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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PD-1 항체, 美서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신속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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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PD-1 항체, 美서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신속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4.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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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ㆍ진행성 dMMR 환자 치료용도...새 치료 옵션 제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글락스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항암제 젬펄리(Jemperli, dostarlimab)를 특정 자궁내막암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 GSK의 PD-1 차단 항체 젬펄리는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전체 반응률이 42%로 나타났다.
▲ GSK의 PD-1 차단 항체 젬펄리는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전체 반응률이 42%로 나타났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FDA가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을 기반으로 PD-1(programmed death receptor-1) 차단 항체 젬펄리를 승인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에 도스탈리맙(dostarlimab)은 FDA 승인된 검사를 통해 확인된 불일치 복구 결함(mismatch repair-deficient, dMMR)이 있고 백금 함유 요법 도중 또는 이후 진행된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됐다.

이 적응증은 종양 반응률과 반응 지속기간을 근거로 가속 승인 절차를 통해 승인됐기 때문에 지속적인 승인 여부는 확증 임상시험에서 임상적 혜택의 입증 및 설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FDA는 실시간항암제심사(RTOR) 파일럿 프로그램 하에 도스탈리맙을 심사했으며 앞서 2019년에 혁신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GSK 할 배런 최고과학책임자 겸 R&D 총괄은 “불행하게도 미국에서는 매년 6만 명의 여성이 자궁내막암을 진단받으며, 현재 이 여성들은 1차 치료 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될 경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며 “오늘 승인된 도스탈리맙은 이러한 여성의 치료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부인암 환자를 도우려는 자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GSK에 의하면 자궁내막암 환자 4명 중 1명은 재발을 경험하거나 진행성 질환을 진단받을 수 있다. 백금 기반 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재발한 여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표준요법이 없는 실정이다. 자궁내막암은 종양 유형 가운데 dMMR 비율이 약 25%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dMMR 자궁내막암 환자는 재발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된다.

도스탈리맙은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다기관, 비-무작위, 다중 평행코호트, 개방표지 연구인 GARNET 임상시험의 dMMR 자궁내막암 코호트에서 평가됐다. 이는 자궁내막암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항 PD-1 항체를 평가한 역대 가장 큰 데이터세트를 나타낸다.

GARNET 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독립중앙맹검검토(BICR)에 의해 평가된 전체 반응률(ORR)과 반응 지속기간(DOR)이었다. 백금 함유 요법 도중 또는 이후 병이 진행된 dMMR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71명에서 ORR은 42.3%, 이 가운데 완전 반응률(CR)은 12.7%, 부분 반응률(PR)은 29.6%로 집계됐다.

반응을 보인 환자 가운데 93.3%는 반응 지속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기간 중앙값 14.1개월 이후 반응 지속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환자들은 3주마다 1회씩 도스탈리맙 500mg 정맥주사를 4번 투여받은 이후 질병이 진행되거나 허용 불가능한 독성이 발생할 때까지 6주마다 도스탈리맙 1000mg을 투여받았다. 안전성을 평가 가능한 환자 104명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피로/무력증, 구역, 설사, 빈혈, 변비 등이었다. 가장 흔한 Grade 3-4 이상반응은 빈혈, 아미노전이효소 수치 상승이었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4.8%였다.

GARNET 시험의 연구자인 미국 아트리움 헬스 레빈 암 연구소의 주빌리 브라운 교수는 “GARNET 시험에서 관찰된 전체 반응률과 반응 지속기간을 고려할 때 도스탈리맙의 승인은 dMMR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표준 백금 기반 화학요법 이후 치료 방식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GSK는 도스탈리맙을 초기 자궁내막암 치료제와 진행성 고형종양 또는 전이성 암에 대한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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