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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필수 후보의 당선과 클린 의협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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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필수 후보의 당선과 클린 의협의 과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3.2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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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대 의협회장 선거가 막을 내렸다. 치열한 접전이었던 만큼 후유증도 있었다.

특히 막판까지 이필수 후보와 대결을 펼쳤던 임현택 후보의 선거불복 움직임이 파장을 일으켰다.

결선투표에서 패한 임 후보는 네거티브 선거 운동 등을 이유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임 후보가 선거 결과를 인정하면서 의협 선거는 막을 내렸다.

이제 눈은 이필수 당선자에게로 쏠리고 있다. 이 당선자는 우선 선거 과정에서 나왔던 불협화음을 깔끔하게 씻어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경쟁을 벌였던 후보들 특히 임 후보의 마음을 다독이고 아픈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당선됐다고는 하지만 임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만만찮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당선자가 보여야 할 행동은 명약관화하다.

임후보 지지세를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진정한 의협회장의 모양새를 갖춰나가야 한다. 반쪽짜리 회장으로는 각종 현안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임현택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당선자는 이제 공약으로 내세웠던 회원 권익 보호와 협상, 투쟁 등 3가지 과업에 충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여름 의-정 협의 과정에서 나타난 실망과 불만족, 이로 인해 미완성으로 머물고 있는 의-정 협상을 만족스럽게 끌고 가야 한다.

갈등과 분열 대신 조율과 화합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당선자는 협상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저하지 않고 앞장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론에 귀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이는 의사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극단적 집단 이기주의라는 미운털은 협상이든 투쟁이든 의협에 결코 이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낙선자에게는 위로의 말을 당선자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보내면서 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존중받고 사랑받는 의협, 클린 의협, 대화합의 의협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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