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06:02 (금)
명지병원 연구팀, 치매 환자에 예술치료ㆍ인지훈련 효과 입증 外
상태바
명지병원 연구팀, 치매 환자에 예술치료ㆍ인지훈련 효과 입증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4.22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지병원 연구팀, 치매 환자에 예술치료ㆍ인지훈련 효과 입증

▲ 정영희교수(좌)와 이소영 교수.
▲ 정영희교수(좌)와 이소영 교수.

치매환자에 대한 음악치료와 미술치료, 인지훈련 등을 포함하는 통합인지프로그램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및 일상생활 능력을 향상시키고 우울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개최된 2021년 대한치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명지병원 정영희(신경과),이소영(예술치유센터) 교수팀의 연구논문에서 밝혀졌다.

‘인지기능장애 환자에 있어서 통합인지프로그램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Integrated Cognitive Intervention Therapy in Patients with Mild to Moderate Alzheimer's Disease)’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DND(대한치매학회지) 제19권 3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초기 치매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보호자의 조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의미 있는 임상적 결과를 제시했다는 학계의 평가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논문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시행한 인지훈련, 미술치료, 음악치료를 포함하는 ‘통합인지치료’가 치매 환자의 인지와 일상 생활능력(ADL) 및 기분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는 2014년부터 5년간 명지병원이 운영하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대상 인지훈련, 미술치료, 음악치료 프로그램인 백세총명학교 학생 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합인지치료를 받은 치매환자들은 치료 전보다 일상생활능력, 정서불안, 우울증, 인지기능 장애, 치매 등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검사항목별 치료 효과를 보면, 전화, 요리, 외출 등 일상생활에 대한 문항과 함께 복합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일상생활능력평가(S-IADL)는 17.6±7.6에서 15.7±9.5로 개선됐다. 

또 정서 불안 정도를 검사하는 단축형 노인성 우울증 검사(S-GDS)는 5.6±3.5에서 4.2±3.0으로, 인지기능 장애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는 18.7±4.5에서 19.7±5.0으로 인지수치가 증가했다.

한국형 치매 설문(KDSQ-C)에서는 14.5±7.6에서 12.6±7.2로 개선되었으며, 벡 불안척도(BAI) 역시 8.4±10.3에서 5.9±8.4로 감소했다.

명지병원 신경과 정영희 교수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우리 사회에서 치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는 필수적”이라며 “인지훈련과 미술, 음악치료를 포함한 통합인지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어 향후 치매의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경도인지장애, 초기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예술치료를 포함하는 인지훈련을 통해 치매 예방과 진행 지연 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백세총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아주대의료원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 선정
아주대의료원이 한국연구재단 주관 ‘바이오 Core facility(주관기관)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사업은 국내 신규 바이오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바이오 분야에서 장비, 공간, 시설 운영, 교육ㆍ멘토링 등 제반 여건을 두루 갖춘 Core Facility가 참신한 아이디어 및 원천기술을 보유한 벤처 창업자들을 발굴해 다방면으로 지원함으로써 효율적 성장을 촉진하고,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으로 아주대의료원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7년 동안 10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번 사업 수행을 위해 1단계(1년차) 5개 입주기업 선정 및 지원을 위한 운영체계 구축에 이어, 2단계(2년차-4년차)에 Core Facility 활용 극대화를 위해 장비, 시설, 공간 활용, 멘토링 또는 자문 등 입주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을 하며, 최종 3단계(5년차-7년차)에서는 Core Facility 성과 창출 및 확산을 위해 신규 입주기업에 대한 고도화된 수요 맞춤형 지원 등 단계별로 진행한다.

홍창형 연구책임자는 “아주대병원은 국내 Big7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으로 10개 암센터, 경기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구중심병원, 보건의료 데이터중심병원, 의료빅데이터센터, 개방형 실험실,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등 연구개발의 사업화를 위한 대규모 국책연구사업을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다”면서 “또한 중증재활요양병원인 아주대학교요양병원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연구개발의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인력, 입주공간, 충분한 지원 시스템, 연구시설 및 장비, 기업지원 경험 등 아주대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많은 처음 시작하는 신규 벤처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크론병 환자 예후, 장내미생물총이 결정

▲ 박동일 교수(좌)와 박수경 교수
▲ 박동일 교수(좌)와 박수경 교수

크론병 환자의 예후는 장내미생물총의 차이가 결정한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박동일, 박수경 교수 연구팀은 일반적인 약제로 치료가 잘 되는 양호한 예후를 보이는 크론병 환자와 여러 가지 생물학제제를 사용했거나 합병증이 발생해 여러 차례 장 절제술을 받았던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환자 사이에 장내미생물총의 차이가 존재함을 밝혀 장내미생물이 그 환자의 향후 불량한 예후 발생에 관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크론병은 장 점막에 염증, 궤양, 협착, 누공 등을 발생시켜 복통,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장내 세균총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2014년에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건강한 18세 이상 성인남녀 1,473명의 대조군과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2017~2018년도 사이에 대변 샘플을 제공받은 370명의 크론병 환자의 임상 정보와 장내미생물총 검사 결과를 비교한 후 ▲양호 예후 그룹: 면역조절제만을 사용했거나, 사용한 이력이 있는 환자 ▲중간 예후 그룹: 하나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이력이 있거나, 크론병 관련 장 절제술 이력이 한 번 이상 있는 환자  ▲불량 예후 그룹: 두 가지 이상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였거나 두 번 이상의 크론병 관련 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 한 가지 생물학제를 사용하면서 장 절제술을 시행한 이력이 있는 환자로 그룹을 나눴다.

