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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부정맥팀, 국내 최초 냉각풍선절제술 500례 달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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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부정맥팀, 국내 최초 냉각풍선절제술 500례 달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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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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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부정맥팀, 국내 최초 냉각풍선절제술 500례 달성

▲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 부정맥팀이 지난 4월 19일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치료법인 냉각풍선절제술 500례를 달성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 부정맥팀이 지난 4월 19일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치료법인 냉각풍선절제술 500례를 달성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 부정맥팀(순환기내과 오일영, 조영진, 이지현 교수)이 지난 4월 19일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치료법인 냉각풍선절제술 500례를 달성했다. 

냉각풍선절제술은 2018년 하반기에 국내에 도입된 최신 심방세동 치료법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는 2019년 초에 도입된 바 있다.

심방세동이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의 보조 펌프 역할을 하는 심방 부위에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생성되어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두근거림, 답답함, 실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없는 환자라도 치료를 해야 하는 이유는, 심방세동이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전체 허혈성 뇌졸중 중에 약 20~30%가 심방세동과 연관이 되어 있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어 노인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그 밖에 고혈압, 심부전 등도 위험인자다.

뇌졸중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은 우선적으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경구 약물을 통해 항응고치료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증상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들은 항부정맥제로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데, 이에 호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 시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그동안은 고주파에너지를 통해 좌심방의 폐정맥을 전기적으로 차단시키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주로 시행해 왔는데, 이 시술은 한점씩 병변을 이어서 폐정맥 주변을 치료해야 해 시간이 오래걸리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냉각풍선절제술은 풍선을 폐정맥에 밀착시키고, 액체질소를 이용하여 풍선을 급격히 냉각시켜 폐정맥주위를 한번에 치료할 수 있어 시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냉각풍선절제술의 치료 효과는 기존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과 비슷한데, 초기 발작성 심방세동은 1회 시술로 약 70~80% 이상의 환자에서 치료효과를 보인다. 

또한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혈심낭, 심낭압전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유증상 심방세동 환자들은 모두 냉각풍선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으나, 시술의 효과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어 시술 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과 마찬가지로 초기 심방세동을 치료했을 때 효과가 더욱 좋은 경향을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일영 교수는 “냉각풍선절제술에 있어 국내 최다 경험과 시술 노하우를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을 최소화하고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며 “난이도가 높은 시술은 다수의 부정맥 전문 의료진이 협업해 시술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방사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경우 방사선투시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내 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시술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인천성모병원, 국제의료관광지회 발기회 참가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15일 중국 민간의료기관협회(CNMIA, Chinese Non-government Medical Institutions Association)가 주최한 ‘제1회 국제의료관광지회 발기회’에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15일 중국 민간의료기관협회(CNMIA, Chinese Non-government Medical Institutions Association)가 주최한 ‘제1회 국제의료관광지회 발기회’에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15일 중국 민간의료기관협회(CNMIA, Chinese Non-government Medical Institutions Association)가 주최한 ‘제1회 국제의료관광지회 발기회’에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밝혔다.

국제의료관광지회 발기회(Chinese Non-Government Medical Institutions Association-International Medical Tourism Branch)는 굴지의 중국 및 해외 의료기관, 글로벌 보험사, 여행사, 제약사, 투자자 간 상호 교류협력 체제 구축과 온·오프라인 의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 회의다.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슬론-케터링 기념 암센터(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 ▲보스턴 어린이 병원(Boston Children's Hospital)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어린이 병원(Great Ormond Street Hospital for Children) ▲로얄 마스덴 병원(Royal Marsden Hospital)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등 굴지의 해외 의료기관 등 61개 기관, 76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중국 생루시아(Beijing Saint Lucia Hospital Management Consulting Company. 北京 盛诺一家)의 초청으로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생루시아는 2018년도 중국 내 해외 의료 송출 1위 회사로,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의료업계 지명도 및 호감도 조사에서 79.41%를 차지한 업체다.

