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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시 ‘일반감기약 복용’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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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시 ‘일반감기약 복용’ 도움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4.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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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 성분약...대원제약 ‘콜대원’ 등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시 일반감기약을 복용하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시 일반감기약을 복용하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지난해 호흡기 환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감기약 시장 규모는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약은 감기의 여러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대증요법 약이기 때문에 복용의 범위가 넓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접종자 수가 늘면서 발열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한 부작용 사례도 일부 발생하고 있는데, 이럴 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감기약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작년 국내 일반감기약의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1425억 원 규모였던 일반감기약 시장은 지난해 1463억 원으로 3%가량 성장했다.

반면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0% 감소했다. 감기에 잘 걸리지 않은데다가, 감염 우려 때문에 병원 방문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 방역 및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호흡기 환자 수도 많이 줄었다. 감염 우려에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수시로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만큼 자연스레 예방이 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월 발표에서 작년 감기 환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47%나 줄었다.

수원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승백 약사는 호흡기 환자가 줄어든 것에 비해 감기약 시장 규모는 오히려 커진 배경에 대해 “감기약은 이제 가정 상비약으로 자리 잡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용도로 구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몸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는 물론 황사와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상비약으로 감기약을 구비해 두는 소비자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감기약은 감기라는 병을 직접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감기의 여러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대증 요법 약이기 때문에 복용의 범위가 넓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꼭 감기가 아니더라도 해당 증상이 있다면 이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감기약의 대표적인 성분이다.

실제로 우리가 감기약이라고 부르는 제품들은 대부분 ‘해열, 소염, 진통제’다. 가래를 줄여 주거나 콧물, 코막힘을 완화시키는 성분도 들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열을 내려 주고 염증을 없애 주며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여러 진통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백신을 접종한 후 발열이나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들 증상을 완화해 주는 해열, 소염, 진통제 즉, 일반감기약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파우치 형태의 독특한 제형으로 감기약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원제약 콜대원의 경우 성인용인 콜대원콜드S, 콜대원노즈S, 콜대원코프S 모두 아세트아미노펜325mg을 주성분으로 한다. 어린이용은 해열제인 콜대원키즈펜시럽과 최근 출시된 종합감기약 신제품 콜대원키즈콜드시럽이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콜대원 시리즈는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처음 출시된 ‘짜 먹는 감기약’의 시초”라며, “특히 어린이용 제품의 경우 휴대와 복용이 간편하고 개별포장으로 보관도 용이해 시중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21일 말했다.

콜대원 시리즈는 작년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한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서 감기약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승백 약사는 “코로나19도 감기바이러스의 일종이라 백신 접종 후 열이 난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최근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방심하지 말고 가정 내 상비약으로 감기약을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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