이후 16S RNA sequencing을 시행해 분석한 결과 불량한 예후를 보인 그룹에서는 양호한 예후를 보인 그룹에 비해 장내 미생물 다양성(alpha and beta-diversity)이 감소되어 있었고, E. coli, Producta, Lactobacillus, Coprococcus가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으며, 특히 E. coli 가 불량한 예후 발생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을 밝혀냈다.

책임연구자인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크론병의 예후는 미생물의 구성 변화 및 다양성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이 연구에서 밝힌 장내미생물이 질병 진행의 예측 인자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전향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JCM(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가톨릭의대 김기표 교수, 탈수초화 질환 치료할 새 기술 제시

▲ 김기표 교수(좌)와 한스 쉘러 박사.
▲ 김기표 교수(좌)와 한스 쉘러 박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김기표 교수(제1저자)와 막스플랑크연구소 한스 쉘러(Hans R. Schöler, 교신저자)가 세포운명전환 기술을  통해 생산된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의 한계점을 밝혀내고 극복 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면역계질환인 '다발성경화증'과 말초신경의 염증으로 인해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가 벗겨져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환인 '길랑-바레증후군' 등과 같은 탈수초화 병변의 치료제 개발에 희망이 보인다.

  김 교수팀의 본 연구 논문은 《Cell Stem Cell》(IF:20.860) 4월 온라인 판에 “Donor cell memory confers a metastable state of directly converted cells(직접교차분화로 생산된 세포의 준안정 상태)”라는 제목으로 게재됐고,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이하 한빛사)'에 선정됐다.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Oligodendrocyte progenitor cells)는 신경세포의 한 종류로 희소돌기아교세포로 분화한다. 

희소돌기아교세포는 생체 내에서 뉴런의 축삭을 둘러싸 수초(myelin sheath)를 형성해 정보전달을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하는 기능을 하며, 다발성경화증, 길랑-바레증후군 등과 같은 탈수초화 병변이 관찰되는 질환들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 생산방식은 매우 비효율적이었으며, 생산된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 또한 낮은 분화능과 시험관 내 불안정한 증식을 보여 왔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로의 세포운명전환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새로운 공여세포 ‘혈관주위세포 (pericyte)’를 찾아냈고, 그 세포에 두 가지 전사유전자 Olig2, Sox10를 과발현 시킴으로써 기존 세포운명전환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생산된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는 시험관 내에서 안정적인 증식을 보였을 뿐 아니라, 높은 효율의 분화능과 수초화를 보였다.

그러나, 이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를 탈수초화 질환모델 실험쥐의 뇌에 이식한 결과 뇌의 모세혈관에 안착 후 교차분화 전 형태인 혈관주위세포로 세포운명이 재전환 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유전체를 재분석한 김 교수팀은 직접교차분화를 통해 생산된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에 존재하는 상당량의 공여세포 유전체(transcriptome) 메모리 때문에 혈관주위세포로 세포운명이 재전환 됐음을 밝혔다. 또

한 후성유전체(epigenome) 분석 결과, 공여세포 유전체 메모리는 세포운명전환 과정 중에 남아 있던 후성유전체 메모리에 의해 생겨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유전체/후성유전체 메모리에서 기인한 생체 내 세포운명의 재전환을 막고자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를 시험관 내에서 분화를 미리 유도한 뒤 탈수초화 질환 모델 실험쥐의 뇌에 이식을 시도했다. 

그 결과, 실험쥐의 뇌에서 수초화가 진행됐고, 직접교차분화 방법을 통해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가 생산됐을 시 생겨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김기표 교수는 “직접교차분화를 이용한 치료목적의 세포 생산은 좀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준안정성(metastable)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며 “직접교차분화세포의 안정성을 위해 공여세포의 유전체/후성유전체 메모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추후 혈관주위세포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공여세포를 사용한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 생산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한편, 김기표 교수팀은 이 기술과 관련한 연구 논문을 지난 2014년 《Cell》(IF:38.637) 온라인 판에 발표하며 직접교차분화로 생산된 대식세포(macrophage)와 간세포(hepatocyte)가 준안정성 상태에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초 뇌전증 로봇수술 성공

▲ (좌측부터) 장원석 교수, 강훈철 교수, 김홍동 교수.
▲ (좌측부터) 장원석 교수, 강훈철 교수, 김홍동 교수.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약물치료가 힘든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산 뇌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획기적인 뇌전증 수술에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원석, 소아신경과 강훈철·김흥동 교수팀은 최근 뇌내 해면상 혈관종 진단을 받은 10살 김수민(여, 가명)양을 대상으로 뇌수술 로봇을 이용해 뇌에 전극을 심는 수술 후 뇌전증 발생 부위를 찾아 제거했다.