주요 내용은 국제의료관광지회의 향후 업무계획과 운영방안을 주제로 토론했으며, 인천성모병원은 특별 세션을 통해 ▲인천성모병원과 뇌병원 소개 ▲MRI 기반 최신형 암치료 장비인 ‘메르디안 라이낙(MRIdian LINAC)’ 치료성적 공개 ▲향후 중국과의 교류 및 향후 전망 등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상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 센터장(정형외과 교수)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의료관광 및 학술 교류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민간의료기관협회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014년에 설립해 전 세계 의료업계 서비스·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국가급 행정조직이다.

 

◇아주대병원 최영화 교수, 임상시험의 날 유공자 정부 포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최영화 교수.
▲ 최영화 교수.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최영화 교수가 5월 2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1층 그랜드 볼룸에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주관으로 개최된 ‘2021년 임상시험의 날 유공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임상시험의 날을 기념하여 임상시험 분야의 발전 및 수행역량 제고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함으로써 자긍심을 높이고,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 개선을 확대하고 있다.

시상은 △ 임상시험 연구부문 △ 임상시험 기술개발부문 △ 임상시험 진흥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올해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기여한 연구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감염병 임상시험부문’이 신설돼 총 4개 부문에 15명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감염병 임상시험부문을 수상한 최영화 교수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에 감염병 전담병원인 경기도 의료원(수원병원 등 6개 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경기도 감염병 임상시험 연구 수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제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데 적극 지원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했다. 

한편 최영화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9년부터 아주대병원에서 감염내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아주대병원 감염관리실장을 맡아 지난해 아주대병원이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ㆍ중증응급진료센터 지정, 응급·외래·소아외래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1개 운영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 및 중증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앞장서 왔다.


◇이화의료원, 기적모금 88프로젝트 활기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화의료원 기적모금 88프로젝트’가 동참자 증가로 활기를 띄고 있다고 전해왔다.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화의료원 기적모금 88프로젝트’가 동참자 증가로 활기를 띄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의 ‘이화의료원 기적모금 88프로젝트’가 동참자 증가로 활기를 띄고 있다.

 이화의료원 기적모금 88프로젝트는 1883년 루신다 볼드윈 여사의 88달러 기부를 바탕으로 1887년 조선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 ‘보구녀관(普救女館)’이 탄생, 현재의 이화여자의료원으로 발전한 것에 착안해 시작됐다. 

1구좌에 8만 8000원으로 참여할 수 있고, 기부자는 후원 구좌수를 정할 수 있다. 지난 1월 시작된 프로젝트에는 교직원, 이화여대 동문, 환자, 보호자 등 480여 명이 동참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88프로젝트를 기획한 이화의료원 사회공헌부는 5월 12일, 13일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 교직원 식당 앞에서 1차 참여 이벤트 당첨자 총 60명을 선정해 상품을 전달했다. 

또 파닉스커뮤니케이션즈와 동서식품에서 후원한 커피 5천 개를 나눠주며 88프로젝트 동참을 요청했다.  

  김영주 사회공헌부장은 “기적모금 88프로젝트로 모아진 기금을 소중히 모아 이대목동병원 내 환자들과 교직원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인 김옥길ECC(Ewha Caring Center) 건립 추진 프로젝트에 활용할 것”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내달 18일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춘계 학술대회 개최
 ‘2021년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춘계 학술대회’가 대학병원회(회장 박병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국장) 주관으로 오는 6월 18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서초평화빌딩 겨자씨키움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춘계 학술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으로 ‘애프터 코로나(이하 AC), 병원행정의 컨버젼스(융복합) 필요성’을 주제로 3세션에 걸쳐 10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오창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이 ‘보건의료정책과 의료전달체계’,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이 ‘AC 시대, 스마트 보건 의료 정책’, 이동규 대한병원관리자협회 IT위원장이 ‘병원행정IT의 현주소와 미래’ 등에 대한 정책들을 리뷰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지수 힐세이지컨설팅 대표가 ‘AC시대, 병원 경영 환경 전망’에 대해 강연하며, 김혜진 일산차병원 행정부장과 김영진 시화병원 QI실장이 각 소속병원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은 ‘신규 개원 대학병원 벤치마킹’으로, 최근 개원했으나 코로나19로 벤치마킹이 다소 어려웠던 이대서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에 대한 안내가 이어진다. 기존 학술대회는 신규 개원 병원에서 개최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벤치마킹으로 대체된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학병원회 박병태 회장은 “우리나라 국민과 의료기관 모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감염자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고 백신 접종자수가 늘어나면서 코로나 감염자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고,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병원행정의 컨버전스에 대한 좋은 인사이트를 받길 바란다”고 학술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는 병원 정책 및 신개념·신경영 현장 리뷰에 관심 있는 모든 병원 관계자가 참가 가능하며, 건강보험사 및 병원행정사 자격증 소지자의 경우 보수교육 평점 8점을 인정한다. 

