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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방역으로 가와시키병도 40% 급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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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방역으로 가와시키병도 40% 급감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6.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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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방역으로 가와시키병도 40% 급감

▲ (좌측부터)안종균 교수, 강지만 교수, 정재훈 교수, 김영은 박사
▲ (좌측부터)안종균 교수, 강지만 교수, 정재훈 교수, 김영은 박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된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으로 가와사키병 발생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소아감염면역과 안종균ㆍ강지만 교수와 길병원 정재훈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영은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방역으로 가와사키병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40%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장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Circulation(IF 23.6) 최신호에 게재됐다.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급성 열성 혈관염이다. 5일 이상 계속되는 발열과 함께 경부임파선 종창이나 손발의 홍반과 부종, 다양한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약 20%에서 관상 동맥에 합병증이 발생하고, 심각한 경우 심근 경색증 및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소아의 후천성 심장병의 주된 원인이다. 

아직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학적 요인이 있는 소아가 병원체에 감염되면 과민반응이나 비정상적인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켜 가와사키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생활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 사회적 거리두기, 검역 격리, 온라인 수업, 모임이나 여행 금지 등 비약물적 중재(non-pharmaceutical intervention, NPI)로 환자 증가속도를 낮추고, 환자 수를 줄여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안종균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NPI가 호흡기 감염을 비롯해 감염병 질환을 감소시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NPI가 가와사키병의 발병에 미친 영향을 후속 연구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0~19세까지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은 5만 3424건의 발생현황을 2010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코로나19 이전과 2020년 2월부터 9월까지 NPI가 시행된 이후로 나눠 분석했다.

연구결과 NPI 기간 동안 가와사키병 발생률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약 60%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가와사키병은 10만명당 31.5건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기간 동안 10만명당 18.8건이 보고됐다. 

특히, 가와사키병의 호발연령인 0~4세와 5~9세 그룹 모두에서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0~4세 그룹은 NPI 이전 10만명당 123.0건에서 NPI 이후 10만명당 80.0건 조사됐다. 5~9세 그룹은 NPI 이전 10만명당 23.8건에서 NPI 이후 10만명당 10.6건으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와사키병 발생의 계절성 양상도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가와사키병은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늦봄과 여름에도 자주 발병한다. 이러한 계절성은 가와사키병 유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일본을 포함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도 보이는 현상이다. 

그동안 계절에 따른 가와사키병의 발생 현상을 대류권 상층부의 바람을 타고 대양을 건너 전달된 감염성 물질이나, 바람을 타고 전달된 오염물질이나 불활성 입자도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로 설명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그동안의 가와사키병 발생 패턴과는 다르게 계절과 상관없이 줄어들어 대류권 바람 패턴으로 인한 가설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종균 교수는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생활방역 이후 가와사키병의 발병률이 감소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아직까지 원인을 모르는 가와사키병의 병인에 대하여 환경적인 유발 인자가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슬기 교수, 로봇 복강경 수술로  28cm 거대 자궁근종 제거 성공

▲ 김슬기 교수.
▲ 김슬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가 로봇 복강경 수술로 28cm에 달하는 거대 자궁근종 제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세계 학계에 보고된 로봇 복강경 수술 성공 사례 중 가장 크기가 큰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 40~6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무증상으로 지내는 환자들도 많지만, 난임, 생리통, 골반통, 빈혈, 배뇨장애 증상 등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종양의 증식, 암으로 발전이 의심되는 경우 제거 수술을 받게 된다.

기존의 자궁근종 절제는 개복술(배를 가르는 방식)로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출혈량이 많고 수술 후 회복이 오래 걸려 환자들의 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복강경 수술(배에 작은 구멍만을 내는 방식)이 발전했는데,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복강경을 통해 정확도와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난도 수술에서는 복강경보다 배를 갈라 직접 관찰하며 시행하는 개복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큰 ‘거대 자궁근종’의 경우에는 수술을 위한 물리적인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절개와 침습만을 지향하는 복강경 수술보다는 개복술이 적합하다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가 로봇 복강경 수술로 길이 28cm, 무게 3.2kg에 달하는 거대 자궁근종을 제거한 사례를 발표하며 이러한 인식의 대전환을 알렸다. 

이는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보고된 로봇 복강경 성공사례 중 최대 크기로, 종전의 17cm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이다.

환자는 자궁근종이 호발하는 갱년기 이전의 한국 여성으로, 김슬기 교수의 집도로 190여 분간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로봇 복강경 방식으로 진행한 만큼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고 후유증도 적었으며, 어떠한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수술 성공 사례는 크기가 작은 종양에 한해 주로 실시되던 로봇 복강경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 거대 자궁근종에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김슬기 교수는 “로봇 복강경을 통한 자궁근종 절제술은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감도 적고 결과도 우수한 수술법이지만, 아직까지는 종양의 크기나 개수,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복술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번 수술 사례를 바탕으로 로봇 복강경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 더욱 많은 환자들이 적은 부담으로 수술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술 성공 사례는 학술지 ‘Journal of Menopausal Medicine’에 게재됐다. 

 

◇SGLT-2 억제제, 고령 당뇨병 환자 심혈관 위험 낮춰

▲ 한승진 교수(좌)와 김대중 교수
▲ 한승진 교수(좌)와 김대중 교수

새로운 당뇨병 약제 SGLT2 억제제가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한승진ㆍ김대중 교수팀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65세 이상 노인 환자 40만 850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약제 SGLT2 억제제 사용군과 기존 약제 DPP-4 억제제 사용군으로 나눠 심혈관질환  및 주요 부작용 발생을 비교 분석했다.