급작스러운 발작증상을 일으킨 김양은 뇌내 해면상 혈관종 진단을 받고 혈관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발작증상은 하루 3~4회로 더 심해져 학교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부작용으로 하루 종일 멍한 상태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수술을 통해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절제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장원석 교수팀은 김양에게 최근 도입된 뇌수술 로봇을 이용한 뇌전증 수술을 시행했다. 뇌수술 로봇을 이용해 한 시간 반 만에 양측 뇌심부에 전극을 심고,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정확히 찾아 제거했다. 김양은 수술 후 뇌전증 발작증상 없이 회복 중이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의 이상 발작으로, 반복적인 의식소실과 경련, 인지기능 장애 등을 유발한다.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약 36만명 정도가 뇌전증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다. 

뇌전증 환자 중 약물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는 약 25% 정도다. 약물치료로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뇌전증 수술의 경우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정확하게 절제해야 한다. 그래서 두개골 절개 수술을 통해 뇌에 전극을 삽입하고 뇌전증 발생 부위를 찾는다. 

전극을 삽입하는데만 4~5시간 정도 걸린다. 또, 두개골을 열고 판 모양의 전극을 뇌에 붙이는 방식이라 수술에 의한 뇌출혈이나 마비, 언어 장애 등의 부작용 위험이 높았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뇌수술용 로봇을 이용해 두개골에 약 2~3mm 정도의 작은 구멍들을 뚫어 바늘 모양의 전극을 삽입하는 입체뇌파전극삽입술이 획기적 검사법으로 최근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뇌전증 수술시 병소의 정확한 확인과 전극 삽입에 따른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이 기존의 두개강내 전극 삽입술보다 월등히 적고, 수술 후 통증도 훨씬 덜하다. 수술시간도 한 시간 반 정도로 짧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도체 로봇 회사인 고영테크놀러지에서 국내 최초로 뇌수술 보조 로봇수술 장비 개발을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이 임상연구개발에 참여해 최근 임상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 10월 국내 첫 뇌수술 보조 로봇장비 ‘카이메로’가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됐다.

이번 김양의 수술에 사용된 카이메로는 사전에 촬영한 환자의 CT와 MRI 영상정보를 센서가 인식한 환자의 실제 수술부위를 결합해 환자의 자세와 수술 도구들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의료영상기반의 뇌수술 보조 자동가이드 로봇장비다. 

카이메로를 통해 뇌신경이나 혈관과 같은 위험한 부위를 피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장원석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전증 환자들이 사회적 편견과 발작의 두려움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에서 큰 제약을 받는다”면서 “이제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로봇 기술이 접목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뇌전증 수술법이 활성화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최종우 교수, 선수술 양악수술 학술서적 발간

▲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가 지난 15년간 선수술 양악수술을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의료진이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The Surgery-First Orthognathic Approach(선수술 양악 접근법)’이라는 제목의 영문 학술서적을 세계적인 의학ㆍ과학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최근 발간했다.
▲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가 지난 15년간 선수술 양악수술을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의료진이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The Surgery-First Orthognathic Approach(선수술 양악 접근법)’이라는 제목의 영문 학술서적을 세계적인 의학ㆍ과학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최근 발간했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가 지난 15년간 선수술 양악수술을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의료진이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The Surgery-First Orthognathic Approach(선수술 양악 접근법)’이라는 제목의 영문 학술서적을 세계적인 의학ㆍ과학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최근 발간했다.

양악수술은 얼굴비대칭이나 주걱턱, 무턱 등 위턱과 아래턱의 변형으로 발생하는 부정교합과 외적 결함을 동시에 교정하는 수술이다. 

기존에는 교정치료 후 양악수술을 한 뒤 다시 교정치료를 받는 긴 과정을 거쳤는데, 최근 들어 양악수술로 치아교합을 먼저 맞추고 교정치료로 마무리하는 선수술 양악수술이 널리 적용되고 있다.

선수술 양악수술은 수술 전 교정치료를 하지 않아 치료기간이 6~12개월 정도 단축될 수 있고, 안모 변형 등의 부작용이 적어 환자에게 이점이 크다. 하지만 아직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정립돼 있지 않아 담당 의사의 경험과 지식에 의존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성형외과 학술서적 가운데 선수술 양악수술을 전문적으로 다룬 영문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16개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선수술 양악수술의 발전 과정부터 실제 교정 및 수술 매뉴얼과 지난 15년간의 경험을 364페이지에 걸쳐 담고 있다.

