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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피셔, 임상시험 수탁기관 PPD 19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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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피셔, 임상시험 수탁기관 PPD 19조원에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4.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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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구 서비스 사업 강화...선두기업 입지 다져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미국 임상시험수탁기관(CRO) PPD를 약 174억 달러(약 19조4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 써모피셔는 미국 CRO 업체 PPD를 인수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인 임상 연구 서비스 산업에서 선두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 써모피셔는 미국 CRO 업체 PPD를 인수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인 임상 연구 서비스 산업에서 선두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써모피셔는 이사회가 지난 13일 기준 PPD 보통주 종가에 24%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주당 47.50달러를 지불하고 PPD를 인수한다는 최종 계약을 승인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PDD는 제약 및 생명공학 산업의 고객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의약품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임상 연구 및 실험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총 5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임상수탁서비스 산업의 선두주자 중 하나이며 약 50개국에서 2만6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작년 한 해 PPD의 전 세계 매출액은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수 절차가 끝나면 PPD는 써모피셔 실험실제품서비스 부문의 일부가 될 예정이다.

써모피셔는 실험실 기기 및 검사 장비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새로운 치료제를 위한 원료를 제공하는 제약 서비스 사업과 임상시험 서비스 사업을 강화해왔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의 마크 캐스퍼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제약 및 생명공학은 가장 규모가 크고 빠르게 성장 중인 최종 시장이며 고객은 당사를 전략적 파트너이자 업계 선두기업으로 평가한다”면서 “PPD 인수는 써모피셔에게 자연스러운 확장으로 중요한 임상 연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과학적 아이이어를 신속하고 안정적이며 비용 효율적으로 전환하는 이들과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당사는 합병된 회사로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기능을 연결하면서 자사 주주를 위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고객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PPD의 데이비드 시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 소식은 자사 주주에게 매우 흥미로운 발표이며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의미 있는 혁신을 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써모피셔는 매우 유사한 문화와 가치를 지닌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사 동료가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자의 기술과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PPD는 전령RNA(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모더나의 파트너사로, 백신 임상 3상 시험을 위해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을 위해 협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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