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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 지켜낸 전남대병원, 미얀마 의료진 후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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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 지켜낸 전남대병원, 미얀마 의료진 후원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5.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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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 지켜낸 전남대병원, 미얀마 의료진 후원

▲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군부의 폭압에 항거하는 미얀마 국민과 의료인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섰다.
▲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군부의 폭압에 항거하는 미얀마 국민과 의료인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섰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군부의 폭압에 항거하는 미얀마 국민과 의료인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섰다.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야전병원을 방불케 했던 전남대병원은 군사 쿠데타 발생 후 민주화 열망을 불태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과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이 되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고자 전 직원의 뜻을 모았다.

전남대병원 본원을 비롯해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전남대치과병원 직원 1340명의 정성을 모은 총 3560여만원의 성금을 마련했으며, 26일 미얀마광주연대인 5ㆍ18기념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성금은 시민불복종운동인 CDM 파업에 참여해 180여명이 기소되고 치료할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군부에 촉구하는 미얀마 의료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과 부상자 치료과정서 겪은 심리적 고통을 공감하며 마련됐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전남대병원은 ‘오월광주’ 당시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에 따른 수많은 부상자들을 밤새도록 치료하면서 희생을 최소화하고, ‘광주정신’을 확립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계엄군의 발포 이후 병원은 사상자로 가득했으며, 초응급 수술은 밤낮없이 진행됐고 계엄군의 병원을 향한 사격도 있어 사실상 전남대병원은 야전병원과 다를 바 없었다.

전남대병원은 당시 직접 진료활동을 했던 의사ㆍ간호사ㆍ임상병리사 25명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10일간의 야전병원’이라는 증언집을 지난 2017년 발간하기도 했다.

이번에 전남대병원이 미얀마 의료진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게 된 것은 바로 41년 전과 비슷한 양상이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얀마 인권을 위한 의사협회와 15개 의ㆍ치ㆍ약대 학생연합이 국제기구에 ‘의료인으로서 부상자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수없이 접하고 눈앞에서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면서 무력함과 엄청난 죄책감을 느낀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감정과 거의 흡사했으며, 현 의료진의 마음을 움직이게 된 것이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반쿠데타 규탄에 참여하는 의료진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있으며, 지난달 21일까지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한 의료인 179명을 기소하는 등 의료계에 공포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광주정신을 이어받은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더 이상의 희생 없이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

안영근 병원장은 “비록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이지만 5.18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직접 경험한 전남대병원이 이웃국가의 비슷한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번 후원이 미얀마의 민주화 열기에 힘이 되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명지병원, 입원전담의병동 개소

▲ 명지병원이 변화하는 미래 진료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합내과를 신설한데 이어, 지난 12일 D관 4층에서 통합내과 입원전담의병동 개소식을 가졌다.
▲ 명지병원이 변화하는 미래 진료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합내과를 신설한데 이어, 지난 12일 D관 4층에서 통합내과 입원전담의병동 개소식을 가졌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변화하는 미래 진료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합내과를 신설한데 이어, 지난 12일 D관 4층에서 통합내과 입원전담의병동 개소식을 가졌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환자중심의 심층진료를 위해 지난해 말 새롭게 신설된 통합내과는 한 분과로만 특정 짓기 어려운 복합질환자들을 통합적으로 관리, 치료하는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날 개소식을 가진 통합내과 입원전담의병동에는 일반내과와 분과전문의 과정을 거친 5명의 통합내과 교수가 상주하며 주치의로서 독립적인 진료권한을 가지고, 내과 세부영역 간의 효율적인 협진을 통해 복합질환자에 대한 심도 있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통합내과를 이끌고 있는 배수현 교수(통합내과장)는 “병동에 상주하는 전담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 변화에 따른 즉각적인 대응으로 환자안전을 도모할 수 있고, 통합적인 검사와 처방으로 진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부 분과간의 협진 활성화를 통한 응급환자 진료시간 단축 및 응급센터 과밀화 해소, 전공의 업무부담 경감 및 전공의 교육관리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수현 교수는 내과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호흡기내과와 중환자의학과 트레이닝을 거쳐, 울산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임상 조교수를 역임하고 명지병원 통합내과 초대과장을 맡고 있다.