또한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3D 카메라와 3D 컴퓨터 시뮬레이션, 3D 프린팅 기술이 실제 양악수술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와 비대칭, 무턱, 주걱턱 등 각 환자군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을 때의 효과를 챕터별로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특히 교합면 변화를 통한 다양한 방향으로의 회전 양악수술이 어떤 증례에 이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도 자세히 담겨 있다. 

구개구순열이나 무턱, 주걱턱, 얼굴 비대칭,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은 위턱 아래턱 이동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교합면 변화를 통해 실제 환자의 안모와 교합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기술하고 있다.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선수술 양악수술의 임상적인 개선효과와 장점은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입증돼 왔지만, 자세한 매뉴얼이 부족해 많은 의료진이 수술을 계획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 책이 관련 의료진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어 환자들이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우 교수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양악수술과 안면기형, 두경부 재건 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며 국내 미용 및 재건 성형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선수술 양악수술이 생소했던 2000년대 중반 국내 성형외과계에 선수술 양악수술을 소개하고 도입했다.

2016년 영국 유럽두개악안면학회 마스터 클래스에서 1시간 30분간 선수술 양악수술을 강의하는 등 지난 10여 년간 매년 각종 국제학술대회에서 전 세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선수술 양악수술과 전통적인 양악수술 간의 장기비교 연구결과 및 선수술 양악수술에 대해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

2012년과 2017년에는 전 세계 성형외과 의사들이 보는 공식 교과서인 ‘Plastic Surgery(성형외과학)’의 세 번째와 네 번째 개정판에 주요 필진으로 연달아 위촉돼 미용성형에 관해 집필하며 국내 성형외과의 위상을 높였다. 다섯 번째 개정판에서도 아시아인의 얼굴성형 분야 필진으로 위촉돼 현재 집필 중에 있다.


◇인하대병원, 장애인의 날 맞아 인식 개선 캠페인 전개

▲ 인하대병원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 인하대병원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인하대병원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인하대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소통의 장을 열었다.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은 ▲꽃을 함께 피워봄 ▲장애인 먼저 실천 운동 ▲119 안심콜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꽃을 함께 피워봄’ 프로그램은 포스트잇에 장애인 인식 개선 관련 단어를 디자인된 패널에 기입·부착해하는 것으로, 인하대병원 직원들은 ‘턱 없는 거리’, ‘차별 없는 시선’, ‘인권’ 등을 기입했다.

‘장애인 먼저 실천 운동’ 프로그램은 엘리베이터 이용 시 장애인이 먼저 탈 수 있도록 양보하거나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는 배려의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119 안심콜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인하대병원을 방문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홍보하고 등록신청을 받았다. 

119 안심콜 서비스는 위급상황 발생 시 구급대원이 이용자의 질병과 특성을 미리 알고 신속하게 출동해 맞춤형 응급처치와 이송을 돕는 서비스다.

정한영 센터장(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인천지역 장애인 인구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지역 내 장애인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은 물론이고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센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DHD, 인터넷게임장애 회복률 낮추고 재발률 높인다

▲ (좌측부터) 김붕년 교수, 이정 교수, 한덕현 교수
▲ (좌측부터) 김붕년 교수, 이정 교수, 한덕현 교수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ADHD)와 인터넷게임장애(IGD)가 동반될 경우, 인터넷게임장애가 잘 회복되지 않을 뿐 아니라 회복되더라도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게임장애는 1차적으로 ADHD 공존 여부를 확인한 후 치료를 해야 치료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임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는 소아-청소년-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정신과적 문제로 아동·청소년 5~10%, 성인 2~5%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 이 증상이 인터넷게임장애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ADHD 공존여부가 인터넷게임장애의 장기적인 예후와 치료 경과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김붕년ㆍ이정 교수와 중앙대병원 한덕현 교수는 인터넷게임장애 환자의 ADHD 공존 여부가 인터넷게임장애의 장기적인 경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 결과를 22일 밝혔다. 

   2013~2015년까지 인터넷게임장애만 진단받은 환자 128명(pure-IGD군)과 인터넷게임장애 및 ADHD 공존(ADHD-IGD군) 질환을 진단받은 12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매년 진단평가, 증상평가 척도를 활용해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사회적 불안, 가정환경 등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졌다.

  그 결과, 3년 후 인터넷게임장애의 회복률은 ADHD-IGD군은 60%에 머문 반면, pure-IGD군은 93%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ADHD-IGD군은 회복률이 낮고, 1년 이내에 재발 가능성이 높았다. 

시간 경과에 따라 인터넷게임장애 증상의 심각도가 더 높았다. 또한 ADHD 증상의 감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터넷게임장애 증상의 감소와 유의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가정환경이 인터넷게임장애 증상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터넷게임장애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해서는 가정환경 개선을 위한 가족치료가 포함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인터넷게임장애는 아직 정확한 원인, 병태 생리, 치료법 등이 확립되지 않은 새로운 질병 군으로 관련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질환이다.

  연구팀은 인터넷게임장애 환자의 ADHD 공존질환이 게임장애의 임상 경과와 관련이 있으며, ADHD 증상의 변화가 시간 경과에 따른 게임장애 증상의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라 연구 의의를 밝혔다.