SGLT2 억제제 사용군이 DPP-4 억제제 사용군에 비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이 14%, 뇌졸중으로 입원할 확률이 14% 감소하는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에서 차이를 보였다. 또 SGLT2 억제제 사용군에서 사망도 15% 더 적었다.

약제의 부작용을 살펴보면 당뇨병성 케톤산증, 골절, 중증저혈당 발생은 두 약물간에 차이가 없었고, 생식기 감염, 요로 감염이 SGLT2 억제제 사용군에서 증가함을 확인했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하여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도록 하는 기전을 가진 경구혈당강하제다. 

SGLT2 억제제는 혈당을 개선하는 효과뿐 아니라 체중 감량, 혈압 개선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질환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알려져 있지만,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서도 심혈관질환 감소효과가 있는지 또한 안전하게 투여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

한승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서도 SGLT2 억제제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낮추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고령화 시대 점차 늘고 있는 노인 당뇨병 환자 치료의 약제 선택에 있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대사(DOM,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2021년 3월호에 ‘Effectiveness and safety of sodium-glucose co-transporter-2 inhibitors compared with dipeptidyl peptidase-4 inhibitors in older adults with type 2 diabete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2형당뇨병 노인에서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 비교)’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라운지랩, 로봇 바리스타로 이화의료원 교직원과 내원객들에 커피 전달
 

▲ 국내 최초로 로봇 바리스타를 개발, 운영하는 벤처기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화의료원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무료로 커피를 선물했다.
▲ 국내 최초로 로봇 바리스타를 개발, 운영하는 벤처기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화의료원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무료로 커피를 선물했다.

국내 최초로 로봇 바리스타를 개발, 운영하는 벤처기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화의료원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무료로 커피를 선물했다.

 지난 6월 4일 이대목동병원 주차장 및 이대서울병원 광장에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라운지랩’에서 운영하는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를 탑재한 커피 트럭이 설치됐다.

 ‘바리스’는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원두의 특성을 고려해 정밀하게 추출, 커피 맛을 항상 고르게 제공하는 로봇 바리스타이다. 

이날 양 병원에서 커피트럭을 찾은 교직원과 환자 1000명은 로봇 바리스타가 제조한 커피와 간식을 받고 짧지만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김영주 이화의료원 사회공헌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데다 최근 일반인 대상 백신 접종도 시작되면서 의료진의 피로가 가중되는 상황인데, 놀라운 기술이 접목된 로봇 바리스타의 커피를 마시니 기운이 솟아난다”며 “이화의료원은 항상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종식 순간까지 다방면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국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분들에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하루빨리 의료진분들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생체 신장 공여자, 일반인과 의료 결과 차이 없지만 사회경제적 불이익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이 신장이식을 진행한 공여자의 공여 전후의 건강상태와 사회경제적 변화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2000건 이상의 신장 이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약 50% 정도가 생체 공여자로부터 기증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생체 신장 공여자의 단·장기 합병증과 예후, 공여 후 건강상태와 심리적, 사회경제적 문제에 관한 국내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보의연은 생체 신장 공여자의 임상적 분석과 설문을 통한 공여 전후의 변화를 확인하고자 ‘생체 신장 공여자의 안전을 위한 의료 관리 지침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7개 국립대병원에서 197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신장 이식을 위해 신장 적출술을 받은 생체 신장 공여자 2051명과 일반인(건강 대조군) 2051명을 매칭한 후향적 코호트 자료를 토대로 대사 위험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고요산혈증(남성 7 mg/dL 이상, 여성 6 mg/dL 이상)의 유병률은 공여자 및 일반인에서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히 상승했다. 

공여자의 경우 1995-2000년 4.6%에서 2012-2016년 11.5%로 상승했고, 일반인은 6.5%에서 16.5%로 급격한 상승을 보였으나 두 군 간 유병률 상승 경향에는 차이가 없었다.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 mmHg 이상) 유병률의 경우, 공여자는 1995-2000년 7.2%, 2012-2016년 18.5%였으며 일반인은 같은 기간 동안 10.5%, 24.4%의 유병률을 보였다. 두 군간 유병률의 경향에는 차이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1995-2000년에는 두 군의 유병률이 32%로 비슷했으나, 2012-2016년에는 공여자에서 40%, 일반인에서 50%까지 상승했다. 

과체중/비만(BMI(체질량지수)≥25kg/m2)의 유병률은 전 기간 동안 공여자가 일반인에 비해 전반적으로 환자 비율이 높았으나, 두 군간 경향에는 차이가 없었다.

또한, 연구진은 공여자들의 신기능 회복 확인을 위해 1982년부터 2018년까지 신장 공여자 1358명을 대상으로 만성콩팥병의 위험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식 후 초기에 측정한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이 높은 경우 신장 생존율이 높았다. 

