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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B.C. 2021] 버제니오, 아시아인 효과 의문부호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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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B.C. 2021] 버제니오, 아시아인 효과 의문부호 제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5.06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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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rchE 하위분석 공개...iDFSㆍDRFS 개선 

릴리의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아시아인에 남아있던 의문 부호를 제거했다.

앞서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 아시아연례총회(ESMO Asia 2020)에서는 버제니오가 호르몬수용체 양성, HER2 음성(HR+/HER2-)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nvasive Disease-Free Survival)을 크게 개선했다는 monarchE 3상 결과가 공개됐다.

다만, 당시에는 하위분석에서 아시아인의 상대적 편익은 확인되지 않아 의문 부호를 남겼다. 

추적 관찰 기간이 짧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 당시 후쿠시마의대 시게히라 사지 교수의 분석이었다.

같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MONARCH 2 임상 하위분석에서는 아시아인에서도 버제니오의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 개선 효과를 확인, 시게히라 사지 교수의 분석을 뒷받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ONARCH 2는 monarchE와는 달리 내분비요법 이후 진행한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을 위약과 풀베스트란트 병용군과 비교,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monarchE에서의 의문 부호를 완벽하게 제거하지는 못했다.

▲ 릴리의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아시아인에 남아있던 의문 부호를 제거했다.
▲ 릴리의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아시아인에 남아있던 의문 부호를 제거했다.

이 가운데 5일 개막한 유럽종양학회 유방암 학술대회(ESMO BREAST CANCER 2021)에서는 싱가폴 국립암센터 윤심 얍 교수가 monarchE 임상의 새로운 아시아인 하위분석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monarchE 임상은 HR+/HER2-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 총 5637명을 버제니오+내분비요법 병용군과 내분비요법 단독군을 1대 1로 배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하위분석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폴, 대만 등 아시아인 1155명을 대상으로 중앙 추적관찰 기간 19개월 시점에 진행됐다.

분석 결과, 총 75명이 침습적 질병으로 진행됐으며, 버제니오 병용군이 33명, 내분비요법 단독군은 42명으로 버제니오군의 침습적 질병 진행 위험이 22.3% 더 낮았다.(HR=0.777)

2년차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은 버제니오 병용군이 93.2%, 내분비요법 단독군은 90.1%로 집계됐다.

비(非) 아시아인 하위분석에서는 버제니오 병용군의 침습적 질병 진행 위험이 30.3% 더 낮았고, 2년차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은 버제니오 병용군이 92.1%, 내분비요법 단독은 89.1%였다.

원거리 무재발 생존율(Distant Relapse Free Survival, DRFS)에서도 버제니오 병용군에서 수치적 개선이 확인됐다.

2년차 원거리 무재발 생존율이 버제니오군은 94.4%, 내분비요법 단독은 91.7%로 버제니오 병용군의 원거리 재발 위험이 24.2% 더 낮았다.(HR=0.758)

비 아시아인에서는 버제니오군의 원거리 무재발 생존율이 93.7%, 내분비요법 단독은 90.6%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얍 교수는 “아시아 HR+/HER2-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아베마시클립(버제니오)+내분비요법 병용요법은 표준 보조 내분비요법 단독요법과 비교해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 및 원거리 무재발 생존율을 임상적으로 의미있게 개선했다”면서 “이는 전체 환자군(ITT)에서 입증된 유익성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아베마시클립은 아시아를 포함한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내약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최초의 CDK4/6 억제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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