  김붕년 교수(소아정신과)는 “연구 결과, ADHD가 인터넷게임장애의 회복과 재발에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며 “인터넷게임장애 환자들이 왔을 때 ADHD와 같은 공존질환이 있는지 확인 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터넷게임장애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서는 공존 ADHD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와 치료가 가장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아동ㆍ사춘기 정신건강학회 학술지 '아동 심리학·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덴마크 정부와 MOU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덴마크 정부와 스마트병원 및 의료기술 분야의 상호협력을 목표로, 21일 오후 4시 30분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MOU 협약을 체결했다.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덴마크 정부와 스마트병원 및 의료기술 분야의 상호협력을 목표로, 21일 오후 4시 30분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MOU 협약을 체결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원장 이세엽)이 덴마크 정부와 스마트병원 및 의료기술 분야의 상호협력을 목표로, 21일 오후 4시 30분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MOU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병원 구축 및 혁신 솔루션 활용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덴마크는 자국의 의료시설 개혁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1월에는 주한 덴마크 대사관의 요청으로 동산병원 스마트병원 사업에 관해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한차례 의견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병원 및 의료기기 분야 기술 개발 △병원 정보 시스템 관련 경험과 정보 교류 △기타 상호 협의된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관련 교류 3가지를 골자로 한다.

이날 협약식이 진행되기에 앞서, ‘한국-덴마크 스마트병원’ 온라인 워크숍이 개최됐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측은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조치흠 동산병원장, 정우진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덴마크 측은 에릭 질링(Erik Jyling) 보건의료정책단 부단장, 제인 베레가아드 라스무센(Jane Bjerregaard Rasmussen) 올보그대학병원 혁신단장, 아이너 옌센(Einar Jensen) 주한덴마크대사가 참석했으며, 임영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혁신단장도 참석해 워크숍을 진행했다.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의 환영사와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온라인 워크숍에는 에릭 질링 덴마크 보건의료 정책단 부단장의 ‘Super Hospital Project’에 대한 발표에 이어, 임영이 의료서비스혁신단장이 ‘한국의 스마트병원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을 바탕으로, 양국이 현재 진행 중인 보건산업 프로젝트와 향후 계획, 솔루션 등을 공유했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동산의료원이 한국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춰 진행하는 스마트병원 사업과 덴마크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의료기술 및 인프라 구축사업이 협력 진행됨으로써 향후 양국의 우호 증진뿐 아니라 의학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정보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여 스마트병원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비수도권 최초로 선정되어 7개월간 실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기술을 활용한 주사약 이송로봇, 세탁물 배송로봇뿐만 아니라, 환자 감염 예방을 위한 위치 파악 시스템, 수술실 스마트 자산관리 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간호조무사 지원 지시 환영”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4월 2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간호조무사 지원방안을 검토하도록 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지시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상황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 관계 당국에서 직접 찾아가서 상황을 살피고 어려움을 덜어드리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라”며 “평소 건강했다고 하니 치료와 함께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간무협은 대통령 지시 서면브리핑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백신 접종 후 육체적 고통은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간호조무사 회원과 가족이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세심한 지원이 이뤄져 치료중인 간호조무사가 빨리 완쾌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보건의료인 모두가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과관계 규명도 잘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종식까지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에 대해 공정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일상을 되찾는 시간을 더욱 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해당 간호조무사의 남편은 4월 2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AZ 접종 후 사지 마비가 온 간호조무사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을 올린 바 있다. 현재 이 청원글은 약 5만여 명의 동의 및 지지를 얻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 성료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노동자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전병원의 개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22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은 최고수준의 산재의료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재노동자의 진료표준화를 선도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다짐했다.

‘가치있는 동행, 더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기념행사에는 현직 공단 이사장 및 임직원 등이 참석해 ▲개원 30주년 기념식 ▲기념식수 행사 ▲현수막 제막식 등을 진행했다.

1991년 개원한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은 2006년에는 재활전문센터를 개소해 산재노동자의 재활과 직업복귀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해 국민 간병비 부담경감, 입원서비스 질 제고 등을 도모하고, 2020년에는 서비스 질과 환자안전의 수준을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보건복지부 주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용만 대전병원장은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최근에는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에 참여하는 등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환자분들이 오고 싶은 병원, 꼭 한번은 치료받고 싶은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 강순희 이사장은 직원들의 노고와 성과를 격려하며 산재노동자의 진료표준화를 선도하고,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노동복지허브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화의료원 유경하 원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 동참

▲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21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
▲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21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21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은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 정착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서 시작한 캠페인이다.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한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다음 주자를 추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유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 인근 서울 가곡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연규 어린이(3학년)와 함께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했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한국 최초의 여성전문병원 ‘보구녀관’을 계승한 이화의료원은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스쿨존 뿐 아니라 어린이가 있는 모든 곳에서 안전 운전을 습관화하도록 전 임직원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이화여자대학교 김은미 총장을 지명해 참여를 요청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김원 교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정밀진단 알고리즘 개발

▲ 김원 교수.
▲ 김원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하 서울의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신약 개발을 위한 혁신적 방법을 고안한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와 서울의대 최무림 교수, 유태경 학생(박사과정) 등을 비롯한 공동 연구팀은 보라매병원에 방문한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 125명의 간생검 조직과 혈액 조직에서 간조직 유전자 발현 정보 및 혈액 유전체 정보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이어 연구진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방간의 섬유화와 관련한 주요 유전자를 선별하는 환자 맞춤형, 질병 특이적 알고리즘을 고안해냈다.

