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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3 19:44 (화)
국내 상위사, 원외처방 시장 불황에도 대형품목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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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사, 원외처방 시장 불황에도 대형품목 비중 확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4.23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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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7.49%p 급증...대웅제약 3.36%pㆍ한미약품 2.83%p ↑
유한양행 ㆍ종근당도 1%p 이상 늘어

지난 1분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로 대형 품목들을 중심으로 원외처방 시장이 부진에 빠졌지만, 국내 상위사들의 10대 품목 비중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3.6%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기간 원외처방 시장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종근당, HK이노엔, 대웅제약 등 주요 상위사의 10대 품목 합산 처방액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처방액에서 10대 품목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확대됐으며, 이들 외에 10대 품목의 처방액이 줄어든 유한양행도 처방액 비중은 증가했다.

▲ 지난 1분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로 대형 품목들을 중심으로 원외처방 시장이 부진에 빠졌지만, 국내 상위사들의 10대 품목 비중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1분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로 대형 품목들을 중심으로 원외처방 시장이 부진에 빠졌지만, 국내 상위사들의 10대 품목 비중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품목들의 비중이 가장 크게 확대된 업체는 HK이노엔으로 지난해 1분기 65.84%에서 지난 1분기에는 73.33%로 7.49%p 급증했다.

10대 품목 중 전년 동기보다 처방액이 늘어난 품목은 케이캡과 로바젯, 카발린 등 3개 품목에 그쳤지만, 이들 3개 품목의 성장세가 워낙 돋보였다.

특히 케이캡의 1분기 처방액은 지난해 145억에서 올해는 225억원으로 54.7% 급증, 전체 처방 시장에서도 5위 안에 들어섰다.

같은 기간 로바젯의 처방액도 58억에서 67억으로 15.5%가 늘었고, 카발린은 22억에서 29억으로 34.2% 급증했다.

비록 이들 외에 나머지 7개 10대 품목들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부진한 성적을 남겼지만, 3개 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합산 처방액은 534억원에서 600억원으로 12.3% 확대됐다.

HK이노엔에 이어서는 대웅제약의 10대 품목 비중이 63.13%에서 66.49%로 3.36%p 증가했다.

특히 HK이노엔과는 다르게 10대 품목 중 절반이 넘는 6개 품목의 처방액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크레젯과 다이아벡스XR은 200%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안플원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에어탈 등도 처방액을 소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10대 품목의 합산 처방액도 지난해 1분기 454억원에서 지난 1분기에는 468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원외처방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는 한미약품 역시 같은 기간 10대 품목들의 처방액 비중이 53.06%에서 55.89%로 2.83%p 상승했다.

최대 품목인 로수젯이 228억에서 266억으로 16.3% 성장, 외형을 더욱 확대하며 전체 원외처방 시장 2위로 올라선 가운데 아모잘탄플러스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더해 분기 100억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는 에소메졸도 6.1% 성장했고, 낙소졸의 처방액 역시 8.0% 증가, 10대 품목의 성장에 기여했다.

비록 4개 품목 이외에 나머지 6개 10대 품목들의 처방액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지만, 합산 처방액은 880억에서 904억으로 2.8% 증가, 900억을 넘어섰다.

종근당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10대 품목들의 처방액에 변화가 적었다. 

10대 품목 중 에소 듀오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품목들의 처방액 변동폭은 10%를 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0대 품목의 합산 처방액도 883원에서 884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점유율은 61.42%에서 63.06%로 1.64%p 상승했다.

반면, 유한양행은 10대 품목들의 처방액 변동폭이 상당히 컸다. 

트루셋의 처방액이 70% 이상 급증한 가운데 유한메트포르민의 처방액도 50% 이상 늘어났고, 안플라그 역시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푸의 처방액은 60%가까이 급감했고, 클로그렐과 듀오웰의 처방액도 10% 이상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10대 품목의 합산 처방액이 541억원에서 509억원으로 5.8% 감소했지만, 비중은 68.31%에서 70.24%로 1.93%p 상승하며 7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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