  학술대회는 6월 16일 17시까지 협회 홈페이지(www.kcha.or.kr)를 통해 참가 등록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예년보다 인하된 1인 3만원(비회원 4만원, 학생은 무료)으로 진행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노원경찰서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위한 MOU 체결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20일(목) 서울노원경찰서와 안전한 지역 사회 및 업무 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각종 테러 및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위기 대응 능력을 확립해 지역사회와 의학원의 안전확보와 사고예방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테러 및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 위한 핫-라인 구축, ▲재난 의료지원단 지원, ▲테러 예방 및 안전 유지 지원, ▲테러 예방 교육 및 홍보활동, ▲의학원의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 협력 지원 등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은“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테러나 재난 등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지역 주민들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기관을 찾은 고객들이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간ㆍ신장ㆍ뇌ㆍ폐 손상 환자에 간이식 성공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재근 교수와 간센터 이혜원 교수는 간부전은 물론, 신장 기능 저하, 뇌부종, 호흡 부전이 동반됐던 환자가 에크모(ECMO)를 활용한 간이식 수술 덕분에 3개월 만에 휠체어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재근 교수와 간센터 이혜원 교수는 간부전은 물론, 신장 기능 저하, 뇌부종, 호흡 부전이 동반됐던 환자가 에크모(ECMO)를 활용한 간이식 수술 덕분에 3개월 만에 휠체어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올해 2월 간이식 대기자 응급도 평가(MELD) 40점으로 ‘최고 응급’ 단계에 속해 의식까지 없었던 환자가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후 지난 18일(화) 퇴원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재근 교수(이식외과)와 간센터 이혜원 교수(소화기내과)는 간부전은 물론, 신장 기능 저하, 뇌부종, 호흡 부전이 동반됐던 환자가 에크모(ECMO)를 활용한 간이식 수술 덕분에 3개월 만에 휠체어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에 거주하는 이복례 씨(여, 57세)는 유전적으로 B형 간염이 있었고, 2017년 간경화 초기 판정을 받았다. 올해 1월 중순 배 속이 더부룩하게 부풀어 오르고, 황달이 심해져 여수의 한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2월 1일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를 급히 찾아 긴급 처치를 받았다.

 보호자인 딸 문혜영 씨(25세)는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올라와 119의 도움을 받아 여러 큰 병원을 수소문했으나, 어머니를 받아주겠다고 한 곳은 세브란스병원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음날 간센터 이혜원 교수가 이복례 환자의 간이식 대기자 응급도 평가(MELD)를 하니, 무려 40점으로 최고 응급상황이었다.

 이복례 환자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 대기자로 등록되어 공여자를 기다렸다. 또한, 자녀가 부모에게 간을 떼어줄 경우를 대비해, 자녀 생체 간이식 검사도 진행됐다.

 다행히,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으로부터 뇌사자가 생겨 간이식이 가능하다고 통보받아, 응급실을 찾은 지 이틀 만에 장기이식센터는 이복례 환자에게 뇌사자 간을 이식하기 위한 수술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식 수술 전날 이복례 환자의 의식과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뇌부종, 폐부종이 발생해 응급으로 투석을 시행했다. 

뇌부종은 뇌세포 내외에 수분이 축적돼 뇌 부피가 커진 상태고, 폐부종은 폐에 지나친 양의 체액이 쌓여 호흡이 곤란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의료진은 상황이 더욱 나빠지는 것을 막고자, 이복례 환자에게 기도삽관을 시행하고, 산소 100%로 인공호흡기를 세팅했으나, 환자의 산소포화도는 80% 정도로만 유지됐다.