알고리즘은 특정 유전형을 가진 환자들이 지방간질환 조직에서 간 유래 특정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는 가설을 증명하였으며, 나아가 한국인에서 지방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와 이를 조절하는 유전형 약 200여 개의 조합을 발견했다. 

특히, AGXT2라는 유전자가 지방간질환 유발에 중요한 인자임을 세포·동물 모델 및 인체 데이터를 통해 증명했는데, 추후 AGXT2 발현을 조절하는 신약이 개발되어 임상연구를 통한 항섬유화 효과가 확인될 경우 세계 최초로 지방간 환자의 맞춤형 정밀진단 및 표적치료가 가능해지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연구진은 판단했다.

김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발현과 관련한 유전자를 선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함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추후 지방간 환자의 맞춤형 정밀의료가 가능한 신약 개발 가능성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간경화, 간암 등 심각한 말기 간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지방간질환을 적기에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 진행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KAIST 등 국내 최고의 간질환 분야 연구진들과 지방간 네트워크 ‘ITEN(Innovative Target Exploration of NAFLD)’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한국연구재단 등의 연구 지원을 받아 소화기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학술지 ‘유럽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만성중이염 비수술적 치료법 개발 착수 

▲ (좌측부터) 최성준 교수, 이치규 교수, 박계훈 교수, 김학재 교수.
▲ (좌측부터) 최성준 교수, 이치규 교수, 박계훈 교수, 김학재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이 22일 만성중이염 환자들의 고막천공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바이오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만성 고막천공 재생을 위한 나노패턴 바이오패치 개발 및 산업화’라는 주제의 연구. 순천향대천안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준(연구책임자), 이치규, 박계훈 교수와 순천향대의과대학 임상약리학교실 김학재 교수 등 4명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최 교수팀은 3년 내 고막세포 재생에 효과적인 나노패턴 바이오패치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바이오패치를 활용한 비침습적 패치술을 만성중이염 환자 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다.

연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2021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에도 선정돼 3년간 총 8억원의 연구비 지원도 받는다. 

최성준 교수는 “고막 재생에 탁월한 바이오소재 기반의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만성중이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시의사회, 강남병원ㆍ다보스병원ㆍ용인서울병원에 공로상

▲ 용인시의사회는 용인시 기흥구 강남병원, 처인구 다보스병원, 용인서울병원에 공로상을 전달했다. 
▲ 용인시의사회는 용인시 기흥구 강남병원, 처인구 다보스병원, 용인서울병원에 공로상을 전달했다. 

용인시의사회(회장 이동훈)는 용인시 기흥구 강남병원, 처인구 다보스병원, 용인서울병원에 공로상을 전달했다. 

용인시 강남병원은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해 있으며 선별진료소, 호흡기클리닉 운영 등 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적극적인 대응을 해왔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뿐 아니라 병원내 입원환자 방역활동에도 뛰어난 면을 보여 주었다. 

정영진 강남병원장은 “평소 철저한 감염관리와 병원 의료진의 깊은 관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용인 시민들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다보스 병원은 용인터미널 인근에 위치하며 처인구 지역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선별진료소, 음압 진료소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다보스 병원 양성범 이사장은 “다보스병원이 용인시 종합병원 최초로 2014년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받았으며 감염관리와 시설 환경을 우수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위치한 용인서울병원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다. 

용인서울병원 이제남 이사장은 “지역 주민에게 사랑과 정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현판식 개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지난 21일 본관 로비에서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기관 선정 기념 현판식을 진행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지난 21일 본관 로비에서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기관 선정 기념 현판식을 진행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지난 21일 본관 로비에서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기관 선정 기념 현판식을 진행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은 병원별로 쌓여있는 임상 의료빅데이터를 연계ㆍ개방ㆍ결합해 의료 질을 개선하고, 산ㆍ학ㆍ연ㆍ병 공동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지난 3월 데이터보유량, 기관 규모, 관리ㆍ활용역량, 누적 환자 수 합산 100만명 이상, 전문질환별 특화정보(DB) 구축 계획 등의 심사를 거쳐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한림대성심병원 주관 컨소시엄에 참여해 ▲고품질 의료데이터 생산 ▲특화 데이터 구축 ▲포괄적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구축 ▲협력 연구 생태계 조성 등을 맡는다.