이 날 개소식에서 이왕준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호스피탈리스트 수준으로 운영되는 국내 타 병원과는 달리 통합내과 기반의 독립적인 진료권한과 책임을 갖는 입원전담의병동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응급실은 물론 타 진료과에서도 통합내과로 컨설트를 내는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게 될 명지병원 통합내과와 입원전담의병동은 향후 5년 내에 전체 내과 환자의 50%를 담당하게 될 가장 큰 내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 을지부대에 나라튼튼 방위성금 전달

▲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이 12일 강원도 인제군 육군 12사단 을지부대를 방문해 사재 출연으로 나라튼튼 방위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이 12일 강원도 인제군 육군 12사단 을지부대를 방문해 사재 출연으로 나라튼튼 방위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이 12일 강원도 인제군 육군 12사단 을지부대를 방문해 사재 출연으로 나라튼튼 방위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박준영 회장은 COVID-19 방역 지침과 관련, 이날 정덕성 사단장 및 핵심 간부 일부를 만나 방위성금과 함께 격려했다. 

국군장병들의 사기진작 및 복지증진을 위한 박 회장의 성금 기부는 올해가 12년째로 2010년 이후 총 2억 5000만원이며 전액 사재로 마련됐다.

을지재단과 을지부대 두 기관은 을지문덕 장군의 헌신과 애국정신을 이어나가려는 뜻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인연으로 자매결연을 했으며 재단 설립자인 범석 박영하 박사와 부인 전증희 여사는 각각 군의관과 간호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한 바 있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을지부대가 우리나라 안보를 굳건히 하는 선봉에 있듯, 을지재단의 을지대학교의료원과 을지대학교는 COVID-19의 최전선에서 국민건강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오원국 이송기사, 서울시병원협회장 표창 수상

▲ 이대목동병원 오원국 이송기사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환자 이송 임무에서 모범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2021 서울시병원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 이대목동병원 오원국 이송기사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환자 이송 임무에서 모범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2021 서울시병원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대목동병원 오원국 이송기사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환자 이송 임무에서 모범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2021 서울시병원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오원국 이송기사는 1992년 이화의료원에 입사, 현재 이대목동병원 총무팀 주임환자이송원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우편으로 송부 받은 표창장과 상패는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이 서울시병원협회장을 대신해 수여했다. 

오원국 이송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송기사들의 업무가 과중한데, 이송기사를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매 순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화의료원 구성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고혈압ㆍ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 환자 심뇌혈관질환 위험 높이는 유전자 변이 규명

▲ 이지원 교수(좌)와 송유현 교수.
▲ 이지원 교수(좌)와 송유현 교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송유현 임상연구조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코호트 자료를 분석해 관련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이 분석한 대상자는 고혈압 1만 6309명, 당뇨병 5314명, 이상지질혈증 2만 770명 등 4만 2393명이다. 

 분석 결과, 고혈압 환자에게 17q25.3/CBX8-CBX4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있으면 심장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2.6배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는 4q32.3/MARCH1-LINC01207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있으면 허혈뇌졸중의 위험이 약 5.6배 증가하고, 17q25.3/RPTOR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있으면 기타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3.5배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9q22.2/UNQ6494-LOC101927847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있으면 심장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약 2.3 배 증가하고, 3p22.1/ULK4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있으면 허혈뇌졸중의 위험이 2.2배, 2p22.2/CYP1B1-CYP1B1-AS1 유전자 영역에 변이가 있으면 기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약 2배 증가했다. 

연구를 수행한 이지원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위험인자를 갖고 있어도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사람이 있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잘 조절해도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을 유전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해당 유전자 변이를 타겟으로 치료제 개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사용자 참여형 빅데이터 기반 건강 위험도 예측 및 관리 서비스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중개의학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방세동에서 조기 리듬조절치료 효과 확인

▲ (좌측부터) 정보영 교수, 김대훈 교수, 양필성 교수
▲ (좌측부터) 정보영 교수, 김대훈 교수, 양필성 교수

심방세동 환자에서 리듬조절치료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대훈 교수와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연구팀은 최근 심방세동 환자에서 진단 후 1년 이내에 리듬조절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회 공식 저널인 영국의학저널(BMJ·British Medical Journal, IF 30.223) 최신호에 게재됐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 혈전(피떡)이 생기고, 이는 뇌졸중의 위험요인이다. 

