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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품귀 현상 상품명 아닌 성분명 처방 기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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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품귀 현상 상품명 아닌 성분명 처방 기회 될까
  • 의약뉴스
  • 승인 2021.06.0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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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약사회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타이레놀은 상품명이고 성분명은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타이레놀이 하나라면 아세트아미노펜은 가짓수가 많다. 따라서 타이레놀의 품귀 현상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초기 당국 대응이 미흡해 타이레놀에 대한 선호도가 국민 인식 속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약사회측 판단이다. 코로나 19 접종 후유증이 있다면 ‘타이레놀 주세요’가 아닌 약사와 상담을 받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이 경우 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 가운데 타이레놀을 줄 수도 있고 펜잘을 줄 수도 있다. 환자가 꼭 집어서 달라고 하는 지명구매가 아닌 이상 선택권은 약사에게 있다.

수많은 아세트아미노펜 가운데 하나를 주면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동일성분 제재의 효능과 안전성은 이미 검증된 바 있어 문제 될 것은 없다.

차제에 약사들은 상품명 처방이 아닌 성분명 처방을 주장하고 있다. 처방전에 타이레놀이 아닌 아세트아미노펜이라고 적혀 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일반약에 이어 전문약도 약의 주도권을 약사가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 문제는 의약분업의 근간과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러나 코로나 19라는 미증유의 상황이 발생했고 타이레놀 품귀라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과거부터 성분명 처방을 주장해 왔던 약사회가 이 기회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약사 출신 서영석 의원이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법을 바꿔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의원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서의원은 최근 약사회 김대업 회장을 만나 동일성분 의약품에 대한 대 국민 인식전환을 함께 한다는데 합의했다.

포스터 및 홍보물의 약국이나 접종센터 부착은 물론 SNS 챌린지를 통한 세몰이에 나선 것이다.

챌린지에 동참하는 약사회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 문제는 약사회는 물론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성분명 처방이 코로나 19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오리지널이 아닌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믿음이 더해져 성분명 처방에 대한 국민 인식이 변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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