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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절반 이상 1분기 매출 감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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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절반 이상 1분기 매출 감소 ‘충격’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5.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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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출 성장률 –1.0%...상고하저 추이 유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충격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63개 상장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절반이 넘는 32개사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드는 등 평균 매출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제약들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1차 대유행에도 다른 산업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7~8월에 집중된 2차 유행에서도 성장세는 이어갔다.

그러나 2차 대유행부터 본격적으로 내원 환자가 줄어들었고, 지난해 11월 이후 규모가 더욱 커진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3차 대유행 이후 지금까지도 하루에 5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수가 유지되면서 상장제약사들의 성적표에도 빨간불이 확산되는 추세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충격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3차 대유행 이후 지금까지도 하루에 5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수가 유지되면서 상장제약사들의 성적표에도 빨간불이 확산되는 추세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충격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3차 대유행 이후 지금까지도 하루에 5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수가 유지되면서 상장제약사들의 성적표에도 빨간불이 확산되는 추세다.

의약뉴스의 집계 결과, 지난 1분기 11, 12월 결산 63개 상장제약사들의 합산 매출액은 총 4조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했다.

이 가운데 판매업무 중지 전 선수요로 인해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던 동아에스티를 제외하면, 나머지 62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3조 8724억원으로 그나마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한다.

매출 규모별로는 상고하저 추세가 이어졌다. 규모에 상관없이 부진한 실적을 남기긴 했지만, 그나마 상위제약사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의미다.

비록 분기매출 1000억 이상 대형 제약사들의 합산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1.0% 줄어들긴 했지만, 일회성 요인이 있었던 동아에스티를 제외하면 1.5%가 늘었다.

이와는 달리 분기매출 규모 250억~1000억 사이 중견제약사들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7%가 줄어들었고, 250억 미만 중소사들은 1.5%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가세하면서 1분기 매출액 규모가 400억대에서 800억대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셀트리온제약을 제외하면, 나머지 중견제약사들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 이상 줄어들어 가장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업체수로도 분기매출 1000억 이상 13개 상위사 중에서는 5개사, 250억 미만 22개 중소사 중에서는 10개사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 절반을 넘지 않았지만, 250억~1000억 사이 28개 중견사(셀트리온제약 포함) 중에서는 절반을 훌쩍 넘는 17개사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셀트리온의 자회사로 렉키로나와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에 공급하는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자체 품목들의 성장세에 더해 렉키로나의 가세로 지난 1분기 92.7%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올바이오파마가 25.8%, 고려제약이 17.1%, 유한양행이 16.8%, 에스티팜은 15.3%, 유유제약이 13.6%, 종근당바이오가 10.2% 등 7개사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다음으로 JW중외제약이 9.4,%, 동국제약과 진양제약이 9.0%, CMG제약이 8.5%, 한국파마가 7.9%, 환인제약은 7.7%, 하나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이 6.5%, 종근당은 6.1%, 대웅제약과 신신제약이 5.8% 일양약품은 5.5%, 비씨월드제약이 5.4%로 5%를 웃돌았다.

이외에 휴온스와 팜젠사이언스, 이연제약, 위더스제약, 한독, 부광약품, 삼성제약, 보려엦약, 대화제약, 동화약품, 광동제약 등은 성장률이 5%를 넘지는 못했지만, 역성장은 면했다.

반면, 삼아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3% 급감했고, 동아에스티도 30.0%가 줄어들었다.

또한 화일약품도 29.9%로 30% 가까이 역성장했고, 영진약품이 23.4%, 조아제약이 21.6%, 일성신약이 21.3%, 서울제약이 20.4% 등 7개사의 분기매출 규모가 20% 이상 급감했다.

여기에 더해 국제약품이 18.0%, 녹십자가 17.0%, 경보제약이 15.7%, 신일제약이 13.8%, 명문제약이 13.3%, 한국유니온제약이 12.7%, 한미약품은 11.7%로 조사대상 63개사 중 4분의 1에 가까운 14개사가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에이프로젠제약과 JW생명과학, 대한약품, 경동제약, 안국약품, 신풍제약, 대원제약, 삼천당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경남제약, 현대약품 등의 매출액도 5% 이상 줄어들었고, 이외에 JW신약과 삼진제약, 일동제약, 동성젱갸, 알리코제약, 삼일제약, 제일약품 등도 전년 동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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