반대로 초기 수치가 낮은 경우에는 1개월 후 측정한 추정 사구체여과율의 변화량에 따라 신장 생존율에 차이를 보여 공여 후 신기능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7개 국립대학교병원에서 시행된 생체 신장 공여자와 매칭된 일반인 각 1701명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였으나 사회경제적 수준 및 거주 지역을 보정했을 때 생체 신장 공여자와 대조군 사이에 사망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003-2016년 동안 7개 국립대병원에서 신장 이식을 받은 공여자 1369명과 같은 수로 매칭된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변화를 확인한 결과, 공여자의 경우 공여 후 사회경제적 상황이 다소 불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여자들은 신장 공여 후 피고용 상태를 유지하지 못할 확률이 높았으며, 새롭게 고용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이러한 고용 불평등은 공여 2년 후 부터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단기적, 장기적으로 경제적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공여자의 경제력 분위가 상승할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약 0.5배로 유의하게 낮았다. 반대로 공여 전과 비교하여 경제력 분위가 하강할 확률은 약 1.4배였으며 이러한 경향이 공여 후 5년까지 유지되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서울대학교병원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신장 공여자 240명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변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4.2%에서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공여 시 발생한 수술비용으로 어려워졌다’가 69.5%, ‘수술 이후 각종 보험 가입/유지 제한 경험’이 54.9%, ‘휴학/휴직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 42.7%로 나타났다.  

또 공여 전후로 일을 할 수 없었던 날은 약 67일이었으며, 직업이 있는 공여자는 그중 35일이 무급휴가로 나타나 충분한 요양 및 휴무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공여 전후로 검사 및 수술, 입원비용에 대해서는 40.8%의 가장 높은 비율로 ‘공여자 본인 전액 부담’이 차지했고, ‘수혜자가 전액 부담’이 35.4%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개인 사보험의 혜택을 받았다고 응답한 공여자는 24.2%로 공여 시 사보험의 보장 영역은 크지 않았다.

현재 보험 체계상 모든 공여자에게 공여 시 시행된 검사 및 수술 비용의 일부가 신장 이식 수혜자에게 주어지는 희귀난치성 질환 산정 특례 적용을 받아 환급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비용을 환급받지 않았다고 응답한 공여자가 25.8%로 약 1/4에 해당됐다.

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이하정 교수는 “최근 생체 신장 공여자의 장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체 신장 공여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공여자의 대사위험도와 장기 생존율이 매칭된 건강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최근 대사증후군의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이 유지될 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신장 이식 공여자의 안전 관리를 위해 체계적이고 전향적인 국가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연구책임자 보의연 최인순 연구위원은 “생체 신장 공여는 이타적인 마음을 기반으로 하는 것인데,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 생체 신장 공여자의 장기 생존이 낮아질 수 있고 경제적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공여자의 사회경제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연명의료결정법 3년 돌아보는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6월 18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제 4회 ‘의료기관윤리위원회/완화의료ㆍ임상윤리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3년을 돌아보고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운영 경험과 나아갈 방향을 공유한다. 성원에 힘입어 어느덧 4회를 맞았다.

  의료기관윤리위원회는 연명의료결정법 이행을 지원하고, 단순한 법 적용이 어려운 사례의 윤리적 의사결정을 돕고 심의한다. 연명의료결정법 이행기관에 필수적로 설치돼야 한다.

  김연수 병원장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크게 2가지 세션 및 특별 강연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 현 주소와 운영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김한석 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의뢰 사례 현황(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 △신생아/소아 환자의 임상윤리 지원 시 고려사항(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 △ 의료기관윤리위원회의 효과적 운영을 위한 표준운영지침 제안(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김범석 센터장)의 발표가 예정됐으며 Q&A세션도 마련됐다. 

 두 번째 세션은 ‘사전의료의향을 가진 환자의 치료 관련 의사결정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임재준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김예진 사회복지사) △신경외과 중환자의 자기결정권 존중문제(서울대병원 중환자진료부 신경외과 하은진 교수)의 발표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울대병원은 2015년부터 자발적으로 임상윤리 자문과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국내 최초로 임상윤리자문서비스를 병원 내에서 직접 제공하는 등 임상현장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8년에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과 함께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설치해 실제적인 임상윤리를 지원한다. 

임재준 서울대병원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전국 각 병원 현장의 의료진에게 공감과 토론의 장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접수 홈페이지(http://snuhpccehec.kr/)를 통해 이달 1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문의 :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02-2072-3066, 3354)


◇초기 자궁내막암, 가임력 보존 약물로 치료 지속해도 효과

▲ (좌측부터) 김대연 교수, 박정열 교수, 이신화 교수
▲ (좌측부터) 김대연 교수, 박정열 교수, 이신화 교수

초기 자궁내막암의 경우 젊은 환자들은 임신 가능성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수술로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 약물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물 치료를 오래 해도 안전하게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자궁내막암 환자는 지난 20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가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만 15~34세 여성 암 환자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많아졌을 정도로 최근 젊은 자궁내막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대연ㆍ박정열ㆍ이신화 교수팀(부인암팀)은 1년 동안 프로게스틴 성분의 약물로 자궁 보존 치료를 받았지만 암이 남아 있던 51명의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약 5개월 동안 약물 치료를 추가로 실시한 결과, 70%가 넘는 환자들이 임신이 가능할 정도로 암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최근 밝혔다.

수술 대신 약물 치료를 지속하는 동안 암이 진행된 환자는 단 한 명밖에 없었는데,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발견돼 안전하게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다. 

여성의 황체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물인 프로게스틴 성분 약물은 배란을 억제해 경구 피임약으로 사용돼 왔는데, 자궁내막 조직을 안정시켜 암 세포를 억제하는 역할도 해 자궁 보존을 원하는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들에게 사용돼 왔다.

