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어디선가 무슨 냄새가 나면 둘러 보자.
잠시 멈춰서서 고개를 갸웃거리면 무언가 눈에 띈다.
하얗고 새하얀 것이 무더기로 달려 있다.
가던 길 멈추기를 잘했다고 싶어질 거다.
때죽나무가 떼로 몰려들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냄새의 주인공을 찾았으니 이제는 코를 들이밀 차례다.
이런 호사는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입하 무렵부터 시작해 소만 즈음이면 끝난다.
바쁘더라도 이 기간만이라도 가끔 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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