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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랩스 소태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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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랩스 소태환 대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4.1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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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마케팅으로 유의미한 결과 내겠다
▲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는 약국형 건기식 모델을 운영한지 3개월 후의 성과와 이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는 약국형 건기식 모델을 운영한지 3개월 후의 성과와 이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모노랩스는 지난 1월 신촌 독수리약국에서 약국형 건기식 소분 모델을 시작하며 약사사회와 업계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의약뉴스와 만난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는 첫 약국형 모델 사업 시작 후 3개월이 흐른 지금 그동안의 성과와 전망을 밝혔다.

◇하반기부터 공격적 마케팅 할 것, 주 타겟은 학생
지난 1월 18일 독수리약국에서 첫 약국형 건기식 매장을 연 이후, 모노랩스는 다음 달까지 15개 약국과 추가로 제휴를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태환 대표는 “5월까지 15개 약국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중으로 샌드박스 허가를 받은 20개 매장 개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점할 약국 15개는 서울, 경기 대전까지 다양한 지역에 분포됐다”며 “물리적으로 실제 방문해 지원할 수 있는 약국 범위에 맞춰 선택했고, 이외 먼 지역은 차후에 고려하기 위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는 “1인 약국도 다수 포함됐고, 대학병원 앞에 있는 약국도 있고 다양하다”며 “선정과정에서 약사가 상담자로 역할 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소 대표는 상반기내로 20개 매장을 연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것이라며, 첫 마케팅 대상으로는 학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6월까지 20개 매장을 오픈한 이후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매체 등을 활용하거나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광고를 하반기 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마케팅 대상은 학생으로 정했다”면서 “약국에서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위해 영양제를 사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런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기억개선 영양제 등을 추가해 마케팅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추후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현장에서 근무하는 약사들과 논의해본 결과 학생들을 위해 건기식을 산 가정에서 가족들이 같이 섭취하는 모델이 많았다”며 “학부형들이 학생을 위해 영양제를 살 때는 인터넷과 홈쇼핑보다 조금 더 신뢰할 수 있는 약국에서 사는 경향이 있기에 궁극적으로 가족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 타겟으로 학생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비타민D, 유산균 등 제품 추가해 소비자 수요 맞출 것
모노랩스가 독수리약국을 통해 건기식 소분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상품은 기본 영양제 군인 비타민 C,D 와 마그네슘 등이었다.

소태환 대표는 “상담 혹은 알고리즘 추천의 결과 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된 건기식은 비타민 C와 D 그리고 마그네슘과 같은 기본 영양제 군이었다”면서 “이외에도 스트레스 완화 관련 영양제도 인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타민 D는 고함량 단일제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외에도 유산균에 대한 인기가 높은데 여성 건강에 좋은 유산균,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등 조금 더 세분화 된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유산균과 관련된 제품군을 2~4개 추가해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면서 “종합 비타민제 1~2종을 포함해 모노랩스의 대부분의 제품은 고함량 제품으로,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계속 구성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 예상보다 높은 성과...건기식 소분 사업이 소비자에게 더 알려져야
모노랩스는 현재 이마트에서 영양사가 알고리즘을 상담을 진행하는 일반 매장과 약국에서 약사의 상담을 기반으로 영양제를 추천하는 약국형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3개월간의 성과를 비교했을 때 약국에서의 구독서비스 갱신 비중이 높았다는 것이 소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일반매장보다 약국의 갱신비중이 높고, 서비스를 이어가는 고객의 비중은 전체 이용자 가운데 3분의 2 수준”이라며 “약국이 더 높은 갱신율을 보이는 것은 전문가의 상담이 바탕에 있고, 건기식을 알아보러 방문하는 소비자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패턴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연령층은 약국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태환 대표는 맞춤형 건기식 소분 사업이 아직 시장에서 생소한 만큼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이 알려져야 원하는 만큼의 성장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트랜드가 바뀌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추천받아 건강을 챙기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그럼에도 맞춤형 건기식 소분에 대해 생소해하는 부분이 많아서 사업자들이 사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며 “원했던 속도만큼 사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기식 소분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알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약국이 어려워진 시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길 찾아야
소태환 대표는 어려움을 맞은 약국이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을 준비하던 2년 전과 비교하며 약국을 다녀보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보인다”며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며 사업의 구조가 바뀌자 변화를 주도하던 약국에는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약국은 이전까지 변화가 없어도 위기가 없던 업종이었지만, 코로나 이후 변화를 많이 고민할 시기가 왔다”면서 “협업이 최저비용으로 혁신을 일으킨다는 말처럼 약국이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소 대표는 모노랩스 등 건기식 소분업체와의 협업이 약사들의 역할을 확대할 기회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건기식 소분업체와의 협업이 약국이 국민 건강상담가 될 수 있는 기회”라며 “모노랩스는 이런 상황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 약국을 만드는 것이 연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건기식 소분은 이제 막 시작하는 서비스지만 앞으로도 약국이 고객들과 더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는 것에 도전할 것”이라며 “약국에 방문해 상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사들이 약국 밖에서 상담할 방법을 시험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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