그 동안 1년 이상 프로게스틴 성분 약물로 치료를 해도 암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치료 효과를 보기 힘들고 암이 더 진행될 수 있어, 장기간 치료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보통 50~60대 환자가 많은 자궁내막암에서 최근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자궁 적출 수술 대신 최대한 약물 치료로 자궁을 보존하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1년 간 약물 치료를 했는데도 암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 한해 면밀하게 암 진행 여부를 검사하면서 약물로 자궁 보존 치료를 더 시행해 오기도 했지만, 실질적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분석 연구는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대연ㆍ박정열ㆍ이신화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자궁을 보존해 가임력을 유지하기 위해 1년간 프로게스틴 성분 약물로 치료를 받았지만 암이 남아있는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 51명을 추가로 약물 치료한 결과를 분석했다.

총 약물 치료 기간은 평균 약 17개월이었다. 51명 중 37명(약 73%)은 1년 약물 치료 후 추가 약물 치료 결과 암이 완전히 없어졌고, 13명(약 25%)은 일부분 없어졌다. 1명(약 2%)의 환자에게서만 암이 진행됐다.

암이 없어진 환자들 중 제일 오랫동안 약물 치료를 받은 환자의 치료 기간은 약 92개월이었다.

또한 추가 약물 치료로 암이 없어져 실제로 임신을 시도했던 23명의 환자 중에서 9명이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이 완전히 없어진 37명 중 12명에서 암이 재발했는데, 그 중 8명은 약물 치료를 더 지속했더니 다시 암이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 연구자인 김대연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원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가 자궁내막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위한 가임력 보존은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다행히 초기에 발견된 자궁내막암은 수술 없이 프로게스틴 성분 약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효과가 없거나 재발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꾸준히 면밀하게 상담하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부인암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 IF=4.623)’에 최근 게재됐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 정신질환 국가책임제 시행 촉구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9일, 정신질환 국가책임제 시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최근 중증 정신질환자의 범죄가 반복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잘못된 제도와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 국가의 무관심이 합작한 결과물로, 이는 전문가의 경고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시행한 정신건강증진법의 결과로 벌어진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정신병원은 환자를 입원시키는 주체가 되어 치료의 시작부터 환자와 의사의 신뢰를 구축하기 어려우며, 정신건강증진법의 개정 이후 비자발적 입원 치료는 잠재적인 범죄로 치부되어 그 요건이 까다로워졌다”면서 “또한, 환자의 인권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환자로부터 자,타해 위험성에 노출되는 가족의 인권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신의료기관의 동의입원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의견을 표명했다”면서 ”동의입원까지 문제화할 경우, 앞으로는 병에 대한 인식이 없는 중증 정신질환자의 의사에 반하는 비자발적인 입원은 거의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현재까지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환자에게 적절한 도움과 돌봄을 제공할 시설과 지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준비 없는 탈원화와 턱없이 부족한 지역사회 인프라, 규제와 처벌만 있고 인력과 예산의 지원이 없는 허울뿐인 미봉책은 지금도 계속해서 환자를 치료의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으며, 이는 환자 자신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고 일반인의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국민의 치료받을 권리와 안전할 권리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국가가 보장해 주어야 한다“며 ”이제는 정신질환자의 치료와 지원의 책임을 국가가 온전히 져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협회는 ▲‘치매 국가책임제’처럼 정신질환자의 치료와 지원을 국가가 책임지는 '정신질환 국가책임제'를 시행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제도마련을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포함한 '정신질환 국가책임제 추진위원회'를 설치할 것 ▲더 이상 전문가와 환자의 요구를 배제한 무책임한 미봉책이 남발되지 않도록 정신건강복지법 관련 정책입안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평가제를 시행할 것 ▲국가인권위원회의 정신질환자 퇴원 권고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사후 관리를 하고, 사고 발생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주문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전지은 교수, 대한당뇨병병학회 우수 구연상 수상

▲ 전지은 교수.
▲ 전지은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 내분비대사내과 전지은 교수가 제34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서 전지은 교수는 ‘제2형 당뇨 환자에서 스타틴의 일차 예방효과와 연령별 이득 비교 – 전국규모 성향 매칭 코호트 연구(Statin use for primary prevention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Can it benefit all ages? – A nationwide propensity-matched cohort study)’를 보고했다. 

이 연구는 국민 건강보험 공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심혈관질환의 과거력이 없던 2형 성인 당뇨환자들에서 스타틴을 사용에 따른 심혈관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를 확인한 연구다. 

특히 40~74세 환자뿐 아니라 75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에서도 예방 효과를 확인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지은 교수는 “현재까지 스타틴의 심혈관질환과 사망에 대한 이차예방효과는 입증되어 있는 반면, 일차예방 효과는 상대적으로 덜 명백한 상황으로,  그 마저도 아시아인들은 많이 포함되지 않았고 특히 당뇨 환자군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면서 “이 연구의 결과가 한국인 2형 당뇨환자들에게 처음 스타틴 처방을 고려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조철현 교수,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선정

▲ 조철현 교수.
▲ 조철현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정형외과 조철현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2021년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1억 6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연구 과제는 ‘동물 모델을 이용한 어깨 동결견(오십견)의 새로운 치료물질로써 Exogenous Collagenase의 효과 검증’이다. 

