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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01:53 (금)
AZ 당뇨약 포시가, 코로나19 임상 3상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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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당뇨약 포시가, 코로나19 임상 3상서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4.13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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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SGLT2 억제제...통계적 유의성 확보 못 해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Forxiga/Farxiga, 다파글리플로진)가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효능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세인트루크 미드아메리카 심장연구소는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치료하는 용도로 포시가를 평가한 DARE-19 임상 3상 시험의 1차 분석에서 나온 주요 결과를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국제적인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자 주도, 임상 3상 시험으로 코로나19 입원 환자 1,250명을 대상으로 포시가와 기본 국소 표준요법 병용요법의 효능, 안전성을 평가했다.

시험 결과 포시가는 장기 기능장애와 모든 원인 사망률을 측정한 예방 1차 평가변수와 30일 임상적 상태 변화를 측정한 회복 1차 평가변수에 대해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DARE-19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3-4기 등을 포함해 심각한 합병증 위험 요인이 있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첫 임상 3상 시험이다. 심장, 신장, 대사성 동반질환은 코로나19 입원 환자에서 나쁜 결과 및 사망과 연관이 있다.

임상시험에서 30일 동안 포시가의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잘 확립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DARE-19 임상시험의 전체 결과는 다음 달에 열리는 미국심장학회 과학 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세인트루크 미드아메리카 심장연구소의 심장전문의 미하일 코시보로드는 “DARE-19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SGLT2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잠재적인 이점과 위험성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매우 흥미롭고 가치가 있는 발견이며 향후 임상 과학에 정보를 전할 것이다. 또한 중요한 점은 DARE-19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의 확립된 안전성 프로파일이 일관됐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R&D 메네 판갈로스 총괄 부사장은 “DARE-19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되기 이전에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사용에 대한 데이터가 거의 없었는데, 이제 이 지식 공백을 메우는데 도움을 주게 됐다. 앞으로 몇 주 내에 발표될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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