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의약품 유통지표, 내수 부진 수출 호황 엇박자 심화
상태바
의약품 유통지표, 내수 부진 수출 호황 엇박자 심화
  • 의약뉴스
  • 승인 2021.03.31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이어 2월에도 소매판매액ㆍ원외처방액 동반 역성장
2개월 누적 소매판매액 –6.0%, 원외처방액 –6.3% 감소
수출액은 2개월 연속 80% 이상 성장..2월 성장률은 90% 상회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으로 치달았던 지난 12월 이후 의약품 내수 지표와 수출 실적간 엇박자가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의약품의 월간 소매판매액은 1조 74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 급감했다.

의약품 소매판매액이 1조 8000억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19년 7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나아가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으로 치달았던 지난 12월 이후 의약품 내수 지표와 수출 실적간 엇박자가 심화되고 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으로 치달았던 지난 12월 이후 의약품 내수 지표와 수출 실적간 엇박자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았던 마이너스 성장률을 이어간 것은 물론 역성장폭도 크게 확대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4분기 시작과 함께 성장폭이 2% 밑으로 떨어졌던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이후에도 하락세를 거듭, 12월에는 1%선이 무너졌고, 지난 1월에는 –2.9%로 마이너스에 진입, 2워에는 –9.0%로 역성장폭이 커졌다.

이로 인해 2개월 누적 소매판매액도 3조 58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감소했다.

원외처방 조제액도 비슷한 추세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019보다 다소 늦었던 추석 연휴 여파로 역성장세로 접어들었던 원외처방 조제액은 11월 소폭 반등,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으로 향하던 12월에는 –6.0%로 오히려 역성장폭이 커졌다.

나아가 지난 1월에도 역성장폭이 7.0%로 더욱 확대됐으며, 그나마 2월에는 –5.6%로 역성장폭이 다소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부터 꾸준하게 1조 2000억선을 상회하던 월간 원외처방 조제액 규모도 1월 1조 1666억원으로 축소되며 1조 2000억 선에서 물러섰고, 2월에는 1조 1493억원으로 더욱 줄었다.

이에 따라 2개월 누적 소매판매액은 2조 31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줄어드는 듯했던 의약품 및 약제제품(SITC54) 수출액 성장폭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함께 다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탈리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면서 지난 11월 월간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0.5% 급증, 7억 달러선에 근접했다.

나아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에 이른 12월에는 성장폭이 149.7%로 치솟으며 월간 의약품 수출액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월에 들어서는 12월보다 규모와 성장폭 모두 줄었지만, 7억 5303만 달러에 80.0%에 이르는 성장률로 기세를 이어갔다.

2월에도 7억 6009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0.6% 성장, 규모와 성장폭 모두 1월보다 확대했다.

이에 따라 2개월 누적 수출액은 15억 1312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5.2% 급증, 2개월 만에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