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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코로나19 영향으로 1Q 실적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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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코로나19 영향으로 1Q 실적 기대 이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4.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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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사업부 매출 감소...백신 매출에 큰 영향

미국 제약기업 MSD(미국 머크)가 지난 1분기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MSD는 지난 분기 코로나19 대유행이 제약사업부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 MSD는 지난 분기 코로나19 대유행이 제약사업부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MSD의 1분기 총매출액은 달러화 기준 작년 같은 기간에 기록한 매출액과 거의 유사하며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1% 감소한 12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약사업부 매출은 106억 7500만 달러로 고정 환율 기준 3% 감소했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비-GAAP(미국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40달러로 작년보다 7% 감소, 고정 환율 기준 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평균 시장 예상치 1.63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다.

MSD는 1분기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이 제약사업부 매출에 약 6억 달러가량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신규 환자의 수가 감소했으며 특히 의료 접근성 제한, 코로나19 백신 우선화로 인해 백신 사업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MSD의 주요 품목 가운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38억 9900만 달러로 고정 환율 기준 16%가량 증가했는데, 시장 예상치 39억 8000만 달러보다는 낮았다.

MSD가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관계를 맺고 판매 중인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Lynparza) 관련 매출은 2억 2800만 달러로 고정 환율 기준 51% 급증했다.

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Gardasil/Gardasil 9) 매출은 9억 1700만 달러로 고정 환율 기준 20%가량 급감했다.

MSD는 미국 내 구매 패턴 및 중국으로의 출하 시기,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 등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또한 폐렴구균 백신 뉴모백스23(Pneumovax 23) 매출이 1억 7100만 달러로 36%가량 감소했다.

MSD의 동물의약품 사업 매출은 14억 1800만 달러로 고정 환율 기준 15% 증가했다.

MSD는 올 한 해 비-GAAP 실적 전망치를 수정하지는 않았다. 총매출액은 518억~538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비-GAAP 주당순이익은 6.48~6.6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MSD는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올해 상반기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MSD의 케네스 프레이저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지난 분기 결과가 전염병에 의해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자사의 혁신 제품에 대한 기본 수요는 여전히 강하며 우리는 회사의 미래 성장 전망에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또한 환자, 주주, 사회를 위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도록 머크의 운영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네스 프레이저 CEO는 오는 6월 30일부로 은퇴하며 로버트 데이비스 사장이 뒤이어 CEO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데이비스 사장은 “앞으로 CEO 역할을 맡으면서 당면할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숙련된 리더십 팀이 견고한 기반을 계속 다지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장기적으로 강력한 성과를 거두는데 좋은 위치에 있으며, 과학적 혁신은 회사의 에너지와 가치 창출의 원천으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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