이번 연구 과제 수행을 통해 동결견 환자를 위한 새로운 비수술적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조철현 교수는 어깨, 팔꿈치 관절 질환에 대한 연구 및 진료에 매진하고 있으며, 국제전문학술지 및 국내저명학술지에 매년 10편 이상의 근골격계 질환 및 외상에 관한 임상 및 기초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다둥이 가족, 다섯째까지 모두 삼육서울병원에서 출산 화제

▲ 최근 결혼과 육아를 포기하고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25일 삼육서울병원 분만실에서 한 가정의 다섯째 아이가 태어났다.
▲ 최근 결혼과 육아를 포기하고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25일 삼육서울병원 분만실에서 한 가정의 다섯째 아이가 태어났다.

최근 결혼과 육아를 포기하고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25일 삼육서울병원 분만실에서 한 가정의 다섯째 아이가 태어났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양영준·김운자 부부는 이날 14시 36분, 3.7kg의 건강한 다섯째 아들을 출산했다.

부부는 양거승 병원장에게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다섯 명의 아이를 모두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며 삼육서울병원과 인연을 이어왔다.

양거승 병원장은 “첫 아기때부터 다섯째까지 모두 삼육서울병원에서 출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 병원과 보통 인연이 아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이들이 잘 성장해 우리병원에서 직원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면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병원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영준 씨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삼육서울병원에 너무 감사하단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전했다. 

나아가 “아이들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며 감사의 손 편지를 병원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출산으로 양 씨 부부는 첫째인 수현(12)을 비롯해 준수(10), 서현(7), 수아(5), 준서(1) 등과 함께 다섯 남매의 단란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삼육서울병원은 양씨 가족에게 산후조리원 비용과 학습을 위한 테블릿 PC, 다섯명의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로 전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성과연봉제 폐지

▲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권미경 위원장(좌)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새로운 임금체계 ‘용인세브란스병원 급여제’ 도입 합의서에 8일 최종 서명했다.
▲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권미경 위원장(좌)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새로운 임금체계 ‘용인세브란스병원 급여제’ 도입 합의서에 8일 최종 서명했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이 ‘용인세브란스병원 성과연봉제 폐지’를 위해 전면투쟁을 선언한 지 3달 만에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권미경 위원장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새로운 임금체계 ‘용인세브란스병원 급여제’ 도입 합의서에 8일 최종 서명했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지난 2월 말 “의료원 측이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면서 “현장의 혼란은 물론이고 의료현장의 공공성을 저해하고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밝히며 전면투쟁에 돌입한 바 있다.

노사 합의내용은 ▲2021년 6월 1일부터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용인세브란스병원 급여제’ 도입 ▲2011년 9월 이후 입사자의 ‘용인세브란스병원 급여제’ 편입 ▲새 급여제에 따른 취업규칙 개정이 골자다.

노사가 도입하기로 합의한 ‘용인세브란스병원 급여제’는 개인별 성과평가에 따른 임금 차등 요소를 배제했다.

또, 임금교섭 인상분 외에도 자연승급분을 반영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개원 전부터 ‘5년간 성과 평가를 하지 않겠다’는 명목으로 임금을 동결해 사실상 임금 삭감에 가까웠던 임금체계를 정상화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존 용인세브란스 직원(2009년 11월 이후 입사자)의 임금체계를 새로운 임금체계로 편입하면서, 사업장 내 다수의 임금체계로 발생한 조직문화 저해요소를 제거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의료현장에 성과연봉제가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면서 의료현장의 협업 증진과 의료공공성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진단검사의학과 우수검사실 인증 획득

▲ KMI한국의학연구소 중앙분석센터 조찬우 상무이사(오른쪽)와 박연숙 본부장(왼쪽)이 진단검사의학과 우수검사실 인증 획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MI한국의학연구소 중앙분석센터 조찬우 상무이사(오른쪽)와 박연숙 본부장(왼쪽)이 진단검사의학과 우수검사실 인증 획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진단검사의학재단이 실시한 평가를 통해 우수검사실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우수검사실 신임 인증 제도는 검사실 업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KMI 중앙분석센터 진단검사의학과는 최근 실시된 평가에서 검사실운영, 진단혈액검사, 임상화학검사, 임상미생물학검사, 수혈의학, 진단면역검사, 분자진단검사, 현장검사 등 8개 항목과 수탁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KMI 중앙분석센터는 이미 우수검사실 인증을 획득한 병리학에 이어 이번에 진단검사의학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건강검진 수검자들이 검사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검사실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KMI 관계자는 “KMI 중앙분석센터는 정확한 검사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규격화된 정도관리 물질로 검사의 정밀도와 정확도를 평가하며, 각종 검사 방법과 진단 장비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유지관리 현황을 문서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의 신빙도 조사사업에 참여해 검사항목별로 검사의 정확도 인증을 받는 등 철저한 검사실 운영관리를 통해 정확한 검사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신뢰하고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이다.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도 펼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임직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마무리

▲ 양산부산대병원 임직원들이 지난 3월에 실시한 1차 예방접종에 이어 6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2차 접종도 순조롭게 마쳤다.
▲ 양산부산대병원 임직원들이 지난 3월에 실시한 1차 예방접종에 이어 6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2차 접종도 순조롭게 마쳤다.

양산부산대병원 임직원들이 지난 3월에 실시한 1차 예방접종에 이어 6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2차 접종도 순조롭게 마쳤다.

이번 2차 접종은 병원급 의료기관 코로나19 예방접종지침에 따라 대상 인원 총 2,302명 중 2271명(접종률 98.6%)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기존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가 아닌 모암홀(중앙진료동 4층)에서 진행돼 직원들의 동선을 최소화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2차 접종 기간 동안 1차 접종과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으며, 대부분 직원들이 특별한 이상 반응 없이 접종을 마쳤다. 