 의료진은 긴급 논의 끝에 이대로는 수술이 진행될 수 없어, ECMO(체외막산소화요법)를 이복례 환자에게 달고, 2월 3일 밤 11시 30분에 시작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7시간 30분에 걸쳐, 수술을 진행했다.

 에크모(ECMO)라고 불리는 체외막산소화요법은 환자의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내, 인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포함시켜 다시 몸속으로 넣어줘, 심장의 역할을 인공적으로 대신한다.

 수술 후 5일이 지난 2월 8일 이복례 환자의 에크모가, 일주일이 지난 2월 10일에는 인공호흡기와 지속적 투석기가 제거됐다. 2주 후에는 일반 병실로 이동됐다.
 수술 3주 후부터 침상 옆에서 관절 근육이나 힘줄이 수축돼 운동이 제한되는 것을 막고자 재활을 시작했고, 수술 2달 후부터 침대 밖에서 휠체어 타는 연습, 보조기를 잡고 서는 운동 등이 가능했다.

 2월 초부터 어머니를 계속 간호한 딸 문혜영 씨는 “2월부터 퇴원하는 지금 이 순간까지 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면서 “엄마와 나에게 평범하지만 정말 소중한 ‘일상’이라는 것을 되찾아 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있었을 때 엄마의 이름을 부르면 수술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 들을까 봐 너무 무서웠다”며 “중환자실 앞에서 교수님이 ‘이제 수술 들어갑니다’라고 말했을 때 울면서도 너무나 감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수술을 이끈 이식외과 이재근 교수는 “ECMO(체외막산호화요법) 달고 진행하는 뇌사자 간이식은 국내에서도 흔하지 않은 사례로, 이복례 환자분은 거의 사지 마비 상태에서 지금은 건강하게 퇴원한 경우”라고 밝혔다.

 또 “보통 말기 간부전이 심하면 하루 이틀도 못 견디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장뿐만 아니라 폐까지 손상되면 환자분들은 이식을 받아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복례 환자분은 적절한 수술 전 관리, 환자와 보호자의 살고자 하는 강한 의지, 의료진에 대한 믿음 그리고 많은 의료진의 협력을 통해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혜원 교수는 “한 줄기 희망이 없다고 생각되고, 포기해야만 한다고 얘기를 들을 때도 아직 길이 있을 수 있다”면서 “세브란스병원은 환자의 마지막 가능성이 ‘기적의 회복’이 되도록 밤낮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체외진단 의료기기 임상평가 지원 네트워크 확산 사업 주관기관 선정

▲ 오은지 교수.
▲ 오은지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임상평가 지원 네트워크 확산’ 사업에서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신종 감염병의 확산 및 장기화에 대비해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에 필요한 임상평가 지원체계를 구축 및 확산, 국산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서울성모병원이 대표 주관기관, 은평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이 참여기관으로 컨소시엄에 선정됐다.(지역별 총 4개 지역, 11개 기관)   

  이는 임상 검체의 관리 및 임상적 성능시험의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으로써 임상 검체의 수집 및 보관을 위한 전문시설을 구축하고, 임상적 성능시험 계획 수립 및 평가가 가능한 인력을 보유, 체외진단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임상 평가를 위한 자문, 평가에 필요한 임상검체 확보, 임상적 성능시험을 위한 평가계획 수립 및 전문 인력과 인프라 관리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매년 약 3억원(총 연구비 약 9억원)이 지원되며, 3년 단위로 평가ㆍ운영된다.

   오은지 교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을 타개하기 위한 사업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병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신종감염병의 확산 및 장기화에 대비하고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임상 검체를 관리해 임상적 성능시험을 수행함은 물론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의료진단 기술의 도입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기초 연구와 치료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 주사약 자동 조제 시스템 본격 가동

▲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5월 20일 주사약 자동 조제 시스템(AUTOMATIC AMPULE DISPENSING SYSTEM, 이하 ADS) 가동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5월 20일 주사약 자동 조제 시스템(AUTOMATIC AMPULE DISPENSING SYSTEM, 이하 ADS) 가동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5월 20일 주사약 자동 조제 시스템(AUTOMATIC AMPULE DISPENSING SYSTEM, 이하 ADS) 가동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ADS(TOSHO사)는 전산시스템과 연동된 조제 로봇이 처방에 따라 환자별로 주사약을 자동으로 조제하는 장비로서, 수작업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투약 오류를 줄이고 외부 오염을 방지해 환자 안전 극대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ADS는 ▲환자별 자동 약품조제 및 병동별 자동 적재 ▲24시간 정규 주사약 및 추가·응급 처방 가능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감염예방효과를 위한 밀폐형 카트 장착 ▲약품별 집계 조제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구현했다.