특히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다기관 수면다원검사 데이터 통합과 수면질환 공동데이터모델(CDM) 개발을 이끌고, 소화기암을 비롯해 암ㆍ심뇌혈관ㆍ호흡기ㆍ안과 질환 등의 데이터셋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 한림대학교 데이터과학 융합스쿨과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을 통한 산ㆍ학ㆍ연ㆍ병 협력체계를 만드는데 역할을 한다. 

이재준 병원장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세계 최초 상부위장관 내시경 영상 자동판독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경동맥 초음파 뇌졸중 스크리닝 AI 시스템 개발 등 빅데이터와 의료 인공지능에 특화돼 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김미나ㆍ김소영 교수, 2020년 의과학분야 한국의 우수 연구자 선정

▲ 김미나 교수(좌)와 김소영 교수.
▲ 김미나 교수(좌)와 김소영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김미나 교수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소영 교수가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 '2020년 의과학분야 한국의 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의과학연구정보센터는 해마다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KMbase) 및 국내외학술논문 검색 엔진인 Medline PubMed의 연구업적을 토대로 의과학분야의 한국 우수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우수 연구자 선정으로 분당차병원은 난치ㆍ중증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게 됐다.

김미나 교수는 만성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등 간질환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간암 전단계인 간경변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간섬유화스캔의 유용성 확인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보고하여 두산연강학술상을 수상했다. 

또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 함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방간의 발생과 진행에 미치는 원인들을 분석하는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소영 교수는 난청, 메니에르병, 전정 질환 등에 대한 14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이용해 치매,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이 난청, 이명, 안면마비, 메니에르병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또 미세먼지와 나노입자에 의한 신경계 염증 반응과 퇴행성 변화를 연구했다. 이독성 난청 치료 물질 발굴과 연구, 감각신경성 난청에 의한 청신경계 가소성과 신경세포주위망 변화 연구 등 난청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미나 교수는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병이 진행돼 손댈 수 없이 악화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간질환을 연구하는 의학자로서 만성 간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교수는 “난청, 이명, 안면마비, 메니에르병 등의 질환은 지속적인 연구와 치료 개발이 필요한 분야”라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 질환과 치매,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과 난청, 이명 등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 치료뿐 아니라 삶의 질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류마티즘연구원,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업무협약 체결

▲ 한양대류마티즘연구원은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지난 21일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동관 2층 회의실에서 인체조직의 의학치료 활용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양대류마티즘연구원은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지난 21일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동관 2층 회의실에서 인체조직의 의학치료 활용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양대류마티즘연구원(원장 배상철)은 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이덕형)과 지난 21일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동관 2층 회의실에서 인체조직의 의학치료 활용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양대류마티즘연구원 배상철 연구원장과 이진규 정형외과 교수, 한국공공조직은행 이덕형 은행장, 이명규 연구개발실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공공조직은행은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으로부터 인체조직 기증자를 연계받아 조직의 채취ㆍ가공ㆍ분배 등을 공익적으로 수행하여 이식재의 적정한 수급과 안전을 도모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협약으로 양 기관은 ▲인체조직 채취 및 처리 공정 개발 ▲인체조직의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기술 개발 ▲인체조직의 생착 기초 연구 및 생착 촉진 기술 개발 ▲시설 및 장비의 공동사용 및 연구개발 인력의 교류 ▲학술연구 정보 교환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국가/민간 차원의 R&D 과제 공동 참여를 추진한다. 또한, 본 협약의 의의를 충족하는 공동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배상철 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공공성∙안전성∙우수성을 모두 갖춘 한국공공조직은행의 인체조직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인체조직을 활용한 활발한 기술개발로 미래에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덕형 은행장은 “한양대류마티즘연구원과의 이번 협약이 인체조직의 가공ㆍ처리 기술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내 이식재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강화하여 국민의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치협, 불법 의료광고 5개 기관 추가 고발

▲ 치협이 상습적으로 불법 의료광고를 자행한 의료기관을 추가 고발했다.
▲ 치협이 상습적으로 불법 의료광고를 자행한 의료기관을 추가 고발했다.

치협이 상습적으로 불법 의료광고를 자행한 의료기관을 추가 고발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협회장과 장재완 부회장, 이석곤 법제이사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의료광고 위반 5개 치과 의료기관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다음 주 부산 지역 소재 위반 1개 의료기관을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날 강남경찰서에 고발된 5개 치과 의료기관 지역은 서울 4곳, 경기 1곳이다. 이번에 고발된 5개 치과 의료기관은 소비자를 현혹하는 비급여 진료할인 불법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해 개원가의 원성을 사온 의료기관들이라는 것이 협회측의 설명이다.

이상훈 협회장은 “국민 건강과 의료 정의를 위협하는 불법 의료광고가 근절될 때까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 각 지부와도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치협이 2018년 10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여 동안 서울, 부산, 대구, 경기, 강원, 제주 등 6개 지부에서 제보받은 불법의료광고는 총 97개 기관, 136건에 이른다. 서울지부가 56개 의료기관, 87건으로 가장 많은 위반행위를 제보했으며 ▲경기(23기관, 26건) ▲부산(12기관, 15건) ▲제주(3기관, 5건) ▲대구(2기관, 2건) ▲강원(1기관, 1건) 순이었다.