김건일 병원장은 접수→예진→접종→관찰로 이루어지는 접종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운영 직원들을 격려하고 나머지 직원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또한 사원증에 부착하는 2차 접종 스티커를 배부하여 동참을 장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했다.

이로써 양산부산대병원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게 됐으며, 경남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방역관리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 피부과 신현태 교수ㆍ이선복 전공의,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수상

▲ 신현태 교수(좌)와 이선복 전공의.
▲ 신현태 교수(좌)와 이선복 전공의.

인하대병원 피부과 의료진들이 최근 열린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달 30일 대한모발학회는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제17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 인하대병원 피부과 신현태 교수와 이선복 전공의는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현태 교수는 연구비 기초 분야에 공모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유전성 모발 질환의 분자진단에 대한 전국적 단면조사 연구’에 나서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전성 모발질환에 대해 전국적인 단면조사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신 교수는 “연구를 통해 국내에 호발하는 선천 모발질환의 특징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최근 발달되고 있는 유전자 치료법들의 적용 가능여부를 확인해보는 예비 데이터로써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선복 전공의는 ‘DKK-2 단백질의 모발 성장 촉진의 효과’ 대한 연구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아직까지 DKK-2 단백질의 모발 성장촉진에 대한 효과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데, 이번 연구에서 DKK-2 단백질이 Wnt/β-catenin 경로와 모유두 세포 성장과 관련된 단백질을 유도함으로서 모발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 전공의는 “지도해주신 최광성 교수님을 비롯한 피부과 교수님들과 피부과학교실 연구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탈모환자 치료에 응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모범이 되는 전공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석학들을 초청해 모발분야의 최신지견을 공유ㆍ논의했으며 교과서편찬위원회 19명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모발학-안드로겐탈모증’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계명대의대 윤성도 석좌교수, 여섯 번째 개인전 개최

▲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윤성도 석좌교수의 여섯 번째 개인전인 ‘윤성도 초대전’이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봄 갤러리에서 열린다.
▲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윤성도 석좌교수의 여섯 번째 개인전인 ‘윤성도 초대전’이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봄 갤러리에서 열린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윤성도 석좌교수의 여섯 번째 개인전인 ‘윤성도 초대전’이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봄 갤러리에서 열린다.

윤성도 교수는 ‘흰 당나귀와 여인’, ‘즉흥’, ‘가족’ 등 이전에 전시한 바 있는 몇몇 작품들과 근작 중심으로 20여 점을 선보이며, 55년간 그림에 쏟은 열정을 이번 전시회에 한껏 펼쳐낼 예정이다.

예술과 인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윤성도 교수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일요화가회에서 활동했으며 의학전문서적뿐만 아니라, 시문학에 추천 등단해 4권의 시집과 3권의 에세이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계명대 동산병원장, 대한산부인과학회장, 산부인과 주임교수 및 과장을 역임하며 의료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보라매병원, 관절척추전문센터 리모델링 확장 오픈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6월 9일 원내 관절척추전문센터를 리모델링 확장 오픈했다고 밝혔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6월 9일 원내 관절척추전문센터를 리모델링 확장 오픈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6월 9일 원내 관절척추전문센터를 리모델링 확장 오픈했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행복관 1층에 위치한 관절척추전문센터는 고관절, 무릎관절, 어깨관절, 수부 및 족부 등 다양한 정형외과적 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특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수준의 정형외과 교수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바탕으로 정밀하고 안전한 환자맞춤형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기존의 센터 공간을 고객 친화적으로 개선해 내원객 이용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최근 센터 리모델링 확장 공사를 진행했으며, 6월 9일 오픈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진료에 돌입하게 됐다. 

센터 내부는 불필요한 동선을 없애 내원객 불편을 최소화한 최신식 구조로 개편되었으며, 진료 및 대기공간은 더욱 확장되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정승용 원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관절척추전문센터를 찾아주시는 환자 및 내원객 여러분께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원내 환경개선을 위한 서비스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환자 중심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 ‘저출산 극복 범국민 포(4)함 릴레이 챌린지’ 동참

▲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이 8일 ‘저출산 극복 범국민 포(4)함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이 8일 ‘저출산 극복 범국민 포(4)함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이 8일 ‘저출산 극복 범국민 포(4)함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저출산 극복 범국민 포(4)함 릴레이 챌린지는 저출산이 가져올 국가 위기를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고, 함께 지키고,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적극 동참하자는 국민참여형 캠페인이다.

포(4)함은 ‘함께’라는 용어가 네 번 반복된다는 의미의 숫자 ‘4’와 ‘포함한다’는 뜻의 한자 ‘포(包)’를 사용해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챌린지에 지목 받으면 저출산 극복에 대한 구호, 사진 등을 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호권 광주광역시 사회서비스원장의 지목을 받은 안영근 병원장은 챌린지 구호를 적은 내용을 SNS에 올렸다.

안영근 병원장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국가적으로 심각한 상황인 만큼 국가와 사회, 시민들이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이다 면서 전남대병원도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영근 병원장은 챌린지 다음 주자로 전남대학교 정성택 총장과 에덴병원 허정 원장을 지목했다.


