업무 ▲외국인근로자의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에 관한 업무▲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업무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관련 교육 지원 및 학술 교류 업무 ▲그 외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업무 등의 분야에서 업무 협력을 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KOFIH 추무진 이사장, 최원일 사무총장, 최성정 대외협력본부장과 공인재 민관협력사업부장, 이민정책연구원 강동관 원장, 박민정 부연구위원, 유민이 부연구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향후 양 기관은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KOFIH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2007년부터 이동진료, 예방접종백신 지원 등 국내 거주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추무진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건의료제도에서 소외되기 쉬운 국내 외국인근로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박혜자 KERIS 원장 명사특강 개최

▲ 전남대병원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박혜자 원장의 명사초청 특강을 지난 9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덕재홀에서 개최했다.
▲ 전남대병원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박혜자 원장의 명사초청 특강을 지난 9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덕재홀에서 개최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박혜자 원장의 명사초청 특강을 지난 9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덕재홀에서 개최했다.

교육수련실(실장 주재균 대장항문외과 교수) 주최로 열린 명사초청 특강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각계의 전문가를 초청, 전남대병원의 역할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과 직원들의 교양 함양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병원 전직원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이후 시행됐으며, 특강이 열린 대강당에는 신청자 50명만이 입장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나머지 직원들에게는 Zoom URL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기술의 진보로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여정, 미래교육을 말한다’를 주제로 한 이번 특강에서 박혜자 원장은 최근 비대면 사회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인해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디지털 교육 대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박혜자 원장은 “코로나19로 대한민국 교육계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면서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지만 초ㆍ중ㆍ고ㆍ대학에 원격교육이 빠르게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원격교육의 장점은 무엇보다 시공간 한계의 극복이다. 학습자들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이해도와 페이스에 맞춰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며 “결국 자기주도적 학습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협, 광주 대리수술 관련자들 검찰 고발

▲ 의협은 10일,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진 광주 척추전문병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 의협은 10일,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진 광주 척추전문병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근 인천 척추전문병원 대리수술에 대해 검찰 고발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의협이 광주 척추전문병원에서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지자, 강한 유감과 함께 ‘무관용 원칙’을 고수, 해당 병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에서 해당 병원 관계자의 제보를 통해 원내 CCTV를 확보했고,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의사가 아닌 간호조무사가 대리 수술 등 의료행위에 참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광주 척추전문병원 대리수술 의혹 관련자들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10일 대검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이날 검찰 고발장 제출에는 이정근 상근부회장과 전성훈 법제이사가 나섰다.

의협은 지난 인천 대리수술 사건과 동일하게 이번 광주 대리수술 의혹 관련자들 또한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보다 강력한 의법 조치가 뒤따를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아도 면허 취소로 이어질 수 있어 의료법보다 무거운 처벌이 가능하다.

또한 의협은 해당 의료기관의 대표원장을 중앙윤리위원회규정 제11조 및 제19조에 의거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엄중한 징계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의협은 “일부 회원의 부적절한 행위로 선량한 다수 회원들과 의료계가 여론의 비난 대상으로 전락하는 등 의료계의 신뢰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전체 회원을 지키기 위한 차원에서, 의료계의 명예를 실추시킨 회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그 책임을 질 때까지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무자격자ㆍ무면허자의 의료행위를 묵인하거나 방조, 종용하는 행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광주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진 지난 8일 해당 병원과 광주광역시의사회에 공문을 보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고 광주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에 해당 사건에 대한 심의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