한편, 치협은 지난 4월 14일 2021회계연도 제1차 윤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16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불법 의료광고 위반 10개 의료기관 관계자를 불러 ▲불법의료광고 게재로 인한 의료인의 품위손상행위 ▲1인1개소법 및 환자 유인행위 등의 혐의에 대한 징계심사를 다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당사자들은 의료광고 게재 시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시정조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빛고을전남대병원 강승지 교수, 코로나19 대응 유공 근정포장

빛고을전남대병원 감염내과 강승지 교수가 최근 코로나19 대응 유공 정부포상에서 근정포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격려와 사기진작을 위해 시행한 유공자 포상에서 강승지 교수를 환자 치료와 코로나19 확산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지난해 빛고을전남대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올해 3월까지 1000여명의 경증ㆍ중등도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광주ㆍ전남지역의 코로나19 진료기관인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보훈병원, 순천ㆍ강진ㆍ목포시의료원의 의료진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병원 간 병상 상황을 공유하면서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기관간 전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힘써왔다.

또 강승지 교수는 코로나19 민관대책위원과 전라남도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을 맡아 감염환자 치료 뿐만 아나라 광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병상 확보와 환자 배정, 자원 확보, 감염병 관리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서 자문도 했다.

전라남도 내 시ㆍ군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진료시스템 점검과 관계자들 감염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전라남도 내 환자 발생시 역학조사에 참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진료를 통한 자료연구 분석으로 국제학술지에 8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국가 감염병 임상 시험센터 구축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학술적 분야에도 크게 기여했다.


◇의협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적극적으로 국민건강 보호해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최근 정부에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더욱 적극적으로 국민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으로 사지마비 증상이 나타난 40대 간호조무사의 남편이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린 바 있다. 

백신 접종 19일 만에 사지마비로 입원했는데 치료비와 간병비가 일주일에 400만원이나 나오는 상황에서도 보건소에서는 치료가 끝나면 청구해야 하며 심사 기간은 120일까지 걸린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조사 후 소식이 없었고 전화를 하면 질병청은 시청으로, 시청은 보건소로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했다며 대통령에게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의협은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해 ‘포괄적인 보상’이 반드시 필요함을 수차례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의료계와 복지부가 함께 구성한 의정공동위원회에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의협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기존에 없던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유례가 없이 빠른 연구개발을 통해 서로 다른 여러 제조사의, 서로 다른 원리에 기반한 여러 종류의 백신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접종 후 예상치 못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의 독감 등과 같이 인과관계를 따지게 된다면 접종을 받아야 하는 국민, 접종을 시행해야 하는 의료진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정부가 보다 포괄적으로 이상반응을 인정ㆍ보상하는 원칙을 천명하고 이상반응이 의심되면 충분한 치료를 먼저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부작용을 전적으로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아내가 백신접종 후 사지가 마비된 상황에서 남편은 여기저기 다른데 전화해보라고 ‘핑퐁’하기 급급한 관청들 앞에 절망해 결국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협은 “코로나19 백신은 전 국민이 접종해야 하는데, 이상반응이 생길 때마다 이번처럼 청와대에 청원을 하고 눈물로 호소를 한 후에야 대통령이 지시를 내릴 것인가”라며 “억울한 백성이 직접 신문고를 두드리고 왕에게 읍소를 해야만 하는 조선시대인가. 이것이 정부가 그간 자화자찬해온 ‘K-방역’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당국은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만 보상하겠다’는 식의 행정 편의적인 태도를 버리고 보다 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국민에 대해 적극적이고 포괄적으로 보호하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집단면역 형성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부족한 백신이 아니라 정부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순전남대병원, 16개월만에 ‘대면 인문학 강좌’ 재개

▲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화순전남대병원의 인문학 강연인 ‘채움 강좌’가 16개월만에 재개됐다. 
▲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화순전남대병원의 인문학 강연인 ‘채움 강좌’가 16개월만에 재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신명근)의 인문학 강연인 ‘채움 강좌’가 16개월만에 재개됐다. 

지난 13일 병원내 지하대강당에서 비대면이 아닌 대면 행사로 열린 강연에는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몇주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상태였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켰다.   

이날 전남대 사학과 김봉중 교수가 초청돼 ‘다시 보는 링컨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미국의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관용과 포용ㆍ화합을 통해 ‘하나된 미국’으로 재건해낸 링컨 대통령의 리더십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해 큰 호응을 받았다.

신명근 원장은 “국난과 위기를 극복해낸 링컨의 지도역량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하는 기회였다. 특히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자세히 해설해주니 더욱 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그 이후를 대비해나갈 용기와 지혜를 배우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직원들의 소양 증진과 존중ㆍ배려 함양을 위해 지난 2019년 11월까지 월 1회씩 특색있는 인문학 강좌를 진행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