 정규 주사약 처방의 경우 야간 시간대에 2대의 ADS가 환자별로 주사약을 자동 조제해 병동별로 카트에 자동 적재한 뒤, 약사의 검수를 거쳐 병동으로 이송된다. ADS카트는 환자 정보 보호가 가능한 스크린과 잠금장치 등이 장착된 밀폐형 구조로 의약품의 안전한 보관이 가능하며 감염 예방 효과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정규 처방 이외의 추가 및 응급 처방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사약 처방을 24시간 자동 조제하는 프로그램을 구현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약품을 불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진료과로 불출되는 약품별 집계 조제 프로그램도 구현 및 가동함으로써 약사의 약품감사 시간도 현저히 감소시키고 주사약 투여 오류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이로써 약사는 환자 중심의 임상 및 지원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간호사는 주사약 투여 오류를 방지해 환자 안전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권태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올해 초 임상실습동 개원으로 인해 내원ㆍ입원환자 수가 증가한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투여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사약 자동 조제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안전한 약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동대문구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센터에 후원금 전달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20일(목), 동대문구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센터에서 주관하는 ‘제13회 다문화어울림한마당 온라인 세계문화축제’에 사랑의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20일(목), 동대문구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센터에서 주관하는 ‘제13회 다문화어울림한마당 온라인 세계문화축제’에 사랑의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본부장 이은희)는 20일(목), 동대문구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센터에서 주관하는 ‘제13회 다문화어울림한마당 온라인 세계문화축제’에 사랑의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와 가족 우울감 해소 및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다양한 가족들의 화합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온라인(zoom, 유튜브)을 통해 진행된다.

동대문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다문화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통합분위기를 조성, 건강한 다문화사회 건설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은희 본부장은 “나눔이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나눔 기반을 보다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 대한 사랑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정부에서 보건 의료정책상 필요로 하는 각종 위탁사업,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 공헌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연구팀, 아토피피부염 침치료 효과 규명 논문 SCI급 저널에 게재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김규석 교수와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박히준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보완대체의학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IF=2.833)’에 최근 발표했다.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김규석 교수와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박히준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보완대체의학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IF=2.833)’에 최근 발표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김규석 교수와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박히준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보완대체의학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IF=2.833)’에 최근 발표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소아에서 빈발하는 질환이지만, 최근 성인에서도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화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특히, 소아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최대 17.6%까지 아토피피부염이 발생된다는 보고도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김규석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대증적 치료법으로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을 활용한 치료법들이 있지만, 이들 치료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최소화하고자 다양한 보완 대체요법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총 36명의 경증-중등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군(18명)과 가짜 침 치료군(18명)으로 나눈 후 일주일에 2회씩 침 치료를 4주간 진행하고, 이후 4주 동안의 경과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침 치료군에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지수(SCORAD)가 가짜침 치료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 결과(11.83점 감소)를 보였다. 

특히 침 치료를 시작한 2주 이후부터 대조군과 차이가 나는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러한 치료 효과는 침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4주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침 치료 과정 중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김규석 교수는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만성적인 피부 증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환자 중 진물이 심하지 않은 경증-중등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라면 기존 양방 치료에 대한 대안으로 침 치료를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및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연구팀은 최근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위장 질환 발생 확률이 높다는 다수의 연구결과에 주목하며 연구한 결과, 이 연구에서도 침 치료 시 아토피피부염 외에도 소화불량 관련 지표들을 통해 동반된 소화불량 증상 완화에 관한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이 연구팀을 중심으로 이에 관한 후속적인 세부 연구를 실시해 침 치료의 기전도 밝혀나갈 계획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MOU

▲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근거기반 보건의료 문화 확립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근거기반 보건의료 문화 확립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임태환, 이하 한림원)이 근거기반 보건의료 문화 확립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연구기관인 보의연과 의과학분야 최고 석학단체인 한림원은 지난 20일(목) 보의연 중회의실에서 한광협 원장과 임태환 원장이 참석하여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보건의료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 ▲전문인력 파견 및 교육, 워크숍, 세미나 등을 통한 상호 연구인력 교류 ▲ 기타 상호 협의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협력 사업 등이다.