실제 심방세동은 뇌졸증 발생 위험이 5배 높고, 전체 뇌졸중의 20%가 심방세동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에서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약물치료와 전극도자절제술,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약물치료는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항응고치료를 기본으로, 리듬조절(rhythm control)치료와 맥박수조절(rate control)치료가 있다. 리듬조절치료는 심장을 정상 리듬으로 조절하는 치료다. 

맥박수조절치료는 심방세동을 정상 리듬으로 되돌리기보다 맥박수를 조절해 빠르고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인한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다. 

그동안 리듬조절치료와 맥박수조절치료는 심방세동으로 인한 심장혈관계 합병증 예방 효과에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심방세동 진단을 받고 1년이 지나기 전에는 리듬조절치료가 맥박수조절치료보다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진단 후 1년 이내의 리듬조절치료에 대해서는 유용성과 유해성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보영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 중 뇌졸중 위험도가 2점 이상이며,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2만 2635명을 대상으로 진단 1년 내(조기)/1년 후(지연) 리듬조절치료와 맥박수조절치료의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각각의 치료에 따른 심혈관계 관련 사망과 허혈성 뇌졸중 발생, 심부전에 따른 입원, 심근경색 등 일차복합결과와 사망, 두개강내출혈, 소화기계 출혈 등 복합안전사건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결과 조기 리듬조절치료군에서 일차복합결과는 100명당 7.42명이 발생했다. 조기 맥박수조절치료에서는 9.25명이 발생해 리듬조절치료군이 맥박수조절치료군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의 위험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연 리듬조절치료는 지연 맥박수조절치료와 비교했을 때 일차복합결과에서 차이가 없었다.

리듬조절치료 시작 시기는 빠를수록 맥박수조절치료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발병 후 9개월 이전에 치료를 시작했을 때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듬조절치료와 맥박수조절치료의 이득-위해 비율을 계산했을 때 조기 리듬조절치료의 경우 이득이 2배 정도 높았다. 지연 리듬조절치료는 큰 이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영 교수는 “리듬조절치료는 1년 이내, 특히 9개월 이내 시작하는 것이 맥박수조절치료에 비해 효과적”이라며 “심방세동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조기에 리듬조절치료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고, 심방세동 진단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대장암 고난이도 수술과 수술 전후 관리로 국내외학회 인정

▲ (좌측부터) 이인규 교수, 이윤석 교수, 배정훈 교수, 이철승 교수
▲ (좌측부터) 이인규 교수, 이윤석 교수, 배정훈 교수, 이철승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대장항문외과가 최고 난이도 수술과 더불어 수술 전후 환자 관리가 국내는 물론 해외학회에서까지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13일전해왔다.

병원측에 따르면, 대장항문외과 이철승 교수(교신저자 이윤석 교수)는 작년 말 개최되었던 국제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ASUS)에서 ‘최소침습 대장암 수술에서 초음파 유도하 복강경하 TAP block의 임상적 효과(Ultrasound guided intraoperative laparoscopic TAP block following colorectal minimal invasive surgery)’라는 주제로 포스터 발표했다.

이 포스터를 통해 이 교수는 대장직장암 환자들의 수술 후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수술 중, 복강경 TAP block(복부횡단가로면 마취, Transversus abdominis plane block)의 임상적 효과를 발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에서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프로그램과 통증조절 프로그램을 접목해 수술 후 암환자의 회복을 빠르게 했고, 합병증 없이 통증을 줄여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프로그램은 대장암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수술 전·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신체의 향상성을 유지해 합병증을 막아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약사, 운동치료사 등이 함께 고안했다.

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가 금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대장암 수술 2시간 전까지 환자는 탄수화물 보충음료를 복용한다. 

단백질 · 무기질 · 오메가3 등이 들어 있는 영양음료는 장 청소(관장) 후 균형이 깨진 장내 세균 조성의 정상화를 촉진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 수술 전 금식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 알려져 있으나, 금식 시간을 최대한 줄여 환자의 불편함을 덜고 수술 후 빠른 회복도 돕고 있다.   

