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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07:46 (금)
코로나19 여파, 지난해 가계 보건의료 지출 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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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지난해 가계 보건의료 지출 비중 증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4.09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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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2% → 2020년 9.2%, 1.0%p 상승
마스크ㆍ영양제 소비 확대 영향...의료용 소모품 지출 166.5% 급증 
의약품 6.3%ㆍ치과 10.1%ㆍ입원 9.9% 증가...외래의료는 1.9% 감소 
3인ㆍ40 가구주ㆍ5분위 가구 증가폭 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가계 지출에서 보건의료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간한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총 240만원으로 2019년보다 2.3%(이하 명목금액 기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보건분야 월평균 지출액은 20만 2000원에서 22만 1000원으로 9.0% 증가했다. 

▲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가계 지출에서 보건의료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가계 지출에서 보건의료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집계한 12개 지출분야 중 2019년보다 지출액이 늘어난 것은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주류ㆍ담배, 주거ㆍ수도ㆍ광열,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 보건 등 5개 분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보건보다 지출액 증가폭이 컸던 분야는 14.6%의 식료품ㆍ비주류음료와 9.9%의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 등 2개 분야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12가지 가계지출 분야에서 보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8.2%에서 지난해 9.2%로 1.0%p 상승했다.

보건분야 내 항목별로 살펴보면, 의료용소모품의 지출액이 2019년 6000원에서 지난해 15000원으로 166.5% 급증, 증가폭이 가장 컸다. 

보건분야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는 2.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0%로 크게 늘어났다.

▲ 보건분야 내 항목별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 소비가 늘면서 의료용소모품 지출이 크게 늘었다.
▲ 보건분야 내 항목별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 소비가 늘면서 의료용소모품 지출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구입 증가로 의료소모품 지출액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의료소모품에 이어서는 치과서비스가 10.1%, 입원서비스는 9.9% 증가했고, 영양제 소비 확대로 의약품의 지출액 역시 6.3% 늘어났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내원 기피 현상으로 외래의료서비스 비용은 1.9% 감소했다.

가구 유형별로 살펴보면, 3인 가구와 40대 가구주, 5분위 가구에서 보건의료 지출액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가구원수별로는 3~4인 가구의 보건분야 지출액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 가구원수별로는 3~4인 가구의 보건분야 지출액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먼저 가구원수별 소비지출액에서는 1인 가구의 보건분야 지출액 증가폭이 7.7%, 2인 가구는 4.9%, 3인 가구는 14.6%, 4인 가구가 11.6%, 5인 이상 가구는 7.2%로 3~4인 가구의 보건분야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는 달리 전체 지출액에서 보건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1인 가구가 8.9%, 2인 가구는 12.3%, 3인 가구가 8.9%, 4인 가구는 7.2%, 5인 이상은 8.0%로 유독 2인 가구만 10%를 상회했다.

▲ 가구주 연령별로는 40~50대의 증가폭이 컸다.
▲ 가구주 연령별로는 40~50대의 증가폭이 컸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39세 이하의 보건분야 지출액 증가폭이 5.9%, 40대가 12.8%, 50대는 11.5%, 60세 이상은 5.8%로 40~50대의 보건분야 지출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가계 지출액에서 보건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39세 이하가 6.4%, 40대는 7.2%, 50대가 9.0%, 60세 이상은 14.3%로 연령이 증가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 가구 소득 분위별로는 5분위의 증가폭이 컸으나, 전체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보건분야 지출액 비중은 여전히 1분위의 부담이 컸다.
▲ 가구 소득 분위별로는 5분위의 증가폭이 컸으나, 전체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보건분야 지출액 비중은 여전히 1분위의 부담이 컸다.

가구 소득5분위별 보건분야 지출액 증가폭은 1분위가 8.0%, 2분위는 9.9%, 3분위가 7.3%, 4분위는 4.1%, 5분위는 14.0%로 5분위의 보건분야 지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특히 1~3분위에 비해 4분위의 증가폭이 절반 수준에 그쳤던 반면, 5분위는 1~3분위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4분위와 비교하면 5분위의 증가폭이 3배에 가까웠다.

반면, 전체 가계 지출액에서 보건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위가 13.5%, 2분위가 10.5%, 3분위는 9.3%, 4분위가 8.4%, 5분위는 8.1%로, 5분위에서 1분위로 갈수록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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