◇한양대구리병원 정진환 교수, 대한신경손상학회 회장 취임

▲ 정진환 교수.
▲ 정진환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신경외과 정진환 교수가 지난달 29일 서울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28차 대한신경손상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1년 간 신경손상학회를 이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6월 ~ 2022년 5월까지 1년이다. 

신경손상학회는 신경손상학 분야의 임상 및 기초연구를 통한 학문 발전을 도모하는 학회로, 외상성 뇌질환 및 척추 질환의 치료에 중추적인 학회로 활동하고 있다. 

정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Iowa 대학에서 연수했다.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운영위원 및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을 역임했으며,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신경외과 뇌혈관 분야의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최우수논문상 및 학술상, 대한신경손상학회 윌스기념 학술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로서 후학 양성 및 교육, 지도를 도맡아 교실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KT&G 복지재단, 고위험ㆍ중증질환자 의료지원사업 업무협약 체결

▲ 순천향대부천병원과 KT&G 복지재단이 ‘고위험ㆍ중증질환자 의료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순천향대부천병원과 KT&G 복지재단이 ‘고위험ㆍ중증질환자 의료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과 KT&G 복지재단(이사장 민영진)이 ‘고위험ㆍ중증질환자 의료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고위험ㆍ중증질환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의료 취약 계층(중위소득 100% 이내 저소득 가정)에게 총사업비 2억 원, 1인 최대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경제 사정이 어렵고 빠른 치료와 도움이 필요한 중증질환자를 발굴하고, KT&G 복지재단과 함께 의료ㆍ보건ㆍ인적ㆍ사회적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의료비 지원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사회사업팀 상담과 KT&G 복지재단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사회사업팀으로 방문하거나 전화(032-621-5129, 6429)하면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추천하거나 직접 상담받을 수 있다.

신응진 병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 급성기 환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여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할 것”이라며 “의료 취약 계층 환자들이 하루빨리 일상과 직장으로 복귀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기송관 시스템 구축가동

▲ 건양대병원이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각종 검체와 의약품 등을 손쉽게 운반하는 ‘기송관(pneumatic tube)’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했다고 9일 밝혔다. 
▲ 건양대병원이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각종 검체와 의약품 등을 손쉽게 운반하는 ‘기송관(pneumatic tube)’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했다고 9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각종 검체와 의약품 등을 손쉽게 운반하는 ‘기송관(pneumatic tube)’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했다고 9일 밝혔다. 

기송관은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기송관로를 따라 검체 등을 부서 간 신속하게 운송할 수 있는 운송 시스템으로, 진단검사의학과와 입원실을 비롯해 약제팀, 검진센터, 외래 등에 모두 설치되었다.

기송관 시스템을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됐으며, 입원환자 투여용 약제 등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운반할 수 있어 의료의 질과 함께 환자 만족도도 크게 향상됐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기송관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검체가 자동으로 운반되는 시스템으로, 감염 예방 등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도입했다”며 “첨단 ICT 기반의 스마트병원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새로운 의료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창업의사 3인, 의대생에 ‘가천 바이오 기업가정신 장학금’ 전달

▲ 가천대 길병원 안과 남동흔 교수, 신경과 신동훈 교수, 유전체연구소 안성민 소장은 8일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실을 찾아 ‘가천 바이오 기업가정신(Bio-Entrepreneurship) 장학금’ 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 가천대 길병원 안과 남동흔 교수, 신경과 신동훈 교수, 유전체연구소 안성민 소장은 8일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실을 찾아 ‘가천 바이오 기업가정신(Bio-Entrepreneurship) 장학금’ 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의료 현장에서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에 성공한 가천대 길병원 의사 기업가들이 후배 의사들의 창업가 정신 고취를 위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남동흔 교수, 신경과 신동훈 교수, 유전체연구소 안성민 소장은 8일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실을 찾아 ‘가천 바이오 기업가정신(Bio-Entrepreneurship) 장학금’ 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들 3인의 교수들은 각각 ‘오큐라이트’, ‘휴런’, ‘이뮤노포지’라는 벤처 기업의 창업자로, 세 기업의 이름으로 매년 1000만원의 장학금을 가천의대 학생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기업 상황 등에 따라 장학금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장학금은 창업에 성공한 의사 기업가 선배들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받은 관심과 사랑을 장학금 지급을 통해 후배들에게 전달하고자 조성됐다. 또 후배 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의 아이디어와 연구 성과를 토대로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더 많은 환자에게 기여하게 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장학금을 조성한 교수들은 진료 및 연구 성과를 산업으로 발전시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CEO다. 

남동흔 교수는 백내장 수술에 쓰이는 수술 도구인 차퍼 끝에 조명을 달아 환자의 눈부심을 줄이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장비를 고안했다.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안정성과 효과를 인정받아 보건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남 교수는 이 기구를 확산시키고자 ‘오큐라이트’라는 기업을 만들어 성과를 내고 있다.

신동훈 교수는 휴런의 창업자이다. 휴런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파킨슨, 뇌졸중, 치매 등 뇌질환 환자의 영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질환을 예측하거나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휴런의 기술들은 신 교수를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의 연구 성과물을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식약처, 유럽 CE 인증, 미국 FDA 인증 등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안성민 소장이 운영하는 이뮤노포지는 근감소증, 만성골수성백혈병,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미국 페이즈바이오로부터 신약 후보물질을 이전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김양우 병원장은 “연구의 성과물을 학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기술과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곧 혁신으로, 그 성과를 장학금을 통해 후배들과 나누는 모습에서 후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차여성병원 박현ㆍ권아영 교수팀, 난소암 자연살해 세포 역할 규명

▲ 박현 교수(좌)와 권아영 교수.
▲ 박현 교수(좌)와 권아영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여성차병원 부인암센터 박현 교수, 병리과 권아영 교수와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과 이지훈 박사 연구팀은 난소암 환자의 조직을 떼어내 분석한 결과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ULBP1 단백질 발현이 높을수록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연세의학저널(YMJ)’ 최근호에 게재됐다.