이 교수는 ERAS 프로그램이 단순히 조기 퇴원, 합병증 감소라는 임상적 결과뿐만 아니라 수술 후 염증반응 감소, 면역력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지난해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PENSA)에서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배정훈 교수(교신저자 이인규 교수)는 3월에 열린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2021 국제학술대회에서 ‘대장암 수술 후 ERAS 프로그램의 시행과 향상: 임상적인 결과 향상에 있어 핵심요소인 ERAS 순응도(How to do implementation and improvement of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ERAS) in colorectal cancer patients: ERAS compliance is the key of improvement of clinical outcomes)’라는 주제로 Best Oral Presentation 상을 수상했다. 

이는 ERAS를 처음 시행하기에 앞서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소개하고, ERAS로 인한 임상적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한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만의 노하우를 전파하고, 이로 인해 합병증 및 재원기간 감소라는 우수한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인정받은 것이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에서 발간하는 학회지인 ‘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urgery’에서 이인규 교수는 ‘Robotic Lateral Pelvic Lymph Node Dissection: Description of A Technique – IK Lee et al, 2021’ 제목의 멀티미디어 논문을 통해 직장암 수술에서 최고 난이도에 해당하는 측방림프절절제술의 로봇수술 방법과 관련,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4월 22일 개최된 2021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국제학회에서 최고의 저널로 선정돼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장항문외과 분과장 이인규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는 다양한 방법을 통한 직결장암 수술, 환자의 통증조절, 환자의 ERAS프로그램의 순응도 향상 등 많은 결실을 통해 최고의 직결장암 치료 병원으로 앞서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국내 ERAS 프로그램의 선도 기관으로 임상적인 결과 향상뿐 아니라, 학술적인 부분에서도 리더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대서울병원, 2021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연속 선정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1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컨소시엄에 선정됐다.

 이대서울병원은 서울대병원 컨소시엄 8개 병원 중 하나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동국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과 함께 2020년에 이어 2021년 12월 15일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임상 빅데이터 활용 및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관, 제약사, ICT 기업 등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대서울병원은 선정된 8개 병원과 함께 △데이터 활용환경 구축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 △데이터 정보보안계획 △데이터 활용기반 마련 △분야별 특화데이터 구축 △의료데이터 개방 및 활용연구 지원 등을 통해 효과적인 환자 치료와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조도상 이대서울병원 정보화부장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 지원 기관으로서 양질의 대규모 의료 데이터 구축을 통해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필수 의협회장, 코로나19 백신 관련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 면담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 등 임원진들과 면담 자리를 마련하고,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 등 임원진들과 면담 자리를 마련하고,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 등 임원진들과 면담 자리를 마련하고,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500명을 웃돌고 있는 4차 대유행 상황하에서 의협은 의료전문가단체로서 백신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백신은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만큼, 원활한 백신 수급을 위해 필요하다면 화이자제약 미국 본사 방문을 할 의향도 있다”며, “민간 차원의 노력으로 백신 물량 수급이 원활해지면 접종률이 높아지고 국민에게 일상을 돌려드릴 날도 가까워질 것이다. 의협이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오동욱 대표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이 보다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통한 종식의 그날까지 의협과 한국화이자제약이 상호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의협에서는 이필수 회장과 이정근 상근부회장,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한국화이자제약에서는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 임소명 백신사업부 한국 대표(부사장), 강성식 의학부 전무, 오혜민 대외협력부 이사 등이 함께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로 주한 미공군 파일럿 치료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감압병 증상이 나타난 미국 U-2 고공정찰기 30대 남자 조종사를 고압산소치료로 회복시켜 지난 12일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감압병 증상이 나타난 미국 U-2 고공정찰기 30대 남자 조종사를 고압산소치료로 회복시켜 지난 12일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센터장 왕순주)는 감압병 증상이 나타난 미국 U-2 고공정찰기 30대 남자 조종사를 고압산소치료로 회복시켜 지난 12일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달 29일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파일럿 한 명이 감압병 증상을 겪어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흔히 잠수병이라 불리는 감압병은 높은 압력 상태에서 혈액에 녹은 다량의 질소가 대기압 상태로 돌아왔을 때 체외로 적절히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감압병을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혈액 속 질소가 기포로 변해 혈관을 막아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주변 조직을 압박해 염증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통증 및 출혈,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뇌신경 장애 및 폐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센터 의료진은 미군 의료진과 함께 구급차로 온 파일럿에게 높은 분압의 산소를 투여해 혈액 속 기포를 배출시키는 고압산소치료를 신속히 시행하여 감압병을 치료했다.

