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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회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권장하지 않을 것”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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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회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권장하지 않을 것” 엄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4.2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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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접종 대상에서 약국 종업원 제외한 방역당국에 유감 표명
▲약사회는 우선접종 대상에서 약국 일반 직원이 빠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회원들에게 우선 접종을 권장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약사회는 우선접종 대상에서 약국 일반 직원이 빠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회원들에게 우선 접종을 권장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19일, 약사 회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권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접종 대상에서 약국의 일반 직원이 빠진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다.

앞서 약사회는 방역 당국 및 정부부처에 보건의료인에 포함되는 약사뿐 아니라 약국에 근무하는 일반 직원 또한 위험에 자주 노출되는 만큼,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하지만 백신 수급 사정이 불안정해 근무약사 및 약국장만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약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약국은 코로나19 의심환자와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설이고 조기 방역에 있어 중요시설”이라며 “그런데도 약국 종업원을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유감이며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국은 다른 보건의료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적이 좁고 제한적 공간에서 약사와 종업원이 함께 근무해 코로나 19가 확산되기 쉬운 밀접ㆍ밀집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며 “ 종업원을 우선 접종에서 제외하는 일은 약국 약사를 우선 접종하는 정책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은 모든 종사자가 백신 우선 접종을 진행했고, 의원급 또한 대부분의 종사자도 포함됐다”며 “약국 종업원만이 제외된 조치는 이해하기 어려우며, 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이에 약사들의 접종 포기를 막을 수도 없고, 회원들에게 접종 참여를 권장할 수도 없다는 것이 약사회의 주장이다.

“약국에 함께 근무하는 종업원이 백신 우선 접종에서 제외되자 이미 많은 약사가 백신접종을 포기하고 있고 대한약사회 또한 이런 상황에서 약사 회원들에게 백신접종 참여를 권장할 수 없다”는 것.

나아가 “약사회는 K 방역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약국을 통한 진단검사 권고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며 “약국 종사자의 면역 형성을 위해 종업원도 접종 일정에 따라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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