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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비상장 제약사도 코로나19 충격에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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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비상장 제약사도 코로나19 충격에 실적 부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4.10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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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0억 이상 12개사, 평균 매출성장률 16.5% → 4.8% 급감
합산 영업이익 증가폭도 31.0% → 4.4% 수직 하락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파가 대형 비상장 제약사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연매출 규모 1000억원을 기준으로 주요 대형 비상장 제약사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성장률은 물론 영업이익 증가폭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계 대상은 대웅바이오와 동광제약, 동아제약, 명인제약, 보령바이오파마, HK이노엔, 유니메드제약, 유영제약, 유한화학,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림제약 등 지난해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12개사와 2019년 1000억을 넘어섰거나 1000억에 근접했던 한미정밀화학과 콜마파마를 포함 총 14개사.

이들의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를 통해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2019년 17.0%에 달했던 합산 매출 증가폭이 지난해에는 3.4%까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개별재무제표 기준, HK이노엔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파가 대형 비상장 제약사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파가 대형 비상장 제약사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매출 규모가 1000억을 넘지 못했던 2개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12개사의 합산 매출액 증가폭은 4.8%로 소폭 증가하지만, 2019년(16.5%)과 비교하면 여전히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14개사의 합산 영업이익 역시 2019년에는 2018년보다 35.4% 급증했지만, 지난해에는 1.9% 감소했다.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12개사로 접히더라도 2019년 31.0%에 달했던 영업이익 증가폭이 지난해에는 4.4%로 크게 하락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2019년에는 동아제약과 명인제약, 보령바이오파마, 유한화학 등 4개사 외에 나머지 10개사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가 보령바이오파마와 한국휴텍스제약, HK이노엔 등 3개사에 그쳤다.

오히려 매출액이 줄어든 업체가 2019년에는 유한화학 1개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유한화학에 더해 한미정밀화학과 콜마파마, 유니메드제약까지 4개사로 늘어났다.

특히 콜마파마의 매출액은 2018년 784억원에서 2019년 939억원으로 대폭 증가해 1000억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지난해 881억원으로 후퇴, 1000억 선에서 크게 멀어졌다.

나아가 한미정밀화학의 매출액은 2019년 853억원에서 2019년 1103억원으로 수직 상승, 1000억을 훌쩍 넘어섰으나, 지난해에는 893억원으로 수직 하락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에는 적자폭이 커진 유한화학을 제외하면 나머지 13개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늘거나 흑자전환으로 이어진 반면, 지난해에는 절반이 넘는 9개사가 적자가 이어지거나 적자로 전환, 혹은 영업이익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큰 대웅바이오와 HK이노엔의 영업이익 규모가 2019년보다 20% 이상 늘어났고, 명인제약도 500억대에서 600억대로 올라섰으며, 여기에 더해 136억에 달했던 유한화학의 적자폭이 100억 이내로 줄어들었음에도 14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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