이에 주한미공군 오산기지 담당장교와 군의관은 5월 12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방문하여 파일럿 치료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주한미공군은 “이번 파일럿 치료로 주한미공군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의 협력의료체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파일럿들도 안심하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밝혔다.

U-2 고공정찰기는 최대 25km 상공에서 7, 8시간가량 비행하다가 급강하하기 때문에 감압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종이다. 앞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는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인근 의료기관을 찾던 중 지난 2월 25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방문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견학한 바 있다.

왕순주 센터장은 “신속한 미공군 파일럿 치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높은 의료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난해 11월 경기남부 최초로 개소하여 최근 빈번해진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시도 환자, 화재 등으로 인한 유독가스 흡입환자, 당뇨발 환자 등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김연수 교수, 이비인후과학회 우수구연상

▲ 김연수 교수.
▲ 김연수 교수.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연수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 95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는 아주대병원 신유섭, 김철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 ‘당뇨 환자에서의 난치성 피부 창상에 대한 세포자멸사 억제와 신생 혈관 형성 촉진을 유발하는 에다르본(Edaravone)의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한 치료의 효능’으로 두경부 분과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당뇨 환자에서 난치성 창상에 적용 가능한 치료물질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받았다.

김연수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두경부 분야 질환 치료와 연구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연수 교수는 2020년 한 해 동안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간행위원회에서 의뢰된 가장 많은 논문의 심사를 수행한 공로로 ‘우수심사상’도 함께 수상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일본 교토대학 CiRA 재단과 공동연구 협약

▲ 야마나카 신야 교수(좌)와 송지환 교수.
▲ 야마나카 신야 교수(좌)와 송지환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김동익)는 세계 굴지의 줄기세포 연구기관인 일본 교토대학교 iPS 세포연구재단(CiRA 재단, CiRA Foundation)과 최근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iPSC)를 이용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CiRA 재단은, 2012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설립했으며, iPS 세포를 이용한 임상적용과 실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송지환 교수는 CiRA 재단에서 제공하는 연구용 및 임상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헌팅턴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등 퇴행성 신경질환과 암 등의 면역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임상 및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CiRA 재단은 노인성 황반변성, 파킨슨병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임상 적용을 위한 세포주를 그동안 자국 연구자들에게만 제공해 왔으나, 이번에 일본을 제외한 연구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차 의과학대학교 송지환 교수팀에 제공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공동연구의 한국측 책임자인 송지환 교수는 “CiRA 재단에서 제공받는 세포주의 경우 이미 일본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세포로, 앞으로 본 연구팀에서 진행할 헌팅턴병 등 난치성질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온라인 무료건강강좌 개최

▲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오는 18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온라인 화상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무릎 관절염의 날’ 무료건강강좌를 개최한다.
▲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오는 18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온라인 화상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무릎 관절염의 날’ 무료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오는 18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온라인 화상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무릎 관절염의 날’ 무료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법과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의는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 및 치료(정형외과 김중일 교수) ▲퇴행성 관절염에 좋은 운동(정형외과 강민욱 임상강사) 순으로 구성됐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진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중일 교수는 “이번 강좌를 통해 강좌를 듣는 모든 분들이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이해하고 치료방법 및 올바른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줌(ZOOM)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고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로 접속하면 되며 강의 시작 20분 전부터 입장할 수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최영진 교수, 천식알레르기학회 소오우수논문상 수상

