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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1] 키트루다 2년 완주자, 1년 후 96%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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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1] 키트루다 2년 완주자, 1년 후 96% 생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3.27 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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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평 비소세포폐암 초치료 환자 대상 KEYNOTE-407 3년 추적 데이터 공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vs 항암화학요법 비교...전체생존율 29% 무진행생존율 41% 개선
35회 투약 완료 환자 1년 전체생존율 96.0%...16.1개월 시점 92.7% 질병 진행 없이 생존

2년, 35회간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 사이클을 완료한 폐암 환자의 90% 이상이 16개월 후까지 질병의 진행없이 생존해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5일 개막한 유럽폐암학술회의(ELCC 2021)에서 캐나다 킹스턴 종합병원 인드류 G, 로빈슨 박사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진행성 편평 비소세포폐암(Advanced Squamous NSCLC) 환자 5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KEYNOTE-407 연구의 3년차 추적관찰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진행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초치료 환경에서 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또는 냅-파클리탁셀)에 키트루다를 추가한 그룹과 위약을 추가한 그룹을 1대 1로 무작위 배정해 이중맹검으로 비교한 연구다.

▲ 2년, 35회간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 사이클을 완료한 폐암 환자의 90% 이상이 질병 진행없이 생존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2년, 35회간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 사이클을 완료한 폐암 환자의 90% 이상이 질병 진행없이 생존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전신수행능력 평가점수(ECOG PS) 0 또는 1인 4기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들로, 뇌전이 증상이 없고,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폐렴이 없는 환자들이 참여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2차 평가변수는 객관적 반응률(Object Response Rate, ORR)과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안전성 등이었다.

환자들은 3주간격으로 4차례 항암화학요법과 키트루다 또는 위약을 병용투여한 후 추가로 3주간격 31회까지 키트루다 또는 위약 단독요법을 이어갔으며, 위약군의 환자에서 질병이 진행이 확인될 경우 키트루다 3주 1회 단독요법으로 35회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평가를 위해 데이터를 차단한 시점은 2020년 9월, 연구에 등록된 후 40.1개월(중앙값) 시점으로, 이 시점에서 위약군의 절반이 넘는 51.1%의 환자가 키트루다 또는 다른 PD-(L)1 억제제 단독요법으로 전환해 치료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트루다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8.0개월로 위약군의 5.1개월보다 3개월 가량 길었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41%(HR=0.59) 낮았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키트루다군이 17.2개월로 위약군이 11.6개월보다 5개월 이상 길었고, 사망의 위험은 29%(HR=0.71) 적었다.

후속치료의 효과를 뜻하는 2차 무진행생존기간(PFS2) 중앙값 역시 키트루다군이 13.8개월로 위약군의 9.1개월보다 5개월 가까이 길었다.(HR=0.59) 

키트루다의 전체생존기간 및 무진행생존기간이 연장 효과는 PD-L1 발현 여부(TPS 1% 기준)와 무관하게 나타났으나, 수치적으로는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경우 효과가 더 컸고, 위약군과의 차이도 더 크게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도 키트루다군이 62.6%로 위약군의 38.8%보다 높았고,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군이 9.0개월로 위약군의 4.9개월보다 두 배 가까이 길었다.

한편, 키트루다군에 배정된 278명의 환자 가운데 35차례의 투약 횟수를 모두 채운 환자는 총 55명으로 투약 완료 후 16.1개월의 중앙 추적관찰 시점에서 이들 가운데 92.7%(51명)가  질병의 진행 없이(Progressive Disease, PD) 생존해 있었다.

나아가 투약 완료 후 1년 시점의 전체 생존율은 96.0%, 무진행 생존율은 82.6%로 집계됐으며, 7명의 환자가 키트루다 2차 치료를 시작했는데, 이 중 6명이 데이터 차단 시점까지 생존해 있었다.

이와 관련 그레고리 교수는 “키트루다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3년 이상의 추적관찰에서도 항암화학요법 단독보다 전체생존 및 무진행생존에서의 이점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다”면서 “특히 35차례의 투약을 모두 완료한 환자들은 데이터 차단 시점까지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해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키트루다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이상반응은 장기간의 추적 관찰에서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면서 “PD-L1 발현 여부와 무관하게 키트루다와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넵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초치료의 표준요법(Standard of care)”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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