NK(자연살해) 세포는 암세포에 면역 감시를 담당하는 주요 세포다. NK 세포는 암세포 표면 활성인자에 의해 자극을 받아 활성화되고, 활성화된 NK 세포는 암세포를 살해한다.(그림1) 난치성 암인 난소암은 현재까지 NK세포 및 관련 분자생물학적 요인이 임상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박현ㆍ권아영 교수팀은 난소암 환자 79명을 대상으로 난소암 조직을 떼어 NK 세포 주요 활성화 수용체인 NKG2D와 결합하는 MICA/B, ULPB1, ULPB3 등의 발현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ULBP1 발현이 높은 환자는 낮은 환자에 비해 난소암 재발 위험이 26.3%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분석에서도 나이와 항암저항성과 함께 ULPB1의 발현 정도가 생존율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

또 난소암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고등급장액성 선암 조직으로 NK 세포 분포도를 확인한 결과 NK 세포가 발견된 환자군은 재발되지 않았다. NK 세포가 발견되지 않은 환자군은 54.3%가 재발됐고, 30.1%가 난소암으로 사망했다.

박현 교수는 “최근 암 치료에 표적요법 등 다양한 새로운 치료가 적용되고 있지만 난소암은 여전히 치료가 어렵고 치료 반응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난소암에서 NK 세포의 역할과 중요성을 확인함으로써 난치성 암에서 NK 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산고 학생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다과 및 응원엽서 기부

▲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이산고등학교 교사 및 1학년 학생들로부터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엽서와 다과를 기부받았다.
▲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이산고등학교 교사 및 1학년 학생들로부터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엽서와 다과를 기부받았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이산고등학교 교사 및 1학년 학생들로부터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엽서와 다과를 기부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을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용돈을 모아 초콜릿과 비스킷을 직접 구매하고 포장해 총 200개의 선물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했다. 또 각 선물 꾸러미마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직접 수기로 작성한 사랑이 듬뿍 담긴 응원 엽서도 함께 전달했다.

엽서에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모든 의료진분들께서 힘내주셔서 국민들이 큰 힘을 얻고 있어요! 끝이 보이지 않아서 많이 괴롭고 힘드실텐데 이렇게 멀리서나마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생각하시고 건강하세요. 화이팅입니다”, “덕분에 대한민국이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방역수칙 잘 지키며 다니겠습니다”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엄태진 행정부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받게 돼 병원과 교직원들이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며 “지역 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6세 국내 최고령 코로나19 환자, 중앙대병원서 완치  

▲ 코로나19 확진으로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만 106세의 이모 할머니(1915년생)가 완치 판정을 받고 6월 8일 퇴원했다.
▲ 코로나19 확진으로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만 106세의 이모 할머니(1915년생)가 완치 판정을 받고 6월 8일 퇴원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만 106세의 이모 할머니(1915년생)가 완치 판정을 받고 6월 8일 퇴원했다.

이번에 완치 판정을 받은 이 할머니는 현재까지 파악된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가운데 최고령 완치자로 확인됐다.

이 할머니는 지난 5월 23일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고령으로 인해 고위험군 환자로 분류돼 국가지정 요양치료병상으로 이송되어 입원 치료를 받다가 산소포화도 감소와 폐렴 소견을 보여서 중증 폐렴 치료가 가능한 중앙대병원으로 5월 26일 전원됐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폐렴이 진단된 이 할머니는 중앙대병원 음압격리치료병상에서 산소치료와 함께 덱사메타손, 렘데시비르 등의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투여받고 경과가 호전되어 6월 7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입원 2주 만인 6월 8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게 됐다.

고령자의 경우 실제 바이러스 감염이 심하나 처음에 뚜렷한 증상을 호소하지 않다가 감염 후 7~10일 사이에 갑작스럽게 폐렴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앙대병원 의료진은 할머니의 경우에도 갑작스런 악화가 오지 않을지 매우 염려되는 상황이었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혼자 격리되어 섬망과 불안증을 보여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중앙대병원 의료진과 음압격리병상 전담간호사들의 헌신적인 집중치료와 간호로 환자의 상태는 호전되어 무사히 치료를 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

휠체어를 타고 간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음압병동 문을 나오던 이 할머니는 대한민국 최고라며 엄지손을 치켜세우며 중앙대병원 간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할머니가 입원했던 중앙대병원 다정관 8병동 홍성란 수간호사는 퇴원하는 할머니를 배웅하며 퇴원을 너무 축하드리며 오래오래 건강하시라고 화답했다.

이 할머니의 주치의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최성호 교수는 “백세가 넘으신 고령의 연세에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많은 염려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할머님이 잘 이겨내시고 치료가 잘되어 건강하게 퇴원하실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적인 코로나 치료제의 개발과 백신 접종으로 인해 최근에는 고령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고령의 확진자라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국내 사립대병원 중 서울에서 최초로 감염병 치료를 위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함으로써 고령의 환자와 고위험군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우선적으로 배정받아 치료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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