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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교병원, 인건비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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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교병원, 인건비 부담 증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5.13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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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병원 의료비용 평균 6.2% ↑...인건비는 10.9% 늘어
의료비용 중 인건비 비중 평균 44.5% → 46.5%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립대학교병원들의 의료수익이 제자리에 머문 반면, 의료비용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비용 중에서도 인건비 증가폭이 컸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국립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별도 집계)의 의료비용은 평균(가중)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료수익 증가폭이 0.4%에 그쳤고, 이로 인해 2019년 어렵게 적자를 면했던 11개 국립대학교병원들은 지난해 총 1570억에 이르는 적자로 전환됐다.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립대학교병원들의 의료수익이 제자리에 머문 반면, 의료비용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비용 중에서도 인건비 증가폭이 컸다.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립대학교병원들의 의료수익이 제자리에 머문 반면, 의료비용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비용 중에서도 인건비 증가폭이 컸다.

11개 국립대병원 중에서도 충남대병원의 의료비용 증가폭은 19.6%로 20%에 가까웠고, 제주대학교병원(+11.9%)과 충북대학교병원(+11.6%)도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전북대학교병원(+6.5%)과 강원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이상 5.1%), 부산대학교병원(5.0%) 등을 포함, 절반 이상의 의료비용이 2019년보다 5%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의료수익이 1조 1248억원으로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넘어선 서울대학교병원은 2019년보다 규모가 줄었음에도 의료비용은 늘어 의료수익보다 앞서 1조 2000억을 넘어섰다.

의료비용 중에서도 인건비의 증가폭이 컸다. 11개 병원의 평균(가중) 인건비 증가폭이 10.9%로 의료비용 증가폭의 두 배에 가까웠다.

특히 제주대학교병원과 충북대학교병원(이상 18.6%)과 충남대학교병원(+16.6%) 등 3개 병원의 인건비 증가폭은 15%를 웃돌았다.

여기에 더해 강원대학교병원(+13.7%), 서울대학교병원(+12.9%), 분당서울대학교병원(+12.0%), 경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이상 +10.7%) 등을 포함, 11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8개 병원의 인건비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의료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1개 병원이 평균(가중) 46.5%로 전년 동기대비 2.0%p 상승했다.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의 증가폭이 3.2%p로 가장 컸고, 충북대학교병원(+2.9%p)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2.8%p), 제주대학교병원(+2.7%p) 등의 증가폭도 3%p에 가까웠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인건비 증가폭이 16.6%로 15%를 상회했으나, 의료비용증가폭이 19.6%에 달해 11개 병원 중 유일하게 의료비용 내 인건비 비율이 2019년보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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