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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K-블록버스터‘ 글로벌 진입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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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K-블록버스터‘ 글로벌 진입 핵심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3.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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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온라인 포럼 개최
데보라 코베카 CEO “블록버스터 제품이 계기”...신약개발 트렌드 소개
▲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0일 오전 ‘K-블록버스터 글로벌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0일 오전 ‘K-블록버스터 글로벌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국내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조언이 모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0일 오전 ‘K-블록버스터 글로벌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제약산업 분석업체 Evaluate의 데보라 코베카(Debora Kobewka) CEO는 “블록버스터 제품이 회사를 세계 주요 리그로 진입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제약산업계에서는 1년에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 제품을 ‘블록버스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데보라 코베카 CEO는 세계 시장의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트렌드 3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그는 오늘날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은 광범위한 1차 치료 약물보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희귀질환이나 취약질환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젠의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스핀라자’, 알렉시온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약 ‘솔리리스’를 예로 든 데보라 코베카 CEO는 “희귀질환 치료제는 특허가 6개월 더 연장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블록버스터 제품 창출에 관한 두 번째 트렌드로, 제약회사들이 지표 확대를 위해 수많은 임상프로그램에 투자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데보라 코베카 CEO는 “‘휴미라’는 11개, ‘키트루다’는 6개 지표를 얻었다”면서 “(임상지표가 많으면)환자와 처방하는 의사 모두에게 더 잘 알려질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세 번째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블록버스터의 전제가)매년 꾸준히 높은 매출을 올리는 것이므로 특허권을 보호ㆍ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독점권 상실ㆍ관리에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재미한인제약인협회 박수희 회장은 한국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필요한 조직ㆍ인적 역량에 관한 조언을 건넸다.

“신약개발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고 운을 뗀 박 회장은 바뀐 트렌드에 맞는 분야의 인재들(데이터ㆍ디지털 분야 전문가, 개인맞춤형 치료제 개발자 등)을 더 많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재를 뽑을 때 가장 중요한 스킬은 ‘소프트스킬’, 즉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지, 팀을 잘 이끌 수 있는지,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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