양 기관은 현재 ‘한국형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주제로 기획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보건의료정책연계 강화를 위한 보의연 역할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근거기반 보건의료 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연구를 수행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급속히 발달하는 기술과 환경의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한림원과의 이번 협력은 근거에 기반한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 문화를 확립하고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림원 임태환 원장은 “두 연구기관이 지향하는 바에 유사성이 많아 이번 협력은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MOU가 단순 홍보용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긴밀한 업무협력을 통해 의료발전을 도모하고 국민건강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국내 최초 3D 프린팅 거골 전치환술 성공

▲ 김범수 교수.
▲ 김범수 교수.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김범수 교수가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거골 전치환술’에 성공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0일 오후 김 교수가 거골 무혈성 괴사 환자인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거골 전치환술을 무사히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년 동안 정상적인 걸음을 걷지 못했다. 왼쪽 다리의 거골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붕괴되면서 발목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었다. 2차적으로 발생한 관절염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도 나타났다.

거골(목말뼈)은 발목 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목관절과 거골하관절, 거주상관절이라고 하는 3개 관절의 중심 역할을 한다. 거골을 통해 발목의 구부리고, 펴고, 돌리는 운동을 할 수 있다.

거골이 붕괴되면 기존 거골을 제거하고 뼈를 이식한 뒤 발목관절을 고정하는 유합술이 가장 널리 시행되는 수술 방법이다. 하지만 유합술 시행한 뒤 딛고 걸을 수는 있지만, 발목 관절이 움직이지 않아 자연스런 걸음을 할 수는 없다.

다른 방법으로는 괴사된 거골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원래 모양과 똑같이 만든 복제품을 넣어주는 치환술이 있지만, 기존의 제조 방법으로는 매우 고가여서 국내에서는 시행된 사례가 없었다.

이에 따라 인하대병원 김범수 교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큐브랩스와 협업해 3D 프린팅 적층제조기술을 활용한 티타늄 소재 인공 거골을 제작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아 한 번도 허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십 차례의 인공 거골 제작 테스트를 거쳐 식약처의 승인 허가를 받은 뒤 수술을 진행했다.

김범수 교수는 “수술 후 검사를 통해 3D 프린팅 티타늄 거골이 안정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거골이 붕괴돼 걸음을 잘 걷지 못하며 삶의 질이 떨어진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하면서 혁신적인 임상적 성과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원 2주년 맞은 이대서울병원, ‘1000병상 시대’ 선포

▲ 이대서울병원 임수미 병원장이 개원 2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이대서울병원 임수미 병원장이 개원 2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개원 2주년을 맞은 이대서울병원이 21일 온라인 기념식을 열고 ‘1000병상 시대’를 선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재진 이화여대 의과대학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원기념식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이대서울병원 모든 구성원은 맡은바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추진하고자 했던 최고의 의료시설 조성과 다학제 진료 시스템 강화, 신의료 기술 개발 등이 가능토록 도와주신 교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1000병상 시대로 향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진료 시스템 효율화 및 혁신 ▲연구지원 시스템 선진화를 통한 기술사업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국제진료 활성화 등 중점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대서울병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이대서울병원은 1014병상 규모로 건립됐다. 현재는 747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학 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중환자실을 1인실 등 새로운 병실 체계를 구축해 국내 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모아센터, 로봇수술센터, 웰에이징센터, 웰니스건강증진센터 등 차별화된 센터를 통해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교직원들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 이대서울병원이 2년 만에 신생대학병원의 한계를 극복한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우리 이대서울병원 교직원들은 이화의 가치인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함과 진취적인 자세를 가지고 합심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이대서울병원 발전에 기여한 전임 경영진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과 모범직원 및 장기근속자 시상식도 진행됐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로봇수수라 4000례 달성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로봇수술을 시행한지 10년 만에 4000례를 달성했다.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로봇수술을 시행한지 10년 만에 4000례를 달성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로봇수술을 시행한지 10년 만에 4000례를 달성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로봇수술 분야에 그동안 많은 공을 들여왔다. 2011년 6월 다빈치Si 장비를 도입, 로봇수술을 처음 시행했으며, 2019년 성서로 이전하면서 다빈치Xi 최신장비와 음성인식시스템까지 도입하는 등 많은 투자로 최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후, 부인암 · 대장암ㆍ갑상선암ㆍ전립선암ㆍ위암ㆍ폐암 등 다양한 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여 각종 기록들을 경신했으며, 지난 5월 7일 4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조치흠 동산병원장을 주축으로 한 부인암 로봇수술은 1000례를 훌쩍 넘었다. 그 중에서도 구멍 하나로 로봇 팔을 넣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2014년 난소종양 단일공 수술을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2015년에는 자궁경부암 단일공 수술을 세계 두 번째로 성공했다. 