▲ 오재원 교수(좌)와 최영진 교수.
▲ 오재원 교수(좌)와 최영진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진 교수와 오재원 교수팀은 지난 8일 2021년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 소오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천식알레르기학회를 대표하는 소오우수논문상은 학회 설립에 공을 세운 고 소오 이상용교수를 기리기 위한 학술상으로 지난 한 해 학회 공식 학술지 Asthma, Allergy, Respiratory Diseases (AARD)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하여 우수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대한민국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참나무, 소나무, 환삼덩굴, 돼지풀 꽃가루 알레르기 위험지수에 대한 보정 연구’로서, 그동안 우리나라 꽃가루알레르기 예보제에서 사용된 알레르기 위험지수는 외국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이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보정한 연구로 우리나라 꽃가루알레르기 연구에 있어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최영진 교수는 지난 5년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역량 있는 우수 논문들에 10편 게재하였을 뿐 아니라 많은 연구 활동을 통해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최 교수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뿐 아니라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도 지도전문의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재원 교수는 현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와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을 역임했으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소아알레르기과 연구전임의를 수료했고 스텐퍼드대학 알레르기면역과에서 교환교수로 연수했다. 


◇건국대병원, 개원90주년 기념식 성료

▲ 황대용 병원장.
▲ 황대용 병원장.

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이 지난 12일 개원 9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이홍기 의료원장, 황대용 병원장 등 원장단과 연구업적상, 진료업적상, 장기근속상 등 대표 시상 인원만 참석한 채 기념사와 시상식이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유자은 이사장은 “지금으로부터 90년 전 유석창 박사의 민중을 위한 실천이 우리 학교법인 건국대학교의 위대한 역사의 시작이 되었다”며 “설립자의 창학이념을 계승하고 2031년 창학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건국 100년, 그 명예를 더욱더 빛나게 하겠다’는 법인의 새로운 미션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홍기 의료원장은 “건국대학교병원이 10년 후에는 한 세기의 역사를 맞이하게 된다”며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에 만족하지 않고 인간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로 형성된 우리 병원의 탁월한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날까지 교직원 모두가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황대용 병원장은 “올해 1월부터 5기 상급종합병원 평가가 시작되었고 향후 국가백신 접종 사업에도 참여하게 되었는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처럼 전 교직원이 합심하면 잘 해결해 나가리라 믿는다”며 “개원 100주년이 되는 해에는 교직원 여러분의 소중한 노력과 땀의 결실이 병원 구석구석에 스며 지금보다 더 소중하고 위대한 병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전공의법 이후 4년...전공의들 “변화 체감”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전공의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련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수련기관별, 전문과목별, 연차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 22기 집행부 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에 걸쳐 전국의 약 1만 5000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자료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시행 5년째를 맞이하는 전공의법은 근로조건부터 교육환경까지 전공의 교육수련의 전반적인 기틀을 마련하려는 시도이다. 법 시행 이후 몇몇 수련기관 수준에서 그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있었지만, 전국적인 규모의 연구는 부재했고, 이 때문에 법의 실효성이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근거를 바탕으로 한 논의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대해 본 연구의 주저자인 손상호 전 대전협 부회장은 “전공의 교육의 여러 당사자가 모인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도 모두가 바라보는 방향은 같지만 가고자 하는 길은 제각각이었다”며 “의사는 근거로 말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아무도 근거가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전공의법이 시행되기 이전인 2016년부터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매년 같은 내용의 설문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수련환경의 변화 경향을 추적했다. 

