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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표적항암제 시장, 선발주자들 반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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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표적항암제 시장, 선발주자들 반격 개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5.14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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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파자ㆍ허셉틴 전분기대비 성장폭, 후발주자 압도
잴코리, 알레센자ㆍ로브레나보다 상대적 선전
글리벡, 선두 스프라이셀 부진에 간격 좁혀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선발주자들의 입지를 좁히던 후발주자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일부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시장을 개척한 선발주자들의 전분기대비 성장폭이 후발주자들을 압도하거나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PARP 억제제 시장에서는 선발주자인 린파자(아스트라제네카ㆍMSD)가 제줄라(GSK)의 성장세를 압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MSD가 협업하고 있는 린파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5%, MSD는 10.7%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아스트라제네카측의 매출액은 36.8%, MSD쪽의 매출액은 57.2% 급증했다.

이와는 달리 GSK와 다케다가 협업하고 있는 제줄라는 아직 다케다의 보고서에 실적이 집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GSK에서는 3분기 연속 1300억대에 머물며 성장이 정체됐다.

지난 1분기 매출액(GSK 기준)은 137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증가폭이 2.5%에 그쳤고,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16.3%로 린파자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 지난 1분기, 일부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시장을 개척한 선발주자들의 전분기대비 성장폭이 후발주자들을 압도하거나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 지난 1분기, 일부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시장을 개척한 선발주자들의 전분기대비 성장폭이 후발주자들을 압도하거나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세대교체가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는 HER-2 표적 치료제 시장과 ALK 표적 치료제 시장 역시 선발주자들이 어깨를 펴고 있다.

선두 자리를 퍼제타에 내준 허셉틴은 항체약물결합체(ADC)에 더해 바이오시밀러의 공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3분기 매출 규모가 8000억대까지 급감,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1분기에는 전분기대비 15.6% 성장, 9000억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와는 달리 지난해 2분기 허셉틴을 넘어선 퍼제타는 전분기대비 성장폭이 3.6%에 그쳤고, 항체약물결합체 캐싸일라(이상 로슈) 역시 6.2%의 성장률로 허셉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ALK 표적치료제 시장에서는 1, 2, 3세대 표적치료제들이 모두 지난 4분기보다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이 가운데 1세대 표적 치료제인 잴코리(화이자)의 역성장폭은 0.7%로, 2세대인 알레센자(로슈)의 6.6%는 물론, 3세대인 로브레나(화이자)의 3.2%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또 다른 2세대 ALK 표적 치료제인 자이카디아(노바티스)는 이제 노바티스 보고서에서 집계하지 않고 있다.

최초의 표적치료제 글리벡(노바티스) 역시 전분기대비 6.5% 역성장했으나 시장 선두를 달리던 스프라이셀(BMS)보다 선전했다. 같은 기간 스프라이셀의 매출 규모가 16.7% 급감한 것.

이 가운데 타시그나(노바티스)는 0.4%의 성장률에 그쳤지만, 스프라이셀의 부진을 틈타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이와는 달리 EGFR과 CDK4/6 억제제 시장에서는 선발주자들이 더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EGFR 억제제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거듭하던 타그리소가 전분기보다 0.7% 역성장했으며, 이 기간 1세대 표적 치료제인 이레사의 매출액은 지난 4분기보다 9.0% 감소했다.

또다른 1세대 표적 치료제 타쎄바는 로슈의 보고서에서 집계하지 않고 있으며, 지오트립을 판매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은 분기보고서를 발표하지 않는다.

CDK4/6 억제제 시장에서는 입랜스(화이자)가 후발주자들보다 4~7배 더 많은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12.7% 역성장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같은 기간 버제니오(릴리)의 매출액도 4.5% 감소했으며, 키스칼리(노바티스)는 6.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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