2016년에는 자궁내막암 단일공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으며, 이러한 기록들을 발판삼아 메디시티 대구 우수의료기술 육성ㆍ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미국 로봇수술본사는 동산병원의 수술과정을 특허 출원, 전세계 의료진 교육용 자료로 활용 중이다. 

대장암 로봇수술의 경우, 2016년 직장암 부분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하며 300례를 달성했다. 

갑상선암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입안을 절개해 로봇팔로 갑상선암 조직을 떼어 내는 TONS-R 수술에 성공했다. 전립선암 등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또한 500례를 넘었다. 

동산병원은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수술을 적극 활용하여 복잡하고 까다로운 암 수술의 성공을 이끌고 있으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러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21일, 대강당에서 로봇수술 4000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조치흠 동산병원장, 권상훈 로봇수술센터장을 비롯해 병원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케이크 커팅식에 이어, 이세엽 의료원장이 로봇수술센터의 성과와 노고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로봇수술 성과를 축하했다. 

권상훈 로봇수술센터장은 “10년 동안 열심히 집도한 교수님과 센터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다빈치SP라는 최신 장비를 도입해 로봇수술센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만 10년만에 4000례라는 대단한 성과를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최첨단 로봇수술을 통해 환우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하고 지역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로봇수술 4000례 달성을 기반으로, 스마트병원 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로봇수술 이외에도 로봇기술을 활용한 주사약 이송로봇, 세탁물 배송로봇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신 기술 기반의 ‘Emotional Support’ 경험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또한, 환자 감염 예방을 위한 실시간 위치 파악 시스템, 수술실 스마트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 등 실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국내 투석환자 사망원인 분석 결과 발표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등록위원회는 말기신부전환자 등록사업에 등록된 14만 9947명의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20년간(2001년부터 2019년까지)의 사망률의 변화와 사망원인을 분석한, 그 결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말기신부전 환자의 사망률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2021년 3월 대한신장학회지에 발표한 말기신부전환자 등록사업 분석 결과 투석 방법의 기술적인 발전으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전체 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1000명/년 기준으로 122.5명에서 45.2명으로 현저하게 감소하였다(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119.3명에서 45.1명으로, 복막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121.6명에서 51.3명으로 감소).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 2001년 5년 생존율은 혈액투석 69%, 복막투석 52.4%였으나 2013년에는 혈액투석 77%, 복막투석 71.5%로 향상됐다. 

2019년 말기신부전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질환은 심혈관질환 (47.0%)이었다.

심혈관질환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국내 말기신부전 환자의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 중에서는 부정맥, 심장판막질환, 심부전 등의 심질환이나 심정지에 의한 사망 비율이 심근경색, 협심증 등 허혈성 심질환의 비율보다 높았으며, 감염 (22.9%), 암 (5.2%), 간질환 (2.3%)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 분석을 주도한 홍유아 (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투석환자의 생존율이 향상됐지만 여전히 심혈관계 합병증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투석치료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 등) 뿐 아니라 투석치료와 관련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요독증, 혈관 석회와, 대사성산증)를 동반하고 있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아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려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최근 SCIE에 등재된 대한신장학회 공식 영문학술지 Kidney Research Clinical Practic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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