그 결과, 전공의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016년 92시간에서 2019년 80시간으로 줄어들었고, 36시간 이상 연속근무를 하는 비중도 34.4%에서 23.9%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은 당직근무를 하고 바로 이어 다음 날 정규근무에 투입되던 과거와는 달리 2019년에는 절반 이상이 약 10시간의 휴식시간을 보장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연차별 수련교과과정에 대해 알고 있는 전공의가 법 시행 전에는 절반에 불과했지만 2018년도 조사에서는 4명 중 3명꼴로 늘었고, 지도전문의의 역할과 각 수련기관의 수련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역시 전공의법 시행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전공의법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높아진 업무 밀도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전공의들은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수련과 관계없는 소위 ‘잡일’이 전체 업무 중 차지하는 비중은 변함이 없다고 호소했으며, 자신의 수련기관이 무면허불법보조인력(PA)을 운용한다고 응답한 전공의들이 70%를 넘는 가운데 PA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느끼는 비중이 2018년에는 약 2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저자인 서연주 전 대전협 부회장(23기)은 “전공의들이 스스로 응답한 결과임에도 이처럼 전공의법이 지향하는 변화가 관찰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 전 부회장은 “다만 PA로 인한 전공의들의 교육기회 박탈, 더욱 열악해지는 육성지원과목의 부실수련, 중ㆍ소규모 수련기관의 교육체계 미비 등은 대전협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방안까지 함께 제안하고 있지만,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이러한 우려는 전공의들의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위태로운 실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교신저자인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이경주 교수는 “전공의법 이후의 변화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모두 법의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아직은 견해 차이가 크다”면서 “이 연구를 시작으로 전공의 교육을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근거가 쌓여 더욱 과학적이고 발전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EEHP(Journal of Educational Evaluation for Health Professions)’ 4월호 온라인에 게재됐다.


◇한림대 제11대 총장에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선임

▲ 최양희 총장.
▲ 최양희 총장.

학교법인 일송학원(이사장 윤대원)은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림대학교 제11대 총장에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선임했다. 임기는 2021년 9월 1일부터 4년이다.

최양희 신임 총장은 1955년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카이스트(KAIST)에서 전산학 석사를 마치고 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ENST)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고 2019년부터 최근까지 서울대학교 AI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서울대 AI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국내 최고의 AIㆍICTㆍ융합전문가로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이사장, 한국정보과학회 회장,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삼아리테일, 단국대병원에 에너지바 전달

▲ 단국대병원은 13일, 삼아리테일에서 방문해 식사 대용식과 에너지 보충제가 되는 에너지바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단국대병원은 13일, 삼아리테일에서 방문해 식사 대용식과 에너지 보충제가 되는 에너지바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13일, 삼아리테일(대표 박민영)에서 방문해 식사 대용식과 에너지 보충제가 되는 에너지바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방문한 삼아리테일 서상준 본부장은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느라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 의료진과 치료 중인 환자 모두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박민영 대표와 서상준 본부장은 단국대 체육대학 졸업생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식사 대용식 및 운동 전후 에너지 보충제 역할을 하는 에너지바를 개발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 후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재일 병원장은 “많은 이들의 성원은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직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영양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으로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비롯해 병원을 찾는 지역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을 덜고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커스메디와 MOU

▲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가 13일 국내 3D프린팅 전문기업 커스메디와 의료분야 3D프린팅 R&D 협력 및 기술교류를 통한 상호협력 체제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가 13일 국내 3D프린팅 전문기업 커스메디와 의료분야 3D프린팅 R&D 협력 및 기술교류를 통한 상호협력 체제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센터장 윤택림 정형외과 교수)가 13일 국내 3D프린팅 전문기업 커스메디(대표 고종욱)와 의료분야 3D프린팅 R&D 협력 및 기술교류를 통한 상호협력 체제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윤택림 센터장과 고종욱 대표를 비롯한 3D프린팅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3D프린팅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협력 과제 발굴 논의 및 공동 연구과제 수행 ▲시설ㆍ장비 공동 활용 ▲연구인력 상호 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기술세미나 개최 등으로 지속적인 연구 교류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윤택림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외 의료분야의 혁신을 이끄는 3D 프린팅 분야에서 산업기술과 의료분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고, 이를 통한 실질적인 연구개발 가속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센터장은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가 갖추고 있는 3D프린터, 가공ㆍ시험 분석 장비 등 약 40종 장비 시설을 바탕으로 전남대병원의 의료 인프라, 의료진의 아이디어, 전문 연구업체의 기술력 등을 결합해 공통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의료분야 3D프린팅 응용 기술과 소재 및 다양한 정보ㆍ지식을 공유하며 해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로부터 270억원을 지원받아 첨단의료산업단지 내 부지 5824㎡(1764평), 연면적 3647㎡(1103평)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돼 지역의료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커스메디는 3D프린터를 활용해 인공뼈와 수술기구 등 맞춤형 의료기기 제품을 제조하는 3D프린팅 전문기업으로서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3D프린팅 의료기기 산업기술 실증사업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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