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 당뇨병, 천식, 뇌졸중 환자는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어떤 의료기관 찾아야 할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의 관심이 높은 질환에 대한 적정성평가 결과가 좋은 의료기관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서를 지난 6일 발간했다.
심평원은 이 ‘우리 지역 평가 우수병원 안내서’를 통해 질환별로 좋은 의료기관의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내서에 따르면, ‘고혈압’은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의 주요 원인으로 꾸준한 약 복용과 혈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고혈압 진료환자가 지속적으로 고혈압 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생활습관 개선 교육 및 기본검사 실시로 심뇌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의료기관이 좋은 의료기관이다.
‘당뇨병’은 초기부터 꾸준한 약 복용과 정기적인 검사를 하고, 운동ㆍ식사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속적인 외래 방문과 당뇨약의 꾸준한 복용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한 검사를 잘 이행하도록 유도하는 의료기관이 좋은 의료기관이다.
‘천식’은 효과적인 외래 진료만으로도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천식환자가 치료에 꼭 필요한 폐기능검사와 천식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의료기관이 좋은 의료기관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중풍 또는 풍이라고 불리는 ‘급성기 뇌졸중’은 뇌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 손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반신불수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고 사망할 수도 있는 위중한 병이다.
따라서,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면서 후유증과 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좋은 의료기관이라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심평원은 이밖에도 각종 암,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혈액투석 등에 관한 ‘좋은 의료기관’의 기준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